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종전선언 지지’ 유지…북·중 밀착 강화?

입력 2022.01.03 (09:47) 수정 2022.01.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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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패권 경쟁 속에 올해 중국은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더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은 종전선언 지지 입장을 유지하는 동시에 북한과의 관계도 밀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할 당시 중국은 원론적인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미·중 갈등이 격화되자 정전협정 당사국으로서 한반도 문제 논의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달 14일 : "우리는 정전협정 당사국으로서 한반도 사무와 관련해 소통과 협조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 해 나갈 것입니다."]

중국의 종전선언 공개적 지지는 북한과 사전 조율을 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그동안 대북제재 완화와 쌍궤병진,쌍중단 입장을 밝혔던 만큼 협의 과정에서 복잡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2년째 코로나로 국경이 막히면서 북·중 간 인적, 물적 왕래는 크게 줄었습니다.

실질적 교류는 감소했지만 북·중 유대 관계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원장에게 신년 연하장을 보냈습니다.

또 지난해 7월 북·중 우호조약 60주년에는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친서를 주고 받았습니다.

올해 미·중 전략경쟁 격화에 따라 북·중이 더 밀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동맹들과 함께 압박하는 미국에 맞서, 지난해 러시아와 우호를 다진 중국은 유일한 혈맹인 북한과의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새해 신년사에서 타이완 통일이 중화민족의 공통된 염원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완을 둘러싼 긴장 수위가 높아질수록 북한이 안보 딜레마를 내세워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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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종전선언 지지’ 유지…북·중 밀착 강화?
    • 입력 2022-01-03 09:47:19
    • 수정2022-01-03 09: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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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패권 경쟁 속에 올해 중국은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더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은 종전선언 지지 입장을 유지하는 동시에 북한과의 관계도 밀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할 당시 중국은 원론적인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미·중 갈등이 격화되자 정전협정 당사국으로서 한반도 문제 논의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달 14일 : "우리는 정전협정 당사국으로서 한반도 사무와 관련해 소통과 협조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 해 나갈 것입니다."]

중국의 종전선언 공개적 지지는 북한과 사전 조율을 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그동안 대북제재 완화와 쌍궤병진,쌍중단 입장을 밝혔던 만큼 협의 과정에서 복잡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2년째 코로나로 국경이 막히면서 북·중 간 인적, 물적 왕래는 크게 줄었습니다.

실질적 교류는 감소했지만 북·중 유대 관계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원장에게 신년 연하장을 보냈습니다.

또 지난해 7월 북·중 우호조약 60주년에는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친서를 주고 받았습니다.

올해 미·중 전략경쟁 격화에 따라 북·중이 더 밀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동맹들과 함께 압박하는 미국에 맞서, 지난해 러시아와 우호를 다진 중국은 유일한 혈맹인 북한과의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새해 신년사에서 타이완 통일이 중화민족의 공통된 염원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완을 둘러싼 긴장 수위가 높아질수록 북한이 안보 딜레마를 내세워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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