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이탈 KTX 바퀴, 멈춘 지점 3km 전 터널서 발견

입력 2022.01.06 (17:12) 수정 2022.01.0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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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발생한 KTX 탈선 사고와 관련해 열차 바퀴가 충북 영동터널 3km 전 지점인 오탄 터널에서 발견됐습니다.

당초 사고 원인으로 터널 내 물체가 떨어져 충돌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열차 바퀴 이상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낮, 충북 영동터널 부근에서 발생한 KTX 선로이탈 사고.

불꽃이 일고, 열차 유리창에는 곳곳에 금이 갔습니다.

탑승객 7명이 다쳤습니다.

차량은 영동터널을 지난 뒤에 멈춰섰는데, 차량 바퀴는 오탄 터널에서 발견됐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오탄 터널 내부에서 차량 바퀴와 차축이 발견됐다"며 "오탄터널 진입 전에 이미 파편과 탈선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탄 터널 진입 전에 바퀴에 이상이 생겼고, 오탄 터널 내부에서 바퀴가 빠진 뒤 달리다 영동터널을 지나 멈춘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퀴가 빠졌을 당시 비상제동장치가 작동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사고 당시 KTX는 시속 250~280km의 고속으로 운행중이었던 만큼 제동거리가 3km를 넘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당초 제기됐던 외부 물체와 충돌 가능성보다 열차 바퀴 이상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이 열차 바퀴 자체의 균열인지, 바퀴에 외부 충격이 가해진건지 등은 면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열차 바퀴와 현장 주변 선로에 대한 조사를 집중적으로 해 나갈 방침입니다.

어제 사고 뒤 밤샘 복구 작업으로 KTX 운행은 오늘 아침 7시 55분부터 정상화됐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시청자 최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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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로이탈 KTX 바퀴, 멈춘 지점 3km 전 터널서 발견
    • 입력 2022-01-06 17:12:52
    • 수정2022-01-06 22: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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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발생한 KTX 탈선 사고와 관련해 열차 바퀴가 충북 영동터널 3km 전 지점인 오탄 터널에서 발견됐습니다.

당초 사고 원인으로 터널 내 물체가 떨어져 충돌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열차 바퀴 이상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낮, 충북 영동터널 부근에서 발생한 KTX 선로이탈 사고.

불꽃이 일고, 열차 유리창에는 곳곳에 금이 갔습니다.

탑승객 7명이 다쳤습니다.

차량은 영동터널을 지난 뒤에 멈춰섰는데, 차량 바퀴는 오탄 터널에서 발견됐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오탄 터널 내부에서 차량 바퀴와 차축이 발견됐다"며 "오탄터널 진입 전에 이미 파편과 탈선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탄 터널 진입 전에 바퀴에 이상이 생겼고, 오탄 터널 내부에서 바퀴가 빠진 뒤 달리다 영동터널을 지나 멈춘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퀴가 빠졌을 당시 비상제동장치가 작동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사고 당시 KTX는 시속 250~280km의 고속으로 운행중이었던 만큼 제동거리가 3km를 넘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당초 제기됐던 외부 물체와 충돌 가능성보다 열차 바퀴 이상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이 열차 바퀴 자체의 균열인지, 바퀴에 외부 충격이 가해진건지 등은 면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열차 바퀴와 현장 주변 선로에 대한 조사를 집중적으로 해 나갈 방침입니다.

어제 사고 뒤 밤샘 복구 작업으로 KTX 운행은 오늘 아침 7시 55분부터 정상화됐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시청자 최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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