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조금 전 석방…당분간 입원 치료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조금 전인 자정에 석방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병원 앞에는 현재 석방을 환영하는 지지자들이 모여 집회를 열고 있는데요.

사회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한승연 기자!

조금 전인 자정에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된 된 거죠?

[기자]

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효력은 자정을 기해 발생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금 삼성서울병원 20층 VIP 병실에 입원해 있는데요.

사면 절차는 자정 직전에 진행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구치소 직원이 사면증을 전달하고 병실을 지키던 교정당국 인력이 철수하면서 사면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에 구속됐으니 4년 9개월 만에 석방된 겁니다.

하지만 바로 밖으로 나오진 않고 내년 2월 초까지 입원한 채로 치료를 받을 계획입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도 전직 대통령 예우법에 따라 병원에서 계속됩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사면과 관련된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병원 앞에 모여 있죠?

[기자]

네, 어젯밤 10시 이후부터 본격적인 환영 집회가 열려 지지자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여러 보수성향 단체들이 돌아가면서 석방을 환영하는 집회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병원 주변에는 우리공화당과 보수성향 단체 회원들이 보낸 축하 화환 3백여 개도 놓였습니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철회하라는 집회도 어제 광화문에서 열렸는데요.

집회에 참가한 전국 민중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이번 사면 결정이 촛불 시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정치적 사면'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차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