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로 직원 살인…피의자 “범행 기억 안 나, 신고만 기억”

입력 2022.01.04 (20:55) 수정 2022.01.0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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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방법으로 직원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스포츠센터 대표가 범행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오늘(4일) 모 스포츠센터 대표인 40대 남성 A 씨에게서 '당시 만취한 상태였고, (직원을 살해한) 범행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 난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A 씨는 자신이 스스로 경찰에 신고한 건 인정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센터 내부 CCTV에 A 씨의 범행 모습이 담겨있는 만큼, 진술과는 별개로 이 영상을 분석해 범행 당일 A 씨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술에 취한 것 같기는 하지만, 심신미약으로 인정될 만큼인지는 모르겠다"라며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범행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A 씨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임의제출 받아 디지털포렌식을 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면 이번 주 안에 A 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A 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서대문구의 유소년 스포츠센터에서 20대 남성 직원의 몸속에 길이 70㎝가량의 교육용 플라스틱 막대를 찔러 넣어 장기 파열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어린이 스포츠센터 엽기살인사건 피의자 대표 신상공개와 강력처벌을 원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4일 저녁 8시 기준으로 천 여명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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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대’로 직원 살인…피의자 “범행 기억 안 나, 신고만 기억”
    • 입력 2022-01-04 20:55:54
    • 수정2022-01-04 21:35:54
    취재K
엽기적인 방법으로 직원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스포츠센터 대표가 범행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오늘(4일) 모 스포츠센터 대표인 40대 남성 A 씨에게서 '당시 만취한 상태였고, (직원을 살해한) 범행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 난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A 씨는 자신이 스스로 경찰에 신고한 건 인정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센터 내부 CCTV에 A 씨의 범행 모습이 담겨있는 만큼, 진술과는 별개로 이 영상을 분석해 범행 당일 A 씨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술에 취한 것 같기는 하지만, 심신미약으로 인정될 만큼인지는 모르겠다"라며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범행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A 씨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임의제출 받아 디지털포렌식을 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면 이번 주 안에 A 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A 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서대문구의 유소년 스포츠센터에서 20대 남성 직원의 몸속에 길이 70㎝가량의 교육용 플라스틱 막대를 찔러 넣어 장기 파열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어린이 스포츠센터 엽기살인사건 피의자 대표 신상공개와 강력처벌을 원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4일 저녁 8시 기준으로 천 여명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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