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금리상승에 따른 자산가격 변동 유의해야”

입력 2022.01.04 (10:00) 수정 2022.01.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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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부채 상환부담 증가, 자산가격 변동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저소득층의 실수요 자금은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충분한 한도를 부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범금융권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홍 부총리는 가계부채와 유동성 등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금융권은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 목표(4~5%대)와 질적 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들이 현장에서 확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챙겨달라”며 “특히, 저금리와 위기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풍부한 유동성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시장영향이 커지지 않도록 자체적인 점검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금융의 포용적 역할이 아직 중요하고, 지속될 필요가 있다”며 “대면서비스업, 취약계층 등은 코로나 충격이 집중됐을 뿐만 아니라 회복속도에도 격차가 확대되면서 이중 타격에 처해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올해 정부는 저소득층을 위한 서민금융을 10조 원 이상 공급하고, 소상공인에 대해 35.8조 원 규모의 초저금리자금 등 다각적인 지원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금융권에서도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 확대, 금리인하 요구권 활성화, 취약계층을 위한 채무조정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금융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을 뒷받침하는 미래 신산업으로 발전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 2.0이 본격 추진되고, 디지털 전환, 벤처 활성화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과감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주력할테니, 금융권의 선도적 역할을 기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자금중개기능을 넘어 창의적인 금융서비스를 창출해야 한다”며 “금융권 스스로가 변화해야 금융산업의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기간 투입된 위기대응 조치들은 점차 정상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금융시장 흐름과 민생여건에 보폭을 맞추는 등 연착륙을 세심하게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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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04 10:00:33
    • 수정2022-01-04 10:07:24
    경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부채 상환부담 증가, 자산가격 변동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저소득층의 실수요 자금은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충분한 한도를 부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범금융권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홍 부총리는 가계부채와 유동성 등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금융권은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 목표(4~5%대)와 질적 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들이 현장에서 확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챙겨달라”며 “특히, 저금리와 위기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풍부한 유동성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시장영향이 커지지 않도록 자체적인 점검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금융의 포용적 역할이 아직 중요하고, 지속될 필요가 있다”며 “대면서비스업, 취약계층 등은 코로나 충격이 집중됐을 뿐만 아니라 회복속도에도 격차가 확대되면서 이중 타격에 처해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올해 정부는 저소득층을 위한 서민금융을 10조 원 이상 공급하고, 소상공인에 대해 35.8조 원 규모의 초저금리자금 등 다각적인 지원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금융권에서도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 확대, 금리인하 요구권 활성화, 취약계층을 위한 채무조정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금융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을 뒷받침하는 미래 신산업으로 발전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 2.0이 본격 추진되고, 디지털 전환, 벤처 활성화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과감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주력할테니, 금융권의 선도적 역할을 기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자금중개기능을 넘어 창의적인 금융서비스를 창출해야 한다”며 “금융권 스스로가 변화해야 금융산업의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기간 투입된 위기대응 조치들은 점차 정상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금융시장 흐름과 민생여건에 보폭을 맞추는 등 연착륙을 세심하게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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