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 수색 2번 하고도 못 찾아

입력 2004.01.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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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그 동안 경찰이 몇 차례 수색했던 곳이어서 더욱 아쉬움을 갖게 됩니다.
초동수사도 소홀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경찰수사의 문제점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경찰이 춘덕산 일대를 수색한 것은 지난 17일부터입니다.
오늘까지 9차례 수색 끝에 윤 군 등을 발견했습니다.
⊙조희범(경기도 부천 남부경찰서 수사과장): 계곡쪽의 지형인데 눈이 쌓이고 강추위가 왔기 때문에 아마 샅샅이 뒤졌어도 눈이 녹기 전에는 발견 못 했을 거예요.
⊙기자: 경찰은 사체가 있는 곳 부근을 여러 차례 지나치면서도 숨진 어린이를 찾지 못했습니다.
⊙임병훈(숨진 임 군 아버지): 여러 차례 수색을 했어요.
없어서 저희들은 여기서 발견된다면 이게 최악이니까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기자: 윤 군 등이 실종 당일 한 성인남자와 춘덕산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은 지난 17일입니다.
하지만 20여 명의 전담반이 동원돼 춘덕산 일부를 수색했을 뿐 대대적인 수색은 엿새 뒤에야 이루어졌습니다.
또 경찰은 협박전화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단순가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해 왔습니다.
경찰은 두 어린이가 실종 당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부검 결과 수색을 시작한 17일 이후에 숨진 것으로 확인될 경우 초동수사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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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산 수색 2번 하고도 못 찾아
    • 입력 2004-01-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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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그 동안 경찰이 몇 차례 수색했던 곳이어서 더욱 아쉬움을 갖게 됩니다. 초동수사도 소홀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경찰수사의 문제점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경찰이 춘덕산 일대를 수색한 것은 지난 17일부터입니다. 오늘까지 9차례 수색 끝에 윤 군 등을 발견했습니다. ⊙조희범(경기도 부천 남부경찰서 수사과장): 계곡쪽의 지형인데 눈이 쌓이고 강추위가 왔기 때문에 아마 샅샅이 뒤졌어도 눈이 녹기 전에는 발견 못 했을 거예요. ⊙기자: 경찰은 사체가 있는 곳 부근을 여러 차례 지나치면서도 숨진 어린이를 찾지 못했습니다. ⊙임병훈(숨진 임 군 아버지): 여러 차례 수색을 했어요. 없어서 저희들은 여기서 발견된다면 이게 최악이니까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기자: 윤 군 등이 실종 당일 한 성인남자와 춘덕산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은 지난 17일입니다. 하지만 20여 명의 전담반이 동원돼 춘덕산 일부를 수색했을 뿐 대대적인 수색은 엿새 뒤에야 이루어졌습니다. 또 경찰은 협박전화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단순가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해 왔습니다. 경찰은 두 어린이가 실종 당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부검 결과 수색을 시작한 17일 이후에 숨진 것으로 확인될 경우 초동수사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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