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전·세종·충남 10대 뉴스

입력 2021.12.31 (21:44) 수정 2021.12.31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021년도 이제 2시간 남짓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 우리 지역을 달군 뉴스는 무엇이었을까요?

올해의 10대 뉴스를 백상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10위부터 보겠습니다.

우리지역의 가장 아픈 역사죠,

골령골 민간인 학살사건입니다.

7천여 명이 희생됐다는 소문만 무성했는데, 실체가 확인됐습니다.

추가 발굴을 통해 올해 빛을 보게 된 유해만 962구에 이르는데요.

군경이 민간인을 마구잡이로 학살한 골령골의 진실을 밝혀내는 건 여전히 우리들 몫입니다.

다음은 모두가 함께 기뻐하고 뿌듯해 했던 일이죠.

절반의 성공을 거둔 누리호 이야깁니다.

모든 걸 성공했지만 딱 하나,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데는 아쉽게 실패했죠.

누리호는 내년에 2차 발사가 예정돼 있는데요.

그 중심에 대전의 자랑,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있습니다.

맥 빠지는 소식도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갈 학교가 없어 컨테이너에서 수업을 받게 된 건데요.

사업주체들이 수요를 예측하지도, 갈등을 조정하지도 못하면서 학교용지를 확보하지 못했고 어린 학생들만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7위 볼까요?

대전의 명물로 떠오른 트램.

6년 뒤 개통해 도시철도 2호선 역할을 하는데요.

1996년 확정된 뒤 꿈쩍도 하지 않았던 2호선 노선안이 25년 만에 대전역을 경유하도록 바뀌었습니다.

이용객이 많은 곳으로 노선이 조정돼 효율성과 접근성이 훨씬 좋아진 겁니다.

돌고 돌아 기종은 다시 '무가선' 급전 방식은 '배터리'로 하되. 가선구간도 운영될 전망입니다.

다음은 대전시민들을 들썩이게 했던 정부기관 이전 소식인데요.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으로 이전했습니다.

'청'에서 '부'로 승격한 지 4년 만에 옮기는 거라 대전시민들, 상실감이 더 컸죠.

이웃인 세종시로의 이전이라 큰소리도 못 냈는데, 그 빈자리는 서울에 있던 기상청과 3개 공공기관 이전으로 채울 예정입니다.

5위 보시죠.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던 혁신도시 시즌2가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핵심공약, 2차 공공기관의 임기내 지방 이전이 사실상 무산된 건데요.

지난해 대전충남이 혁신도시로 동반 지정되면서 속도를 내는가 싶었지만 결국 다음 정부로 공이 넘어갔습니다.

내년 선거에서, 어떤 평가가 나올지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다음은 서민들이 가장 분노한 뉴스죠.

LH에서 촉발된 공직자 투기 의혹이 세종시를 포함해 전국으로 번졌습니다.

신도시 건설을 책임졌던 행복청장마저 퇴임 뒤 산업단지 예정지 주변 땅을 사들여 투기 의혹을 받았는데요.

결국, 특혜논란이 커지면서 공무원 특공 제도까지 폐지됐습니다.

다음은 서해안으로 가보겠습니다.

바다 아래 터널이 생겼고 육지는 더 촘촘하게 철도로 연결됩니다.

착공한지 11년 만에 해저터널이 뚫리면서 서해안 관광지도가 바뀌었고 내년에 시속 250㎞로 달리는 서해선 복선전철까지 개통하면 서해안 누리기 참 편해지겠는데요.

여기에 서산공항까지 가시화되면서 하늘길도 열릴 전망입니다.

대전세종충남 10대 뉴스 2위, 국회 세종의사당 확정입니다.

행정수도 공약이 나온 지 19년 만에 국회 이전의 토대가 될 국회법이 개정됐습니다.

아직은 분원이란 꼬리표를 달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상임위원회가 대거 내려오기 때문에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가는 확실한 기틀이 마련됐다" 이런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대망의 1위, 역시 '코로나19'입니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연말 들어 짧게나마 위드 코로나, 그러니까 단계적 일상회복을 경험했는데요.

잠깐 맛본 자유는 짧고, 후유증은 길었습니다.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넘어서면서 다시 '9시까지'로 문을 걸어 잠가야 했고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탓에 백신 효능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일년 내내 집단감염과 연쇄감염이 이어졌고 이를 막기 위한 방역당국과 의료진들의 사투가 펼쳐졌는데요.

새해를 코앞에 둔 지금 모두가 코로나19 전만 같아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터널의 끝에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021년 대전·세종·충남 10대 뉴스
    • 입력 2021-12-31 21:44:24
    • 수정2021-12-31 22:10:05
    뉴스9(대전)
[앵커]

2021년도 이제 2시간 남짓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 우리 지역을 달군 뉴스는 무엇이었을까요?

올해의 10대 뉴스를 백상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10위부터 보겠습니다.

우리지역의 가장 아픈 역사죠,

골령골 민간인 학살사건입니다.

7천여 명이 희생됐다는 소문만 무성했는데, 실체가 확인됐습니다.

추가 발굴을 통해 올해 빛을 보게 된 유해만 962구에 이르는데요.

군경이 민간인을 마구잡이로 학살한 골령골의 진실을 밝혀내는 건 여전히 우리들 몫입니다.

다음은 모두가 함께 기뻐하고 뿌듯해 했던 일이죠.

절반의 성공을 거둔 누리호 이야깁니다.

모든 걸 성공했지만 딱 하나,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데는 아쉽게 실패했죠.

누리호는 내년에 2차 발사가 예정돼 있는데요.

그 중심에 대전의 자랑,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있습니다.

맥 빠지는 소식도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갈 학교가 없어 컨테이너에서 수업을 받게 된 건데요.

사업주체들이 수요를 예측하지도, 갈등을 조정하지도 못하면서 학교용지를 확보하지 못했고 어린 학생들만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7위 볼까요?

대전의 명물로 떠오른 트램.

6년 뒤 개통해 도시철도 2호선 역할을 하는데요.

1996년 확정된 뒤 꿈쩍도 하지 않았던 2호선 노선안이 25년 만에 대전역을 경유하도록 바뀌었습니다.

이용객이 많은 곳으로 노선이 조정돼 효율성과 접근성이 훨씬 좋아진 겁니다.

돌고 돌아 기종은 다시 '무가선' 급전 방식은 '배터리'로 하되. 가선구간도 운영될 전망입니다.

다음은 대전시민들을 들썩이게 했던 정부기관 이전 소식인데요.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으로 이전했습니다.

'청'에서 '부'로 승격한 지 4년 만에 옮기는 거라 대전시민들, 상실감이 더 컸죠.

이웃인 세종시로의 이전이라 큰소리도 못 냈는데, 그 빈자리는 서울에 있던 기상청과 3개 공공기관 이전으로 채울 예정입니다.

5위 보시죠.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던 혁신도시 시즌2가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핵심공약, 2차 공공기관의 임기내 지방 이전이 사실상 무산된 건데요.

지난해 대전충남이 혁신도시로 동반 지정되면서 속도를 내는가 싶었지만 결국 다음 정부로 공이 넘어갔습니다.

내년 선거에서, 어떤 평가가 나올지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다음은 서민들이 가장 분노한 뉴스죠.

LH에서 촉발된 공직자 투기 의혹이 세종시를 포함해 전국으로 번졌습니다.

신도시 건설을 책임졌던 행복청장마저 퇴임 뒤 산업단지 예정지 주변 땅을 사들여 투기 의혹을 받았는데요.

결국, 특혜논란이 커지면서 공무원 특공 제도까지 폐지됐습니다.

다음은 서해안으로 가보겠습니다.

바다 아래 터널이 생겼고 육지는 더 촘촘하게 철도로 연결됩니다.

착공한지 11년 만에 해저터널이 뚫리면서 서해안 관광지도가 바뀌었고 내년에 시속 250㎞로 달리는 서해선 복선전철까지 개통하면 서해안 누리기 참 편해지겠는데요.

여기에 서산공항까지 가시화되면서 하늘길도 열릴 전망입니다.

대전세종충남 10대 뉴스 2위, 국회 세종의사당 확정입니다.

행정수도 공약이 나온 지 19년 만에 국회 이전의 토대가 될 국회법이 개정됐습니다.

아직은 분원이란 꼬리표를 달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상임위원회가 대거 내려오기 때문에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가는 확실한 기틀이 마련됐다" 이런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대망의 1위, 역시 '코로나19'입니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연말 들어 짧게나마 위드 코로나, 그러니까 단계적 일상회복을 경험했는데요.

잠깐 맛본 자유는 짧고, 후유증은 길었습니다.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넘어서면서 다시 '9시까지'로 문을 걸어 잠가야 했고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탓에 백신 효능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일년 내내 집단감염과 연쇄감염이 이어졌고 이를 막기 위한 방역당국과 의료진들의 사투가 펼쳐졌는데요.

새해를 코앞에 둔 지금 모두가 코로나19 전만 같아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터널의 끝에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