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마두동 상가건물 붕괴위험…땅꺼짐 현상도 발생

입력 2021.12.31 (19:10) 수정 2021.12.3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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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경기 고양시의 한 상가 건물 지하 콘크리트 기둥이 부서지면서 입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관계당국은 시민 접근을 통제하며, 붕괴 위험성이 있는지 점검 중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석민수 기자! 지금은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대피한 상태인가요?

[기자]

네. 지금 해당 건물은 모두 비워진 상태입니다.

건물을 둘러싸고 시민들의 출입을 막는 통제선이 설치돼 있고, 건물 출입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반 쯤 이 건물 지하 3층 주차장의 콘크리트 기둥 일부가 부서지며 건물 인근 도로가 내려앉았습니다.

건물 관리사무소에서 관계당국에 신고해 상가 입주민 60여 명을 급히 대피시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며칠 전부터 이 건물 주차장 입구 근처에 지름 2, 3 미터 너비의 땅꺼짐 현상이 있다는 신고가 있었는데, 고양시는 원인을 찾기 위해 상하수관 점검과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하던 중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시민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현장 주변을 통제했습니다.

관리소장은 쿵 하는 소리가 들렸고, 부서진 지하 기둥을 발견한 뒤 곧바로 대피 안내방송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현무/건물 관리소장 : "여기 계신 분들도 굉장히 당황하셨겠죠. 무슨 소린가 이게. 영업을 해야 되는데. 지금 문 닫고 나가야 되니까. 지금 여기 계신 분들은 또 언제까지 이렇게 (문을 닫아야 하나 걱정이 크죠). 영업을 못하니까."]

[앵커]

그러면 건물이 당장 무너질 위험성이 있는 건가요?

[기자]

긴급 점검 결과 당장 건물이 붕괴될 위험성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때문에 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것은 막고 있지만, 건물 주변 통행 제한은 일부 푼 상태입니다.

다만 해당 건물은 가스 공급을 모두 끊은 상태입니다.

화재 등 위험이 없는지 전기시설물에 대한 점검도 함께 이뤄지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전문가들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도 살펴보고 있는데요,

시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건물 사용 중지명령을 내린 가운데 현장통합지원본부를 24시간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의 이 건물 내부에는 음식점과 제과점 등 가게 80곳 정도가 운영돼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 건물은 지하철 3호선 마두역 바로 앞에 있는데 전철은 현재 정상 운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고양시에서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차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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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 마두동 상가건물 붕괴위험…땅꺼짐 현상도 발생
    • 입력 2021-12-31 19:10:19
    • 수정2021-12-31 19: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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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경기 고양시의 한 상가 건물 지하 콘크리트 기둥이 부서지면서 입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관계당국은 시민 접근을 통제하며, 붕괴 위험성이 있는지 점검 중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석민수 기자! 지금은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대피한 상태인가요?

[기자]

네. 지금 해당 건물은 모두 비워진 상태입니다.

건물을 둘러싸고 시민들의 출입을 막는 통제선이 설치돼 있고, 건물 출입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반 쯤 이 건물 지하 3층 주차장의 콘크리트 기둥 일부가 부서지며 건물 인근 도로가 내려앉았습니다.

건물 관리사무소에서 관계당국에 신고해 상가 입주민 60여 명을 급히 대피시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며칠 전부터 이 건물 주차장 입구 근처에 지름 2, 3 미터 너비의 땅꺼짐 현상이 있다는 신고가 있었는데, 고양시는 원인을 찾기 위해 상하수관 점검과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하던 중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시민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현장 주변을 통제했습니다.

관리소장은 쿵 하는 소리가 들렸고, 부서진 지하 기둥을 발견한 뒤 곧바로 대피 안내방송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현무/건물 관리소장 : "여기 계신 분들도 굉장히 당황하셨겠죠. 무슨 소린가 이게. 영업을 해야 되는데. 지금 문 닫고 나가야 되니까. 지금 여기 계신 분들은 또 언제까지 이렇게 (문을 닫아야 하나 걱정이 크죠). 영업을 못하니까."]

[앵커]

그러면 건물이 당장 무너질 위험성이 있는 건가요?

[기자]

긴급 점검 결과 당장 건물이 붕괴될 위험성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때문에 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것은 막고 있지만, 건물 주변 통행 제한은 일부 푼 상태입니다.

다만 해당 건물은 가스 공급을 모두 끊은 상태입니다.

화재 등 위험이 없는지 전기시설물에 대한 점검도 함께 이뤄지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전문가들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도 살펴보고 있는데요,

시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건물 사용 중지명령을 내린 가운데 현장통합지원본부를 24시간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의 이 건물 내부에는 음식점과 제과점 등 가게 80곳 정도가 운영돼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 건물은 지하철 3호선 마두역 바로 앞에 있는데 전철은 현재 정상 운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고양시에서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차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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