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가 청소차 기름값 부풀려 산정…2억 부당 지급
입력 2022.01.05 (07:35)
수정 2022.01.0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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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자치단체는 쓰레기 수집과 운반 업무를 민간 사업자에게 맡겨 운영하고 있는데요.
KBS는 이 과정에서 예산 낭비는 없는지 검증해보는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취재 결과, 울산 남구청이 원가 산정 시, 기름값을 부풀려 업체에 2억 원가량을 부당지급한 정황을 고발합니다.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레기 청소차의 소유주는 지자체가 청소 대행을 맡긴 민간업체입니다.
기름값도 지자체가 지급합니다.
환경부 고시에 따라 원가산정 기준시점의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연료 단가를 적용해 기름값을 산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 지자체가 기름값을 부풀려 산정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울산 남구가 원가 산정 기준 시점으로 잡은 기간은 2019년.
원래 기준 시점인 2020년보다 기름값이 리터당 263원 24%가량 비쌉니다.
업체에 2억 2천여만 원이 초과 지급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청은 코로나 19로 인해 유류비가 내려가 부득이하게 시점을 바꿨다는 입장입니다.
또 원가산정을 맡은 용역업체가 환경부 자문도 거쳤다고 설명합니다.
[울산 남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유류비) 감소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 전년도 수준의 유류 단가를 적용했고요. 용역업체에서 환경부에 질의를 했답니다."]
하지만 환경부의 말은 다릅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코로나 때문에 가격을 2019년도 시점 전에 잡았다. 이것은 저희 기준이나 고시하고 안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남구청과 같은 시기, 같은 원가산정 업체에 산정을 맡긴 울산 동구의 보고서를 확인해봤습니다.
남구청과는 달리 기준에 맞게 유류비가 책정돼 있습니다.
[원가산정 용역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남구청에서 그렇게 요청해서 저희가 검토해서 한 것이고요. 동구청은 그런 얘기가 없었습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남구청이 청소대행업체, 원가 산정기관과 유착해 원가를 부풀린 의혹이 제기된다며 업체와 관련 공무원을 고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지방자치단체는 쓰레기 수집과 운반 업무를 민간 사업자에게 맡겨 운영하고 있는데요.
KBS는 이 과정에서 예산 낭비는 없는지 검증해보는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취재 결과, 울산 남구청이 원가 산정 시, 기름값을 부풀려 업체에 2억 원가량을 부당지급한 정황을 고발합니다.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레기 청소차의 소유주는 지자체가 청소 대행을 맡긴 민간업체입니다.
기름값도 지자체가 지급합니다.
환경부 고시에 따라 원가산정 기준시점의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연료 단가를 적용해 기름값을 산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 지자체가 기름값을 부풀려 산정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울산 남구가 원가 산정 기준 시점으로 잡은 기간은 2019년.
원래 기준 시점인 2020년보다 기름값이 리터당 263원 24%가량 비쌉니다.
업체에 2억 2천여만 원이 초과 지급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청은 코로나 19로 인해 유류비가 내려가 부득이하게 시점을 바꿨다는 입장입니다.
또 원가산정을 맡은 용역업체가 환경부 자문도 거쳤다고 설명합니다.
[울산 남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유류비) 감소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 전년도 수준의 유류 단가를 적용했고요. 용역업체에서 환경부에 질의를 했답니다."]
하지만 환경부의 말은 다릅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코로나 때문에 가격을 2019년도 시점 전에 잡았다. 이것은 저희 기준이나 고시하고 안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남구청과 같은 시기, 같은 원가산정 업체에 산정을 맡긴 울산 동구의 보고서를 확인해봤습니다.
남구청과는 달리 기준에 맞게 유류비가 책정돼 있습니다.
[원가산정 용역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남구청에서 그렇게 요청해서 저희가 검토해서 한 것이고요. 동구청은 그런 얘기가 없었습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남구청이 청소대행업체, 원가 산정기관과 유착해 원가를 부풀린 의혹이 제기된다며 업체와 관련 공무원을 고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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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치단체가 청소차 기름값 부풀려 산정…2억 부당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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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자치단체는 쓰레기 수집과 운반 업무를 민간 사업자에게 맡겨 운영하고 있는데요.
KBS는 이 과정에서 예산 낭비는 없는지 검증해보는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취재 결과, 울산 남구청이 원가 산정 시, 기름값을 부풀려 업체에 2억 원가량을 부당지급한 정황을 고발합니다.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레기 청소차의 소유주는 지자체가 청소 대행을 맡긴 민간업체입니다.
기름값도 지자체가 지급합니다.
환경부 고시에 따라 원가산정 기준시점의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연료 단가를 적용해 기름값을 산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 지자체가 기름값을 부풀려 산정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울산 남구가 원가 산정 기준 시점으로 잡은 기간은 2019년.
원래 기준 시점인 2020년보다 기름값이 리터당 263원 24%가량 비쌉니다.
업체에 2억 2천여만 원이 초과 지급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청은 코로나 19로 인해 유류비가 내려가 부득이하게 시점을 바꿨다는 입장입니다.
또 원가산정을 맡은 용역업체가 환경부 자문도 거쳤다고 설명합니다.
[울산 남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유류비) 감소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 전년도 수준의 유류 단가를 적용했고요. 용역업체에서 환경부에 질의를 했답니다."]
하지만 환경부의 말은 다릅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코로나 때문에 가격을 2019년도 시점 전에 잡았다. 이것은 저희 기준이나 고시하고 안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남구청과 같은 시기, 같은 원가산정 업체에 산정을 맡긴 울산 동구의 보고서를 확인해봤습니다.
남구청과는 달리 기준에 맞게 유류비가 책정돼 있습니다.
[원가산정 용역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남구청에서 그렇게 요청해서 저희가 검토해서 한 것이고요. 동구청은 그런 얘기가 없었습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남구청이 청소대행업체, 원가 산정기관과 유착해 원가를 부풀린 의혹이 제기된다며 업체와 관련 공무원을 고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지방자치단체는 쓰레기 수집과 운반 업무를 민간 사업자에게 맡겨 운영하고 있는데요.
KBS는 이 과정에서 예산 낭비는 없는지 검증해보는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취재 결과, 울산 남구청이 원가 산정 시, 기름값을 부풀려 업체에 2억 원가량을 부당지급한 정황을 고발합니다.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레기 청소차의 소유주는 지자체가 청소 대행을 맡긴 민간업체입니다.
기름값도 지자체가 지급합니다.
환경부 고시에 따라 원가산정 기준시점의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연료 단가를 적용해 기름값을 산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 지자체가 기름값을 부풀려 산정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울산 남구가 원가 산정 기준 시점으로 잡은 기간은 2019년.
원래 기준 시점인 2020년보다 기름값이 리터당 263원 24%가량 비쌉니다.
업체에 2억 2천여만 원이 초과 지급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청은 코로나 19로 인해 유류비가 내려가 부득이하게 시점을 바꿨다는 입장입니다.
또 원가산정을 맡은 용역업체가 환경부 자문도 거쳤다고 설명합니다.
[울산 남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유류비) 감소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 전년도 수준의 유류 단가를 적용했고요. 용역업체에서 환경부에 질의를 했답니다."]
하지만 환경부의 말은 다릅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코로나 때문에 가격을 2019년도 시점 전에 잡았다. 이것은 저희 기준이나 고시하고 안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남구청과 같은 시기, 같은 원가산정 업체에 산정을 맡긴 울산 동구의 보고서를 확인해봤습니다.
남구청과는 달리 기준에 맞게 유류비가 책정돼 있습니다.
[원가산정 용역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남구청에서 그렇게 요청해서 저희가 검토해서 한 것이고요. 동구청은 그런 얘기가 없었습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남구청이 청소대행업체, 원가 산정기관과 유착해 원가를 부풀린 의혹이 제기된다며 업체와 관련 공무원을 고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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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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