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 승리, 대선승리 필수 조건…상황 나빴지만 회복”

입력 2022.01.07 (16:55) 수정 2022.01.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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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서울에서 이기지 못하면 전체 선거에서 이기기 쉽지 않다”며, 지금까지 상황이 나빴지만 조금씩 기대가 회복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7일) 오후 서울시당 선대위 출범식 인사말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서울이 전체 선거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금 상황이 매우 나빴지만, 이제는 다시 우리 국민들께서 새로운 기대를 조금씩 회복해주시는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우리가 부족한 건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 후보는 “정치나 행정의 최종 목표는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를 더 낫게 발전하게 하는 것”이라며, 신념과 가치를 관철하는 게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민주당과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낮은 서울 지역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는 “차를 타고 가다 길이 막히면 우회로 걸어갈 수 있다. 그걸 바꿨다고 비난한다고 위축될 필요가 없다”, “진영을 가리지 말고 정책과 사람을 최대한 쓰자”며 실용적 태도도 강조했습니다.

■ ‘닷페이스’ 출연엔 “한쪽 비난·배제할 일 아냐”

이 후보는 소수자와 여성 인권 관련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유튜브 ‘닷페이스’에 출연한 것에 일각에서 반발이 일자, 최근 남성 중심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글을 올린 후 비난을 받았다고 함께 언급하며, 이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 현상을 보고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되는 지점이 있다”, “청년들이 지지를 안 하니까 청년들한테 잘 보여서 청년 표를 많이 받아와야지, 이런 얄팍한 생각 때문이 아니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친구간 협력적 경쟁이 아니라 적대적 경쟁이 벌어지는, 적이 돼 가는 그런 상황인 것 같다”며, 수도권-지방, 남성-여성 청년이 다투고 이를 당연시 하는 일부 정치 세력이 부추기며 적대성이 강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쪽을 편 들어서 한쪽을 비난하거나 배제할 것이 아니라, 그러지 않은 환경을 만드는 게 바로 우리가 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행사에 앞서 ‘매타버스 시즌2’ 인사말 유튜브 중계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된 탈모약 공약과 관련해 채팅 참여자들에게 ‘의료보험에 포함시키자’와 ‘개인이 책임져야 한다’로, 방송 시청자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건강보험 재정에 안 그래도 여유가 많은 것도 아닌데 개인이 부담해야지, 그런 것까지 해주면 되겠냐(라는 반론도 있다)”며, 조금 더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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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1-07 17:06:47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서울에서 이기지 못하면 전체 선거에서 이기기 쉽지 않다”며, 지금까지 상황이 나빴지만 조금씩 기대가 회복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7일) 오후 서울시당 선대위 출범식 인사말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서울이 전체 선거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금 상황이 매우 나빴지만, 이제는 다시 우리 국민들께서 새로운 기대를 조금씩 회복해주시는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우리가 부족한 건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 후보는 “정치나 행정의 최종 목표는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를 더 낫게 발전하게 하는 것”이라며, 신념과 가치를 관철하는 게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민주당과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낮은 서울 지역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는 “차를 타고 가다 길이 막히면 우회로 걸어갈 수 있다. 그걸 바꿨다고 비난한다고 위축될 필요가 없다”, “진영을 가리지 말고 정책과 사람을 최대한 쓰자”며 실용적 태도도 강조했습니다.

■ ‘닷페이스’ 출연엔 “한쪽 비난·배제할 일 아냐”

이 후보는 소수자와 여성 인권 관련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유튜브 ‘닷페이스’에 출연한 것에 일각에서 반발이 일자, 최근 남성 중심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글을 올린 후 비난을 받았다고 함께 언급하며, 이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 현상을 보고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되는 지점이 있다”, “청년들이 지지를 안 하니까 청년들한테 잘 보여서 청년 표를 많이 받아와야지, 이런 얄팍한 생각 때문이 아니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친구간 협력적 경쟁이 아니라 적대적 경쟁이 벌어지는, 적이 돼 가는 그런 상황인 것 같다”며, 수도권-지방, 남성-여성 청년이 다투고 이를 당연시 하는 일부 정치 세력이 부추기며 적대성이 강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쪽을 편 들어서 한쪽을 비난하거나 배제할 것이 아니라, 그러지 않은 환경을 만드는 게 바로 우리가 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행사에 앞서 ‘매타버스 시즌2’ 인사말 유튜브 중계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된 탈모약 공약과 관련해 채팅 참여자들에게 ‘의료보험에 포함시키자’와 ‘개인이 책임져야 한다’로, 방송 시청자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건강보험 재정에 안 그래도 여유가 많은 것도 아닌데 개인이 부담해야지, 그런 것까지 해주면 되겠냐(라는 반론도 있다)”며, 조금 더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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