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700km 표적 명중”

입력 2022.01.06 (14:23) 수정 2022.01.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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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5일) 발사한 발사체는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오늘 북한 매체가 밝혔습니다.

북한은 미사일이 700km 표적을 명중해 시험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는데,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된 미사일의 제원과 특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이 어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9월 북한이 처음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지 90여일 만입니다.

통신은 이번 시험 발사에서 미사일의 능동 구간 비행조종성과 안정성을 재확증하고, 새로 도입된 측면 기동 기술의 수행 능력을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사일이 발사 후 분리돼 측면 기동해 700킬로미터에 설정된 표적을 오차없이 명중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겨울철 기후 조건에서의 연료 앰풀화에 대한 믿음성도 검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극초음속 미사일의 연이은 시험 성공은 전략 무기 부문의 가장 중요한 핵심 과업을 완수한다는 전략적 의의를 갖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오전 8시 10분쯤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최대 5배 이상 속도로 타격 목표를 향해 돌진하며, 탄도미사일과 달리 회피 기동이 가능해 요격이 어려운 점이 특징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8차 당 대회 당시 극초음속 미사일 연구·개발을 전략 무기 최우선 5대 과업 중 하나로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첫 발사 당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은 개발 초기 단계로, 실전 배치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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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어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700km 표적 명중”
    • 입력 2022-01-06 14:23:07
    • 수정2022-01-06 14: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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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5일) 발사한 발사체는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오늘 북한 매체가 밝혔습니다.

북한은 미사일이 700km 표적을 명중해 시험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는데,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된 미사일의 제원과 특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이 어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9월 북한이 처음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지 90여일 만입니다.

통신은 이번 시험 발사에서 미사일의 능동 구간 비행조종성과 안정성을 재확증하고, 새로 도입된 측면 기동 기술의 수행 능력을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사일이 발사 후 분리돼 측면 기동해 700킬로미터에 설정된 표적을 오차없이 명중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겨울철 기후 조건에서의 연료 앰풀화에 대한 믿음성도 검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극초음속 미사일의 연이은 시험 성공은 전략 무기 부문의 가장 중요한 핵심 과업을 완수한다는 전략적 의의를 갖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오전 8시 10분쯤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최대 5배 이상 속도로 타격 목표를 향해 돌진하며, 탄도미사일과 달리 회피 기동이 가능해 요격이 어려운 점이 특징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8차 당 대회 당시 극초음속 미사일 연구·개발을 전략 무기 최우선 5대 과업 중 하나로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첫 발사 당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은 개발 초기 단계로, 실전 배치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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