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산업 풍납공장 반환 부지서 풍납토성 서성벽 흔적 확인

입력 2022.01.04 (09:35) 수정 2022.01.04 (09: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삼표산업 풍납공장 반환 부지에서 풍납토성 서성벽의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오늘(4일) 서울 풍납토성 내 삼표산업 풍납공장 일부 반환 부지에 대한 시굴조사에서 풍납토성 서성벽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가 진행된 곳은 서성벽 유존지역으로 추정되는 '풍납토성 서성벽 복원지구'로, 이번 조사를 통해 성벽의 구조, 진행 방향, 축조방법, 잔존양상 등이 기존 풍납토성 서성벽 복원지구 발굴조사 결과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화재청은 "서성벽의 진행방향이 '남성벽—서성벽 복원지구 발굴조사 현장(구 삼표사옥부지)—삼표산업 풍납공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축조방법과 관련해 문화재청은 "중심골조에 해당하는 중심토루(1토루)를 쌓아 올린 후 수차례 토루를 덧대어 쌓아 올리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토루는 풍납토성 몸체를 이루는 흙더미를 의미합니다.

또 "판축 구조물이라 부르는 사각(방형)의 틀을 짠 후 그 안에 일정한 두께의 흙을 교대로 쌓아 올려 다지는 판축기법을 사용한 점, 성벽의 가장 안쪽을 강돌(강가에서 자연히 다듬어진 돌)과 깬돌을 사용하여 마무리(내벽마감석축)한 점 역시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성벽과 일치한다"고 문화재청은 덧붙였습니다.

삼표산업 풍납공장 일부 반환부지는 공장 전체 면적의 약 30%에 해당하는 6,076㎡ 면적으로, 송파구와 서울시, ㈜삼표산업 간 인도소송 과정 중 2021년에 우선반환됐고, 문화재청은 이 부지 내 성벽의 잔존여부 확인을 위해 지난해 12월 8일부터 5일간 시굴조사를 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조사는 앞으로 삼표산업 풍납공장 전체 부지의 반환에 대비한 예비조사 성격의 시굴조사로서, 시굴조사 결과를 볼 때 현재 발굴 중인 풍납토성 서성벽 복원지구 발굴조사유적보다 보존상태가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문화재청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표산업 풍납공장 반환 부지서 풍납토성 서성벽 흔적 확인
    • 입력 2022-01-04 09:35:43
    • 수정2022-01-04 09:38:00
    뉴스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삼표산업 풍납공장 반환 부지에서 풍납토성 서성벽의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오늘(4일) 서울 풍납토성 내 삼표산업 풍납공장 일부 반환 부지에 대한 시굴조사에서 풍납토성 서성벽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가 진행된 곳은 서성벽 유존지역으로 추정되는 '풍납토성 서성벽 복원지구'로, 이번 조사를 통해 성벽의 구조, 진행 방향, 축조방법, 잔존양상 등이 기존 풍납토성 서성벽 복원지구 발굴조사 결과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화재청은 "서성벽의 진행방향이 '남성벽—서성벽 복원지구 발굴조사 현장(구 삼표사옥부지)—삼표산업 풍납공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축조방법과 관련해 문화재청은 "중심골조에 해당하는 중심토루(1토루)를 쌓아 올린 후 수차례 토루를 덧대어 쌓아 올리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토루는 풍납토성 몸체를 이루는 흙더미를 의미합니다.

또 "판축 구조물이라 부르는 사각(방형)의 틀을 짠 후 그 안에 일정한 두께의 흙을 교대로 쌓아 올려 다지는 판축기법을 사용한 점, 성벽의 가장 안쪽을 강돌(강가에서 자연히 다듬어진 돌)과 깬돌을 사용하여 마무리(내벽마감석축)한 점 역시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성벽과 일치한다"고 문화재청은 덧붙였습니다.

삼표산업 풍납공장 일부 반환부지는 공장 전체 면적의 약 30%에 해당하는 6,076㎡ 면적으로, 송파구와 서울시, ㈜삼표산업 간 인도소송 과정 중 2021년에 우선반환됐고, 문화재청은 이 부지 내 성벽의 잔존여부 확인을 위해 지난해 12월 8일부터 5일간 시굴조사를 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조사는 앞으로 삼표산업 풍납공장 전체 부지의 반환에 대비한 예비조사 성격의 시굴조사로서, 시굴조사 결과를 볼 때 현재 발굴 중인 풍납토성 서성벽 복원지구 발굴조사유적보다 보존상태가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문화재청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