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윤석열 후보 패싱? “김종인, 악역 자처”…“반사체로서 한계”

입력 2022.01.04 (00:35) 수정 2022.01.0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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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마지막 신년사…전재수 “지지율 40% 넘긴 최초의 대통령” 최형두 “잘못 반성 없이 자화자찬만”
-최형두 “분열하는 쪽이 지는 법…편가릴 때 아니라 각개전투 뛰어들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전재수 “김종인 위원장의 일방적 공개 일정 취소…윤석열, ‘발광체’ 아닌 ‘반사체’로서 한계”
-윤석열 후보 패싱? 최형두 “김종인, 악역 자처한 것…윤석열, 정치 무서움 공부할 귀한 경험”
-김기현 사퇴…전재수 “선대위원장 별개로 원내대표 사퇴 바람직하지 못해, 국회 계속돼야”
-전재수 “최근 지지율 이재명·민주당 잘해서 올라간 것 아냐…국민과 접촉면 늘려 추세 굳힐 것”


■ 방송시간 : 1월 3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WP-WTW3aOTI

◎범기영 여의도 사사건건 시간입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전재수 반갑습니다.

▼최형두 안녕하십니까?

◎범기영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첫 방송이네요, 새해. 오늘 문 대통령 마지막 신년사가 있었는데 일단 이 내용 어떻게 보셨는지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전재수 저는 이제 아마 역대 대통령 중에 거의 40%를 왔다 갔다 하는 높은 지지율로 이제 임기 마지막에 신년사를 한 최초의 대통령인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코로나라는 어려운 상황 한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그동안 국민들께서 이룩한 성취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고, 함께 좀 힘을 모아서 이 코로나 반드시 극복하자, 이런 메시지는 상당히 좋았고 특히 이제 부동산 시장 같은 경우는 여전히 이제 국민들께 죄송스러운 측면이 있긴 하지만 다음 정부에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로 최대한 안정화시키는 쪽으로 하겠다는 말씀이 굉장히 와 닿았고요. 저는 이제 계속해서 대통령들께서 10% 중후반, 이런 식으로 이제 퇴임을 앞두고서 거의 신물 대통령이 되는 그 역사에 종지부를 찍은 아마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측면에서 우리 국민들께서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최형두 우리 5년 대통령제의 비극이랄까, 이런 한계를 다 보는 것 같습니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 그렇게 잘한다고 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칭찬하거나 도움을 얻으려고 합니까? 거리두기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오늘 하신 말씀도 참 안타깝습니다. 5년 대통령의 한계라는 것이 이 제도의 탓도 있고 또 초기의 정책 잘못 탓도 있고 잘못된 철학, 잘못된 팀, 이 모든 것들이 지금 당장 보더라도 집값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고 또 그로 인해서 세금 폭탄까지 쏟아지고 청년들 일자리 못 구해서 난리인데 자화자찬 아니었습니까? 저는 그래서 솔직하게 노무현 대통령 말기 한번 인터뷰를 보면, 그때 내가 초기에 좀 잘못했다고 솔직히 후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방송 인터뷰에서. 5년 대통령제의 한계이기도 하고 또 너무 의욕적이기도 하고 또 잘못 판단한 것이기도 하고 이런 게 있을 텐데, 아마 전임 대통령으로서 6개월, 현직 대통령으로서 6개월도 안 남았지 않습니까? 국정의 한계, 내가 이렇게 해보려고 했는데 잘못됐다, 내가 잘못한 것이 있다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으면 오히려 후임 대통령한테도 큰 교훈이 되고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됐을 텐데 여전히 자화자찬과 딴 세상 대통령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일부 여론조사가 대통령 지지율 40% 넘었다고 하는데 전통적으로 쭉 해오던 여론조사를 보면 큰 변화가 없습니다. 40% 미만대, 갤럽 조사 같은 경우는 12월 평균이 30% 후반대입니다. 후반대인데 잠깐 지금 반등한 것이 대구에서, 대구 경북에서 박근혜 대통령 사면 효과가 또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부분은 국민들이 또 후하게 평가해 주신 것 같고, 그래서 그런 것들 때문에 저는 현직 대통령들이 매번 되풀이하는 잘못과 실패, 이로 인한 국민적 고통, 이걸 끊어주는 어떤,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역시 기대에 못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현안 이야기로 넘어가죠. 대선 65일 남았는데요. 국민의힘, 극심한 혼란으로 빠져드는 모양새입니다. 오늘 하루만 해도 너무 많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영상 준비했습니다.

3일 오전 '영입 논란' 신지예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 전격 사퇴

윤석열 "선대위 공개 일정 중단"
김종인 "선대위 전면 개편"


<녹취>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염려하지 말고 기다리세요. 이미 다 전달을 했어요.

<녹취>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후보께서는 뭐라고 하셨나요?) 후보도 뭐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별로 내가 관심이 없어요. 내가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선대위원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금 식으로는 갈 수 없다고 판단 했기 때문에, 그래서 개편을 하는 거기 때문에...

이준석 "선대위 개편? 평가 않겠다…말 아끼고 고민해야"

<녹취>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오늘 후보가 일정 전면 중단했는데요, 그거는 좀 어떻게 보시나요?) 아마 후보께서도 많은 고민이 있는 하루가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저 역시도 오늘 많은 고민을 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오늘 2시에 원래 예정돼 있었던 의총 참석을 하지 않겠습니다.

3일 오후 윤석열
"청년세대 큰 실망 준 것 자인…새로 시작"

김기현 원내대표·김도읍 정책위의장 사퇴


<녹취>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먼저 남 탓할 일 아니고 바로 '내 잘못이다, 내 탓이다'라고 저는 생각하고 원내대표인 저부터 쇄신에 앞장서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부터 먼저 공동선대위원장직과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총회 수습책 논의…대표 책임론?

김종인 "尹에게 선거기간 비서실장 노릇하겠다고 말해"


<녹취>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내가 당신의 비서실장 노릇을 선거때까지 하겠다. 비서실장 노릇을 할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서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만 좀 해달라, 이렇게 부탁을 했습니다. 제가 과거에 여러 번 대통령 선거도 경험을 해봤습니다만 후보가 선대위에서 해주는 대로 연기만 잘할 것 같으면 선거를 승리할 수 있다고 저는 늘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 우리 국민의 정서가 어떻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저희가 영상으로 좀 정리를 했는데, 다시 한번 상황을 정리해드리면, 오전에 신지예 새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사퇴하겠다고 선언을 했고 이어서 선대위를 개편하겠다, 이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발언이 있었어요. 그 후에, 그 시점에 이제 윤석열 후보는 외부 일정 중이었는데 선대위에서 발표가 있었습니다. 후보 일정은 취소한다. 그러고 나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의 사퇴 발표가 있었고 의총이 지금 진행 중이죠? 의총에 참석하다가 오셨죠?

▼최형두 네, 그렇습니다.

◎범기영 의총에서는 주로 지금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최형두 조금 전에 원내대표가 발언했지만, 원내대표 발언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 그런 말이 있습니다. 잘 되는 집안은 다 비슷한 이유로 잘 되고 못 되는 집안은 100가지 이유를 들어도 다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안나 카레리나라는 그 유명한 소설에 나오는 첫 마디인데,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누가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저로서도 이렇게 여기에 나와서 방송하기가 참 부끄럽고 송구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다시 가다듬어야 할 시기고 또 한편으로는 위기라는 말이, 위기라는 말이 위험과 기회라고 합니다. 이걸 위험을 인식하고 기회로 반전시키는 노력이 중요한 것이고, 따지고 보면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과반 득표 이상으로 이겼을 때는 이 상황이 굉장히 심각했습니다. 그때 선대위가 전면 개편이 있었고 그 위기를 기회로 다시 반전시키는 노력이 있었겠죠. 또 하나는 원래 분열이라는 것은 좌파의 특징 같은 건데 최근 들어서는 우파 그리고 보수의 특징 비슷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대선에서 진 것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얻었던 득표보다 이른바 보수와 중도 후보, 당시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가 이긴 표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분열하면 지는 거거든요. DJP도 그렇고 그다음에 노무현 대통령 선거도 그렇고 항상 통합하고 단결하는 쪽이 이기고 분열하는 쪽이 집니다. 그래서 그 가치를 이번에 뼈저리게 느끼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2012년에 우리가 70일 전에 재편해서 위기를, 위험을 기회로 다시 만들었듯이 정말 이제 분발해서 반전하는 그런 쇄신의 노력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범기영 지금 의원총회 명칭을 변화와 단결 의총, 이렇게 칭하던데요. 단결 쪽에 방점이 더 찍힙니까? 아니면 이준석 대표의 책임도 크지 않냐, 이런 변화 쪽에 더 찍히고 있습니까?

▼최형두 지금 그런 말을, 누구를 탓하기가, 제가 하 30분 전에 나왔는데, 이야기는 누구를 탓하기보다도 우리 모두가 이거를 총체적인 위기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뭐 고사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만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순식간에 배를 뒤집습니다. 이게 민심의 바다가 그렇게 무섭습니다. 정권 교체 여론이 그렇게 높고 이 정부에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을 당하지만 모든 국민들이 통탄하고 있는데 국민의힘 당신들은 뭐 하느냐에 대한 이 원성이 하늘을 찌를 것 같습니다. 그런 원성들을 다 느끼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내 탓이라는 생각으로 이제는 정말로 단결해서 정말 이제 나라를 정말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분발하자, 이런 결의가 넘치는 의총이었다고 봅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제가 하나만 더 여쭤보고 코멘트를 부탁드릴게요.

▼전재수 오늘은 최형두 의원님 말씀 많이 하셔도 됩니다. 저도 좀 듣도록 하겠습니다.

◎범기영 김종인 선대위원장 발언을 오늘 보면 굳이 내가 후보를 만나서 논의할 책무를 갖고 있진 않다. 알아서 할 테니까 염려하지 말고 기다리라. 혹은 우리가 해준 대로 연기만 좀 해 달라, 이렇게 후보에게 부탁했다, 이런 발언들이 좀 있어요. 그러니까 후보보다는 선대위가 더 중심을 잡고, 총괄선대위원장인 내가 중심을 잡고 뭔가 해 나가겠다, 이런 이른바 그립을 강하게 쥐고 가겠다, 이런 뜻이 좀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표현들은 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형두 그 표현들을 보면 보기에 따라서는 그렇게 볼 수 있고 지금 뭐 우리가 그런 표현 가릴 때가 아닙니다. 지금 다 죽게 생겼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런데 사람들 아우성이 크고 지금 아마 우리 지지자들도 그런 표현의 여부를 떠나서 이제는 정말 각개전투로 뛰어들고 정말 모두가 소총과 실탄을 들고서, 수류탄을 들고서 뛰어들어야 될 판입니다. 판이고 후보가 가장 지금 경황이 없을 겁니다. 후보는 사방에서 모든 잘못된 이유는 지금 후보 탓이라고 이렇게 몰매를 맞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럴 때 누가 해줘야 되느냐, 사실은 이제는 작전사령부에서 사령부가 정확한 좌표를 보고서, 우방의, 전방의 이 상황 배치를 보고서 어떻게, 어떻게 하라는 좌표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저기에서 선대위원장인 내 말을 따르라고 한 게 아니라 자기가 비서실장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비서실장이 되고 병참 참모장이 되고 할 테니 후보는 우리가 준비된, 그러니까 후보가 지금 좌고우면하고 후보가 지금 어디에서 다른 이야기를 듣고 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제는. 정말 일로매진해야 될 시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제는 할 테니, 우리가 전체 의원들하고 전체 당원들이 다 뭉쳐서 할 테니 이제 후보는 정말 우리가 찍어주는 좌표대로 정확히 돌진하는 그 일을 해 달라, 그게 이제 강조점인데 말을 뜯어보기에 따라서는 이렇게 저렇게 평론을 하면 끝이 없겠죠.

▼전재수 오늘 너무 많은 메시지들이 지금 나와서, 뭐부터 말씀을 드려야 될지 저도 잘 모르겠는데, 애초에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을 해서 정치 참여 선언을 했을 때 많은 언론들 또 국민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과연 윤석열 후보가 스스로 빛을 발하는 발광체가 될 수 있느냐.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 반사체 아니냐. 이런 이제 의심들이 굉장히 많았죠. 그런데 지금 이제 펼쳐지고 있는 여러 가지 광경들을, 풍경들을 보자면 결국은 스스로는 빛을 낼 수 없는 반사체의 한계에 봉착을 했다. 오죽하면 김종인 위원장이 우리가 시키는 대로만 연기만 해라, 연기만.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더 이상 윤석열 후보의 어떤 자질이나 능력에 대해서 기대를 접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윤석열 후보의 어떤 능력, 자질에 대해서는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 그러니까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연기해라, 이 이야기거든요. 그다음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어제 뭐라고 했습니까? 자세와 태도, 언행 뭐 아무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바꾸라는 거 아닙니까? 거칠게, 강하게 이야기하는데 메시지도 없고 내용도 없고 진정성도 없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거든요. 결국은 반사체로서 윤석열만 존재해왔는데 그것도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다. 오늘도 윤석열 후보와 어떤 상의를 하고 난 뒤에 김종인 위원장이 일정을 취소하고 한 것이 아니잖아요. 김종인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해버린 거거든요. 이건 뭐냐 하면 더 이상은 이래가지고는 선거를 치를 수도 없는 지경에 와 있다. 그러한 위기의식을 가지고서 오늘 김종인 위원장이 아마 결단을 하고서 칼을 뽑은 것 같은데 일각에서는 이것을 김종인의 난으로도 표현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것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뭐냐 하면, 국민의힘이 어떤 식으로 싸우든 별 관심 없습니다. 국민들이 지켜보는 것은 윤석열 후보가 이 선거대책위원회, 이 하나조차도 제대로 운영을 못 하고 질서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데 과연 국정 운영, 국가 경영 또는 세계와 경쟁해야 되는 이것을 과연 할 수 있겠느냐, 윤석열 후보가. 이 조그마한 선거대책위원회 하나 제대로 못 잡는데, 이런 이제 의문을 우리 국민들은 가질 수밖에 없다. 굉장히 결정적인 이번 대선에서의 풍경,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이렇게 저희들은 생각을 하고 있고 빨리 질서를 잡아서 토론회도 좀 하시고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범기영 일단 사실관계는 좀 확인을 해보고 싶은데, 방금 전 의원 말씀하시는 과정 중에서 사전 통보 없이 전격적으로 김종인 위원장이 칼을 뽑은 거 아니냐고 표현을 했어요. 그러니까 사전 논의가 없었던 게 맞는 겁니까? 어떻게 된 겁니까?

▼전재수 그 부분은 조금 전에 김종인 위원장께서 조금 전에 인터뷰했지 않습니까? 사전에 논의한 적 없다고 직접 말씀하셨고, 그러니까 제 이야기가 맞을 겁니다.

▼최형두 아무래도 스스로 김종인 위원장이 악역을 자처한 측면도 있을 테고, 왜 상의를 안 했겠습니까? 상의를 안 할 수가 있습니까? 이 선거의 주체는 후보인데. 후보한테는 어떤 양해를 구했겠죠. 내가 이렇게 하겠다는 걸 구했을 테고요. 그래서 지금 후보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이야기들, 우리 전재수 의원 이야기하신 부분도 과한 말씀도 있고 또 부분적으로 맞는 말씀도 있고 한데, 어쨌거나 다시 한번 왜 우리가 1년 전에는 상상도 안 했던 윤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국민들이 선택했는가, 또 우리 당원들이 선택했는가, 지지자들이 선택했는가, 라는 문제를 돌이켜 보면 결국에는 이 정부에서 기대했던 법치와 정의가 실종되고 내로남불이라는 것이 뉴욕타임즈에서 우리나라의 무슨 새로운 유행어로 소개될 만큼 그런 상황 아니었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법과 원칙이라는 것을 과거에 적폐 수사할 때처럼 똑같이 권력에 맞서 하는 이 검찰총장을 보고 국민들이 박수를 보냈던 것이고 그 검찰총장이 권력에 핍박을 받는 걸 보고 국민들이 같이 공감하고 눈물 흘렸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로 법과 원칙 또 공정과 상식이라는 걸 되돌려줄 사람이라고 믿었던 것인데, 저는 윤석열 후보도 귀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 별의 순간을 잡아서 아무런 위기 없이 대통령이 되었다고 한다면 국민의 여론이 얼마나 무서운지 또 정치라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또 정책이라는 것이 얼마나 구체성에 큰 악마가 있는 것인지, 그걸 제대로 공부할 기회가 있었겠습니까? 이번에 철저하게 공부할 기회를 갖는 것이고, 저는 초기에 했을 때 내가 아니라 사람들이 하는 것이고 또 정당이 하는 것이고, 캠프가 아니라 정당이 하는 것이고, 그리고 여야가 협치로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듯이 이제는 시스템으로 하겠다는 그것들을 한 번 더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그래서 이 같은 궁지를 새로운 기회로 삼게 되는 그런 반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구체적으로는 어떤 카드가 나올까요? 일단 6개 총괄본부장들은 동반 사퇴를 하는 것으로 정리가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형두 지금 그 정도뿐 아니라 우리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까지 동반 사퇴하겠다고 그러고 모두가 다 사퇴하겠다는 그런 각오를 비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게 지금 원내 지도부가 사퇴를 하면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에서 사퇴하는 것이 약간 가능한 일이긴 한데...

◎범기영 그러니까요. 당직도 내려놓겠다고 했죠?

▼최형두 상당히 그 정도로 철저히 바꾸겠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6개 선대본부장 교체 여부가 지금 문제가 되는 그런 정국은 넘어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뭔가 철저히 바꾸고, 어제 사실 윤석열 후보가 갑자기 큰절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조차도 후보 본인도 지금 굉장히 중대한 국면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 국면에서 정말 이 위험한, 이 위험한 상황을 다시 기회로 반전시키는 그런 리더십,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한번 왜 국민들이 윤석열 후보에 열광하고 윤석열 후보와 함께 눈물을 흘리고 지금의 윤석열을 만들었는지를 다시 생각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테고, 그런 데에서 리더십이 나올 겁니다. 내가 아니라 국민이, 그리고 내가 아니라 정당이, 내가 아니라, 대통령의 일방 독주가 아니라 국회와 함께하는 그런 중요한 정치적, 정책적 결정들을 하게 되겠죠.

▼전재수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윤석열 후보에게 국민들이 일정 부분 열광한 측면이 있습니다. 공정과 상식은, 이 가치는 지켜줄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나온 윤석열 후보 본인, 부인, 장모 의혹들 때문에 윤석열 후보의 공정과 윤석열 후보의 상식은 이미 훼손될 대로 훼손이 된 것이죠. 남 수사할 때는 가혹하게, 본인과 가족에게 있어서는 한없이 관대한 모습을 보면서 윤석열의 공정과 상식이라는 것이 결국은 포장지에 불과했다는 것이 다 드러난 것이죠. 뿐만 아니라 지금 오늘 이 모든 일정을 다 취소할 정도로 위기 국면에 놓여 있는 지금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의 가장 문제는 선대위의 문제가 아니죠. 후보 본인의 문제죠. 얼마나 많은 실험과 얼마나 많은 실수들을 거듭해 왔습니까? 실언을 실언으로 막는 그러한 일들이 계속해서 이루어져 온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오늘 이 문제의 핵심은 후보 본인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선거대책위원회, 백날 새로 부수고 새로 만들고, 새로 부수고 새로 만들고 한들 후보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데 이것이 제대로 될까, 라는 의구심이 있고요. 그리고 오늘 원내대표께서, 김기현 원내대표께서 이제 정책위의장도 그만두신다는데 저는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선거대책위원회의 선대위원장은 그만두시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해도 지금 당장 국회 추경을 해야 됩니다. 정책위의장도 그만두시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김기현 원내대표께서 선거는, 선거대책위원회의 직책은 내려놓으시더라도 국회가 당장 해야 될 일이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이 난리를 치더라도 우리 국민들의 코로나와의 싸움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국회는 계속돼야 됩니다. 그리고 임시국회가 열려 있고 저희들이 2022년도 새해 첫 번째 의안으로 소상공인 손실 보상을 위한 100조 추경 촉구 결의안을 내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기현 원내대표께서 그만두시는 것은 이 사태의 본질과는 틀린 문제이기 때문에 사퇴하는 것은 좀 바람직하지 못하고 임시국회 의사 일정이 정해져 있으니까 거기에 따라서 함께 코로나 극복을 위한 임시국회가 원활하게 진행이 돼야 된다, 이 말씀을 아울러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범기영 시계를 조금만 더 다시 돌려보면, 오늘 오전에 신지예 새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사퇴를 하면서 이제 시작이 됐고, 관련해서 이런 입장을 냈어요. 윤석열 후보가 사퇴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다.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 세대에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 스스로 인정한다, 이런 입장을 냈습니다. 신지예 부위원장을 합류하게 했던 김한길 위원장은 또 반대로 이런 입장을 냈네요. 우리 사회의 심각한 젠더 논쟁이 불러온 유감스러운 결과다, 라면서 안타깝고 애석하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 상황은 국민들이 어떻게 좀 이해를 해야 될까요? 그러니까 약간 좀 온도가 달라 보여서 여쭤보는 겁니다.

▼최형두 예상했던 대목이고 또 아까 말씀드렸듯이 100가지, 101가지, 102가지, 103가지 중의 하나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주목할 대목은 우리 신지예, 이제 사퇴했습니다만 수석부위원장이 했던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 당에 대해서도 자기 자신의... 입당한 것은 아닙니다, 같이 이제 합류했죠. 왜냐하면, 그... 저기 뭡니까? 가혹하게 여성을 살해했던, 여성의 가족을 살해했던 조카를 변호한 대통령 후보 또 그리고 성폭행 피해자를,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호도하면서 했던 민주당과 여성 의원들, 그런 것들에 대한 분노, 분노 아니었겠습니까? 그 분노가 결국 되기 위해서는 윤석열 후보를 해야겠다고 하는 그런, 정치는 현실적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에 여전히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 와중에 이제 자신에게 쏠렸던 그 문제가 과연 나 때문이냐고 이야기하면서, 사실은 뭐 그래도 지금 평위원으로 남아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 힘쓰겠다고 한 방점에 저는 오히려 거기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범기영 그런데 그것도 좀 의견이 달라요. 그러니까 선대위 대변인은 당에 합류하지 않는다, 새시대위에도 합류하지 않는다고 발표를 해서.

▼최형두 그런데 원래 입당한 것이 아니고요. 새시대위원회라는 것이 김한길 대표도 그렇지만 당원이 아니고 우리가 그 정권 교체라는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큰 플랫폼이기 때문에 거기에서는 계속 활동하겠다는 뜻으로 봐야죠.

▼전재수 그러니까 이제 총체적 난국입니다. 수석부위원장 사퇴한다고 했다가 또 새시대준비위원회에서는 활동을 한다. 그러니까 또 대변인은 아니다, 그것도 아니다, 다 그만두는 거다, 이렇게 해명을 하고 있고. 윤석열 후보가 그 정신없는 와중에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남겼죠. 윤석열 후보가 직접 쓴 것은 아니겠죠. 아마 그 비서실에서 쓴 것 같은데, 그 내용을 꼼꼼히 보면 마치 자기 책임인 것처럼 하면서 결국은 신지예 씨 책임으로 지금 돌리고 있는 겁니다. 당신 때문에 2030의 지지가 철회된 것이다, 이렇게 지금 좀 꼼꼼하게 읽어보면 그런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우리 사회의 젠더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이라든지 어떤 자신만의 어떤 철학 없이 그냥 이게 막 되는 대로 사람 영입했다가 이 난리가 나는 거거든요. 그 수습도 제대로 안 되는 겁니다. 저는 굉장히 지금 윤석열 후보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자신의 철학이 과연 있는지, 이런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지점이자 대목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이 선거대책위원회 개편을 한다, 뭐 혁신을 한다 하는데 지금 선거가 60일밖에 남지도 않았고 사실은 이것이 선대위의 조직과 기능의 문제가 아니고 후보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이 과연 제대로 수습이 될는지, 굉장히 좀 의아스럽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일단 수습책을 마련을 할 텐데 어떻게 흘러가는지 상황을 좀 지켜봐야죠. 일단 오늘은 너무 많은 뉴스가 나와가지고, 이걸 다루기만 해도 거의 20분이 다 갔습니다. 여야 후보들 행보 영상 저희 준비했는데요. 함께 보시겠습니다.

오늘, 한국거래소 증시 개장식
올해 두 후보의 첫 만남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실 우리 자본시장이 매우 디스카운트 돼있다고 하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명백 사실입니다. 그 원인을 제거하고 자본 시장 정상화하는 것이 제대로 평가받게 하는 것이 국부 늘리는 길이기도 하고 또 우리 국민들께 투자의 기회 드리는 매우 중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주가조작을 통해 얻은 범죄수익은 확실하게 환수하며 또 이 주가조작을 시도할 경제적 요인을 없애는 한편 이에 가담하는 자는 우리 증권시장, 더 나아가 금융시장에서 퇴출시킨다는 각오를 가지고 이 문제를 다뤄야 할 것입니다.

2022년 후보들의 첫 발걸음은?

Q. 신년 여론조사, 데드크로스? 정책행보로 만든 지지율?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일, 부산신항)
국민들께서 듣기 불편한 퇴행적인 이런 말씀들을 하시다보니까 그분이 많이 떨어진 거지, 저희가 많이 올라갔다고 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새해에도 놓치지 않은 '청년 소통'

<녹취> 지주희 / 민주당 청년 리스너 (지난 2일, 블루소다 개관식)
요즘 MZ세대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 하십니다.그럼에도 정부는 듣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일, 블루소다 개관식)
지주희 씨 말씀 하신 것 중에 이게 정말 안타까운 얘기죠. 말해봤자 바뀌냐, 이런다고 세상이 바뀌겠냐. 정말 좌절, 절망의 최극단인 거 같은데 우리가 그렇지 않다는 거 한번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인천신항에서 새해 맞이한 윤석열 후보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리 희망찬 새해에는 다 같이 우리가 뛰면서 건강하고 또 여러분들께 좀 좋은 기사를 더 많이 쓸 수 있게 제가 노력하겠습니다.

"저부터 바꾸겠다" 신발 벗고 깜짝 큰절하기도...

이어 한국형 대출 감면 등 하루에 '4개 공약' 발표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2일, 자영업자 간담회)
자영업 계속 해나가는 데 필요한 자금을 대출을 해주는 겁니다. 임대료와 공과금의 50%는 정부재정으로 대신 변제하고 50%만 갚게 하는 한국형...

<녹취> 자영업자 간담회 참석 당직자들
반값 임대료 프로젝트

◎범기영 이재명 후보 발언 중에 이런 대목이 있었죠. 그분이 많이 떨어진 거지 저희가 올라갔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데드 크로스지 우리가 뚫고 올라간 건 아니다, 이런 표현인데 동의하십니까?

▼전재수 맞습니다. 실제 이제 그동안은 11월 5일부터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가 되고 난 뒤에 굉장히 급격하게 치고 올라갔지 않습니까? 그것이 이제 한 번 추세가 꺾여서 지금 이제 좀 급격하게 윤석열 후보가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시점이고,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새로운 추세를 만들기 위한 진입 시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이재명 후보가 잘했거나 민주당이 잘해서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상대적으로 이제 윤석열 후보가 상당히 급격하게 빠지면서 드러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저희들은 사실은 이제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가 되지 않았으면 매타버스를 통해가지고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상당히 늘리면서 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게 코로나 때문에 일정들이 변경된 측면이 있긴 한데, 어쨌든 1월부터는 누가 더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있는지, 또 이 코로나를 누가 더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또 경제는 누가 더 잘 이끌 것인지, 이런 국가 경영 능력에 대한 비교 검증이 가능할 수 있도록 공약도 최대한 많이 발표를 하고 국민들과의 접촉면을 늘린다면 결국은 실적과 성과를 낼 사람이 누구인지 국민들께서 잘 비교 검토해서 선택하실 거다, 그러한 행보들을 앞으로 해 나간다면 지금 윤석열 후보 때문에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그 지지율을 좀 굳혀나가는 그 추세를 만드는 그 시작점이 아마 1월 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가지고 있고. 저희들은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든 간에 계획했던 대로 뚜벅뚜벅 하루하루 이렇게 착실하게 행보들을 해나갈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범기영 앞서 저희 잠깐 이야기했습니다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아마 역대 대통령 5년 차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인 건 팩트로 보여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현재 지지율이 못 따라가고 있는 것도 사실로 보여요,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어떤 부분이 좀 부족해서 그렇다고 보시는지, 돌파구는 어떻게 말을 하실 건지 여쭤보겠습니다.

▼전재수 그러니까 이제 3월 9일이 되면 새로운 대통령이 뽑힙니다. 그리고 5월 10일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에서 이재명 대통령이든 윤석열 대통령이든 사람은 바뀌게 돼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정권 교체, 정권 교체 자꾸 말씀을 하시는데 어차피 바뀌는 겁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이제 곧 임기가 끝나는 문재인 정부를 계속 공격만 해가지고는 어떤 비전을 제시할 수가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반사체로서 한계에 봉착하다 보니까 오늘날 이런 문제가 터진 것인데 그런 측면에서 이제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일부 같거나 일부 다르거나, 그런 행보를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가 A부터 Z까지 다 잘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잘못된 거, 대표적으로 부동산 정책 같은 경우 이제 수정하고 보완하고 보태고 또 국민들의 말씀 중에서 또 수정해 가지고 해야 될 부분들은 충분히 해야 되겠죠. 그런 측면에서 때로는 이게 좀 차별화도 하고 또 때로는 같은 목소리도 내고 이렇게 할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아직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를 꺼려하시는 그런 분들도 시간이 좀 지나면 이재명 후보를 온전히 지지할 수 있을 거다, 그런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있고 마음들을 얻기 위해서 이재명 후보가 1월 달에 여러 가지 공약들도 준비하고 있고 발표를 할 겁니다. 그러면 저는 충분히 문재인 대통령이 받고 있는 그 지지율 훌쩍 뛰어넘어서 이재명 후보가 좀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거다,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형두 여론조사 추이를 우리가 참 중요하게 보고 있는데, 국민 여러분이 보실 때 좀 주의해야 될 대목은, 오랜 전통이 있는, 지속적인 여론조사, 여론조사는 추이입니다, 그것이 어느 한때의 조사가 아니고. 그런데 보통 지난 연말까지 한 6개 조사가 쭉 진행됐는데 갑자기 신년에는 20 몇 개 조사가 나옵니다. 그걸 평균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이 조사 결과를 잘 지켜봐야 됩니다. 예컨대, 어떤 조사에서는 후보 교체 여론이 70~80% 넘는 대답이 나옵니다. 그래서 보면 마치 그게 국민의힘 후보 교체 여론처럼 보이는데, 그래서 국민의힘 지지자들한테 후보 교체 여론을 물었더니 한 80% 이상은 교체하지 말아야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누구겠습니까? 그런 것처럼 이게 보도되는 것과 여론조사의 겉보기가 많이 다르니까 그걸 가지고 각 진영,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상당히 비상일 테고 우리는 우리대로 비상입니다. 비상인데, 다만 이제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 오늘 마침 증권거래소, 한국거래소에 가지 않았습니까? 거래소에 갔는데 지금 뭐 우리나라 금융 시장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 바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 예컨대, 북핵 위기가 고조된다거나 북한이 도발한다거나 또는 한미 동맹의 억지력이 의심받는다거나 그러면 바로 주가가 폭락하고 돈이 외국으로 빠져나갈 수도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 국가의 부채가 갑자기 늘어서 이 나라 정부의 재정을 믿을 수 없다고 되면 또 역시 장기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보자면 지금 이재명 후보야말로 가장 위험한, 우리나라 주식 거래라든가 우리 금융 시장에 위험한 후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북핵 위기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지금 한미 동맹의 전작권이라든가 동맹의 그 억지력, 이 전쟁을 억제하는 억지력 부분을 함부로 이야기하는 그런 가벼운 지정학적 전략으로 가지고 많은 외국인 투자자, 국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는 점, 그다음에 뭐 베네수엘라처럼 갈 수 있습니까, 우리가? 빚 막 낼 수 없지 않습니까? 그 엄밀한 재정 계획을 가져야 되는데, 그렇게 마구 했을 때 그것이야말로 바로 우리 주식 시장, 채권 시장을 위태롭게 하는 길이다, 라는 것을 좀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전재수 우리 최형두 의원님께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를 아직 안 보신 것 같은데요. 벌써 윤석열, 이재명 후보 하면 800만 회 조회를 했습니다. 그거 한번 보시면 누가 더 자본시장을 육성하고 누가 더 이제 자본시장을 키울 것인가, 이미 거기에 답이 다 나와 있습니다. 거기 댓글도 한번 보시고요. 그러면 오늘 주식시장이 이제 개장식을 하는 데 갔는데 답은 나와 있다. 그거 꼭 한 번 봐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형두 보고 있고, 문제는 이제 다만 그런 지금 우리 이미 정책화된, 그런 자본 시장 정책은 여야 후보 누가 반대를 했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이 지정학적 위기를 더 크게 하느냐, 지정학적 위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 국가 재정의 아주 장기적 재정 지표를 쭉 하느냐 하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좀 더 신경을 써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전재수 그리고 최근의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보면 누가 더 경제를 잘 이끌 후보냐, 누가 더 일자리를 많이 만들 후보냐, 누가 더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할 후보냐, 누가 한반도 평가 문제, 외교 문제를 잘할 후보냐, 라고 많은 여론조사 결과를 한번 보십시오. 거기에는 더블 스코어, 쓰리 더블 스코어, 이렇게 막 나오는 결과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애써 무시하면서 가니까 지금 오늘과 같은 이런 난리가 나는 겁니다.

▼최형두 그렇게 잘하는 분이 왜 대통령 지지율도 못 따라갑니까?

▼전재수 여론을 있는 그대로 봐주셔야 되는데... 삼프로TV 꼭 좀...

▼최형두 여당 후보가, 여당 후보가 그만큼 안 된다는 것은 국민들이 신뢰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전재수 삼프로TV 꼭 좀 한 번 봐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범기영 제3후보들 소식도 간단하게 정리를 해 드릴까요? 제3후보들은 정치 체제 자체를 바꾸자, 이런 주장을 계속 이어갑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오늘 정치 개혁 비전을 발표했는데 총리는 국회가 추천하는 것으로 하자, 정부가 법안 제출하는 권한은 폐지하자, 이런 주장을 내놨어요. 안철수 후보 발언 직접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직 국민만 보며 더 나은 정권교체, 즉 정권교체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저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습니다. '수적천석'(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의 각오와 노력으로 기득권, 불공정, 부도덕, 불합리에 당당하게 맞서며 구체제, 앙시앵 레짐을 종식시키겠습니다.

◎범기영 안철수 후보 최근 여론조사 보면 상승세가 좀 보이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좀 보고 계십니까?

▼최형두 결과적으로 항상 제가 아까 전에 말씀드렸습니다만 지난 2017년 대선만 하더라도 정말 보수 중도의 여론이 훨씬 더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분열 때문에 결국 지지 않았습니까? 그런 아마 후보 간의 새로운 결심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봐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이야기하는 저 대목이 사실은 지금 윤석열 후보가 경선에서 된 뒤에 했던 초기의 인터뷰라든가 다짐과 똑같습니다. 자신은 어떤 분풀이, 이런 게 아니라 정말 헌법과 법률과 시스템에 의해서 정확하게 하겠다고 했던 것이기 때문에 지금 안철수 후보가 이야기하는 것도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범기영 단일화 쪽을 좀 열어놓으시네요.

▼전재수 아마 단일화는 되겠죠. 아마 야권이 지금 돌파할 수 있는 카드는 그렇게 많지 않을 거고 아마 단일화를 위해서 상당히, 지금도 이제 물밑에서 만나고 있는 것으로 저는 듣고 있고요. 다만 이제 안철수 후보가 지금 최근에 윤석열 후보가 그야말로 반사체로서 한계에 봉착을 하니까 잠시 잠깐 이제 반짝이고 있는데 저는 오래 가지 못할 거다. 결국은 코로나라는 이 극단적인 불확실성의 시대, 그리고 큰 정부의 시대가 와 있는데 과연 제3지대 후보들이 국민들께서 눈을 좀, 눈길을 줄 만큼 그런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잠시 잠깐 반짝이고 지나갈 그런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대선까지는 65일 남아 있습니다. 최형두, 전재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구성: 강인규, 정리: 이예영 하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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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윤석열 후보 패싱? “김종인, 악역 자처”…“반사체로서 한계”
    • 입력 2022-01-04 00:35:58
    • 수정2022-01-04 00:37:32
    정치
-마지막 신년사…전재수 “지지율 40% 넘긴 최초의 대통령” 최형두 “잘못 반성 없이 자화자찬만”<br />-최형두 “분열하는 쪽이 지는 법…편가릴 때 아니라 각개전투 뛰어들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br />-전재수 “김종인 위원장의 일방적 공개 일정 취소…윤석열, ‘발광체’ 아닌 ‘반사체’로서 한계”<br />-윤석열 후보 패싱? 최형두 “김종인, 악역 자처한 것…윤석열, 정치 무서움 공부할 귀한 경험”<br />-김기현 사퇴…전재수 “선대위원장 별개로 원내대표 사퇴 바람직하지 못해, 국회 계속돼야”<br />-전재수 “최근 지지율 이재명·민주당 잘해서 올라간 것 아냐…국민과 접촉면 늘려 추세 굳힐 것”

■ 방송시간 : 1월 3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WP-WTW3aOTI

◎범기영 여의도 사사건건 시간입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전재수 반갑습니다.

▼최형두 안녕하십니까?

◎범기영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첫 방송이네요, 새해. 오늘 문 대통령 마지막 신년사가 있었는데 일단 이 내용 어떻게 보셨는지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전재수 저는 이제 아마 역대 대통령 중에 거의 40%를 왔다 갔다 하는 높은 지지율로 이제 임기 마지막에 신년사를 한 최초의 대통령인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코로나라는 어려운 상황 한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그동안 국민들께서 이룩한 성취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고, 함께 좀 힘을 모아서 이 코로나 반드시 극복하자, 이런 메시지는 상당히 좋았고 특히 이제 부동산 시장 같은 경우는 여전히 이제 국민들께 죄송스러운 측면이 있긴 하지만 다음 정부에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로 최대한 안정화시키는 쪽으로 하겠다는 말씀이 굉장히 와 닿았고요. 저는 이제 계속해서 대통령들께서 10% 중후반, 이런 식으로 이제 퇴임을 앞두고서 거의 신물 대통령이 되는 그 역사에 종지부를 찍은 아마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측면에서 우리 국민들께서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최형두 우리 5년 대통령제의 비극이랄까, 이런 한계를 다 보는 것 같습니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 그렇게 잘한다고 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칭찬하거나 도움을 얻으려고 합니까? 거리두기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오늘 하신 말씀도 참 안타깝습니다. 5년 대통령의 한계라는 것이 이 제도의 탓도 있고 또 초기의 정책 잘못 탓도 있고 잘못된 철학, 잘못된 팀, 이 모든 것들이 지금 당장 보더라도 집값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고 또 그로 인해서 세금 폭탄까지 쏟아지고 청년들 일자리 못 구해서 난리인데 자화자찬 아니었습니까? 저는 그래서 솔직하게 노무현 대통령 말기 한번 인터뷰를 보면, 그때 내가 초기에 좀 잘못했다고 솔직히 후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방송 인터뷰에서. 5년 대통령제의 한계이기도 하고 또 너무 의욕적이기도 하고 또 잘못 판단한 것이기도 하고 이런 게 있을 텐데, 아마 전임 대통령으로서 6개월, 현직 대통령으로서 6개월도 안 남았지 않습니까? 국정의 한계, 내가 이렇게 해보려고 했는데 잘못됐다, 내가 잘못한 것이 있다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으면 오히려 후임 대통령한테도 큰 교훈이 되고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됐을 텐데 여전히 자화자찬과 딴 세상 대통령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일부 여론조사가 대통령 지지율 40% 넘었다고 하는데 전통적으로 쭉 해오던 여론조사를 보면 큰 변화가 없습니다. 40% 미만대, 갤럽 조사 같은 경우는 12월 평균이 30% 후반대입니다. 후반대인데 잠깐 지금 반등한 것이 대구에서, 대구 경북에서 박근혜 대통령 사면 효과가 또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부분은 국민들이 또 후하게 평가해 주신 것 같고, 그래서 그런 것들 때문에 저는 현직 대통령들이 매번 되풀이하는 잘못과 실패, 이로 인한 국민적 고통, 이걸 끊어주는 어떤,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역시 기대에 못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현안 이야기로 넘어가죠. 대선 65일 남았는데요. 국민의힘, 극심한 혼란으로 빠져드는 모양새입니다. 오늘 하루만 해도 너무 많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영상 준비했습니다.

3일 오전 '영입 논란' 신지예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 전격 사퇴

윤석열 "선대위 공개 일정 중단"
김종인 "선대위 전면 개편"


<녹취>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염려하지 말고 기다리세요. 이미 다 전달을 했어요.

<녹취>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후보께서는 뭐라고 하셨나요?) 후보도 뭐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별로 내가 관심이 없어요. 내가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선대위원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금 식으로는 갈 수 없다고 판단 했기 때문에, 그래서 개편을 하는 거기 때문에...

이준석 "선대위 개편? 평가 않겠다…말 아끼고 고민해야"

<녹취>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오늘 후보가 일정 전면 중단했는데요, 그거는 좀 어떻게 보시나요?) 아마 후보께서도 많은 고민이 있는 하루가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저 역시도 오늘 많은 고민을 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오늘 2시에 원래 예정돼 있었던 의총 참석을 하지 않겠습니다.

3일 오후 윤석열
"청년세대 큰 실망 준 것 자인…새로 시작"

김기현 원내대표·김도읍 정책위의장 사퇴


<녹취>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먼저 남 탓할 일 아니고 바로 '내 잘못이다, 내 탓이다'라고 저는 생각하고 원내대표인 저부터 쇄신에 앞장서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부터 먼저 공동선대위원장직과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총회 수습책 논의…대표 책임론?

김종인 "尹에게 선거기간 비서실장 노릇하겠다고 말해"


<녹취>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내가 당신의 비서실장 노릇을 선거때까지 하겠다. 비서실장 노릇을 할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서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만 좀 해달라, 이렇게 부탁을 했습니다. 제가 과거에 여러 번 대통령 선거도 경험을 해봤습니다만 후보가 선대위에서 해주는 대로 연기만 잘할 것 같으면 선거를 승리할 수 있다고 저는 늘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 우리 국민의 정서가 어떻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저희가 영상으로 좀 정리를 했는데, 다시 한번 상황을 정리해드리면, 오전에 신지예 새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사퇴하겠다고 선언을 했고 이어서 선대위를 개편하겠다, 이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발언이 있었어요. 그 후에, 그 시점에 이제 윤석열 후보는 외부 일정 중이었는데 선대위에서 발표가 있었습니다. 후보 일정은 취소한다. 그러고 나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의 사퇴 발표가 있었고 의총이 지금 진행 중이죠? 의총에 참석하다가 오셨죠?

▼최형두 네, 그렇습니다.

◎범기영 의총에서는 주로 지금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최형두 조금 전에 원내대표가 발언했지만, 원내대표 발언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 그런 말이 있습니다. 잘 되는 집안은 다 비슷한 이유로 잘 되고 못 되는 집안은 100가지 이유를 들어도 다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안나 카레리나라는 그 유명한 소설에 나오는 첫 마디인데,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누가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저로서도 이렇게 여기에 나와서 방송하기가 참 부끄럽고 송구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다시 가다듬어야 할 시기고 또 한편으로는 위기라는 말이, 위기라는 말이 위험과 기회라고 합니다. 이걸 위험을 인식하고 기회로 반전시키는 노력이 중요한 것이고, 따지고 보면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과반 득표 이상으로 이겼을 때는 이 상황이 굉장히 심각했습니다. 그때 선대위가 전면 개편이 있었고 그 위기를 기회로 다시 반전시키는 노력이 있었겠죠. 또 하나는 원래 분열이라는 것은 좌파의 특징 같은 건데 최근 들어서는 우파 그리고 보수의 특징 비슷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대선에서 진 것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얻었던 득표보다 이른바 보수와 중도 후보, 당시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가 이긴 표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분열하면 지는 거거든요. DJP도 그렇고 그다음에 노무현 대통령 선거도 그렇고 항상 통합하고 단결하는 쪽이 이기고 분열하는 쪽이 집니다. 그래서 그 가치를 이번에 뼈저리게 느끼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2012년에 우리가 70일 전에 재편해서 위기를, 위험을 기회로 다시 만들었듯이 정말 이제 분발해서 반전하는 그런 쇄신의 노력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범기영 지금 의원총회 명칭을 변화와 단결 의총, 이렇게 칭하던데요. 단결 쪽에 방점이 더 찍힙니까? 아니면 이준석 대표의 책임도 크지 않냐, 이런 변화 쪽에 더 찍히고 있습니까?

▼최형두 지금 그런 말을, 누구를 탓하기가, 제가 하 30분 전에 나왔는데, 이야기는 누구를 탓하기보다도 우리 모두가 이거를 총체적인 위기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뭐 고사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만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순식간에 배를 뒤집습니다. 이게 민심의 바다가 그렇게 무섭습니다. 정권 교체 여론이 그렇게 높고 이 정부에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을 당하지만 모든 국민들이 통탄하고 있는데 국민의힘 당신들은 뭐 하느냐에 대한 이 원성이 하늘을 찌를 것 같습니다. 그런 원성들을 다 느끼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내 탓이라는 생각으로 이제는 정말로 단결해서 정말 이제 나라를 정말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분발하자, 이런 결의가 넘치는 의총이었다고 봅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제가 하나만 더 여쭤보고 코멘트를 부탁드릴게요.

▼전재수 오늘은 최형두 의원님 말씀 많이 하셔도 됩니다. 저도 좀 듣도록 하겠습니다.

◎범기영 김종인 선대위원장 발언을 오늘 보면 굳이 내가 후보를 만나서 논의할 책무를 갖고 있진 않다. 알아서 할 테니까 염려하지 말고 기다리라. 혹은 우리가 해준 대로 연기만 좀 해 달라, 이렇게 후보에게 부탁했다, 이런 발언들이 좀 있어요. 그러니까 후보보다는 선대위가 더 중심을 잡고, 총괄선대위원장인 내가 중심을 잡고 뭔가 해 나가겠다, 이런 이른바 그립을 강하게 쥐고 가겠다, 이런 뜻이 좀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표현들은 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형두 그 표현들을 보면 보기에 따라서는 그렇게 볼 수 있고 지금 뭐 우리가 그런 표현 가릴 때가 아닙니다. 지금 다 죽게 생겼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런데 사람들 아우성이 크고 지금 아마 우리 지지자들도 그런 표현의 여부를 떠나서 이제는 정말 각개전투로 뛰어들고 정말 모두가 소총과 실탄을 들고서, 수류탄을 들고서 뛰어들어야 될 판입니다. 판이고 후보가 가장 지금 경황이 없을 겁니다. 후보는 사방에서 모든 잘못된 이유는 지금 후보 탓이라고 이렇게 몰매를 맞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럴 때 누가 해줘야 되느냐, 사실은 이제는 작전사령부에서 사령부가 정확한 좌표를 보고서, 우방의, 전방의 이 상황 배치를 보고서 어떻게, 어떻게 하라는 좌표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저기에서 선대위원장인 내 말을 따르라고 한 게 아니라 자기가 비서실장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비서실장이 되고 병참 참모장이 되고 할 테니 후보는 우리가 준비된, 그러니까 후보가 지금 좌고우면하고 후보가 지금 어디에서 다른 이야기를 듣고 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제는. 정말 일로매진해야 될 시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제는 할 테니, 우리가 전체 의원들하고 전체 당원들이 다 뭉쳐서 할 테니 이제 후보는 정말 우리가 찍어주는 좌표대로 정확히 돌진하는 그 일을 해 달라, 그게 이제 강조점인데 말을 뜯어보기에 따라서는 이렇게 저렇게 평론을 하면 끝이 없겠죠.

▼전재수 오늘 너무 많은 메시지들이 지금 나와서, 뭐부터 말씀을 드려야 될지 저도 잘 모르겠는데, 애초에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을 해서 정치 참여 선언을 했을 때 많은 언론들 또 국민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과연 윤석열 후보가 스스로 빛을 발하는 발광체가 될 수 있느냐.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 반사체 아니냐. 이런 이제 의심들이 굉장히 많았죠. 그런데 지금 이제 펼쳐지고 있는 여러 가지 광경들을, 풍경들을 보자면 결국은 스스로는 빛을 낼 수 없는 반사체의 한계에 봉착을 했다. 오죽하면 김종인 위원장이 우리가 시키는 대로만 연기만 해라, 연기만.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더 이상 윤석열 후보의 어떤 자질이나 능력에 대해서 기대를 접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윤석열 후보의 어떤 능력, 자질에 대해서는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 그러니까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연기해라, 이 이야기거든요. 그다음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어제 뭐라고 했습니까? 자세와 태도, 언행 뭐 아무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바꾸라는 거 아닙니까? 거칠게, 강하게 이야기하는데 메시지도 없고 내용도 없고 진정성도 없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거든요. 결국은 반사체로서 윤석열만 존재해왔는데 그것도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다. 오늘도 윤석열 후보와 어떤 상의를 하고 난 뒤에 김종인 위원장이 일정을 취소하고 한 것이 아니잖아요. 김종인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해버린 거거든요. 이건 뭐냐 하면 더 이상은 이래가지고는 선거를 치를 수도 없는 지경에 와 있다. 그러한 위기의식을 가지고서 오늘 김종인 위원장이 아마 결단을 하고서 칼을 뽑은 것 같은데 일각에서는 이것을 김종인의 난으로도 표현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것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뭐냐 하면, 국민의힘이 어떤 식으로 싸우든 별 관심 없습니다. 국민들이 지켜보는 것은 윤석열 후보가 이 선거대책위원회, 이 하나조차도 제대로 운영을 못 하고 질서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데 과연 국정 운영, 국가 경영 또는 세계와 경쟁해야 되는 이것을 과연 할 수 있겠느냐, 윤석열 후보가. 이 조그마한 선거대책위원회 하나 제대로 못 잡는데, 이런 이제 의문을 우리 국민들은 가질 수밖에 없다. 굉장히 결정적인 이번 대선에서의 풍경,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이렇게 저희들은 생각을 하고 있고 빨리 질서를 잡아서 토론회도 좀 하시고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범기영 일단 사실관계는 좀 확인을 해보고 싶은데, 방금 전 의원 말씀하시는 과정 중에서 사전 통보 없이 전격적으로 김종인 위원장이 칼을 뽑은 거 아니냐고 표현을 했어요. 그러니까 사전 논의가 없었던 게 맞는 겁니까? 어떻게 된 겁니까?

▼전재수 그 부분은 조금 전에 김종인 위원장께서 조금 전에 인터뷰했지 않습니까? 사전에 논의한 적 없다고 직접 말씀하셨고, 그러니까 제 이야기가 맞을 겁니다.

▼최형두 아무래도 스스로 김종인 위원장이 악역을 자처한 측면도 있을 테고, 왜 상의를 안 했겠습니까? 상의를 안 할 수가 있습니까? 이 선거의 주체는 후보인데. 후보한테는 어떤 양해를 구했겠죠. 내가 이렇게 하겠다는 걸 구했을 테고요. 그래서 지금 후보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이야기들, 우리 전재수 의원 이야기하신 부분도 과한 말씀도 있고 또 부분적으로 맞는 말씀도 있고 한데, 어쨌거나 다시 한번 왜 우리가 1년 전에는 상상도 안 했던 윤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국민들이 선택했는가, 또 우리 당원들이 선택했는가, 지지자들이 선택했는가, 라는 문제를 돌이켜 보면 결국에는 이 정부에서 기대했던 법치와 정의가 실종되고 내로남불이라는 것이 뉴욕타임즈에서 우리나라의 무슨 새로운 유행어로 소개될 만큼 그런 상황 아니었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법과 원칙이라는 것을 과거에 적폐 수사할 때처럼 똑같이 권력에 맞서 하는 이 검찰총장을 보고 국민들이 박수를 보냈던 것이고 그 검찰총장이 권력에 핍박을 받는 걸 보고 국민들이 같이 공감하고 눈물 흘렸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로 법과 원칙 또 공정과 상식이라는 걸 되돌려줄 사람이라고 믿었던 것인데, 저는 윤석열 후보도 귀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 별의 순간을 잡아서 아무런 위기 없이 대통령이 되었다고 한다면 국민의 여론이 얼마나 무서운지 또 정치라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또 정책이라는 것이 얼마나 구체성에 큰 악마가 있는 것인지, 그걸 제대로 공부할 기회가 있었겠습니까? 이번에 철저하게 공부할 기회를 갖는 것이고, 저는 초기에 했을 때 내가 아니라 사람들이 하는 것이고 또 정당이 하는 것이고, 캠프가 아니라 정당이 하는 것이고, 그리고 여야가 협치로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듯이 이제는 시스템으로 하겠다는 그것들을 한 번 더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그래서 이 같은 궁지를 새로운 기회로 삼게 되는 그런 반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구체적으로는 어떤 카드가 나올까요? 일단 6개 총괄본부장들은 동반 사퇴를 하는 것으로 정리가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형두 지금 그 정도뿐 아니라 우리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까지 동반 사퇴하겠다고 그러고 모두가 다 사퇴하겠다는 그런 각오를 비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게 지금 원내 지도부가 사퇴를 하면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에서 사퇴하는 것이 약간 가능한 일이긴 한데...

◎범기영 그러니까요. 당직도 내려놓겠다고 했죠?

▼최형두 상당히 그 정도로 철저히 바꾸겠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6개 선대본부장 교체 여부가 지금 문제가 되는 그런 정국은 넘어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뭔가 철저히 바꾸고, 어제 사실 윤석열 후보가 갑자기 큰절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조차도 후보 본인도 지금 굉장히 중대한 국면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 국면에서 정말 이 위험한, 이 위험한 상황을 다시 기회로 반전시키는 그런 리더십,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한번 왜 국민들이 윤석열 후보에 열광하고 윤석열 후보와 함께 눈물을 흘리고 지금의 윤석열을 만들었는지를 다시 생각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테고, 그런 데에서 리더십이 나올 겁니다. 내가 아니라 국민이, 그리고 내가 아니라 정당이, 내가 아니라, 대통령의 일방 독주가 아니라 국회와 함께하는 그런 중요한 정치적, 정책적 결정들을 하게 되겠죠.

▼전재수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윤석열 후보에게 국민들이 일정 부분 열광한 측면이 있습니다. 공정과 상식은, 이 가치는 지켜줄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나온 윤석열 후보 본인, 부인, 장모 의혹들 때문에 윤석열 후보의 공정과 윤석열 후보의 상식은 이미 훼손될 대로 훼손이 된 것이죠. 남 수사할 때는 가혹하게, 본인과 가족에게 있어서는 한없이 관대한 모습을 보면서 윤석열의 공정과 상식이라는 것이 결국은 포장지에 불과했다는 것이 다 드러난 것이죠. 뿐만 아니라 지금 오늘 이 모든 일정을 다 취소할 정도로 위기 국면에 놓여 있는 지금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의 가장 문제는 선대위의 문제가 아니죠. 후보 본인의 문제죠. 얼마나 많은 실험과 얼마나 많은 실수들을 거듭해 왔습니까? 실언을 실언으로 막는 그러한 일들이 계속해서 이루어져 온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오늘 이 문제의 핵심은 후보 본인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선거대책위원회, 백날 새로 부수고 새로 만들고, 새로 부수고 새로 만들고 한들 후보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데 이것이 제대로 될까, 라는 의구심이 있고요. 그리고 오늘 원내대표께서, 김기현 원내대표께서 이제 정책위의장도 그만두신다는데 저는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선거대책위원회의 선대위원장은 그만두시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해도 지금 당장 국회 추경을 해야 됩니다. 정책위의장도 그만두시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김기현 원내대표께서 선거는, 선거대책위원회의 직책은 내려놓으시더라도 국회가 당장 해야 될 일이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이 난리를 치더라도 우리 국민들의 코로나와의 싸움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국회는 계속돼야 됩니다. 그리고 임시국회가 열려 있고 저희들이 2022년도 새해 첫 번째 의안으로 소상공인 손실 보상을 위한 100조 추경 촉구 결의안을 내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기현 원내대표께서 그만두시는 것은 이 사태의 본질과는 틀린 문제이기 때문에 사퇴하는 것은 좀 바람직하지 못하고 임시국회 의사 일정이 정해져 있으니까 거기에 따라서 함께 코로나 극복을 위한 임시국회가 원활하게 진행이 돼야 된다, 이 말씀을 아울러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범기영 시계를 조금만 더 다시 돌려보면, 오늘 오전에 신지예 새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사퇴를 하면서 이제 시작이 됐고, 관련해서 이런 입장을 냈어요. 윤석열 후보가 사퇴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다.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 세대에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 스스로 인정한다, 이런 입장을 냈습니다. 신지예 부위원장을 합류하게 했던 김한길 위원장은 또 반대로 이런 입장을 냈네요. 우리 사회의 심각한 젠더 논쟁이 불러온 유감스러운 결과다, 라면서 안타깝고 애석하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 상황은 국민들이 어떻게 좀 이해를 해야 될까요? 그러니까 약간 좀 온도가 달라 보여서 여쭤보는 겁니다.

▼최형두 예상했던 대목이고 또 아까 말씀드렸듯이 100가지, 101가지, 102가지, 103가지 중의 하나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주목할 대목은 우리 신지예, 이제 사퇴했습니다만 수석부위원장이 했던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 당에 대해서도 자기 자신의... 입당한 것은 아닙니다, 같이 이제 합류했죠. 왜냐하면, 그... 저기 뭡니까? 가혹하게 여성을 살해했던, 여성의 가족을 살해했던 조카를 변호한 대통령 후보 또 그리고 성폭행 피해자를,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호도하면서 했던 민주당과 여성 의원들, 그런 것들에 대한 분노, 분노 아니었겠습니까? 그 분노가 결국 되기 위해서는 윤석열 후보를 해야겠다고 하는 그런, 정치는 현실적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에 여전히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 와중에 이제 자신에게 쏠렸던 그 문제가 과연 나 때문이냐고 이야기하면서, 사실은 뭐 그래도 지금 평위원으로 남아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 힘쓰겠다고 한 방점에 저는 오히려 거기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범기영 그런데 그것도 좀 의견이 달라요. 그러니까 선대위 대변인은 당에 합류하지 않는다, 새시대위에도 합류하지 않는다고 발표를 해서.

▼최형두 그런데 원래 입당한 것이 아니고요. 새시대위원회라는 것이 김한길 대표도 그렇지만 당원이 아니고 우리가 그 정권 교체라는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큰 플랫폼이기 때문에 거기에서는 계속 활동하겠다는 뜻으로 봐야죠.

▼전재수 그러니까 이제 총체적 난국입니다. 수석부위원장 사퇴한다고 했다가 또 새시대준비위원회에서는 활동을 한다. 그러니까 또 대변인은 아니다, 그것도 아니다, 다 그만두는 거다, 이렇게 해명을 하고 있고. 윤석열 후보가 그 정신없는 와중에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남겼죠. 윤석열 후보가 직접 쓴 것은 아니겠죠. 아마 그 비서실에서 쓴 것 같은데, 그 내용을 꼼꼼히 보면 마치 자기 책임인 것처럼 하면서 결국은 신지예 씨 책임으로 지금 돌리고 있는 겁니다. 당신 때문에 2030의 지지가 철회된 것이다, 이렇게 지금 좀 꼼꼼하게 읽어보면 그런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우리 사회의 젠더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이라든지 어떤 자신만의 어떤 철학 없이 그냥 이게 막 되는 대로 사람 영입했다가 이 난리가 나는 거거든요. 그 수습도 제대로 안 되는 겁니다. 저는 굉장히 지금 윤석열 후보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자신의 철학이 과연 있는지, 이런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지점이자 대목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이 선거대책위원회 개편을 한다, 뭐 혁신을 한다 하는데 지금 선거가 60일밖에 남지도 않았고 사실은 이것이 선대위의 조직과 기능의 문제가 아니고 후보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이 과연 제대로 수습이 될는지, 굉장히 좀 의아스럽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일단 수습책을 마련을 할 텐데 어떻게 흘러가는지 상황을 좀 지켜봐야죠. 일단 오늘은 너무 많은 뉴스가 나와가지고, 이걸 다루기만 해도 거의 20분이 다 갔습니다. 여야 후보들 행보 영상 저희 준비했는데요. 함께 보시겠습니다.

오늘, 한국거래소 증시 개장식
올해 두 후보의 첫 만남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실 우리 자본시장이 매우 디스카운트 돼있다고 하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명백 사실입니다. 그 원인을 제거하고 자본 시장 정상화하는 것이 제대로 평가받게 하는 것이 국부 늘리는 길이기도 하고 또 우리 국민들께 투자의 기회 드리는 매우 중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주가조작을 통해 얻은 범죄수익은 확실하게 환수하며 또 이 주가조작을 시도할 경제적 요인을 없애는 한편 이에 가담하는 자는 우리 증권시장, 더 나아가 금융시장에서 퇴출시킨다는 각오를 가지고 이 문제를 다뤄야 할 것입니다.

2022년 후보들의 첫 발걸음은?

Q. 신년 여론조사, 데드크로스? 정책행보로 만든 지지율?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일, 부산신항)
국민들께서 듣기 불편한 퇴행적인 이런 말씀들을 하시다보니까 그분이 많이 떨어진 거지, 저희가 많이 올라갔다고 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새해에도 놓치지 않은 '청년 소통'

<녹취> 지주희 / 민주당 청년 리스너 (지난 2일, 블루소다 개관식)
요즘 MZ세대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 하십니다.그럼에도 정부는 듣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일, 블루소다 개관식)
지주희 씨 말씀 하신 것 중에 이게 정말 안타까운 얘기죠. 말해봤자 바뀌냐, 이런다고 세상이 바뀌겠냐. 정말 좌절, 절망의 최극단인 거 같은데 우리가 그렇지 않다는 거 한번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인천신항에서 새해 맞이한 윤석열 후보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리 희망찬 새해에는 다 같이 우리가 뛰면서 건강하고 또 여러분들께 좀 좋은 기사를 더 많이 쓸 수 있게 제가 노력하겠습니다.

"저부터 바꾸겠다" 신발 벗고 깜짝 큰절하기도...

이어 한국형 대출 감면 등 하루에 '4개 공약' 발표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2일, 자영업자 간담회)
자영업 계속 해나가는 데 필요한 자금을 대출을 해주는 겁니다. 임대료와 공과금의 50%는 정부재정으로 대신 변제하고 50%만 갚게 하는 한국형...

<녹취> 자영업자 간담회 참석 당직자들
반값 임대료 프로젝트

◎범기영 이재명 후보 발언 중에 이런 대목이 있었죠. 그분이 많이 떨어진 거지 저희가 올라갔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데드 크로스지 우리가 뚫고 올라간 건 아니다, 이런 표현인데 동의하십니까?

▼전재수 맞습니다. 실제 이제 그동안은 11월 5일부터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가 되고 난 뒤에 굉장히 급격하게 치고 올라갔지 않습니까? 그것이 이제 한 번 추세가 꺾여서 지금 이제 좀 급격하게 윤석열 후보가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시점이고,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새로운 추세를 만들기 위한 진입 시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이재명 후보가 잘했거나 민주당이 잘해서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상대적으로 이제 윤석열 후보가 상당히 급격하게 빠지면서 드러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저희들은 사실은 이제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가 되지 않았으면 매타버스를 통해가지고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상당히 늘리면서 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게 코로나 때문에 일정들이 변경된 측면이 있긴 한데, 어쨌든 1월부터는 누가 더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있는지, 또 이 코로나를 누가 더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또 경제는 누가 더 잘 이끌 것인지, 이런 국가 경영 능력에 대한 비교 검증이 가능할 수 있도록 공약도 최대한 많이 발표를 하고 국민들과의 접촉면을 늘린다면 결국은 실적과 성과를 낼 사람이 누구인지 국민들께서 잘 비교 검토해서 선택하실 거다, 그러한 행보들을 앞으로 해 나간다면 지금 윤석열 후보 때문에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그 지지율을 좀 굳혀나가는 그 추세를 만드는 그 시작점이 아마 1월 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가지고 있고. 저희들은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든 간에 계획했던 대로 뚜벅뚜벅 하루하루 이렇게 착실하게 행보들을 해나갈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범기영 앞서 저희 잠깐 이야기했습니다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아마 역대 대통령 5년 차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인 건 팩트로 보여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현재 지지율이 못 따라가고 있는 것도 사실로 보여요,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어떤 부분이 좀 부족해서 그렇다고 보시는지, 돌파구는 어떻게 말을 하실 건지 여쭤보겠습니다.

▼전재수 그러니까 이제 3월 9일이 되면 새로운 대통령이 뽑힙니다. 그리고 5월 10일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에서 이재명 대통령이든 윤석열 대통령이든 사람은 바뀌게 돼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정권 교체, 정권 교체 자꾸 말씀을 하시는데 어차피 바뀌는 겁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이제 곧 임기가 끝나는 문재인 정부를 계속 공격만 해가지고는 어떤 비전을 제시할 수가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반사체로서 한계에 봉착하다 보니까 오늘날 이런 문제가 터진 것인데 그런 측면에서 이제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일부 같거나 일부 다르거나, 그런 행보를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가 A부터 Z까지 다 잘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잘못된 거, 대표적으로 부동산 정책 같은 경우 이제 수정하고 보완하고 보태고 또 국민들의 말씀 중에서 또 수정해 가지고 해야 될 부분들은 충분히 해야 되겠죠. 그런 측면에서 때로는 이게 좀 차별화도 하고 또 때로는 같은 목소리도 내고 이렇게 할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아직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를 꺼려하시는 그런 분들도 시간이 좀 지나면 이재명 후보를 온전히 지지할 수 있을 거다, 그런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있고 마음들을 얻기 위해서 이재명 후보가 1월 달에 여러 가지 공약들도 준비하고 있고 발표를 할 겁니다. 그러면 저는 충분히 문재인 대통령이 받고 있는 그 지지율 훌쩍 뛰어넘어서 이재명 후보가 좀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거다,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형두 여론조사 추이를 우리가 참 중요하게 보고 있는데, 국민 여러분이 보실 때 좀 주의해야 될 대목은, 오랜 전통이 있는, 지속적인 여론조사, 여론조사는 추이입니다, 그것이 어느 한때의 조사가 아니고. 그런데 보통 지난 연말까지 한 6개 조사가 쭉 진행됐는데 갑자기 신년에는 20 몇 개 조사가 나옵니다. 그걸 평균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이 조사 결과를 잘 지켜봐야 됩니다. 예컨대, 어떤 조사에서는 후보 교체 여론이 70~80% 넘는 대답이 나옵니다. 그래서 보면 마치 그게 국민의힘 후보 교체 여론처럼 보이는데, 그래서 국민의힘 지지자들한테 후보 교체 여론을 물었더니 한 80% 이상은 교체하지 말아야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누구겠습니까? 그런 것처럼 이게 보도되는 것과 여론조사의 겉보기가 많이 다르니까 그걸 가지고 각 진영,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상당히 비상일 테고 우리는 우리대로 비상입니다. 비상인데, 다만 이제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 오늘 마침 증권거래소, 한국거래소에 가지 않았습니까? 거래소에 갔는데 지금 뭐 우리나라 금융 시장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 바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 예컨대, 북핵 위기가 고조된다거나 북한이 도발한다거나 또는 한미 동맹의 억지력이 의심받는다거나 그러면 바로 주가가 폭락하고 돈이 외국으로 빠져나갈 수도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 국가의 부채가 갑자기 늘어서 이 나라 정부의 재정을 믿을 수 없다고 되면 또 역시 장기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보자면 지금 이재명 후보야말로 가장 위험한, 우리나라 주식 거래라든가 우리 금융 시장에 위험한 후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북핵 위기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지금 한미 동맹의 전작권이라든가 동맹의 그 억지력, 이 전쟁을 억제하는 억지력 부분을 함부로 이야기하는 그런 가벼운 지정학적 전략으로 가지고 많은 외국인 투자자, 국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는 점, 그다음에 뭐 베네수엘라처럼 갈 수 있습니까, 우리가? 빚 막 낼 수 없지 않습니까? 그 엄밀한 재정 계획을 가져야 되는데, 그렇게 마구 했을 때 그것이야말로 바로 우리 주식 시장, 채권 시장을 위태롭게 하는 길이다, 라는 것을 좀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전재수 우리 최형두 의원님께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를 아직 안 보신 것 같은데요. 벌써 윤석열, 이재명 후보 하면 800만 회 조회를 했습니다. 그거 한번 보시면 누가 더 자본시장을 육성하고 누가 더 이제 자본시장을 키울 것인가, 이미 거기에 답이 다 나와 있습니다. 거기 댓글도 한번 보시고요. 그러면 오늘 주식시장이 이제 개장식을 하는 데 갔는데 답은 나와 있다. 그거 꼭 한 번 봐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형두 보고 있고, 문제는 이제 다만 그런 지금 우리 이미 정책화된, 그런 자본 시장 정책은 여야 후보 누가 반대를 했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이 지정학적 위기를 더 크게 하느냐, 지정학적 위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 국가 재정의 아주 장기적 재정 지표를 쭉 하느냐 하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좀 더 신경을 써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전재수 그리고 최근의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보면 누가 더 경제를 잘 이끌 후보냐, 누가 더 일자리를 많이 만들 후보냐, 누가 더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할 후보냐, 누가 한반도 평가 문제, 외교 문제를 잘할 후보냐, 라고 많은 여론조사 결과를 한번 보십시오. 거기에는 더블 스코어, 쓰리 더블 스코어, 이렇게 막 나오는 결과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애써 무시하면서 가니까 지금 오늘과 같은 이런 난리가 나는 겁니다.

▼최형두 그렇게 잘하는 분이 왜 대통령 지지율도 못 따라갑니까?

▼전재수 여론을 있는 그대로 봐주셔야 되는데... 삼프로TV 꼭 좀...

▼최형두 여당 후보가, 여당 후보가 그만큼 안 된다는 것은 국민들이 신뢰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전재수 삼프로TV 꼭 좀 한 번 봐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범기영 제3후보들 소식도 간단하게 정리를 해 드릴까요? 제3후보들은 정치 체제 자체를 바꾸자, 이런 주장을 계속 이어갑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오늘 정치 개혁 비전을 발표했는데 총리는 국회가 추천하는 것으로 하자, 정부가 법안 제출하는 권한은 폐지하자, 이런 주장을 내놨어요. 안철수 후보 발언 직접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직 국민만 보며 더 나은 정권교체, 즉 정권교체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저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습니다. '수적천석'(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의 각오와 노력으로 기득권, 불공정, 부도덕, 불합리에 당당하게 맞서며 구체제, 앙시앵 레짐을 종식시키겠습니다.

◎범기영 안철수 후보 최근 여론조사 보면 상승세가 좀 보이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좀 보고 계십니까?

▼최형두 결과적으로 항상 제가 아까 전에 말씀드렸습니다만 지난 2017년 대선만 하더라도 정말 보수 중도의 여론이 훨씬 더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분열 때문에 결국 지지 않았습니까? 그런 아마 후보 간의 새로운 결심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봐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이야기하는 저 대목이 사실은 지금 윤석열 후보가 경선에서 된 뒤에 했던 초기의 인터뷰라든가 다짐과 똑같습니다. 자신은 어떤 분풀이, 이런 게 아니라 정말 헌법과 법률과 시스템에 의해서 정확하게 하겠다고 했던 것이기 때문에 지금 안철수 후보가 이야기하는 것도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범기영 단일화 쪽을 좀 열어놓으시네요.

▼전재수 아마 단일화는 되겠죠. 아마 야권이 지금 돌파할 수 있는 카드는 그렇게 많지 않을 거고 아마 단일화를 위해서 상당히, 지금도 이제 물밑에서 만나고 있는 것으로 저는 듣고 있고요. 다만 이제 안철수 후보가 지금 최근에 윤석열 후보가 그야말로 반사체로서 한계에 봉착을 하니까 잠시 잠깐 이제 반짝이고 있는데 저는 오래 가지 못할 거다. 결국은 코로나라는 이 극단적인 불확실성의 시대, 그리고 큰 정부의 시대가 와 있는데 과연 제3지대 후보들이 국민들께서 눈을 좀, 눈길을 줄 만큼 그런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잠시 잠깐 반짝이고 지나갈 그런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대선까지는 65일 남아 있습니다. 최형두, 전재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구성: 강인규, 정리: 이예영 하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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