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평택 물류창고 신축공사 관계자 14명 출국금지

입력 2022.01.08 (12:01) 수정 2022.01.0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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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9시간에 걸쳐 시공사와 감리회사 등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공사 관계자 14명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재 진압 작업 도중에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도 평택시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공사 관련자들을 출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어제 해당 건축물 시공사와 감리업체 등 임직원 14명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를 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들에게는 업무상 실화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외에도 안전 수칙 위반 등 위법 사항이 없는지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경찰은 어젯밤 10시 반까지 7시간에 걸쳐 시공사와 감리업체, 하청업체 등 회사 1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해당 공사장은 이미 2020년 12월 진입로 붕괴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해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가 이뤄진 바 있습니다.

당시 붕괴사고로 1달 간 공사가 멈췄지만 시공사는 이후 공사 재개 뒤에도 기한을 연장하지 않아 무리한 공기 단축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당 시공사는 붕괴 사고 이외에도 복수의 공사 현장 사망 사고로 2020년 '중대 재해 발생 사업장'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 등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물류창고 공사장에 대한 안전 진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전 진단 결과를 토대로 소방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이르면 다음 주 초쯤 화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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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평택 물류창고 신축공사 관계자 14명 출국금지
    • 입력 2022-01-08 12:01:43
    • 수정2022-01-08 13:16:18
    뉴스 12
[앵커]

화재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9시간에 걸쳐 시공사와 감리회사 등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공사 관계자 14명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재 진압 작업 도중에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도 평택시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공사 관련자들을 출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어제 해당 건축물 시공사와 감리업체 등 임직원 14명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를 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들에게는 업무상 실화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외에도 안전 수칙 위반 등 위법 사항이 없는지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경찰은 어젯밤 10시 반까지 7시간에 걸쳐 시공사와 감리업체, 하청업체 등 회사 1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해당 공사장은 이미 2020년 12월 진입로 붕괴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해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가 이뤄진 바 있습니다.

당시 붕괴사고로 1달 간 공사가 멈췄지만 시공사는 이후 공사 재개 뒤에도 기한을 연장하지 않아 무리한 공기 단축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당 시공사는 붕괴 사고 이외에도 복수의 공사 현장 사망 사고로 2020년 '중대 재해 발생 사업장'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 등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물류창고 공사장에 대한 안전 진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전 진단 결과를 토대로 소방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이르면 다음 주 초쯤 화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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