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서 1명 월북…군 감시태세 허점 속 생사 우려

입력 2022.01.02 (17:00) 수정 2022.01.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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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날인 어젯밤,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민간인으로 추정되는 한 명이 철책을 넘어 월북했습니다.

군의 감시장비가 세 번이나 작동했지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건데, 여기에다 생사 여부가 우려됩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 40분쯤, 신원 미상의 인물이 강원도 동부전선 22사단의 최전방, 군사분계선 철책을 넘었습니다.

군은 밤 9시 20분쯤 TOD, 열상감시장비를 통해 DMZ, 비무장지대에 누군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병력을 투입했지만 막지 못했습니다.

이에 앞서 저녁 6시 40분쯤엔 남방한계선의 GOP, 일반전초 철책을 누군가 넘는 장면이 CCTV에 잡혔지만 감시병이 미처 몰랐습니다.

또 철책에 이상이 생기면 작동하는 광망센서 경보가 울려 초동병력이 출동했지만 이상이 없다며 철수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병력을 빼고 CCTV를 보강한 GP, 감시초소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월북자를 민간인으로 추정하며 관계기관과 추가 확인에 나섰고, 북에도 관련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월북자의 생존여부도 관심삽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9월, 국가 비상 방역 규정을 내세워 서해상에서 우리 40대 공무원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31일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비상방역사업'을 '최중대사'로 지시한 상탭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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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전방서 1명 월북…군 감시태세 허점 속 생사 우려
    • 입력 2022-01-02 17:00:02
    • 수정2022-01-02 17: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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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날인 어젯밤,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민간인으로 추정되는 한 명이 철책을 넘어 월북했습니다.

군의 감시장비가 세 번이나 작동했지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건데, 여기에다 생사 여부가 우려됩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 40분쯤, 신원 미상의 인물이 강원도 동부전선 22사단의 최전방, 군사분계선 철책을 넘었습니다.

군은 밤 9시 20분쯤 TOD, 열상감시장비를 통해 DMZ, 비무장지대에 누군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병력을 투입했지만 막지 못했습니다.

이에 앞서 저녁 6시 40분쯤엔 남방한계선의 GOP, 일반전초 철책을 누군가 넘는 장면이 CCTV에 잡혔지만 감시병이 미처 몰랐습니다.

또 철책에 이상이 생기면 작동하는 광망센서 경보가 울려 초동병력이 출동했지만 이상이 없다며 철수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병력을 빼고 CCTV를 보강한 GP, 감시초소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월북자를 민간인으로 추정하며 관계기관과 추가 확인에 나섰고, 북에도 관련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월북자의 생존여부도 관심삽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9월, 국가 비상 방역 규정을 내세워 서해상에서 우리 40대 공무원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31일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비상방역사업'을 '최중대사'로 지시한 상탭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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