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주4일제·보너스 5천…기업들의 파격 제안 왜?

입력 2022.01.05 (18:13) 수정 2022.01.0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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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월5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엄혜진 인크루트 마케팅그룹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105&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저를 뽑아만 주신다면 한다스를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제 몸과 마음을 바치겠습니다."

[앵커]
취업이라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게 구직자들 심경일 텐데요. 지금 기업들은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묘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유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크루트 엄혜진 마케팅그룹장 나오셨습니다. 그룹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역설적으로 들리네요. 청년들은 취업이 어렵다고 난리인데 기업들은 사람을 못 구해서 난리다? 정말 그런가요?

[답변]
맞습니다. 진짜 현장에서 절실히 느끼고 있는데요. 최근에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올해 하반기 미충원 인원 추이를 살펴보면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이 10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고요. 지금은 그래서 취업난과 구직난이 공존하는 기묘한 시대라고 표현할 정도로 저 역시 현장에서 심각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죠.

[앵커]
대학 정원에서 미달 사태 나듯이 채용 시장에서도 인원을 다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주로 구인난이 어떤 직종에서 심하게 나타납니까?

[답변]
놀랍게도 가장 미충원 인원이 많아 났던 곳은 운전과 운송직이었는데요. 그 이유는 최근에 택배 물량과 배달 물량이 급증하면서 개발자 구인난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배송 인력 모시기가 어려워서 채용하고자 하는 인원의 절반 가까이를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그 외에도 제조 단순직, 사무행정직 그리고 개발자가 포함된 정보통신 쪽에서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생산직, 판매직, 경영직까지 들어왔으면 거의 전 직종에서 구인난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로 들리는데. 이렇게 구인난과 구직난이 동시에 벌어진단 건 어떻게 보면 인력수급에 있어서 불일치, 미스매치가 발생한단 얘기잖아요.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겁니까?

[답변]
맞습니다. 오래전부터 사실 문제가 되고 있었던 일자리 미스매치가 해소되지 않고 점점 더 심화되었기 때문인데요. 일자리 미스매치가 일어나는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얘기하면 첫 번째로는 근로조건이 구직자와 기업 간에 눈높이가 서로 다르다는 점인데요. 구직자들은 더 많은 연봉과 더 좋은 복지를 제공해 주는 대기업으로 원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몰리니까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구인난을 겪게 되고 또 대기업은 경쟁률이 높다 보니까 오랫동안 취업을 하지 못해서 취업난이 일어나서 고용시장에서 그래서 부익부와 빈익빈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거죠. 두 번째 이유는 직무에 대한 미스매치인데요. 그 이유가 일어나는 거는 최근 기업들이 다 디지털화로 가속화되고 있거든요. 기업에서 원하는 일자리 증가속도에 비해서 해당 직무를 갖춘 인재가 턱없이 부족하게 된 거죠. 예를 들어서 AI나 아니면 빅데이터 아니면 가상현실 등은 최근에 급부상하고 있지만 최근에 생겨난 일자리이기 때문에 그 능력을 갖춘 인재가 턱없이 부족한 거죠.

[앵커]
다시 말해서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네요.

[답변]
맞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기업들의 인재상이 변화해서 이제는 기업들이 일반 직무 채용을 할 때조차도 디지털에 대한 지식을 평가하고 있어요. 디지털 관련된 툴이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지 그거에 관련된 기술이나 습득을 했는지 그리고 현재 직무에서 얼만큼의 디지털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질문하고 있죠.

[앵커]
결국 산업구조의 재편이 이런 일자리 시장의 재편으로 이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기업의 눈높이도 물론 높아졌겠습니다만 조금 전에 근로조건의 불일치 말씀하셨듯이 좋은 기업을 보는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달라진 것. 이것도 한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답변]
맞습니다. 10년 전에는 구직자들이 가장 이직 사유로 꼽았던 이유가 첫 번째로 연봉이었어요. 그런데 현재로는 3배나 높게 근로환경이라든지 근무조건들, 복리후생들이 가장 높아졌고 그다음이 연봉이 되었죠.

[앵커]
그러니까 나의 노동, 성과에 대한 보상의 의미를 돈보다는 자신만의 시간 이런 데서 더 찾고 있다. 그럼 이렇게 달라진 눈높이에 맞춰서 기업들도 취업준비생들이 필살기 준비하듯이 구인난을 타개하기 위한 나름의 대책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어떤 대응책 마련하고 있습니까?

[답변]
기업들이 최근에는 주4일제라든지 유연근무제, 재택근무, 심지어는 스톡옵션을 파격적으로 지급한다든지 신입 연봉을 5,000만 원을 제공한다든지 이런 것들을 홍보하고 있고요. 넥슨에서, 게임 업계인데 그 업계에서 신입 연봉을 5,000만 원을 주겠다라고 시대를 열었는데 그다음에 다른 게임 업계에서 크래프톤이라는 곳에서는 신입 연봉을 6,000만 원을 주겠다라고 또 홍보가 되었죠.

[앵커]
구인이 아니라 구애 수준인 것 같은데 이렇게 좋은 조건만 보고 혹했다가 막상 또 들어가서 이게 아닌가 싶어서 이직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좀 주의해서 들어가야 될 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답변]
사실 연봉과 복리후생 이런 것들도 다 중요하겠지만 저는 구직자들한테 그것만 보고 가게 되면 사실은 후회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중요한 것은 구직자들이 기업에 들어갔을 때 내 능력을 얼만큼 또 성장의 경험을 할 수 있고 또 그걸 통해서 성공을 어떻게 하고 성공을 통해 얼만큼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자신의 가치와 비전 그리고 기업의 비전이 서로 맞는지를 확인하셔야 되는 것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앵커]
기업들의 구인난이라고 하지만 최근에 보면 수시 채용을 통해서 경력직을 뽑는 걸 선호하는 회사들이 많잖아요. 이런 구인난 역시 신입보다는 경력직에만 해당되는 그런 얘기 아닌가요?

[답변]
사실 경력직에 해당되는 말이 맞기는 해요. 아무래도 더 경력직을 선호하긴 하지만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요즘에 급성장하고 있는 AI나 빅데이터 이런 요인들은 신입들, 오래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입들도 그만큼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분명히 승산은 있는 거죠.

[앵커]
어쨌든 신입이든 경력이든 간에 디지털로 빠르게 환경이 변하는 과정 속에서도 준비만 잘 돼 있으면 기회는 언제든지 올 수 있다고 보거든요. 기업들이 원하는 그런 디지털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 지금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답변]
저는 지금은 새로운 기술이 매일같이 나오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고 기업들은 매일같이 이런 거에 대해서 대응을 해야 되는데 저희가 모든 사람들이 개발자가 될 수 없어서 지금 당장 다 코딩을 배우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직무에 디지털 역량을 더하라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마케터라면 마케터 지식도 있겠지만 거기에 데이터 분석 툴을 배운다든지 아니면 콘텐츠를 제작하는 어떤 툴을 배운다든지, 크레이터가 된다든지. 디자이너라면 최근에 급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 맵을 배운다든지 해서 디지털 역량을 좀 더 쌓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죠.

[앵커]
구인난이 심해지다 보니까 기업들이 인재를 확보하는 경로, 채널도 굉장히 다양해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걸 알면 구직을 준비하시는 분들한테 정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어떤 경로들이 있습니까?

[답변]
예전에는 기업에서 채용포탈에 공고를 올리고 구직자가 오기만을, 지원하기만을 기다렸다면 지금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 잠재적 구직자까지 기업들이 찾아 나서고 있거든요. 채용 포털뿐만 아니라 헤드헌팅, 커리어 플랫폼 SNS 채널을 통해서 다 찾아다니는데 그래서 자기가 활동하고 있는 채널에서 자기의 어떤 역량을 발휘할 수 있고 자기를 브랜드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SNS는 평소에 많이 하는 건데 그런 채널을 통해서 나를 어떻게 어필하면 이런 기업 인사 담당자들하고 바로 연결이 될 수 있을까요?

[답변]
제가 주로 보는 SNS 채널에 어떠한 마케터는 매일같이 자기가 데이터 분석을 하고 공부한 내용들을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 그렇게 자기가 어떤 직무를 전문성을 가지고 한 가지 테마로 해서 올리다 보면 기업들이 당연히 찾아가겠죠.

[앵커]
아무래도 1월 같은 경우는 경력자들이 이직을 많이 하는 시기잖아요, 전년 연봉 협상에 불만이 있다거나 이런 분들. 올해 취업 시장 채용계획 많이 발표가 될까요? 어떻게 전망을 하고 계세요?

[답변]
이것도 사실 직종에 따라서 양극화가 일어날 거 같은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마 잘되는 업종에서는 구인난을 겪어야 될 거고 잘 안 되는 곳에서는 아마 취업난을 겪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난해에는 구직활동 없이 그냥 쉬었음 인구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올해는 쉬지 않고 많이 움직이는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인크루트 엄혜진 그룹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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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05 18:13:42
    • 수정2022-01-05 19: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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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저를 뽑아만 주신다면 한다스를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제 몸과 마음을 바치겠습니다."

[앵커]
취업이라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게 구직자들 심경일 텐데요. 지금 기업들은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묘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유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크루트 엄혜진 마케팅그룹장 나오셨습니다. 그룹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역설적으로 들리네요. 청년들은 취업이 어렵다고 난리인데 기업들은 사람을 못 구해서 난리다? 정말 그런가요?

[답변]
맞습니다. 진짜 현장에서 절실히 느끼고 있는데요. 최근에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올해 하반기 미충원 인원 추이를 살펴보면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이 10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고요. 지금은 그래서 취업난과 구직난이 공존하는 기묘한 시대라고 표현할 정도로 저 역시 현장에서 심각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죠.

[앵커]
대학 정원에서 미달 사태 나듯이 채용 시장에서도 인원을 다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주로 구인난이 어떤 직종에서 심하게 나타납니까?

[답변]
놀랍게도 가장 미충원 인원이 많아 났던 곳은 운전과 운송직이었는데요. 그 이유는 최근에 택배 물량과 배달 물량이 급증하면서 개발자 구인난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배송 인력 모시기가 어려워서 채용하고자 하는 인원의 절반 가까이를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그 외에도 제조 단순직, 사무행정직 그리고 개발자가 포함된 정보통신 쪽에서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생산직, 판매직, 경영직까지 들어왔으면 거의 전 직종에서 구인난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로 들리는데. 이렇게 구인난과 구직난이 동시에 벌어진단 건 어떻게 보면 인력수급에 있어서 불일치, 미스매치가 발생한단 얘기잖아요.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겁니까?

[답변]
맞습니다. 오래전부터 사실 문제가 되고 있었던 일자리 미스매치가 해소되지 않고 점점 더 심화되었기 때문인데요. 일자리 미스매치가 일어나는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얘기하면 첫 번째로는 근로조건이 구직자와 기업 간에 눈높이가 서로 다르다는 점인데요. 구직자들은 더 많은 연봉과 더 좋은 복지를 제공해 주는 대기업으로 원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몰리니까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구인난을 겪게 되고 또 대기업은 경쟁률이 높다 보니까 오랫동안 취업을 하지 못해서 취업난이 일어나서 고용시장에서 그래서 부익부와 빈익빈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거죠. 두 번째 이유는 직무에 대한 미스매치인데요. 그 이유가 일어나는 거는 최근 기업들이 다 디지털화로 가속화되고 있거든요. 기업에서 원하는 일자리 증가속도에 비해서 해당 직무를 갖춘 인재가 턱없이 부족하게 된 거죠. 예를 들어서 AI나 아니면 빅데이터 아니면 가상현실 등은 최근에 급부상하고 있지만 최근에 생겨난 일자리이기 때문에 그 능력을 갖춘 인재가 턱없이 부족한 거죠.

[앵커]
다시 말해서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네요.

[답변]
맞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기업들의 인재상이 변화해서 이제는 기업들이 일반 직무 채용을 할 때조차도 디지털에 대한 지식을 평가하고 있어요. 디지털 관련된 툴이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지 그거에 관련된 기술이나 습득을 했는지 그리고 현재 직무에서 얼만큼의 디지털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질문하고 있죠.

[앵커]
결국 산업구조의 재편이 이런 일자리 시장의 재편으로 이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기업의 눈높이도 물론 높아졌겠습니다만 조금 전에 근로조건의 불일치 말씀하셨듯이 좋은 기업을 보는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달라진 것. 이것도 한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답변]
맞습니다. 10년 전에는 구직자들이 가장 이직 사유로 꼽았던 이유가 첫 번째로 연봉이었어요. 그런데 현재로는 3배나 높게 근로환경이라든지 근무조건들, 복리후생들이 가장 높아졌고 그다음이 연봉이 되었죠.

[앵커]
그러니까 나의 노동, 성과에 대한 보상의 의미를 돈보다는 자신만의 시간 이런 데서 더 찾고 있다. 그럼 이렇게 달라진 눈높이에 맞춰서 기업들도 취업준비생들이 필살기 준비하듯이 구인난을 타개하기 위한 나름의 대책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어떤 대응책 마련하고 있습니까?

[답변]
기업들이 최근에는 주4일제라든지 유연근무제, 재택근무, 심지어는 스톡옵션을 파격적으로 지급한다든지 신입 연봉을 5,000만 원을 제공한다든지 이런 것들을 홍보하고 있고요. 넥슨에서, 게임 업계인데 그 업계에서 신입 연봉을 5,000만 원을 주겠다라고 시대를 열었는데 그다음에 다른 게임 업계에서 크래프톤이라는 곳에서는 신입 연봉을 6,000만 원을 주겠다라고 또 홍보가 되었죠.

[앵커]
구인이 아니라 구애 수준인 것 같은데 이렇게 좋은 조건만 보고 혹했다가 막상 또 들어가서 이게 아닌가 싶어서 이직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좀 주의해서 들어가야 될 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답변]
사실 연봉과 복리후생 이런 것들도 다 중요하겠지만 저는 구직자들한테 그것만 보고 가게 되면 사실은 후회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중요한 것은 구직자들이 기업에 들어갔을 때 내 능력을 얼만큼 또 성장의 경험을 할 수 있고 또 그걸 통해서 성공을 어떻게 하고 성공을 통해 얼만큼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자신의 가치와 비전 그리고 기업의 비전이 서로 맞는지를 확인하셔야 되는 것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앵커]
기업들의 구인난이라고 하지만 최근에 보면 수시 채용을 통해서 경력직을 뽑는 걸 선호하는 회사들이 많잖아요. 이런 구인난 역시 신입보다는 경력직에만 해당되는 그런 얘기 아닌가요?

[답변]
사실 경력직에 해당되는 말이 맞기는 해요. 아무래도 더 경력직을 선호하긴 하지만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요즘에 급성장하고 있는 AI나 빅데이터 이런 요인들은 신입들, 오래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입들도 그만큼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분명히 승산은 있는 거죠.

[앵커]
어쨌든 신입이든 경력이든 간에 디지털로 빠르게 환경이 변하는 과정 속에서도 준비만 잘 돼 있으면 기회는 언제든지 올 수 있다고 보거든요. 기업들이 원하는 그런 디지털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 지금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답변]
저는 지금은 새로운 기술이 매일같이 나오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고 기업들은 매일같이 이런 거에 대해서 대응을 해야 되는데 저희가 모든 사람들이 개발자가 될 수 없어서 지금 당장 다 코딩을 배우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직무에 디지털 역량을 더하라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마케터라면 마케터 지식도 있겠지만 거기에 데이터 분석 툴을 배운다든지 아니면 콘텐츠를 제작하는 어떤 툴을 배운다든지, 크레이터가 된다든지. 디자이너라면 최근에 급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 맵을 배운다든지 해서 디지털 역량을 좀 더 쌓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죠.

[앵커]
구인난이 심해지다 보니까 기업들이 인재를 확보하는 경로, 채널도 굉장히 다양해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걸 알면 구직을 준비하시는 분들한테 정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어떤 경로들이 있습니까?

[답변]
예전에는 기업에서 채용포탈에 공고를 올리고 구직자가 오기만을, 지원하기만을 기다렸다면 지금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 잠재적 구직자까지 기업들이 찾아 나서고 있거든요. 채용 포털뿐만 아니라 헤드헌팅, 커리어 플랫폼 SNS 채널을 통해서 다 찾아다니는데 그래서 자기가 활동하고 있는 채널에서 자기의 어떤 역량을 발휘할 수 있고 자기를 브랜드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SNS는 평소에 많이 하는 건데 그런 채널을 통해서 나를 어떻게 어필하면 이런 기업 인사 담당자들하고 바로 연결이 될 수 있을까요?

[답변]
제가 주로 보는 SNS 채널에 어떠한 마케터는 매일같이 자기가 데이터 분석을 하고 공부한 내용들을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 그렇게 자기가 어떤 직무를 전문성을 가지고 한 가지 테마로 해서 올리다 보면 기업들이 당연히 찾아가겠죠.

[앵커]
아무래도 1월 같은 경우는 경력자들이 이직을 많이 하는 시기잖아요, 전년 연봉 협상에 불만이 있다거나 이런 분들. 올해 취업 시장 채용계획 많이 발표가 될까요? 어떻게 전망을 하고 계세요?

[답변]
이것도 사실 직종에 따라서 양극화가 일어날 거 같은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마 잘되는 업종에서는 구인난을 겪어야 될 거고 잘 안 되는 곳에서는 아마 취업난을 겪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난해에는 구직활동 없이 그냥 쉬었음 인구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올해는 쉬지 않고 많이 움직이는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인크루트 엄혜진 그룹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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