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되돌아본 울산]④ 코로나19 2년째…속타는 학교 현장

입력 2021.12.30 (23:19) 수정 2021.12.3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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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에 학사 일정도 2년째 차질을 빚었습니다.

'교문은 열어야 한다'는 교육 당국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는 학생들 사이로 계속해서 파고들고 있습니다.

연말 기획, 오늘은 네번째로 코로나19로 시름을 앓고 있는 교육계 소식입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울산교육청의 학사 운영 대원칙은 등교수업 확대였습니다.

3월 개학과 함께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 고교 3학년 등은 매일, 나머지는 최대 3분의2 규모로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노옥희/울산교육감/2월 23일 : "최대한 등교 인원을 늘려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당연히 누려야 할 일상을 되찾아 주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개학 한달여 만에 확산세가 커지자 학교별 등교 인원은 3분의 1로 줄어듭니다.

4월과 5월, 계속된 확산 여파에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한 선제적인 교내 PCR검사가 서울과 함께 울산에서 먼저 실시됩니다.

6월들어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울산교육청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전면 등교를 결정합니다.

코로나19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학사일정이 정상화된다는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8월들어 델타변이가 울산을 휩쓸면서 학부모들은 혼란스웠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8월19일 : "학교를 가는 게 좋기는 하죠. 집에 있으면 생활이 안되니까. 확산되는 추세라면 학교를 안 가는게 좋겠죠. 모르겠어요 저도."]

10월과 11월, 다시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학교 현장이 안정화 되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전국적인 확산세 속에 12월 울산의 학교 관련 확진자는 230명에 육박했습니다.

44명이었던 11월에 비해 5배가 넘습니다.

특히 학생 확진자 가운데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비율이 73%에 달합니다.

사정이 이렇지만 울산의 만 12~17살인 소아청소년의 2차 접종비율은 40.9%로 전국 평균 보다 훨씬 낮습니다.

[손철수/울산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 : "저희들이 우려하는 것은 초등학생, 중학생 확진자가 많이 늘어서 이런 부분들을 잘 살펴서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어린 학생들의 확진이 급증하는 울산.

교육당국이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가운데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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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되돌아본 울산]④ 코로나19 2년째…속타는 학교 현장
    • 입력 2021-12-30 23:19:29
    • 수정2021-12-30 23:57:57
    뉴스9(울산)
[앵커]

코로나19 확산세에 학사 일정도 2년째 차질을 빚었습니다.

'교문은 열어야 한다'는 교육 당국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는 학생들 사이로 계속해서 파고들고 있습니다.

연말 기획, 오늘은 네번째로 코로나19로 시름을 앓고 있는 교육계 소식입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울산교육청의 학사 운영 대원칙은 등교수업 확대였습니다.

3월 개학과 함께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 고교 3학년 등은 매일, 나머지는 최대 3분의2 규모로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노옥희/울산교육감/2월 23일 : "최대한 등교 인원을 늘려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당연히 누려야 할 일상을 되찾아 주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개학 한달여 만에 확산세가 커지자 학교별 등교 인원은 3분의 1로 줄어듭니다.

4월과 5월, 계속된 확산 여파에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한 선제적인 교내 PCR검사가 서울과 함께 울산에서 먼저 실시됩니다.

6월들어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울산교육청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전면 등교를 결정합니다.

코로나19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학사일정이 정상화된다는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8월들어 델타변이가 울산을 휩쓸면서 학부모들은 혼란스웠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8월19일 : "학교를 가는 게 좋기는 하죠. 집에 있으면 생활이 안되니까. 확산되는 추세라면 학교를 안 가는게 좋겠죠. 모르겠어요 저도."]

10월과 11월, 다시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학교 현장이 안정화 되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전국적인 확산세 속에 12월 울산의 학교 관련 확진자는 230명에 육박했습니다.

44명이었던 11월에 비해 5배가 넘습니다.

특히 학생 확진자 가운데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비율이 73%에 달합니다.

사정이 이렇지만 울산의 만 12~17살인 소아청소년의 2차 접종비율은 40.9%로 전국 평균 보다 훨씬 낮습니다.

[손철수/울산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 : "저희들이 우려하는 것은 초등학생, 중학생 확진자가 많이 늘어서 이런 부분들을 잘 살펴서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어린 학생들의 확진이 급증하는 울산.

교육당국이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가운데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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