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대위 해산 선언…“실무형 선대본 구성”

입력 2022.01.05 (17:00) 수정 2022.01.05 (17: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지금까지의 선대위를 해산하고, 대신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왕', '패싱' 논란이 불거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의 결별도 공식화 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 간의 장고를 마치고, 선대위 쇄신에 대한 결심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장에 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위와 당을 제대로 이끌지 못했고, 가족 문제에 대해서도 심려를 끼쳤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국민께 안심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건 오롯이 자신의 책임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새로 시작하겠다며, 기존 선대위를 해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잡겠습니다."]

윤 후보는 대신 실력있는 젊은 실무자 위주의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 선대본부장에는 4선의 권영세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선대위 해산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지는 것"이라며 윤 후보와의 결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윤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선대위 개편에 나섰지만 후보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비난했고, 윤 후보마저 명예에 상처를 입었다고 반응한 게 결정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상왕이니 쿠데타니, 내가 무슨 목적을 위해서 쿠데타를 하겠어요. 그 정도의 소위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더 이상 나하고 뜻을 같이할 수가 없어요."]

거취 압박을 받아 온 이준석 대표는 자신이 주장했던 것과 선대위 개편 방향성이 닿아 있다며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표 거취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 우려가 제기됐던 이 대표와 중진의원 연석회의도 취소됐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김태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석열, 선대위 해산 선언…“실무형 선대본 구성”
    • 입력 2022-01-05 17:00:07
    • 수정2022-01-05 17:08:44
    뉴스 5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지금까지의 선대위를 해산하고, 대신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왕', '패싱' 논란이 불거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의 결별도 공식화 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 간의 장고를 마치고, 선대위 쇄신에 대한 결심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장에 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위와 당을 제대로 이끌지 못했고, 가족 문제에 대해서도 심려를 끼쳤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국민께 안심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건 오롯이 자신의 책임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새로 시작하겠다며, 기존 선대위를 해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잡겠습니다."]

윤 후보는 대신 실력있는 젊은 실무자 위주의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 선대본부장에는 4선의 권영세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선대위 해산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지는 것"이라며 윤 후보와의 결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윤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선대위 개편에 나섰지만 후보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비난했고, 윤 후보마저 명예에 상처를 입었다고 반응한 게 결정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상왕이니 쿠데타니, 내가 무슨 목적을 위해서 쿠데타를 하겠어요. 그 정도의 소위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더 이상 나하고 뜻을 같이할 수가 없어요."]

거취 압박을 받아 온 이준석 대표는 자신이 주장했던 것과 선대위 개편 방향성이 닿아 있다며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표 거취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 우려가 제기됐던 이 대표와 중진의원 연석회의도 취소됐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김태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