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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서 마트 5층 벽 뚫고 택시 추락…8명 사상
입력 2021.12.30 (21:32) 수정 2021.12.30 (21:57)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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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낮 부산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택시 한 대가 5층 주차장에서 벽을 뚫고 도로 한가운데로 떨어졌습니다.

70대 택시기사가 숨지고, 지나가던 사람을 비롯해 7명이 다쳤습니다.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낮 부산의 한 대형마트 인근 교차로, 마트 외벽에 먼지가 일더니, 굉음을 내며 차 한 대가 벽을 뚫고 튀어나옵니다.

지상 5층에서 30m가량을 날아가 도로 한가운데 떨어진 이 차는 신호를 기다리던 차들을 덮쳤습니다.

[김민들레/목격자 : "건물이 무너지는 소리 있잖아요. 엄청 컸어요. '펑'하면서 그래서 너무 놀래서 부들부들 떨면서 112에 신고해야 할것 같아서 하고 그러니까 오시더라고요 구급차하고..."]

5층에서 떨어진 차는 택시였습니다.

70대 택시 기사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고, 도로에 있던 차량 운전자와 행인 등 모두 7명이 다쳤습니다.

차 10여 대도 부서졌습니다.

사고 직후 차량에 불이 붙어 시민들이 달려들어 소화기로 불을 끄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택시가 마트 주차장 5층에서 4층으로 연결되는 내리막길로 달리다가 벽을 뚫고 건물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택시기사가 숨진 데다 급발진 여부나 운전 부주의, 건강 이상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선 운행기록장치 등에 대한 분석과 부검을 거쳐야 알 수 있어서 결과가 나오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택시가 추락한 주차장 벽면은 단단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이렇게 벽돌로만 되어있어 강한 충격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현행 관련 법엔 2층 이상 주차장의 경우 2톤 차량이 시속 20km의 속도로 정면충돌했을 때 견딜 수 있는 구조물이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최재원/도로교통공단 교수 : "최근에 쇼핑몰이나 대형마트가 지상에 주차장이 있는 곳이 상당히 많거든요. 지금의 현행법으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면 법이 미비한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해 6월 광주의 한 마트에서도 차가 벽을 뚫고 떨어지는 등 지난해에만 8건의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건물 내 주차시설의 안전강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 도심서 마트 5층 벽 뚫고 택시 추락…8명 사상
    • 입력 2021-12-30 21:32:15
    • 수정2021-12-30 21:57:02
    뉴스 9
[앵커]

오늘(30일) 낮 부산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택시 한 대가 5층 주차장에서 벽을 뚫고 도로 한가운데로 떨어졌습니다.

70대 택시기사가 숨지고, 지나가던 사람을 비롯해 7명이 다쳤습니다.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낮 부산의 한 대형마트 인근 교차로, 마트 외벽에 먼지가 일더니, 굉음을 내며 차 한 대가 벽을 뚫고 튀어나옵니다.

지상 5층에서 30m가량을 날아가 도로 한가운데 떨어진 이 차는 신호를 기다리던 차들을 덮쳤습니다.

[김민들레/목격자 : "건물이 무너지는 소리 있잖아요. 엄청 컸어요. '펑'하면서 그래서 너무 놀래서 부들부들 떨면서 112에 신고해야 할것 같아서 하고 그러니까 오시더라고요 구급차하고..."]

5층에서 떨어진 차는 택시였습니다.

70대 택시 기사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고, 도로에 있던 차량 운전자와 행인 등 모두 7명이 다쳤습니다.

차 10여 대도 부서졌습니다.

사고 직후 차량에 불이 붙어 시민들이 달려들어 소화기로 불을 끄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택시가 마트 주차장 5층에서 4층으로 연결되는 내리막길로 달리다가 벽을 뚫고 건물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택시기사가 숨진 데다 급발진 여부나 운전 부주의, 건강 이상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선 운행기록장치 등에 대한 분석과 부검을 거쳐야 알 수 있어서 결과가 나오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택시가 추락한 주차장 벽면은 단단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이렇게 벽돌로만 되어있어 강한 충격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현행 관련 법엔 2층 이상 주차장의 경우 2톤 차량이 시속 20km의 속도로 정면충돌했을 때 견딜 수 있는 구조물이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최재원/도로교통공단 교수 : "최근에 쇼핑몰이나 대형마트가 지상에 주차장이 있는 곳이 상당히 많거든요. 지금의 현행법으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면 법이 미비한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해 6월 광주의 한 마트에서도 차가 벽을 뚫고 떨어지는 등 지난해에만 8건의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건물 내 주차시설의 안전강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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