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본 도쿄올림픽 감동의 말말말!

입력 2021.12.31 (21:58) 수정 2021.12.31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 도쿄올림픽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 탓에 사상 처음으로 1년 연기돼 개최됐습니다.

논란 속에 열린 올림픽이었지만,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진한 감동으로 남았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코리아 파이팅!"]

겁 없는 10대 김제덕의 우렁찬 함성이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핍니다.

아직도 귓가에 생생한 '파이팅' 소리.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김우진 파이팅! 오진혁 파이팅!"]

막내가 힘차게 기운을 불어넣자 마흔 살 맏형 오진혁은 완벽한 마무리로 화답합니다.

[오진혁/양궁 국가대표 : "끝!"]

위기의 순간 동료들을 다독이는 주장 김연경의 진심이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합니다.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 후회 없이! 후회 없이! 후회 없이!"]

[오지영/여자배구 국가대표 : "파이팅! 가자!"]

기적의 여정으로 4강 신화를 이끈 김연경이 라스트 댄스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 참았던 눈물이 쏟아집니다.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신발 끈을 묶고, 테이핑하면서 '마지막이 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해낸 걸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을 따낸 전웅태의 눈물은 세계의 높은 벽을 향한 쉼 없는 도전의 값진 결실이었습니다.

[전웅태/근대5종 국가대표 : "끊임없이 벽을 두드리고, 얼마나 두꺼운 벽인지도 모르는데 계속 두드리고 했던 게 너무 기억에 남아서 감명 깊었습니다."]

[우상혁 : "가자!"]

높이뛰기 우상혁은 온몸으로 긍정의 힘을 발산하며 유쾌한 도전을 펼쳤습니다.

부담감에 주눅 들지 않고 괜찮다고 외치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이건 진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 제가 '이게 맞나? 2m 35cm (넘은 게) 맞아? 꿈이야?', 코치님과 '사실 꿈이에요?' 했던 것 같아요. 이제 파리 올림픽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될 것 같습니다."]

여서정과 황선우, 신유빈과 서채원 등 10대 돌풍과 함께 뜨거웠던 지난 여름, 메달이 전부가 아니라며 경기 자체를 즐기는 선수들의 모습은 달라진 올림픽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돌아본 도쿄올림픽 감동의 말말말!
    • 입력 2021-12-31 21:58:29
    • 수정2021-12-31 22:04:09
    뉴스 9
[앵커]

올해 도쿄올림픽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 탓에 사상 처음으로 1년 연기돼 개최됐습니다.

논란 속에 열린 올림픽이었지만,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진한 감동으로 남았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코리아 파이팅!"]

겁 없는 10대 김제덕의 우렁찬 함성이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핍니다.

아직도 귓가에 생생한 '파이팅' 소리.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김우진 파이팅! 오진혁 파이팅!"]

막내가 힘차게 기운을 불어넣자 마흔 살 맏형 오진혁은 완벽한 마무리로 화답합니다.

[오진혁/양궁 국가대표 : "끝!"]

위기의 순간 동료들을 다독이는 주장 김연경의 진심이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합니다.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 후회 없이! 후회 없이! 후회 없이!"]

[오지영/여자배구 국가대표 : "파이팅! 가자!"]

기적의 여정으로 4강 신화를 이끈 김연경이 라스트 댄스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 참았던 눈물이 쏟아집니다.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신발 끈을 묶고, 테이핑하면서 '마지막이 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해낸 걸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을 따낸 전웅태의 눈물은 세계의 높은 벽을 향한 쉼 없는 도전의 값진 결실이었습니다.

[전웅태/근대5종 국가대표 : "끊임없이 벽을 두드리고, 얼마나 두꺼운 벽인지도 모르는데 계속 두드리고 했던 게 너무 기억에 남아서 감명 깊었습니다."]

[우상혁 : "가자!"]

높이뛰기 우상혁은 온몸으로 긍정의 힘을 발산하며 유쾌한 도전을 펼쳤습니다.

부담감에 주눅 들지 않고 괜찮다고 외치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이건 진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 제가 '이게 맞나? 2m 35cm (넘은 게) 맞아? 꿈이야?', 코치님과 '사실 꿈이에요?' 했던 것 같아요. 이제 파리 올림픽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될 것 같습니다."]

여서정과 황선우, 신유빈과 서채원 등 10대 돌풍과 함께 뜨거웠던 지난 여름, 메달이 전부가 아니라며 경기 자체를 즐기는 선수들의 모습은 달라진 올림픽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