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 안철수 ② “수시폐지” 주장하는 이유…‘교육 불평등’은 어떻게?

입력 2022.01.06 (21:43) 수정 2022.01.0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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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앵커>

연금 개혁 문제를 청년 세대가 직면한 공정, 또 불공정의 문제로도 보신 것 같은데, 비슷하게 공정의 차원에서 입시제도도 손보자고 하셨어요? 그러면 수시 폐지합니까?

<안철수>

저는 수시는 이상적인 제도이긴 합니다. 선진국 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아는 사람이 입시 사정관으로 들어와도 그렇게 봐주지를 않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문화가 그렇지가 않다 보니까 서로 입시 사정관 문제도 있는 데다가, 스펙이라는 게 여러 가지 가정 환경이 좋은 사람들이 스펙을 훨씬 더 잘 만들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형편이 어려운 분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거죠. 그래서 저는 완전히 수시는 폐지하고 대신에 10% 정도는 사회적인 약자, 그러니까 농어촌 전형, 그다음에 또 10% 정도는 특기자 전형, 그리고 나머지 80%에서는 수능만이 아니라 내신까지 포함하면 지역에 있는 학생들까지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렇게 보는 입장입니다.

<이소정 앵커>

네, 어떻게 보면 '청년 멘토'로 정치를 시작을 하셨어요. 그래서 청년 문제를 많이 얘기를 하십니다. 며칠 전 일일 인턴으로 IT 스타트업도 다녀오셨는데, 한때 유행한 '구로등대'라는 말 있잖습니까? 초과 노동 문제인데, 4차산업 발전도 좋지만, 노동자들 혹사해서 그 기반을 다진다면 곤란하잖아요? 뭘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안철수>

저는 주 52시간 근무는 나라가 발전하면서 가야되는 방향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게 너무 경직된 건 옳지 않습니다. 저도 소프트웨어 회사를 경영했던 CEO 출신 아닙니까? 그런데 보면, 보통은 새로운 버전을 만들 때 그때 밤을 새워서 완성합니다. 그러고 나서는 몇 달 동안 쉬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규정이 굉장히 빡빡하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그러지 말고 차라리 연평균으로 해서 일주일에 52시간을 근무를 하게 한다면 그러면 완성되기 직전에는 밤을 새워서 일을 하고, 나머지는 예를 들면 교수분들이 안식년 제도 같은 것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직원들도 안식달, 또는 안식년도 가능하겠지요. 저는 그 정도로 회사에게 자율권을 주는 것이 더 좋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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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 안철수 ② “수시폐지” 주장하는 이유…‘교육 불평등’은 어떻게?
    • 입력 2022-01-06 21:43:16
    • 수정2022-01-06 22:37:23
<이소정 앵커>

연금 개혁 문제를 청년 세대가 직면한 공정, 또 불공정의 문제로도 보신 것 같은데, 비슷하게 공정의 차원에서 입시제도도 손보자고 하셨어요? 그러면 수시 폐지합니까?

<안철수>

저는 수시는 이상적인 제도이긴 합니다. 선진국 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아는 사람이 입시 사정관으로 들어와도 그렇게 봐주지를 않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문화가 그렇지가 않다 보니까 서로 입시 사정관 문제도 있는 데다가, 스펙이라는 게 여러 가지 가정 환경이 좋은 사람들이 스펙을 훨씬 더 잘 만들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형편이 어려운 분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거죠. 그래서 저는 완전히 수시는 폐지하고 대신에 10% 정도는 사회적인 약자, 그러니까 농어촌 전형, 그다음에 또 10% 정도는 특기자 전형, 그리고 나머지 80%에서는 수능만이 아니라 내신까지 포함하면 지역에 있는 학생들까지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렇게 보는 입장입니다.

<이소정 앵커>

네, 어떻게 보면 '청년 멘토'로 정치를 시작을 하셨어요. 그래서 청년 문제를 많이 얘기를 하십니다. 며칠 전 일일 인턴으로 IT 스타트업도 다녀오셨는데, 한때 유행한 '구로등대'라는 말 있잖습니까? 초과 노동 문제인데, 4차산업 발전도 좋지만, 노동자들 혹사해서 그 기반을 다진다면 곤란하잖아요? 뭘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안철수>

저는 주 52시간 근무는 나라가 발전하면서 가야되는 방향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게 너무 경직된 건 옳지 않습니다. 저도 소프트웨어 회사를 경영했던 CEO 출신 아닙니까? 그런데 보면, 보통은 새로운 버전을 만들 때 그때 밤을 새워서 완성합니다. 그러고 나서는 몇 달 동안 쉬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규정이 굉장히 빡빡하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그러지 말고 차라리 연평균으로 해서 일주일에 52시간을 근무를 하게 한다면 그러면 완성되기 직전에는 밤을 새워서 일을 하고, 나머지는 예를 들면 교수분들이 안식년 제도 같은 것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직원들도 안식달, 또는 안식년도 가능하겠지요. 저는 그 정도로 회사에게 자율권을 주는 것이 더 좋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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