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진성준 “尹 후보교체 불가…후보 단일화론으로 수렴될 것” 성일종 “안철수-오세훈 경험 있어 양당 협상 가능성 충분”

입력 2022.01.03 (09:37) 수정 2022.01.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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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윤석열 하락세 멈춰 낙관은 금물, 과반 육박 지지율 보여야 선거 승리” vs 성일종 “국민의힘 지지자 50% 정도만 응집, 이재명 박스권 탈피 어려울 것”

-진성준 “尹 반문정서 의존, 윤핵관 정리 선결과제” vs 성일종 “尹 1월부터 본격 정책행보, 지지세 회복할 것”

-진성준 “尹 내공의 문제, 김종인이 메시지 관리한다고 해결될까?” vs 성일종 “尹 철학적 사유는 충분, 경험이 부족할 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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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3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진성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성일종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정국의 가장 뜨거운 현안을 여야 의원 두 분과 얘기 나눠보는 <최고의 정치>. 오늘도 여야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진성준 : 네,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성일종 : 네,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최경영 :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두 분 다.

▶ 성일종 : 우리 진 의원님도 복 많이 받으시고.

▶ 진성준 : 네, 의원님께서도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최경영 : 덕담을 먼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담을 먼저 해주셔서 판세 얘기부터 바로 그냥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성일종 : 우리 진 의원님 한번 하시죠, 국민들께서 듣고 계시니까.

▶ 진성준 :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인년은 호랑이의 해, 그것도 뭐.

▷ 최경영 : 검은 호랑이?

▶ 진성준 :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하죠. 코로나 팬데믹도 계속되고 있고 또 기후위기, 4차 산업혁명. 그야말로 전환의 시대, 격변의 시대를 건너가야 하는데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국민의 용기가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호랑이와 같은 용기, 기세로 이 전환의 시대를 잘 이겨나가시기를 빌겠습니다.

▷ 최경영 : 성 의원님도 제대로 그러면 새해 덕담을.

▶ 성일종 : 코로나로 너무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하고 계시잖아요. 현장에 계시는 의료인들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 고생하고 계시고 또 병상에 지금 계신 분들도 계시잖아요. 빨리 쾌차하시기를 바라고요. 올 한 해에는 대한민국의 국운이 전 세계로 좀 뻗쳐서 우리 국민들 더 호주머니가 좀 두둑해지고 또 새로운 희망에 부푸는 한 해가 됐으면 더 좋겠고요. 그리고 국가나 기업들이 부자가 되는 것은 큰 변환기에 큰 부자가 되고 융성하게 됩니다. 지금 우리 진 의원님도 말씀을 하셨지만 세계적으로 큰 변화의 대전환기에 있습니다. 이러한 주도의 흐름을 우리 대한민국이 잡아서 미래로 가는 데 세계에서 선도적인 국가가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최경영 : 일단 이제 정치로 다시 들어가야겠습니다. 첫 질문은 판세인데 지상파 3사 여론조사도 했고 그 전 여론조사들도 비슷하게 나왔고 추세는 이재명 후보가 지지율이 좀 오른 것 같고요.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는 좀 떨어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분석들을 당에서는 하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 진성준 : 뭐 지지율의 역전이 이루어진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다만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이 항구적인 게 아니고 상황과 이슈에 따라서 얼마든지 요동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뭐 차근차근 한 발, 한 발 올랐던 반면에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좀 큰 폭으로 떨어져서 최근 그런 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 같은데 윤석열 후보도 추가 하락은 멈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를테면 저점을 찍었다고나 할까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는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윤석열 후보가 그간에 부진했던 점들을 만회한다면 얼마든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보여요. 그래서 저희 당에서는 뭐 지지율 역전을 이뤘다고 해서 마음을 놓거나 또 낙관을 하거나 이런 건 절대로 금물이다라고 하는 그런 자세로 선거에 임하고자 합니다.

▶ 성일종 : 역시 진 의원님이 전략가답죠. 맞습니다. 모든 통계 데이터를 이렇게 봐보면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좀 뚜렷해 보이고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견고해 보였습니다. 상승 폭은 아주 미미했지만 비교적 하락세가 아니라 나름대로 상당히 견조했지 않나 하는 판단을 하고 있고요. 비교적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0%에서 80%의 지지의 견고세라고 그럴까요? 응집력이라고 그럴까 이런 것들이 상당히 좋았던 반면에 저희 국민의힘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해서는 한 50% 정도만 응집하는 모습을 좀 보였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윤석열 후보가 좀 빠졌는데 이런 현상을 저희가 이렇게 바라보면서 우선 내부적인 그런 측면을 좀 더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특징적으로 하나가 좀 보이는 것이 이재명 후보가 박스권으로부터 탈피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워 보입니다. 좀 치고 올라가는 게 이런 게 좀 보여야 하는데 그런 모습은 안 보이는데 윤석열 후보의 하락은 좀 눈에 보였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 최경영 : 두 분 말씀 종합해 보면 이재명 후보는 박스권을 탈피하지 못하고 상단에 있는 것이고 윤석열 후보는 50% 정도밖에 응집을 안 했다는 건 나중에 보수층이 응집을 하면 굉장한 또 폭발력을 가질 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뭐 이대로 선거가 끝난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기도 하네요.

▶ 진성준 : 물론입니다. 선거 구도가 여러 후보들이 출마하는 다자 구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만 사실상의 양자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죠. 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야 하는 게 아니냐라고 하는 얘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죠. 이제 그렇게 보면 현재의 지지율에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안정적인 어떤 승리를 바라보자면 현재의 지지율보다 더 올라야 하고요. 과반에 육박하는 정도의 지지율은 보여야 선거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45%는 넘어야 한다?

▶ 진성준 : 그렇죠.

▷ 최경영 : 45%는 넘어야 한다. 40% 중반대는 돼야 그래도 자력으로 이길 가능성이 있다, 양자든 다자든.

▶ 진성준 : 그렇습니다.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이제 앞으로 한 5, 6% 더 올리는 일이 필요한데 그것이 쉽지는 않을 거예요.

▷ 최경영 : 그렇죠.

▶ 진성준 : 그렇지만 이제 지금과 같이 뭐 일거에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방법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금까지처럼 이렇게 차근차근 구체적인 정책과 비전으로 국가 운영 능력을 입증해 보이고 또 여러 가지 후보나 캠프에 발생한 리스크에 대해서 신속하게 사과하거나 대응하는 이런 모습으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드리는 데 집중할 그럴 생각입니다.

▷ 최경영 : 성 의원님 아까 진 의원님이 저점은 찍은 것 같다, 윤석열 후보에 관해서. 그것은 동의하십니까? 그 말씀에는.

▶ 성일종 : 대충적으로 보텀 라인을 보면 그 이상은 좀 내려가지를 않잖아요, 여러 조사 기관에 보면. 그렇기 때문에.

▷ 최경영 : 아무리 내려가도 20% 후반?

▶ 성일종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마 진 의원님께서 그 분석을 하신 것 같은데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를 합니다. 어느 정도 이제 하락 국면은 좀 멎은 것 같고요. 앞으로 어떤 정책이나 또 행보를 통해서, 또 새로움을 통해서 이 어려움을 돌파해 나갈 것이냐 이런 부분이 있을 테니까 이런 부분은 후보 본인하고 선대위에서도 준비를 하고 있을 겁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김종인 위원장이 그런 말씀을 하셨단 말이죠. 후보가 선호하는 메시지를 낸 게 지금까지 비서실에서 좀 잘못을 한 것이다. 국민에게 맞추는 메시지를 좀 내야 한다.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잘못 해석을 하면 그러면 선거 끝나면 또 후보가 선호하는 메시지로 갈 수도 있으니까.

▶ 성일종 : 그 부분은 그런 것 같아요. 저희 후보는 이제 5개월밖에 안 되셨잖아요. 그런데 선대위, 지역 선대위가 발대식에 가보면 주로 당원들이시거든요.

▷ 최경영 : 아, 그 의미이시군요?

▶ 성일종 : 네, 그러다 보니까 조금 발언의 강도가 좀 세질 수가 있죠.

▷ 최경영 : 그 조절을 해야 하는데.

▶ 성일종 : 네, 그런 부분들을 좀 부드럽게 하고 세련되게 할 필요가 있는데 이런 지역. 그런데 거기에는 제가 볼 때 사기를 좀 북돋아야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좀.

▷ 최경영 : 갔으면 또.

▶ 성일종 : 네, 강하게 얘기를 하면 좀 더.

▷ 최경영 : 나아지죠.

▶ 성일종 : 그렇습니다. 환호도 좀 세게 나오고 이러니까 아마 그런 부분들에서 조절을 조금 강한 톤의 말씀이 있으셨다고 보는데 이런 부분들이 이제 경험에서 나오는 부분들이죠.

▷ 최경영 : 그러네요.

▶ 진성준 : 참모들이 후보 듣기 좋은 소리만 원고에 써서 보고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전반적으로 지금까지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의 선거운동 기조를 보면 정권 교체의 여론, 또 정권 심판론 이런 데 너무 많이 기댔다. 이런 관성이 계속돼 왔기 때문에 집회 현장에 가면 거의 뭐 막말에 가까운 거친 언사를 통해서 정권 교체론을 선동하려고 들었던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제 뭐 바뀐다고 하니까 지켜보겠습니다만 그런 반문 정서에 기댄 선거운동 기조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로는 윤핵관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대표가 두 번씩이나 당무를 거부하고 선대위를 이탈한 것은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선대위 내에 윤석열 후보를 앞세워서 호가호위하는 세력들이 있는 것 같거든요. 그것을 이준석 대표가 용납하지 못하겠다라고 하는 것 아닙니까? 저는 김종인 총괄위원장도 같은 입장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 문제를 정리하지 않으면 반전의 계기를 좀처럼 만들기 어려울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최경영 : 반문 정서로만은 힘들다. 윤핵관 문제를 정리하지 않으면 반등의 계기를 만들기 힘들 것이다 이렇게 지금 예상을 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성일종 : 지금 뭐 막말 얘기를 하셨는데 그게 아마 지난주에 연설하시면서.

▷ 최경영 : 같잖다?

▶ 성일종 : 아마 같잖다라든지 이런 표현을 하신 것 같은데 쌍욕하는 거보다는 낫잖아요. 어쨌든 뭐 충고는 감사하고요. 그런 부분들을 좀 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 정서에 맞도록 좀 더 부드럽게 표현하시면서 가는 것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우리 진 의원님 주신 말씀 잘 알고 또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겠습니다.

▷ 최경영 : 지금 정책이나 뭐 이런 것들도 계속 원희룡 과거 후보 중심으로 해서 많이 좀 개발을 하고 있는 거죠?

▶ 성일종 : 네, 그렇습니다. 정책은 이미 많이 만들어져 있고요. 원래 저희 스케줄로는 1월부터 가려고 그랬던 것이죠.

▷ 최경영 : 1월부터 가려고 했다?

▶ 성일종 : 네, 그런데 12월 말부터 일부 나오기 시작을 했는데 원래 저희 스케줄은 또 민주당보다는 저희가 전당대회가 늦었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그 스케줄은 1월부터 간다는 말씀드리고 이제 그런 각도에서 정책도 나오고 후보가 또 여러 가지 자기 생각을 펼치게 되실 겁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러는 사이에 어부지리라고 할까요? 안철수 후보가 거의 10% 정도까지 치고 8%에서 9% 왔다 갔다 하지 않습니까? 여론조사에 따라서. 이렇게 되면 판세가 아주 묘하게 흐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성일종 : 이제 저희 후보가 많은 정책을 내놓고 또 후보 나름대로의 갖고 있는 장점이 있거든요. 새로움이나 이런 것들을 국민들한테 어필하게 되면 이제 모이겠죠. 다시 지지자들이 모이고 그리고 지금 현재는 그러한 윤석열 지지층의 일부가 중도로 가 있거나 안철수로 이동한 경향이 보이지만 이런 부분들이 이제 아까 진 의원님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양강의 구도로 서게 되면 어느 정도는 다시 회귀하지 않겠나 하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진성준 : 말씀하신 것처럼 안철수 후보가 자력 상승했다기보다는 윤석열 후보로 안 되겠다라고 생각하는 보수 유권자들, 또 정권 교체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안철수 후보의 지지로 일부 나타난 측면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안철수 후보에게 일부 갔던 지지층들을 다시 회복할 수는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게 이제 일시에 극복될 수 있는 문제냐 하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윤석열 후보 본인이 정책과 비전이 별로 준비가 안 돼 있어요. 각종 국정 현안에 대한 인식과 식견이 상식에서 한참 벗어나 있거든요. 이거는 캠프에서 무슨 정책을 많이 준비해서 발표한다고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후보가 텔레비전 토론을 극구 피하는 것도 저는 그런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기본적인 철학과 식견이 갖춰져 있어야 여러 가지 돌발적인 상황에서 원칙적인 대응들을 할 수 있을 텐데 이게 돼 있지 않으니까 평소의 생각이 그냥 흘러나오는 거죠. 이 때문에 후보가 준비가 안 돼 있는 모습이 자꾸 노출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의 내공의 문제이기 때문에 캠프가 정책을 잘 정비해서 내놓는다고 해서 그 문제가 해결될 것인가. 저는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또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윤석열 후보가 신발 벗고 큰절까지 하면서 선대위 운영을 개선하겠다고 했습니다만 어제 현충원 참배하면서 이준석 대표를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서로 냉랭했다고 하더라고요.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원장이, 또 당대표가 이탈한 상황이니까 그러지 말고 빨리 합류해서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한마디 할 법도 한데 그냥 악수만 하고 서로 냉랭했다고 하거든요. 이런 자세를 가지고 문제가 해결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안철수 후보로의 이탈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성일종 : 윤석열 후보가 뭐 철학이 좀 빈곤하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철학과 생각의 정돈이 안 돼 있는 분이 현 정권의 핍박에 맞서서 저항을 하면서 공정과 상식이라고 하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이 사회적인 공적인 가치를 지켜낼 수 있었을까요? 저는 윤석열 후보가 법조인으로서, 또 검찰을 이끌어가고 있는 검찰총장으로서, 또 이 정권에 맞선 사람으로서 봤을 때 이러한 국가를 어떻게 끌고 가고 어떻게 이 가치를 세워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사유는 충분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경험이 좀 부족할 뿐이죠. 경험 부족한 건 저도 인정을 합니다. 왜? 정치권에 들어온 지가 5개월 정도밖에 안 됐으니까. 그러나 다 양면이 있습니다. 새로운 눈으로 보는 사람은 또 기존의 질서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충분히 재단할 수 있는 새로운 각도가 있는 것이고요. 그러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윤석열 총장한테 기대하는 것은 새로움이거든요. 예를 들면 정치적인 측면에서 그동안 못했던 여러 가지 개혁이라든가 정치적인 측면에서의,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개혁이라든지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기대를 하는 것이죠. 앞으로 시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내놓을 여러 가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대한 개혁에 대한 그림 같은 경우가 국민들한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야말로 인생을 살면서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하고 한 길로 살아온 분입니다. 이재명 지사처럼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여러 가지 복잡하게 산 분이 아니에요. 그러기 때문에 그런 국가적인 가치, 신념, 철학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믿으셔도 좋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 진성준 : 윤석열 후보를 엄호할 수밖에 없는 점은 제가 이해하겠습니다만 말실수가 아니라 철학이 갖춰져 있다고 한다면 저는 아주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후보가 “못 배우고 가난한 사람은 자유가 뭔지 모른다. 자유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 이렇게 발언했어요. 아주 단적인 예인데 이것이 말실수가 아니라 철학의 발로입니까? 그렇다면 정말로 문제 아니겠습니까? 저는 말실수라고 생각했어요.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도 자유로워야 하는데 자유롭고 싶어도 그럴 수 없기 때문에 국가가 그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또 교육적으로도 지원해야 한다라고 하는 얘기라면 저는 이해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은 자유가 뭔지 모르고 또 자유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 이게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정말로 문제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성 의원님.

▶ 성일종 : 진 의원님, 그거는 그렇지 않습니다. 자유의 그 가치를 서로 공유하고 도와야 한다 이 부분을 강조하다가 말씀하신 건데 그래서 그 이후에 해명도 내놨죠. 그래서 지금 뭐 그 부분만 딱 뽑아서 언론도 했고 또 일부 분들이 말씀도 하고 계시지만 기본적으로 약자에 대한 배려, 약자에 대한 기회의 보장을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하자고 하는 전체적 측면에서 맥락을 봐야지 이거를 한 부분만 뽑아서 보면 오해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후보께서 얘기하신 것은 우리 사회 전체가 약자를 좀 배려하고 또 이런 분들에 대한 자유에 대해서 우리가 지켜드리려고 노력하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 강조한 지점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진성준 : 그런데 그런 얘기가 한두 번이 아니지를 않습니까? 이를테면 “없는 사람은 불량식품 이하라도 먹을 수 있게끔 해줘야 한다.” 이런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최저임금 이하로 일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을 생각하면 최저임금을 하면 안 된다.”라는 말씀도 하셨어요. 그게 어떻게 약자에 대한 배려입니까. 철학이 바탕돼 있는 것이 그렇게 나오는 거다. 물론 저는 그거를 말실수로 이해하고 싶어요. 그런데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그분의 머릿속에 그분의 철학이 그렇다고 하는 걸 누차 자기의 입으로 입증해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거는 그분의 철학의 빈곤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단기간에 학습하고 또는 캠프의 참모들이 보완해준다고 해서, 또 김종인 위원장이 메시지를 관리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성일종 : 오히려 진 의원님 공격이 좀 거기에 포인트가 잘못됐다고 저는 보는데 저는 그런 철학적 측면에서는 고민을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일하는 시간이 120시간 얘기하니까 그러신 것 같은데 분명히 우리 후보께서 말씀을 하셨어요. 능률이 오르고 한 프로젝트를 할 때는 집중해서 하고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 대해서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해주자. 아니, 공부 잘되는 시간에 아이한테 8시간만 공부하고 나머지는 못 하게 하면 되겠습니까? 공부 잘하는 사람한테 시간을 자유롭게 좀 더 문제가 잘 풀릴 때 그 시간을 많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그가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이 갖고 있는 자유입니다. 그래서 일의 능률이 오를 때 20시간이 되든 30시간 집중해서 게임산업 같은 경우는 그렇게 하고 있잖아요. 정말로.

▶ 진성준 : 저는 근로시간에 대해서 말씀드린 바가 없고.

▶ 성일종 : 아니, 아까 그 말씀하셨잖아요.

▶ 진성준 : 불량식품 얘기와 최저임금 얘기를 드렸습니다.

▶ 성일종 : 아니, 그래서 불량식품과 부정식품도 정의를 정확하게 알아야 그 공격을 하실 수 있는 건데 그 부분을 정확하게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그래서 일하는 자유, 또 직업에 대한 자유에 있어서 그 시간을 마음껏 쓰면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후보의 얘기인데 그 부분만 그렇게 또 따서 공격을 하면 그거는 그렇지 않죠. 그래서 그런 전체적인 맥락을 좀 이해하셨으면 좋겠고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뭐 국민들께서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아까 나오다가 말았는데 안철수 후보 얘기를 좀 해봐야 할 것 같은 게 안철수 후보와 또 심상정 후보 이 지금 2강 2중의 또는 2강 1중 1약의 상황으로 선거 전까지 가는 겁니까? 어떻게 그거를 판단하고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합종연횡이나 연대 또는 전략적 연대나 뭐라고 이름 붙이든 간에 뭐가 있습니까?

▶ 진성준 : 글쎄요. 오히려 현재의 선거 구도, 후보 구도를 바꾸려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이나 보수층 내에서 먼저 제기될 것 같아요. 저야 뭐 속속들이 알지 못합니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후보 교체론이 올라오고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물론 후보 교체는 불가능할 거라고 보여요. 그런데 이것이 저는 후보 단일화론으로 결국 수렴되고 외화될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누구와의?

▶ 진성준 : 안철수 후보와의. 윤석열와 안철수.

▷ 최경영 : 윤석열과 안철수.

▶ 진성준 : 그런데 물론 제1야당 후보 지위를 쉽사리 내놓기도 쉽지 않습니다. 또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도 승산이 없는 단일화 경선에 쉽게 나서기가 어렵겠죠.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론이 계속 나오겠지만 성사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현재의 지지율 상태가 뭐 앞으로 한 1, 2주 계속되면 반드시 후보 교체론에 입각한 후보 단일화론이 부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최경영 : 그거는 안철수를 염두에 둔 윤석열을 염두에 둔 게 아니고.

▶ 진성준 : 그렇죠. 그럴 수밖에 없겠죠.

▷ 최경영 : 어떻게 보세요, 이런 판단에 관해서는?

▶ 성일종 : 진 의원님이 저희 진영을 막 흔들고 있습니다, 지금. 후보 교체론이 국민의힘에서 나온다. 아닙니다. 없습니다. 후보를 어떻게 교체합니까? 그리고 국민들과 당원들의 정상적인 과정을 통해서 뽑힌 후보를 누가 교체한다 말입니까? 오히려 민주당이 더 지금 후보 교체론이 계속 흔들려왔었죠. 지금이야 잠시지만. 어느 매체를 보니까 뭐 대장동에 버금가는 비리가 있어서 후보 교체론을 검토해야 할 거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매체가 보도한 걸 제가 봤는데 여든 야든 후보를 요체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다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서 온 건데 그거는 뭐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심지어 다른 당들하고의 연대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그거는 항상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죠. 정치라고 하는 것은 옛날에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인데 이기는 싸움을 해야 되기 때문에 서로의 필요 충분 조건이 맞으면 얼마든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협상이 있을 수 있고 안철수 후보하고도 상당히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윤석열, 안철수의 단일화 가능성?

▶ 성일종 :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 진성준 : 그러니까 결국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선거 연합의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있는 거잖아요.

▶ 성일종 : 전부터 열고 왔죠. 합당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계속 열고 왔죠.

▶ 진성준 : 그게 결국 윤석열로 안 된다고 하는 여론이 비등해져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게 되면 후보를 교체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인식을 반영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당내에서 교체하기는 어렵죠. 왜냐하면 경선을 한 번 치렀기 때문에 당내 교체는 후보 본인이 사퇴하지 않는 한 불가능합니다. 법률적으로도 불가능하고요. 그러니 현실 가능한 모색 가능한 선택지는 후보 단일화밖에 없는 거죠. 저는 그걸 배제하지 않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여당 같은 경우에 정의당과의 연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거는 가능하다고 보세요? 심상정 후보는 뭐 전혀 불가능한.

▶ 진성준 : 선거 연합을 저희 당 내에서도 이야기하는 분은 없습니다.

▷ 최경영 : 그래요?

▶ 진성준 : 다만 정책 공조와 협치의 기반은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 최경영 : 후보 단일화는 아니에요, 그러면?

▶ 진성준 :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들을 제대로 실현하려면 동의 기반이 넓어야 하고 협치의 기반이 구축되어야 하는데 그러자면 정책의 방향이 정치 세력과는 연대할 수 있는 거죠.

▶ 성일종 : 서울시장 단일화 할 때 저희가 안철수 후보하고 오세훈 후보하고 해서 여론조사를 해서 한 번 한 적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두 당이 그런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공히. 그리고 지금 현재는 정권을 교체하라고 하는 국민적 여망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저는 이거는 뭐 윤석열 후보든 아니면 안철수 후보든 다 갖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떤 그런 협상이나 이런 걸 통해서 변화가 올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입니다.

▶ 진성준 : 그 말씀이죠.

▷ 최경영 : 마지막으로 추경 논의가 지금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신년에. 2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이 처리되는 분위기입니까? 국회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성일종 : 근간에 추경 이야기가 나왔잖아요. 소상공인들이 우선적으로 어렵고 또 이 오미크론이라고 하는 확산세가 빠른 바이러스를 통해서 지금 대처를 해야 되기 때문에 저는 여야를 막론하고 우리 어려운 특수 계층.

▷ 최경영 : 자영업.

▶ 성일종 : 코로나로 인해서 피해가 아주 심대하게 큰 계층에 대해서는 여야가 큰 이견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부분들은 아마 원내대표들께서 협상을 통해서 저는 추경이 충분히 협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성준 : 글쎄요. 저도 그렇게 추경의 필요성에 대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추경, 손실보상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는 다 동의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여야가 논의를 미룰 게 아니라 즉각 마주앉아서 추경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그런 여야의 합의를 정부에 전달해서 촉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국민의힘의 입장이 납득이 안 되는 측면이 2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윤석열 후보의 말씀인데 정부가 먼저 추경안을 제출해야 한다. 정부여당이 먼저 협의해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잘 아시는 것처럼 정부는 국채가 늘어나는 데 대한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또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선심성 추경을 하느냐라고 하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않아요. 정부가 먼저 추경안을 내는 게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데에서 자유로운 여야가 서로 합의해서 정부에 촉구할 필요가 있는데 윤석열 후보는 추경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그 공을 자꾸 정부에 넘기고 있어요. 두 번째로는 또 대선에서 당선이 안 되면 안 하겠다라고 하는 뜻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공약이 다 그런 거 아니냐라는 말씀까지 하셨지 않았습니까? 저는 이런 태도를 가지고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과 손실보상 이야기하는데 진정성이 있는가.

▷ 최경영 :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 진성준 : 저는 책임을 나눌 생각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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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진성준 “尹 후보교체 불가…후보 단일화론으로 수렴될 것” 성일종 “안철수-오세훈 경험 있어 양당 협상 가능성 충분”
    • 입력 2022-01-03 09:37:43
    • 수정2022-01-03 10:27:36
    최강시사
-진성준 “윤석열 하락세 멈춰 낙관은 금물, 과반 육박 지지율 보여야 선거 승리” vs 성일종 “국민의힘 지지자 50% 정도만 응집, 이재명 박스권 탈피 어려울 것”

-진성준 “尹 반문정서 의존, 윤핵관 정리 선결과제” vs 성일종 “尹 1월부터 본격 정책행보, 지지세 회복할 것”

-진성준 “尹 내공의 문제, 김종인이 메시지 관리한다고 해결될까?” vs 성일종 “尹 철학적 사유는 충분, 경험이 부족할 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3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진성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성일종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정국의 가장 뜨거운 현안을 여야 의원 두 분과 얘기 나눠보는 <최고의 정치>. 오늘도 여야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진성준 : 네,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성일종 : 네,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최경영 :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두 분 다.

▶ 성일종 : 우리 진 의원님도 복 많이 받으시고.

▶ 진성준 : 네, 의원님께서도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최경영 : 덕담을 먼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담을 먼저 해주셔서 판세 얘기부터 바로 그냥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성일종 : 우리 진 의원님 한번 하시죠, 국민들께서 듣고 계시니까.

▶ 진성준 :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인년은 호랑이의 해, 그것도 뭐.

▷ 최경영 : 검은 호랑이?

▶ 진성준 :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하죠. 코로나 팬데믹도 계속되고 있고 또 기후위기, 4차 산업혁명. 그야말로 전환의 시대, 격변의 시대를 건너가야 하는데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국민의 용기가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호랑이와 같은 용기, 기세로 이 전환의 시대를 잘 이겨나가시기를 빌겠습니다.

▷ 최경영 : 성 의원님도 제대로 그러면 새해 덕담을.

▶ 성일종 : 코로나로 너무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하고 계시잖아요. 현장에 계시는 의료인들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 고생하고 계시고 또 병상에 지금 계신 분들도 계시잖아요. 빨리 쾌차하시기를 바라고요. 올 한 해에는 대한민국의 국운이 전 세계로 좀 뻗쳐서 우리 국민들 더 호주머니가 좀 두둑해지고 또 새로운 희망에 부푸는 한 해가 됐으면 더 좋겠고요. 그리고 국가나 기업들이 부자가 되는 것은 큰 변환기에 큰 부자가 되고 융성하게 됩니다. 지금 우리 진 의원님도 말씀을 하셨지만 세계적으로 큰 변화의 대전환기에 있습니다. 이러한 주도의 흐름을 우리 대한민국이 잡아서 미래로 가는 데 세계에서 선도적인 국가가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최경영 : 일단 이제 정치로 다시 들어가야겠습니다. 첫 질문은 판세인데 지상파 3사 여론조사도 했고 그 전 여론조사들도 비슷하게 나왔고 추세는 이재명 후보가 지지율이 좀 오른 것 같고요.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는 좀 떨어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분석들을 당에서는 하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 진성준 : 뭐 지지율의 역전이 이루어진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다만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이 항구적인 게 아니고 상황과 이슈에 따라서 얼마든지 요동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뭐 차근차근 한 발, 한 발 올랐던 반면에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좀 큰 폭으로 떨어져서 최근 그런 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 같은데 윤석열 후보도 추가 하락은 멈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를테면 저점을 찍었다고나 할까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는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윤석열 후보가 그간에 부진했던 점들을 만회한다면 얼마든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보여요. 그래서 저희 당에서는 뭐 지지율 역전을 이뤘다고 해서 마음을 놓거나 또 낙관을 하거나 이런 건 절대로 금물이다라고 하는 그런 자세로 선거에 임하고자 합니다.

▶ 성일종 : 역시 진 의원님이 전략가답죠. 맞습니다. 모든 통계 데이터를 이렇게 봐보면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좀 뚜렷해 보이고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견고해 보였습니다. 상승 폭은 아주 미미했지만 비교적 하락세가 아니라 나름대로 상당히 견조했지 않나 하는 판단을 하고 있고요. 비교적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0%에서 80%의 지지의 견고세라고 그럴까요? 응집력이라고 그럴까 이런 것들이 상당히 좋았던 반면에 저희 국민의힘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해서는 한 50% 정도만 응집하는 모습을 좀 보였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윤석열 후보가 좀 빠졌는데 이런 현상을 저희가 이렇게 바라보면서 우선 내부적인 그런 측면을 좀 더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특징적으로 하나가 좀 보이는 것이 이재명 후보가 박스권으로부터 탈피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워 보입니다. 좀 치고 올라가는 게 이런 게 좀 보여야 하는데 그런 모습은 안 보이는데 윤석열 후보의 하락은 좀 눈에 보였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 최경영 : 두 분 말씀 종합해 보면 이재명 후보는 박스권을 탈피하지 못하고 상단에 있는 것이고 윤석열 후보는 50% 정도밖에 응집을 안 했다는 건 나중에 보수층이 응집을 하면 굉장한 또 폭발력을 가질 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뭐 이대로 선거가 끝난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기도 하네요.

▶ 진성준 : 물론입니다. 선거 구도가 여러 후보들이 출마하는 다자 구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만 사실상의 양자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죠. 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야 하는 게 아니냐라고 하는 얘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죠. 이제 그렇게 보면 현재의 지지율에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안정적인 어떤 승리를 바라보자면 현재의 지지율보다 더 올라야 하고요. 과반에 육박하는 정도의 지지율은 보여야 선거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45%는 넘어야 한다?

▶ 진성준 : 그렇죠.

▷ 최경영 : 45%는 넘어야 한다. 40% 중반대는 돼야 그래도 자력으로 이길 가능성이 있다, 양자든 다자든.

▶ 진성준 : 그렇습니다.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이제 앞으로 한 5, 6% 더 올리는 일이 필요한데 그것이 쉽지는 않을 거예요.

▷ 최경영 : 그렇죠.

▶ 진성준 : 그렇지만 이제 지금과 같이 뭐 일거에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방법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금까지처럼 이렇게 차근차근 구체적인 정책과 비전으로 국가 운영 능력을 입증해 보이고 또 여러 가지 후보나 캠프에 발생한 리스크에 대해서 신속하게 사과하거나 대응하는 이런 모습으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드리는 데 집중할 그럴 생각입니다.

▷ 최경영 : 성 의원님 아까 진 의원님이 저점은 찍은 것 같다, 윤석열 후보에 관해서. 그것은 동의하십니까? 그 말씀에는.

▶ 성일종 : 대충적으로 보텀 라인을 보면 그 이상은 좀 내려가지를 않잖아요, 여러 조사 기관에 보면. 그렇기 때문에.

▷ 최경영 : 아무리 내려가도 20% 후반?

▶ 성일종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마 진 의원님께서 그 분석을 하신 것 같은데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를 합니다. 어느 정도 이제 하락 국면은 좀 멎은 것 같고요. 앞으로 어떤 정책이나 또 행보를 통해서, 또 새로움을 통해서 이 어려움을 돌파해 나갈 것이냐 이런 부분이 있을 테니까 이런 부분은 후보 본인하고 선대위에서도 준비를 하고 있을 겁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김종인 위원장이 그런 말씀을 하셨단 말이죠. 후보가 선호하는 메시지를 낸 게 지금까지 비서실에서 좀 잘못을 한 것이다. 국민에게 맞추는 메시지를 좀 내야 한다.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잘못 해석을 하면 그러면 선거 끝나면 또 후보가 선호하는 메시지로 갈 수도 있으니까.

▶ 성일종 : 그 부분은 그런 것 같아요. 저희 후보는 이제 5개월밖에 안 되셨잖아요. 그런데 선대위, 지역 선대위가 발대식에 가보면 주로 당원들이시거든요.

▷ 최경영 : 아, 그 의미이시군요?

▶ 성일종 : 네, 그러다 보니까 조금 발언의 강도가 좀 세질 수가 있죠.

▷ 최경영 : 그 조절을 해야 하는데.

▶ 성일종 : 네, 그런 부분들을 좀 부드럽게 하고 세련되게 할 필요가 있는데 이런 지역. 그런데 거기에는 제가 볼 때 사기를 좀 북돋아야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좀.

▷ 최경영 : 갔으면 또.

▶ 성일종 : 네, 강하게 얘기를 하면 좀 더.

▷ 최경영 : 나아지죠.

▶ 성일종 : 그렇습니다. 환호도 좀 세게 나오고 이러니까 아마 그런 부분들에서 조절을 조금 강한 톤의 말씀이 있으셨다고 보는데 이런 부분들이 이제 경험에서 나오는 부분들이죠.

▷ 최경영 : 그러네요.

▶ 진성준 : 참모들이 후보 듣기 좋은 소리만 원고에 써서 보고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전반적으로 지금까지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의 선거운동 기조를 보면 정권 교체의 여론, 또 정권 심판론 이런 데 너무 많이 기댔다. 이런 관성이 계속돼 왔기 때문에 집회 현장에 가면 거의 뭐 막말에 가까운 거친 언사를 통해서 정권 교체론을 선동하려고 들었던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제 뭐 바뀐다고 하니까 지켜보겠습니다만 그런 반문 정서에 기댄 선거운동 기조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로는 윤핵관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대표가 두 번씩이나 당무를 거부하고 선대위를 이탈한 것은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선대위 내에 윤석열 후보를 앞세워서 호가호위하는 세력들이 있는 것 같거든요. 그것을 이준석 대표가 용납하지 못하겠다라고 하는 것 아닙니까? 저는 김종인 총괄위원장도 같은 입장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 문제를 정리하지 않으면 반전의 계기를 좀처럼 만들기 어려울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최경영 : 반문 정서로만은 힘들다. 윤핵관 문제를 정리하지 않으면 반등의 계기를 만들기 힘들 것이다 이렇게 지금 예상을 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성일종 : 지금 뭐 막말 얘기를 하셨는데 그게 아마 지난주에 연설하시면서.

▷ 최경영 : 같잖다?

▶ 성일종 : 아마 같잖다라든지 이런 표현을 하신 것 같은데 쌍욕하는 거보다는 낫잖아요. 어쨌든 뭐 충고는 감사하고요. 그런 부분들을 좀 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 정서에 맞도록 좀 더 부드럽게 표현하시면서 가는 것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우리 진 의원님 주신 말씀 잘 알고 또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겠습니다.

▷ 최경영 : 지금 정책이나 뭐 이런 것들도 계속 원희룡 과거 후보 중심으로 해서 많이 좀 개발을 하고 있는 거죠?

▶ 성일종 : 네, 그렇습니다. 정책은 이미 많이 만들어져 있고요. 원래 저희 스케줄로는 1월부터 가려고 그랬던 것이죠.

▷ 최경영 : 1월부터 가려고 했다?

▶ 성일종 : 네, 그런데 12월 말부터 일부 나오기 시작을 했는데 원래 저희 스케줄은 또 민주당보다는 저희가 전당대회가 늦었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그 스케줄은 1월부터 간다는 말씀드리고 이제 그런 각도에서 정책도 나오고 후보가 또 여러 가지 자기 생각을 펼치게 되실 겁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러는 사이에 어부지리라고 할까요? 안철수 후보가 거의 10% 정도까지 치고 8%에서 9% 왔다 갔다 하지 않습니까? 여론조사에 따라서. 이렇게 되면 판세가 아주 묘하게 흐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성일종 : 이제 저희 후보가 많은 정책을 내놓고 또 후보 나름대로의 갖고 있는 장점이 있거든요. 새로움이나 이런 것들을 국민들한테 어필하게 되면 이제 모이겠죠. 다시 지지자들이 모이고 그리고 지금 현재는 그러한 윤석열 지지층의 일부가 중도로 가 있거나 안철수로 이동한 경향이 보이지만 이런 부분들이 이제 아까 진 의원님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양강의 구도로 서게 되면 어느 정도는 다시 회귀하지 않겠나 하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진성준 : 말씀하신 것처럼 안철수 후보가 자력 상승했다기보다는 윤석열 후보로 안 되겠다라고 생각하는 보수 유권자들, 또 정권 교체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안철수 후보의 지지로 일부 나타난 측면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안철수 후보에게 일부 갔던 지지층들을 다시 회복할 수는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게 이제 일시에 극복될 수 있는 문제냐 하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윤석열 후보 본인이 정책과 비전이 별로 준비가 안 돼 있어요. 각종 국정 현안에 대한 인식과 식견이 상식에서 한참 벗어나 있거든요. 이거는 캠프에서 무슨 정책을 많이 준비해서 발표한다고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후보가 텔레비전 토론을 극구 피하는 것도 저는 그런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기본적인 철학과 식견이 갖춰져 있어야 여러 가지 돌발적인 상황에서 원칙적인 대응들을 할 수 있을 텐데 이게 돼 있지 않으니까 평소의 생각이 그냥 흘러나오는 거죠. 이 때문에 후보가 준비가 안 돼 있는 모습이 자꾸 노출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의 내공의 문제이기 때문에 캠프가 정책을 잘 정비해서 내놓는다고 해서 그 문제가 해결될 것인가. 저는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또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윤석열 후보가 신발 벗고 큰절까지 하면서 선대위 운영을 개선하겠다고 했습니다만 어제 현충원 참배하면서 이준석 대표를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서로 냉랭했다고 하더라고요.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원장이, 또 당대표가 이탈한 상황이니까 그러지 말고 빨리 합류해서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한마디 할 법도 한데 그냥 악수만 하고 서로 냉랭했다고 하거든요. 이런 자세를 가지고 문제가 해결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안철수 후보로의 이탈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성일종 : 윤석열 후보가 뭐 철학이 좀 빈곤하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철학과 생각의 정돈이 안 돼 있는 분이 현 정권의 핍박에 맞서서 저항을 하면서 공정과 상식이라고 하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이 사회적인 공적인 가치를 지켜낼 수 있었을까요? 저는 윤석열 후보가 법조인으로서, 또 검찰을 이끌어가고 있는 검찰총장으로서, 또 이 정권에 맞선 사람으로서 봤을 때 이러한 국가를 어떻게 끌고 가고 어떻게 이 가치를 세워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사유는 충분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경험이 좀 부족할 뿐이죠. 경험 부족한 건 저도 인정을 합니다. 왜? 정치권에 들어온 지가 5개월 정도밖에 안 됐으니까. 그러나 다 양면이 있습니다. 새로운 눈으로 보는 사람은 또 기존의 질서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충분히 재단할 수 있는 새로운 각도가 있는 것이고요. 그러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윤석열 총장한테 기대하는 것은 새로움이거든요. 예를 들면 정치적인 측면에서 그동안 못했던 여러 가지 개혁이라든가 정치적인 측면에서의,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개혁이라든지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기대를 하는 것이죠. 앞으로 시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내놓을 여러 가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대한 개혁에 대한 그림 같은 경우가 국민들한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야말로 인생을 살면서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하고 한 길로 살아온 분입니다. 이재명 지사처럼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여러 가지 복잡하게 산 분이 아니에요. 그러기 때문에 그런 국가적인 가치, 신념, 철학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믿으셔도 좋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 진성준 : 윤석열 후보를 엄호할 수밖에 없는 점은 제가 이해하겠습니다만 말실수가 아니라 철학이 갖춰져 있다고 한다면 저는 아주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후보가 “못 배우고 가난한 사람은 자유가 뭔지 모른다. 자유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 이렇게 발언했어요. 아주 단적인 예인데 이것이 말실수가 아니라 철학의 발로입니까? 그렇다면 정말로 문제 아니겠습니까? 저는 말실수라고 생각했어요.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도 자유로워야 하는데 자유롭고 싶어도 그럴 수 없기 때문에 국가가 그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또 교육적으로도 지원해야 한다라고 하는 얘기라면 저는 이해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은 자유가 뭔지 모르고 또 자유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 이게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정말로 문제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성 의원님.

▶ 성일종 : 진 의원님, 그거는 그렇지 않습니다. 자유의 그 가치를 서로 공유하고 도와야 한다 이 부분을 강조하다가 말씀하신 건데 그래서 그 이후에 해명도 내놨죠. 그래서 지금 뭐 그 부분만 딱 뽑아서 언론도 했고 또 일부 분들이 말씀도 하고 계시지만 기본적으로 약자에 대한 배려, 약자에 대한 기회의 보장을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하자고 하는 전체적 측면에서 맥락을 봐야지 이거를 한 부분만 뽑아서 보면 오해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후보께서 얘기하신 것은 우리 사회 전체가 약자를 좀 배려하고 또 이런 분들에 대한 자유에 대해서 우리가 지켜드리려고 노력하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 강조한 지점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진성준 : 그런데 그런 얘기가 한두 번이 아니지를 않습니까? 이를테면 “없는 사람은 불량식품 이하라도 먹을 수 있게끔 해줘야 한다.” 이런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최저임금 이하로 일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을 생각하면 최저임금을 하면 안 된다.”라는 말씀도 하셨어요. 그게 어떻게 약자에 대한 배려입니까. 철학이 바탕돼 있는 것이 그렇게 나오는 거다. 물론 저는 그거를 말실수로 이해하고 싶어요. 그런데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그분의 머릿속에 그분의 철학이 그렇다고 하는 걸 누차 자기의 입으로 입증해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거는 그분의 철학의 빈곤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단기간에 학습하고 또는 캠프의 참모들이 보완해준다고 해서, 또 김종인 위원장이 메시지를 관리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성일종 : 오히려 진 의원님 공격이 좀 거기에 포인트가 잘못됐다고 저는 보는데 저는 그런 철학적 측면에서는 고민을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일하는 시간이 120시간 얘기하니까 그러신 것 같은데 분명히 우리 후보께서 말씀을 하셨어요. 능률이 오르고 한 프로젝트를 할 때는 집중해서 하고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 대해서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해주자. 아니, 공부 잘되는 시간에 아이한테 8시간만 공부하고 나머지는 못 하게 하면 되겠습니까? 공부 잘하는 사람한테 시간을 자유롭게 좀 더 문제가 잘 풀릴 때 그 시간을 많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그가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이 갖고 있는 자유입니다. 그래서 일의 능률이 오를 때 20시간이 되든 30시간 집중해서 게임산업 같은 경우는 그렇게 하고 있잖아요. 정말로.

▶ 진성준 : 저는 근로시간에 대해서 말씀드린 바가 없고.

▶ 성일종 : 아니, 아까 그 말씀하셨잖아요.

▶ 진성준 : 불량식품 얘기와 최저임금 얘기를 드렸습니다.

▶ 성일종 : 아니, 그래서 불량식품과 부정식품도 정의를 정확하게 알아야 그 공격을 하실 수 있는 건데 그 부분을 정확하게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그래서 일하는 자유, 또 직업에 대한 자유에 있어서 그 시간을 마음껏 쓰면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후보의 얘기인데 그 부분만 그렇게 또 따서 공격을 하면 그거는 그렇지 않죠. 그래서 그런 전체적인 맥락을 좀 이해하셨으면 좋겠고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뭐 국민들께서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아까 나오다가 말았는데 안철수 후보 얘기를 좀 해봐야 할 것 같은 게 안철수 후보와 또 심상정 후보 이 지금 2강 2중의 또는 2강 1중 1약의 상황으로 선거 전까지 가는 겁니까? 어떻게 그거를 판단하고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합종연횡이나 연대 또는 전략적 연대나 뭐라고 이름 붙이든 간에 뭐가 있습니까?

▶ 진성준 : 글쎄요. 오히려 현재의 선거 구도, 후보 구도를 바꾸려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이나 보수층 내에서 먼저 제기될 것 같아요. 저야 뭐 속속들이 알지 못합니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후보 교체론이 올라오고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물론 후보 교체는 불가능할 거라고 보여요. 그런데 이것이 저는 후보 단일화론으로 결국 수렴되고 외화될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누구와의?

▶ 진성준 : 안철수 후보와의. 윤석열와 안철수.

▷ 최경영 : 윤석열과 안철수.

▶ 진성준 : 그런데 물론 제1야당 후보 지위를 쉽사리 내놓기도 쉽지 않습니다. 또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도 승산이 없는 단일화 경선에 쉽게 나서기가 어렵겠죠.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론이 계속 나오겠지만 성사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현재의 지지율 상태가 뭐 앞으로 한 1, 2주 계속되면 반드시 후보 교체론에 입각한 후보 단일화론이 부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최경영 : 그거는 안철수를 염두에 둔 윤석열을 염두에 둔 게 아니고.

▶ 진성준 : 그렇죠. 그럴 수밖에 없겠죠.

▷ 최경영 : 어떻게 보세요, 이런 판단에 관해서는?

▶ 성일종 : 진 의원님이 저희 진영을 막 흔들고 있습니다, 지금. 후보 교체론이 국민의힘에서 나온다. 아닙니다. 없습니다. 후보를 어떻게 교체합니까? 그리고 국민들과 당원들의 정상적인 과정을 통해서 뽑힌 후보를 누가 교체한다 말입니까? 오히려 민주당이 더 지금 후보 교체론이 계속 흔들려왔었죠. 지금이야 잠시지만. 어느 매체를 보니까 뭐 대장동에 버금가는 비리가 있어서 후보 교체론을 검토해야 할 거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매체가 보도한 걸 제가 봤는데 여든 야든 후보를 요체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다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서 온 건데 그거는 뭐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심지어 다른 당들하고의 연대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그거는 항상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죠. 정치라고 하는 것은 옛날에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인데 이기는 싸움을 해야 되기 때문에 서로의 필요 충분 조건이 맞으면 얼마든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협상이 있을 수 있고 안철수 후보하고도 상당히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윤석열, 안철수의 단일화 가능성?

▶ 성일종 :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 진성준 : 그러니까 결국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선거 연합의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있는 거잖아요.

▶ 성일종 : 전부터 열고 왔죠. 합당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계속 열고 왔죠.

▶ 진성준 : 그게 결국 윤석열로 안 된다고 하는 여론이 비등해져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게 되면 후보를 교체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인식을 반영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당내에서 교체하기는 어렵죠. 왜냐하면 경선을 한 번 치렀기 때문에 당내 교체는 후보 본인이 사퇴하지 않는 한 불가능합니다. 법률적으로도 불가능하고요. 그러니 현실 가능한 모색 가능한 선택지는 후보 단일화밖에 없는 거죠. 저는 그걸 배제하지 않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여당 같은 경우에 정의당과의 연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거는 가능하다고 보세요? 심상정 후보는 뭐 전혀 불가능한.

▶ 진성준 : 선거 연합을 저희 당 내에서도 이야기하는 분은 없습니다.

▷ 최경영 : 그래요?

▶ 진성준 : 다만 정책 공조와 협치의 기반은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 최경영 : 후보 단일화는 아니에요, 그러면?

▶ 진성준 :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들을 제대로 실현하려면 동의 기반이 넓어야 하고 협치의 기반이 구축되어야 하는데 그러자면 정책의 방향이 정치 세력과는 연대할 수 있는 거죠.

▶ 성일종 : 서울시장 단일화 할 때 저희가 안철수 후보하고 오세훈 후보하고 해서 여론조사를 해서 한 번 한 적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두 당이 그런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공히. 그리고 지금 현재는 정권을 교체하라고 하는 국민적 여망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저는 이거는 뭐 윤석열 후보든 아니면 안철수 후보든 다 갖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떤 그런 협상이나 이런 걸 통해서 변화가 올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입니다.

▶ 진성준 : 그 말씀이죠.

▷ 최경영 : 마지막으로 추경 논의가 지금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신년에. 2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이 처리되는 분위기입니까? 국회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성일종 : 근간에 추경 이야기가 나왔잖아요. 소상공인들이 우선적으로 어렵고 또 이 오미크론이라고 하는 확산세가 빠른 바이러스를 통해서 지금 대처를 해야 되기 때문에 저는 여야를 막론하고 우리 어려운 특수 계층.

▷ 최경영 : 자영업.

▶ 성일종 : 코로나로 인해서 피해가 아주 심대하게 큰 계층에 대해서는 여야가 큰 이견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부분들은 아마 원내대표들께서 협상을 통해서 저는 추경이 충분히 협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성준 : 글쎄요. 저도 그렇게 추경의 필요성에 대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추경, 손실보상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는 다 동의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여야가 논의를 미룰 게 아니라 즉각 마주앉아서 추경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그런 여야의 합의를 정부에 전달해서 촉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국민의힘의 입장이 납득이 안 되는 측면이 2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윤석열 후보의 말씀인데 정부가 먼저 추경안을 제출해야 한다. 정부여당이 먼저 협의해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잘 아시는 것처럼 정부는 국채가 늘어나는 데 대한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또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선심성 추경을 하느냐라고 하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않아요. 정부가 먼저 추경안을 내는 게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데에서 자유로운 여야가 서로 합의해서 정부에 촉구할 필요가 있는데 윤석열 후보는 추경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그 공을 자꾸 정부에 넘기고 있어요. 두 번째로는 또 대선에서 당선이 안 되면 안 하겠다라고 하는 뜻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공약이 다 그런 거 아니냐라는 말씀까지 하셨지 않았습니까? 저는 이런 태도를 가지고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과 손실보상 이야기하는데 진정성이 있는가.

▷ 최경영 :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 진성준 : 저는 책임을 나눌 생각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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