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 ‘해돋이’ 날씨는?

입력 2021.12.31 (10:42) 수정 2021.12.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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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로 얼어붙은 한강변한파로 얼어붙은 한강변

코로나 19로 유난히 힘겨웠던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밑 한파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한파가 만들어낸 눈구름으로 서해안에는 오늘 오전까지 눈발이 이어졌습니다.

그럼 이번 한파는 언제까지 이어질지, 또 새해 날씨는 어떨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세밑 한파, 언제까지?

한반도 북쪽으로 차가운 공기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약 800m 고도(925hPa) 기온을 예측한 자료를 보면 기온은 오늘(31일) 큰 폭으로 뚝 떨어졌다가 새해 첫 날인 내일부터 점차 오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925hPa(약800미터) 상공 기온 예측 (자료: 기상청)925hPa(약800미터) 상공 기온 예측 (자료: 기상청)

이에따라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일부지역으론 한파특보가 발효중입니다. 오늘 아침 서울 등 중부지방엔 영하 10도 안팎, 광주와 부산 등 남부지방에도 영하 5도 안팎의 강추위가 찾아왔는데요, 한낮에도 서울의 낮 기온이 영하 4도를 맴도는 등 중부지방은 내내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특히 이렇게 찬 공기가 뒤섞이면서 차가운 바람도 강하게 몰아쳐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겠습니다.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의 아침/낮 기온 전망서울의 아침/낮 기온 전망
이번 추위는 오늘을 고비로, 내일 낮부턴 점차 평년 기온으로 오르면서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 한파가 만들어낸 눈, 언제까지?

매서운 한파에 서해상엔 강한 눈구름이 만들어졌습니다. 어제 충청과 호남 지역에 최고 10cm안팎의 많은 눈이 쌓였는데요, 호남과 제주 곳곳에선 오전까지 눈발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대부분 그쳤습니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한반도 상공의 위성영상을 보면 서해상뿐 아니라 동해상으로도 눈구름이 강하게 발달해 있습니다.


울릉도·독도에는 이미 50cm가 넘는 많은 눈이 쌓였는데요, 오늘 밤까지 최고 5cm의 눈발이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제주 남쪽 해상에서는 흔치 않은 기상현상도 관측됐습니다. 한파가 높은 한라산을 만나 만들어진 나비모양의 소용돌이 구름, '카르만 소용돌이'입니다.

이번 눈은 잦아들었지만, 이번 주 일요일 또 한차례 눈이 예고됐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중부지방 곳곳으론 대설특보가 내려질 만큼 많은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새해 첫 날 '해돋이' 가능할까?

이번 한파와 많은 눈을 몰고온 저기압이 통과한 뒤 2022년 새해 첫 날인 내일은 전국에 구름만 많이 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이 예측한 오늘과 내일 하늘 상태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31일 저녁시간과 1월 1일 아침시간 모두 서해안지역엔 구름이 많이 끼겠습니다. 해안지역에선 구름이 많이 끼어 일부지역에서만 낮은 구름사이로 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동쪽지역 사정은 다릅니다. 맑은 하늘이 예상되기 때문에 선명한 해넘이와 해맞이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해 뜨는 시간을 알아보겠습니다.


다만 코로나19로 올해도 해넘이와 해맞이 주요명소와 행사는 폐쇄되는데요.

경북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 앞 상생의 손 조형물 주변에 붙은 접근금지 안내문경북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 앞 상생의 손 조형물 주변에 붙은 접근금지 안내문

올해도 새해 첫해를 직접 보기는 힘들겠지만, 가족과 함께 집에서 KBS의 실시간 해맞이 영상과 함께 온라인으로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KBS 실시간 해맞이 영상 : KBS 유튜브 채널 '세이프 K' 또는 KBS 재난포털 홈페이지)
https://www.youtube.com/watch?v=QVywRr0d2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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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31 10:42:31
    • 수정2021-12-31 11:42:01
    취재K
한파로 얼어붙은 한강변
코로나 19로 유난히 힘겨웠던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밑 한파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한파가 만들어낸 눈구름으로 서해안에는 오늘 오전까지 눈발이 이어졌습니다.

그럼 이번 한파는 언제까지 이어질지, 또 새해 날씨는 어떨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세밑 한파, 언제까지?

한반도 북쪽으로 차가운 공기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약 800m 고도(925hPa) 기온을 예측한 자료를 보면 기온은 오늘(31일) 큰 폭으로 뚝 떨어졌다가 새해 첫 날인 내일부터 점차 오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925hPa(약800미터) 상공 기온 예측 (자료: 기상청)
이에따라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일부지역으론 한파특보가 발효중입니다. 오늘 아침 서울 등 중부지방엔 영하 10도 안팎, 광주와 부산 등 남부지방에도 영하 5도 안팎의 강추위가 찾아왔는데요, 한낮에도 서울의 낮 기온이 영하 4도를 맴도는 등 중부지방은 내내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특히 이렇게 찬 공기가 뒤섞이면서 차가운 바람도 강하게 몰아쳐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겠습니다.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의 아침/낮 기온 전망이번 추위는 오늘을 고비로, 내일 낮부턴 점차 평년 기온으로 오르면서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 한파가 만들어낸 눈, 언제까지?

매서운 한파에 서해상엔 강한 눈구름이 만들어졌습니다. 어제 충청과 호남 지역에 최고 10cm안팎의 많은 눈이 쌓였는데요, 호남과 제주 곳곳에선 오전까지 눈발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대부분 그쳤습니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한반도 상공의 위성영상을 보면 서해상뿐 아니라 동해상으로도 눈구름이 강하게 발달해 있습니다.


울릉도·독도에는 이미 50cm가 넘는 많은 눈이 쌓였는데요, 오늘 밤까지 최고 5cm의 눈발이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제주 남쪽 해상에서는 흔치 않은 기상현상도 관측됐습니다. 한파가 높은 한라산을 만나 만들어진 나비모양의 소용돌이 구름, '카르만 소용돌이'입니다.

이번 눈은 잦아들었지만, 이번 주 일요일 또 한차례 눈이 예고됐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중부지방 곳곳으론 대설특보가 내려질 만큼 많은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새해 첫 날 '해돋이' 가능할까?

이번 한파와 많은 눈을 몰고온 저기압이 통과한 뒤 2022년 새해 첫 날인 내일은 전국에 구름만 많이 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이 예측한 오늘과 내일 하늘 상태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31일 저녁시간과 1월 1일 아침시간 모두 서해안지역엔 구름이 많이 끼겠습니다. 해안지역에선 구름이 많이 끼어 일부지역에서만 낮은 구름사이로 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동쪽지역 사정은 다릅니다. 맑은 하늘이 예상되기 때문에 선명한 해넘이와 해맞이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해 뜨는 시간을 알아보겠습니다.


다만 코로나19로 올해도 해넘이와 해맞이 주요명소와 행사는 폐쇄되는데요.

경북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 앞 상생의 손 조형물 주변에 붙은 접근금지 안내문
올해도 새해 첫해를 직접 보기는 힘들겠지만, 가족과 함께 집에서 KBS의 실시간 해맞이 영상과 함께 온라인으로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KBS 실시간 해맞이 영상 : KBS 유튜브 채널 '세이프 K' 또는 KBS 재난포털 홈페이지)
https://www.youtube.com/watch?v=QVywRr0d2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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