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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의 피’ 최우식 “‘기생충’ 이후 큰 부담…과정 즐기려 선택”
입력 2022.01.04 (17:00) 연합뉴스
훌쩍 큰 키에 깡마른 몸, 앳되고 해맑은 얼굴부터 긴장해 뱉는 말실수와 이를 주워 담으려 허둥대는 모습까지 배우 최우식의 매력이다.

봉준호 감독은 그를 두고 ‘짠하게 생겼다’고 했고, ‘기생충’ 캐스팅에 앞서 마른 몸을 유지하라고 귀띔했다. ‘기생충’ 당시 ‘분량이 많다’며 무심코 한 말실수는 동료 배우들의 애정 어린 놀림감이 됐다.

‘기생충’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넷플릭스로 직행한 ‘사냥의 시간’을 거쳐 영화 ‘경관의 피’로 돌아온 그는 장난기와 웃음기를 싹 걷어내고 동료 형사를 감시하게 된 경찰 최민재를 연기했다.

법정에서 동료의 강압수사를 증언할 정도로 원칙주의자인 민재는 출처 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으로 고급 빌라에 살며 외제차를 타고 명품 옷을 입고 다니면서 독보적인 검거 실적을 자랑하는 광역수사대 반장 박강윤(조진웅)을 감시하며 그의 비리를 밝히는 임무를 맡게 된다.

개봉을 하루 앞둔 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우식은 “‘기생충’이 끝나고 부담감이 엄청나게 컸다”며 “어떤 작품으로 어떻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걱정과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어떤 작품, 어떤 장르를 해야 하나,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고민하다 찾은 해답은 과정이 행복한 걸 먼저 찾아가자는 거였어요. 그래서 ‘경관의 피’를 선택했죠.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현장에서 민재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과정들이 너무 재밌을 것 같았고, 조진웅 선배님과 연기하는 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으니까요.”

그는 어리고 귀여운 이미지 때문에 연기에 한계를 느낀 적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이미지 변신’도 하나의 숙제였다고 했다.

“장르를 떠나 비슷한 이미지의 캐릭터가 많았죠. 들어오는 캐릭터들도 한정적이었고요. 인터뷰 자리에서도 항상 긴장하고 버벅거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으니까요. ‘경관의 피’는 그런 이미지를 바꾸고 싶어 선택한 작업이기도 해요. 그래서 올해는 벌크업을 해서 체형도 좀 바꿔보려고요. 단순히 남성미를 키우겠다기보다는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거든요.”

영화 ‘마녀’에 이어 다시 한번 액션 연기를 선보인 그는 “최우식도 사람을 넘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에 좋은 장면이었다”며 웃었다.

이어 “‘경관의 피’를 찍고 나니 감정 소모 없이 액션으로 시작해 액션으로 끝나는 진짜 액션 영화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했다.

또 “‘마녀’에서처럼 악역을 하게 되면 일상에서 하지 않는 생각과 행동들이 짜릿할 때가 있더라”며 “정말 센 악역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우식은 ‘경관의 피’에 앞서 드라마 ‘그해 우리는’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전교 1등과 꼴찌로 만나 풋풋한 사랑을 하다 헤어진 뒤 29살이 되어 다시 만난 커플의 이야기로, ‘마녀’에서 함께 한 김다미와 정반대의 캐릭터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최근 마지막 촬영을 끝냈고, 바로 영화 홍보 활동을 하고 있어서 반응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직접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마녀’ 때는 서로 어떻게 하면 얘를 죽일까 하고 달려들었으니 정말 매운맛 떡볶이였다면, ‘그 해 우리는’에서는 5년 연애하다 헤어진 커플이 다시 만나니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게 가지각색 맛이 조화를 이룬 김밥 같다”며 “둘 다 정말 재밌게 찍었다”고 했다.

‘기생충’ 이후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최우식은 “저도 사람인지라 기다리고는 있었지만 들어오는 게 많지는 않았다”며 웃었다.

“할리우드 무대에 서게 된다면 너무 좋겠지만, 시대가 바뀌어서 한국 콘텐츠가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잖아요.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요즘은 어떤 시나리오를 보면 ‘이건 해외에서도 되게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더라고요. 드라마든 영화든, 장르나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계속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앞으로 더 기대돼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관의 피’ 최우식 “‘기생충’ 이후 큰 부담…과정 즐기려 선택”
    • 입력 2022-01-04 17:00:26
    연합뉴스
훌쩍 큰 키에 깡마른 몸, 앳되고 해맑은 얼굴부터 긴장해 뱉는 말실수와 이를 주워 담으려 허둥대는 모습까지 배우 최우식의 매력이다.

봉준호 감독은 그를 두고 ‘짠하게 생겼다’고 했고, ‘기생충’ 캐스팅에 앞서 마른 몸을 유지하라고 귀띔했다. ‘기생충’ 당시 ‘분량이 많다’며 무심코 한 말실수는 동료 배우들의 애정 어린 놀림감이 됐다.

‘기생충’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넷플릭스로 직행한 ‘사냥의 시간’을 거쳐 영화 ‘경관의 피’로 돌아온 그는 장난기와 웃음기를 싹 걷어내고 동료 형사를 감시하게 된 경찰 최민재를 연기했다.

법정에서 동료의 강압수사를 증언할 정도로 원칙주의자인 민재는 출처 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으로 고급 빌라에 살며 외제차를 타고 명품 옷을 입고 다니면서 독보적인 검거 실적을 자랑하는 광역수사대 반장 박강윤(조진웅)을 감시하며 그의 비리를 밝히는 임무를 맡게 된다.

개봉을 하루 앞둔 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우식은 “‘기생충’이 끝나고 부담감이 엄청나게 컸다”며 “어떤 작품으로 어떻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걱정과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어떤 작품, 어떤 장르를 해야 하나,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고민하다 찾은 해답은 과정이 행복한 걸 먼저 찾아가자는 거였어요. 그래서 ‘경관의 피’를 선택했죠.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현장에서 민재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과정들이 너무 재밌을 것 같았고, 조진웅 선배님과 연기하는 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으니까요.”

그는 어리고 귀여운 이미지 때문에 연기에 한계를 느낀 적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이미지 변신’도 하나의 숙제였다고 했다.

“장르를 떠나 비슷한 이미지의 캐릭터가 많았죠. 들어오는 캐릭터들도 한정적이었고요. 인터뷰 자리에서도 항상 긴장하고 버벅거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으니까요. ‘경관의 피’는 그런 이미지를 바꾸고 싶어 선택한 작업이기도 해요. 그래서 올해는 벌크업을 해서 체형도 좀 바꿔보려고요. 단순히 남성미를 키우겠다기보다는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거든요.”

영화 ‘마녀’에 이어 다시 한번 액션 연기를 선보인 그는 “최우식도 사람을 넘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에 좋은 장면이었다”며 웃었다.

이어 “‘경관의 피’를 찍고 나니 감정 소모 없이 액션으로 시작해 액션으로 끝나는 진짜 액션 영화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했다.

또 “‘마녀’에서처럼 악역을 하게 되면 일상에서 하지 않는 생각과 행동들이 짜릿할 때가 있더라”며 “정말 센 악역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우식은 ‘경관의 피’에 앞서 드라마 ‘그해 우리는’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전교 1등과 꼴찌로 만나 풋풋한 사랑을 하다 헤어진 뒤 29살이 되어 다시 만난 커플의 이야기로, ‘마녀’에서 함께 한 김다미와 정반대의 캐릭터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최근 마지막 촬영을 끝냈고, 바로 영화 홍보 활동을 하고 있어서 반응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직접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마녀’ 때는 서로 어떻게 하면 얘를 죽일까 하고 달려들었으니 정말 매운맛 떡볶이였다면, ‘그 해 우리는’에서는 5년 연애하다 헤어진 커플이 다시 만나니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게 가지각색 맛이 조화를 이룬 김밥 같다”며 “둘 다 정말 재밌게 찍었다”고 했다.

‘기생충’ 이후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최우식은 “저도 사람인지라 기다리고는 있었지만 들어오는 게 많지는 않았다”며 웃었다.

“할리우드 무대에 서게 된다면 너무 좋겠지만, 시대가 바뀌어서 한국 콘텐츠가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잖아요.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요즘은 어떤 시나리오를 보면 ‘이건 해외에서도 되게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더라고요. 드라마든 영화든, 장르나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계속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앞으로 더 기대돼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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