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이용자 수 지속 감소…대출금리 15.8%로 낮아져

입력 2021.12.31 (13:59) 수정 2021.12.3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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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자가 저축은행·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등으로 영업을 전환하는 사례 등이 잇따르며 대부업 이용자 수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부업 평균 대출 금리는 15%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오늘(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대부업 이용자 수는 123만 명으로, 6개월 전보다 15만 9,000명, 11.4% 감소했습니다.

이는 산와머니와 조이크레디트대부 등 일본계 대형 대부업자들의 신규대출 중단, P2P연계대부업자의 온투업 등록 전환 등 영향에 따른 것입니다.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이 확대된 것도 이용자 수 감소의 원인이 됐다고 금감원은 분석했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부업 대출 잔액은 14조5,141억 원으로 6개월 전보다 222억 원, 0.2%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대형 대부업자의 대출 잔액은 11조2,69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73억 원, 1.3% 감소했습니다.

반면 중·소형 대부업자의 대출 잔액은 3조2,451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251억 원, 3.9% 증가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개인 대부업자의 대출 잔액이 8,202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4.7% 늘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대부업체 등록 현황을 보면, 등록 대부업자 수는 8,678개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177개 증가했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등록한 대부업체 수는 109개 줄었지만, 지자체 등록 대부업자가 286개 증가했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부업체의 평균 대출 금리는 15.8%로 나타났습니다. 대형 법인의 신용대출 금리 인하 영향으로 6개월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7.3%로 같은 기간 1.0%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평균 대출금리는 2018년 법정 최고금리 인하 이후 지속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실태조사 실시 후 지난 7월에는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추가 인하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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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2-31 14:02:44
    경제
대부업자가 저축은행·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등으로 영업을 전환하는 사례 등이 잇따르며 대부업 이용자 수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부업 평균 대출 금리는 15%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오늘(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대부업 이용자 수는 123만 명으로, 6개월 전보다 15만 9,000명, 11.4% 감소했습니다.

이는 산와머니와 조이크레디트대부 등 일본계 대형 대부업자들의 신규대출 중단, P2P연계대부업자의 온투업 등록 전환 등 영향에 따른 것입니다.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이 확대된 것도 이용자 수 감소의 원인이 됐다고 금감원은 분석했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부업 대출 잔액은 14조5,141억 원으로 6개월 전보다 222억 원, 0.2%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대형 대부업자의 대출 잔액은 11조2,69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73억 원, 1.3% 감소했습니다.

반면 중·소형 대부업자의 대출 잔액은 3조2,451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251억 원, 3.9% 증가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개인 대부업자의 대출 잔액이 8,202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4.7% 늘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대부업체 등록 현황을 보면, 등록 대부업자 수는 8,678개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177개 증가했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등록한 대부업체 수는 109개 줄었지만, 지자체 등록 대부업자가 286개 증가했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부업체의 평균 대출 금리는 15.8%로 나타났습니다. 대형 법인의 신용대출 금리 인하 영향으로 6개월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7.3%로 같은 기간 1.0%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평균 대출금리는 2018년 법정 최고금리 인하 이후 지속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실태조사 실시 후 지난 7월에는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추가 인하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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