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원전 3개 가동 중단…내년 말 ‘탈원전’
입력 2021.12.31 (12:30)
수정 2021.12.3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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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이 오늘 원자력발전소 3곳의 가동을 중단합니다.
이제 남은 원전은 3곳인데, 이마저도 내년 말까지 모두 폐쇄해 말 그대로 '탈원전' 시대에 돌입합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여 년 전 17개가 가동됐던 독일의 원전 중 현재 전기를 생산 중인 곳은 6개.
오늘 그중 3곳의 가동이 중단됩니다.
나머지 3곳 원전도 내년 말 모두 폐쇄됩니다.
20년간 진행된 독일의 탈원전 정책이 1년 후 마무리됩니다.
[아르네 펠러만/환경운동가 : "몇 개의 원전이 연말에 실제로 폐쇄되고, 내년에 탈원전이 거의 완료될 것이라는 사실에 정말 기쁩니다."]
2002년 독일은 2021년을 목표로 탈원전 정책을 내놨습니다.
정권이 바뀌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등을 이유로 탈원전 완료 시점이 뒤로 미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탈원전은 독일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습니다.
당시 가동 중이던 17개의 원전 중 노후 원전 8기가 즉각 폐쇄됐습니다.
그러면서 독일은 풍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며 원전과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왔습니다.
2020년 현재 독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45%, 원전은 12%에 불과했습니다.
독일과 달리 프랑스는 최근 신규 원자로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친원전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56기의 원전을 가동 중이고, 여기서 국내 전력의 70%가 생산됩니다.
프랑스는 탄소배출이 없다며 원전을 녹색분류체계에 포함시켜 줄 것을 유럽연합, EU에 요청했습니다.
EU가 원자력을 녹색분류체계, 즉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하면 금융조달도 쉬워지는 등 원전 산업도 새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을 비롯해 탈원전을 추진 중인 나라들은 이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EU는 녹색분류체계에 원전 포함 여부를 다음 달 중순 결정할 계획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
독일이 오늘 원자력발전소 3곳의 가동을 중단합니다.
이제 남은 원전은 3곳인데, 이마저도 내년 말까지 모두 폐쇄해 말 그대로 '탈원전' 시대에 돌입합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여 년 전 17개가 가동됐던 독일의 원전 중 현재 전기를 생산 중인 곳은 6개.
오늘 그중 3곳의 가동이 중단됩니다.
나머지 3곳 원전도 내년 말 모두 폐쇄됩니다.
20년간 진행된 독일의 탈원전 정책이 1년 후 마무리됩니다.
[아르네 펠러만/환경운동가 : "몇 개의 원전이 연말에 실제로 폐쇄되고, 내년에 탈원전이 거의 완료될 것이라는 사실에 정말 기쁩니다."]
2002년 독일은 2021년을 목표로 탈원전 정책을 내놨습니다.
정권이 바뀌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등을 이유로 탈원전 완료 시점이 뒤로 미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탈원전은 독일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습니다.
당시 가동 중이던 17개의 원전 중 노후 원전 8기가 즉각 폐쇄됐습니다.
그러면서 독일은 풍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며 원전과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왔습니다.
2020년 현재 독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45%, 원전은 12%에 불과했습니다.
독일과 달리 프랑스는 최근 신규 원자로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친원전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56기의 원전을 가동 중이고, 여기서 국내 전력의 70%가 생산됩니다.
프랑스는 탄소배출이 없다며 원전을 녹색분류체계에 포함시켜 줄 것을 유럽연합, EU에 요청했습니다.
EU가 원자력을 녹색분류체계, 즉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하면 금융조달도 쉬워지는 등 원전 산업도 새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을 비롯해 탈원전을 추진 중인 나라들은 이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EU는 녹색분류체계에 원전 포함 여부를 다음 달 중순 결정할 계획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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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원전 3개 가동 중단…내년 말 ‘탈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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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2-31 12:30:44
- 수정2021-12-31 12:37:11
[앵커]
독일이 오늘 원자력발전소 3곳의 가동을 중단합니다.
이제 남은 원전은 3곳인데, 이마저도 내년 말까지 모두 폐쇄해 말 그대로 '탈원전' 시대에 돌입합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여 년 전 17개가 가동됐던 독일의 원전 중 현재 전기를 생산 중인 곳은 6개.
오늘 그중 3곳의 가동이 중단됩니다.
나머지 3곳 원전도 내년 말 모두 폐쇄됩니다.
20년간 진행된 독일의 탈원전 정책이 1년 후 마무리됩니다.
[아르네 펠러만/환경운동가 : "몇 개의 원전이 연말에 실제로 폐쇄되고, 내년에 탈원전이 거의 완료될 것이라는 사실에 정말 기쁩니다."]
2002년 독일은 2021년을 목표로 탈원전 정책을 내놨습니다.
정권이 바뀌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등을 이유로 탈원전 완료 시점이 뒤로 미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탈원전은 독일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습니다.
당시 가동 중이던 17개의 원전 중 노후 원전 8기가 즉각 폐쇄됐습니다.
그러면서 독일은 풍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며 원전과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왔습니다.
2020년 현재 독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45%, 원전은 12%에 불과했습니다.
독일과 달리 프랑스는 최근 신규 원자로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친원전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56기의 원전을 가동 중이고, 여기서 국내 전력의 70%가 생산됩니다.
프랑스는 탄소배출이 없다며 원전을 녹색분류체계에 포함시켜 줄 것을 유럽연합, EU에 요청했습니다.
EU가 원자력을 녹색분류체계, 즉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하면 금융조달도 쉬워지는 등 원전 산업도 새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을 비롯해 탈원전을 추진 중인 나라들은 이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EU는 녹색분류체계에 원전 포함 여부를 다음 달 중순 결정할 계획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
독일이 오늘 원자력발전소 3곳의 가동을 중단합니다.
이제 남은 원전은 3곳인데, 이마저도 내년 말까지 모두 폐쇄해 말 그대로 '탈원전' 시대에 돌입합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여 년 전 17개가 가동됐던 독일의 원전 중 현재 전기를 생산 중인 곳은 6개.
오늘 그중 3곳의 가동이 중단됩니다.
나머지 3곳 원전도 내년 말 모두 폐쇄됩니다.
20년간 진행된 독일의 탈원전 정책이 1년 후 마무리됩니다.
[아르네 펠러만/환경운동가 : "몇 개의 원전이 연말에 실제로 폐쇄되고, 내년에 탈원전이 거의 완료될 것이라는 사실에 정말 기쁩니다."]
2002년 독일은 2021년을 목표로 탈원전 정책을 내놨습니다.
정권이 바뀌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등을 이유로 탈원전 완료 시점이 뒤로 미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탈원전은 독일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습니다.
당시 가동 중이던 17개의 원전 중 노후 원전 8기가 즉각 폐쇄됐습니다.
그러면서 독일은 풍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며 원전과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왔습니다.
2020년 현재 독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45%, 원전은 12%에 불과했습니다.
독일과 달리 프랑스는 최근 신규 원자로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친원전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56기의 원전을 가동 중이고, 여기서 국내 전력의 70%가 생산됩니다.
프랑스는 탄소배출이 없다며 원전을 녹색분류체계에 포함시켜 줄 것을 유럽연합, EU에 요청했습니다.
EU가 원자력을 녹색분류체계, 즉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하면 금융조달도 쉬워지는 등 원전 산업도 새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을 비롯해 탈원전을 추진 중인 나라들은 이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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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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