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폭동 1년…바이든, ‘트럼프 책임’ 언급 예고

입력 2022.01.06 (06:36) 수정 2022.01.0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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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해 폭동을 벌인 게 현지시간으로 지난해 1월 6일이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 폭동 1년을 맞아 현장 담화를 예고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을 엄중히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사당 폭동 사태 1년을 맞아 현장 담화를 준비중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위대 난입을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규정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을 명확히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지난해 1월6일 사태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 폭동의 심각성과 함께 우리가 목격한 혼란과 학살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일한 책임을 분명히 할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의회 난입 직전 시위대를 향한 연설을 통해 폭동을 선동한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라있습니다.

미 의회 역시 민주당 중심으로 구성한 특별위원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초점을 맞춰 책임 소재 등을 조사 중입니다.

[척 슈머/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폭력적 수단을 통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시도였습니다. 실수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해 1월6일 의회폭동 사태의 근본 원인은 오늘도 우리 곁에 있습니다."]

미 법무부는 의회 폭동 이후 모두 7백 25명을 체포했다며 지위 고하를 막론한 처벌 의지를 다졌습니다.

[메릭 갤런드/미 법무장관 : "권력을 가졌느냐에 따라 '법 적용'이 달라질 수는 없습니다. 법 집행 원칙은 오직 '사실'을 따라갈 뿐입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때 바이든 대통령의 담화 발표에 맞춰 반박 회견을 준비했지만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현지시간 지난해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바이든 대통령 '인준 저지'를 명분으로 의회에 난입했으며 충돌 과정에서 시위대 4명이 사망했고 경찰관 1명이 순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이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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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의회 폭동 1년…바이든, ‘트럼프 책임’ 언급 예고
    • 입력 2022-01-06 06:36:08
    • 수정2022-01-06 07: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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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해 폭동을 벌인 게 현지시간으로 지난해 1월 6일이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 폭동 1년을 맞아 현장 담화를 예고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을 엄중히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사당 폭동 사태 1년을 맞아 현장 담화를 준비중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위대 난입을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규정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을 명확히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지난해 1월6일 사태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 폭동의 심각성과 함께 우리가 목격한 혼란과 학살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일한 책임을 분명히 할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의회 난입 직전 시위대를 향한 연설을 통해 폭동을 선동한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라있습니다.

미 의회 역시 민주당 중심으로 구성한 특별위원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초점을 맞춰 책임 소재 등을 조사 중입니다.

[척 슈머/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폭력적 수단을 통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시도였습니다. 실수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해 1월6일 의회폭동 사태의 근본 원인은 오늘도 우리 곁에 있습니다."]

미 법무부는 의회 폭동 이후 모두 7백 25명을 체포했다며 지위 고하를 막론한 처벌 의지를 다졌습니다.

[메릭 갤런드/미 법무장관 : "권력을 가졌느냐에 따라 '법 적용'이 달라질 수는 없습니다. 법 집행 원칙은 오직 '사실'을 따라갈 뿐입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때 바이든 대통령의 담화 발표에 맞춰 반박 회견을 준비했지만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현지시간 지난해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바이든 대통령 '인준 저지'를 명분으로 의회에 난입했으며 충돌 과정에서 시위대 4명이 사망했고 경찰관 1명이 순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이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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