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로 확진자 감소했지만…자영업자 휴·폐업 속출

입력 2022.01.06 (19:14) 수정 2022.01.0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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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16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하루 3∼4백 명에 달하던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100여 명 안팎까지 줄었습니다.

거리두기를 강화한 효과가 다시 나타난 셈인데요.

하지만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면서 휴업이나 폐업하는 업소들이 늘고 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무렵, 대전의 한 대학 주변 상가.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릴 시간이지만 거리는 한산합니다.

다시 거리두기가 강화된 데다 대학들이 방학을 했기 때문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잠시 회복세를 보이던 상점들은 다시 손님들 발길이 뚝 끊기면서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남의정/자영업자 :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코로나19 이전 상황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매출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막막한 사정이고…."]

새해 첫날부터 아예 임시휴업에 들어간 업소도 있습니다.

거리두기가 완화될 때까지 휴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문을 닫는 업소들이 다시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임시휴업 음식점 업주 : "인건비도 안 나오고 손님도 없고 관리비니 뭐니 그래서 부득이하게 중단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호프집과 PC방 등이 폐업으로 크게 줄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대전지역 호프집은 2년 사이 974곳에서 710곳으로 27%나 줄었고 여관과 모텔은 16%, PC방은 15% 목욕탕도 14% 감소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단체별로 다시 간판 불끄기 등의 단체 항의에 들어가는 한편,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유보했던 집단휴업 등의 대응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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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강화로 확진자 감소했지만…자영업자 휴·폐업 속출
    • 입력 2022-01-06 19:14:34
    • 수정2022-01-06 19:53:11
    뉴스7(대전)
[앵커]

지난달 16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하루 3∼4백 명에 달하던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100여 명 안팎까지 줄었습니다.

거리두기를 강화한 효과가 다시 나타난 셈인데요.

하지만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면서 휴업이나 폐업하는 업소들이 늘고 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무렵, 대전의 한 대학 주변 상가.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릴 시간이지만 거리는 한산합니다.

다시 거리두기가 강화된 데다 대학들이 방학을 했기 때문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잠시 회복세를 보이던 상점들은 다시 손님들 발길이 뚝 끊기면서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남의정/자영업자 :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코로나19 이전 상황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매출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막막한 사정이고…."]

새해 첫날부터 아예 임시휴업에 들어간 업소도 있습니다.

거리두기가 완화될 때까지 휴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문을 닫는 업소들이 다시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임시휴업 음식점 업주 : "인건비도 안 나오고 손님도 없고 관리비니 뭐니 그래서 부득이하게 중단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호프집과 PC방 등이 폐업으로 크게 줄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대전지역 호프집은 2년 사이 974곳에서 710곳으로 27%나 줄었고 여관과 모텔은 16%, PC방은 15% 목욕탕도 14% 감소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단체별로 다시 간판 불끄기 등의 단체 항의에 들어가는 한편,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유보했던 집단휴업 등의 대응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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