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2022년,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경제도약

입력 2022.01.05 (07:46) 수정 2022.01.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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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윤 객원 해설위원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러나 2년 전부터 세계를 휩쓸기 시작한 이래 코로나19의 위세는 지금도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감염확산 공포로 국제적인 인적·물적 교류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물가상승 압력도 커진 상황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대면소비가 급감하면서 자영업자를 포함한 취약계층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2022년에도 이같은 어려움은 코로나19와 함께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 경제의 당면한 위험요소지만, 한편에서는 한국경제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기도 합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흔히 4차 산업혁명 또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이름으로 기술변화가 이뤄졌습니다.

아날로그 현상을 디지털 신호로 전환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디지털 정보를 공유하는 연결성에 기초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지게 된 겁니다.

다양한 경제활동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비대면으로 전환될 수 있게 됐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기술적인 변화가 있더라도 실질적인 경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제가 이것을 얼마나 잘 받아들일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이러한 디지털 전환에 대해 불가피하게 경제 전반의 수용성을 높였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IT 업종처럼 디지털 전환의 수혜를 입는 업종에서 우리 기업은 국제경쟁력을 갖고 있어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진행된 디지털 전환과 함께 사상 최대 수출 실적 달성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2022년 올해 미국의 테이퍼링 즉, 자산매입 축소와 금리 인상 등으로 기업의 자금부담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증가한 노동비용과 원자재 가격 상승은 생산성과 기술적 우위를 지니지 못한 기업에겐 혹독한 환경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와 함께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를 2022년 우리 기업과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고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합니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기술적 변화에 부합하는 유연하고 탄력적인 시장 그리고 합리적인 제도 설계가 더욱 중요한 2022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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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윤 객원 해설위원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러나 2년 전부터 세계를 휩쓸기 시작한 이래 코로나19의 위세는 지금도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감염확산 공포로 국제적인 인적·물적 교류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물가상승 압력도 커진 상황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대면소비가 급감하면서 자영업자를 포함한 취약계층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2022년에도 이같은 어려움은 코로나19와 함께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 경제의 당면한 위험요소지만, 한편에서는 한국경제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기도 합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흔히 4차 산업혁명 또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이름으로 기술변화가 이뤄졌습니다.

아날로그 현상을 디지털 신호로 전환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디지털 정보를 공유하는 연결성에 기초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지게 된 겁니다.

다양한 경제활동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비대면으로 전환될 수 있게 됐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기술적인 변화가 있더라도 실질적인 경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제가 이것을 얼마나 잘 받아들일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이러한 디지털 전환에 대해 불가피하게 경제 전반의 수용성을 높였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IT 업종처럼 디지털 전환의 수혜를 입는 업종에서 우리 기업은 국제경쟁력을 갖고 있어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진행된 디지털 전환과 함께 사상 최대 수출 실적 달성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2022년 올해 미국의 테이퍼링 즉, 자산매입 축소와 금리 인상 등으로 기업의 자금부담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증가한 노동비용과 원자재 가격 상승은 생산성과 기술적 우위를 지니지 못한 기업에겐 혹독한 환경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와 함께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를 2022년 우리 기업과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고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합니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기술적 변화에 부합하는 유연하고 탄력적인 시장 그리고 합리적인 제도 설계가 더욱 중요한 2022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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