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3억 명…WHO “오미크론 가볍게 봐선 안 돼”

입력 2022.01.07 (19:12) 수정 2022.01.07 (1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지 2년여 만에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분당 약 417명꼴로 발생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는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을 가볍게 봐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2019년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지, 약 2년 만입니다.

확진자 수 1위는 미국입니다.

누적 확진자는 5,844만 명, 사망자는 83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초 10만 명에 못 미쳤던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60만 명을 넘기며 약 여섯 배 정도 뛰었습니다.

그러니까 1분마다 약 417명꼴로 신규 환자가 발생한 겁니다.

입원 환자 수도 12만 명을 넘어 델타 변이발 확산 당시 최고치를 넘어섰는데, 특히 어린이 입원 환자 수가 4천여 명으로, 10여 일 동안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마이크 드와인/미국 오하이오 주지사 : "일부 지역에서는 검사받은 사람 중 40~45%가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말 고위험 상황입니다.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을 맞는 것입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지만 중증으로 진행할 확률은 비교적 높지 않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일부 주의 경우, 중증환자 수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 증상이 델타보다 덜 심각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취급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마리아 판 케르크호버/WHO 코로나 기술 책임자 : "불행히도 이것이 우리가 논의하게 될 마지막 변형이 아니며 우려되는 마지막 변형이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변이의 출현도 걱정된다며 백신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권도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3억 명…WHO “오미크론 가볍게 봐선 안 돼”
    • 입력 2022-01-07 19:12:17
    • 수정2022-01-07 19:44:17
    뉴스 7
[앵커]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지 2년여 만에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분당 약 417명꼴로 발생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는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을 가볍게 봐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2019년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지, 약 2년 만입니다.

확진자 수 1위는 미국입니다.

누적 확진자는 5,844만 명, 사망자는 83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초 10만 명에 못 미쳤던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60만 명을 넘기며 약 여섯 배 정도 뛰었습니다.

그러니까 1분마다 약 417명꼴로 신규 환자가 발생한 겁니다.

입원 환자 수도 12만 명을 넘어 델타 변이발 확산 당시 최고치를 넘어섰는데, 특히 어린이 입원 환자 수가 4천여 명으로, 10여 일 동안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마이크 드와인/미국 오하이오 주지사 : "일부 지역에서는 검사받은 사람 중 40~45%가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말 고위험 상황입니다.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을 맞는 것입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지만 중증으로 진행할 확률은 비교적 높지 않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일부 주의 경우, 중증환자 수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 증상이 델타보다 덜 심각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취급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마리아 판 케르크호버/WHO 코로나 기술 책임자 : "불행히도 이것이 우리가 논의하게 될 마지막 변형이 아니며 우려되는 마지막 변형이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변이의 출현도 걱정된다며 백신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권도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