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강원 전망과 과제]① 올해는 ‘선거의 해’…“지방선거 실종 우려”

입력 2022.01.03 (19:10) 수정 2022.01.0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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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2022년 새해를 맞아, 올 한해 강원도의 미래를 조망해보는 신년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첫 순서로, 오늘(3일)은 정치 분야를 살펴봅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잇따라 치러지는 선거의 해 강원도는 어떤 모습일지 진단해 봤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해입니다.

20년에 한 번 있는 일입니다.

대선은 3월 9일, 지선은 6월1일.

시차는 84일에 불과합니다.

특히, 지방선거 부활 이후 한 해에 대선이 지선보다 앞선 건 처음입니다.

이 때문에, 대선이 곧 지선이란 게 정치권의 시각입니다.

[김철빈/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 "지방선거의 최고의 전략은 대선 승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선을 승리하고 지방선거도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 좋은 후보에 대한 공천을…."]

[차순오/국민의힘 강원도당 사무처장 : "대선과 지방선거는 하나의 선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방선거 입지자들도 전부 다 내 선거처럼 뛸 수 있도록 선대위에 배치하고."]

문제는 자칫 대선에 가려 지선이 보이지 않게 될 수 있단 점입니다.

지방선거에서 진영 논리에 매몰된 '묻지마식 투표'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공약이나 인물은 뒷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교육감 선거처럼 유권자들의 관심이 낮고, 정당 공천도 없어 인물 검증이 어려운 선거의 경우, 선거로서의 기능을 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또, 정치 신인의 진입 장벽이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윤민섭/정의당 강원도당 대변인 : "유권자들은 어느 후보들이 나오는지 확인할 수도 없고, 입지자들은 어느 지역에서 선거를 준비해야 되는지 이런 것들도 제대로 준비 안 된 상황이 지금의 상황인 것 같고요."]

지방소멸 위기 극복, 레고랜드 조성 사업,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등 현안이 산적한 강원도.

대선 정국에서 지방선거가 실종되지 않도록, 유권자가 지역의 이슈, 인물, 공약 등을 더욱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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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강원 전망과 과제]① 올해는 ‘선거의 해’…“지방선거 실종 우려”
    • 입력 2022-01-03 19:10:34
    • 수정2022-01-03 20:03:15
    뉴스7(춘천)
[앵커]

KBS는 2022년 새해를 맞아, 올 한해 강원도의 미래를 조망해보는 신년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첫 순서로, 오늘(3일)은 정치 분야를 살펴봅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잇따라 치러지는 선거의 해 강원도는 어떤 모습일지 진단해 봤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해입니다.

20년에 한 번 있는 일입니다.

대선은 3월 9일, 지선은 6월1일.

시차는 84일에 불과합니다.

특히, 지방선거 부활 이후 한 해에 대선이 지선보다 앞선 건 처음입니다.

이 때문에, 대선이 곧 지선이란 게 정치권의 시각입니다.

[김철빈/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 "지방선거의 최고의 전략은 대선 승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선을 승리하고 지방선거도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 좋은 후보에 대한 공천을…."]

[차순오/국민의힘 강원도당 사무처장 : "대선과 지방선거는 하나의 선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방선거 입지자들도 전부 다 내 선거처럼 뛸 수 있도록 선대위에 배치하고."]

문제는 자칫 대선에 가려 지선이 보이지 않게 될 수 있단 점입니다.

지방선거에서 진영 논리에 매몰된 '묻지마식 투표'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공약이나 인물은 뒷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교육감 선거처럼 유권자들의 관심이 낮고, 정당 공천도 없어 인물 검증이 어려운 선거의 경우, 선거로서의 기능을 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또, 정치 신인의 진입 장벽이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윤민섭/정의당 강원도당 대변인 : "유권자들은 어느 후보들이 나오는지 확인할 수도 없고, 입지자들은 어느 지역에서 선거를 준비해야 되는지 이런 것들도 제대로 준비 안 된 상황이 지금의 상황인 것 같고요."]

지방소멸 위기 극복, 레고랜드 조성 사업,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등 현안이 산적한 강원도.

대선 정국에서 지방선거가 실종되지 않도록, 유권자가 지역의 이슈, 인물, 공약 등을 더욱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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