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미·러 건설적 협력해야…대화 통해 전진 가능”

입력 2021.12.30 (23:36) 수정 2021.12.3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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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각 30일, 다음달 미국과의 '안전 보장' 협상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새해 축하 전문에서 양국의 건설적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문에서 "러시아와 미국은 세계 및 지역 안정에 각별한 책임을 지닌 국가들로서, 인류가 직면한 여러 도전과 위협에 맞서 힘을 합치면서 건설적으로 협력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 6월 제네바 정상회담과 이후 접촉으로 이뤄진 합의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우리는 상호 존중과 양국의 국가적 이익에 기초한 효율적인 대화를 구축하면서 전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축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날 밤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와 다음달 10일 미·러 실무 협상을 앞두고 공개됐습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통화는 푸틴 대통령의 제안으로 성사됐다며, "통화 목적은 지난 7일 (양국 정상 간) 화상 회담 때의 대화 의제들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다음달 10일 미·러 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전화 통화가 왜 필요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의제로 오른 문제들이 아주 복잡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러시아는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해 러시아쪽으로 동진하지 말고, 러시아 인근에 무기를 배치하지 말라고 미국과 나토 측에 '자국 안보에 관한 법적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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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30 23:36:53
    • 수정2021-12-31 00:23:14
    국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각 30일, 다음달 미국과의 '안전 보장' 협상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새해 축하 전문에서 양국의 건설적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문에서 "러시아와 미국은 세계 및 지역 안정에 각별한 책임을 지닌 국가들로서, 인류가 직면한 여러 도전과 위협에 맞서 힘을 합치면서 건설적으로 협력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 6월 제네바 정상회담과 이후 접촉으로 이뤄진 합의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우리는 상호 존중과 양국의 국가적 이익에 기초한 효율적인 대화를 구축하면서 전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축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날 밤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와 다음달 10일 미·러 실무 협상을 앞두고 공개됐습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통화는 푸틴 대통령의 제안으로 성사됐다며, "통화 목적은 지난 7일 (양국 정상 간) 화상 회담 때의 대화 의제들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다음달 10일 미·러 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전화 통화가 왜 필요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의제로 오른 문제들이 아주 복잡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러시아는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해 러시아쪽으로 동진하지 말고, 러시아 인근에 무기를 배치하지 말라고 미국과 나토 측에 '자국 안보에 관한 법적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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