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취소에 ‘물고기’는 어떻게?…‘슈퍼 송어’·‘산천어 통조림’

입력 2022.01.10 (13:26) 수정 2022.01.1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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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얼음이 가득한 강원도는 겨울 축제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2021년)에 이어 올해(2022년)도 대부분의 축제가 취소 또는 축소되면서, 지역마다 고민이 큽니다. 지역민의 단기 일자리는 사라지고, 지역 상경기는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물고기를 주제로 한 축제가 문제입니다. 물고기를 이용한 축제의 경우, 1~2년 전부터 축제에 쓸 물고기를 계약 양식해 왔기 때문입니다.축제 취소가 반복되자, 골머리를 앓던 시군에서 드디어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사업을 소개해 드립니다.

강원도 ‘화천산천어축제’ 현장. 꽁꽁 얼어붙은 강 위로 얼음 낚시를 즐기는 관강객들이 가득하다.  (2019년 1월)강원도 ‘화천산천어축제’ 현장. 꽁꽁 얼어붙은 강 위로 얼음 낚시를 즐기는 관강객들이 가득하다. (2019년 1월)

■ 강원도 홍천군, '슈퍼 송어' 도전!
송어를 낚기 위해 한 시민이 바닥에 엎드려 얼음 구멍을 들여다보고 있다. (2019년 1월)송어를 낚기 위해 한 시민이 바닥에 엎드려 얼음 구멍을 들여다보고 있다. (2019년 1월)
올해 축제를 위해 홍천군이 미리 구매한 송어는 모두 10t입니다. 1년 동안 양식장에서 열심히 키웠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축제가 취소되자 이 송어는 처치 곤란이 됐습니다.

지난해(2021년)에는 축제용으로 구입했던 송어 20t을 전부 퇴비업체에 넘겼습니다. 필요한 곳에서 사용하도록 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모두 폐기한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대안이 마련됐습니다. 1년 된 송어를 올해 1년 더 키워, 이른바 '슈퍼 송어'를 만들자는 구상입니다. 시범적으로 일반송어를 2년 간 양식한 결과, '슈퍼송어' 양식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슈퍼송어는 일반송어보다 기운이 세고 무거워서 들기가 쉽지 않다.슈퍼송어는 일반송어보다 기운이 세고 무거워서 들기가 쉽지 않다.
홍천군이 치어를 사들여 1년간 키운 송어(아래)와 2년간 키운 ‘슈퍼송어’(위)가 나란히 놓여있다.홍천군이 치어를 사들여 1년간 키운 송어(아래)와 2년간 키운 ‘슈퍼송어’(위)가 나란히 놓여있다.

■ 홍천 '슈퍼 송어', 뭐가 다른가?

먼저, 슈퍼송어는 크기가 다릅니다.

기존 축제에서 쓰던 일반송어의 경우, 보통 1년생입니다. 그러다보니 크기도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보통 몸 길이가 30~40cm, 무게는 0.7~1kg입니다. 이에 반해, 슈퍼송어는 큰 것은 1m 이상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2년 동안 시범 양식한 송어는 이미 몸 길이가 60~70cm, 무게는 2~3kg에 달했습니다. 슈퍼송어가 일반송어보다 몸 길이는 2배 가까이 길고, 무게는 3배 정도 더 나가는 것입니다.

슈퍼송어와 일반송어 비교. 얼굴과 지느러미, 몸통이 확연히 다르다.슈퍼송어와 일반송어 비교. 얼굴과 지느러미, 몸통이 확연히 다르다.
슈퍼 송어는 생김새도 다릅니다.

몸통과 지느러미 색이 일반송어보다 어둡습니다. 또, 입술은 더 두껍고, 턱이 더 발달해 있습니다. 아가미 안쪽으로 조금 더 넓게 진한 분홍빛을 띄었습니다. 육식 물고기의 특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양가가 일반송어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천 송어가 먹는 사료에는 지역에서 키운 6년근 인삼이 섞여습니다.

홍천군이 성균관대학교에 의뢰해 인삼 슈퍼송어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황산화성분이 일반송어보다 4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천군은 "이전에 전혀 접해보지 못 했을 슈퍼송어를 활용해, 더 많은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내년 축제에 대한 기대를 내비췄습니다. 대신 송어 구매비 1억 4천만 원에 더해, 1년 양어 비용 1억 2천만 원이 들게 됐습니다. 이에 홍천군은 "내년에 송어를 전부 다시 구입하는 것보다, 올해 남은 송어를 활용하는 편이 비용 측면에서도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밝혔습니다.


■ 강원도 화천 산천어는 '통조림'으로!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얼음낚시에 열중하고 있다. (2019년 1월)‘화천산천어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얼음낚시에 열중하고 있다. (2019년 1월)
관광객에게 낚인 산천어가 강물 아래에서 얼음 위로 올라왔다.관광객에게 낚인 산천어가 강물 아래에서 얼음 위로 올라왔다.
'화천산천어축제'는 2011년 CNN이 '겨울철 7대 불가사의'로 꼽은 축제입니다. 얼음낚시를 하기 위해 얼어붙은 강 표면을 가득 채운 관광객들과 차가운 물에 반팔을 입고 들어가는 독특한 행사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화천군이 추정하는 연간 축제 방문객은 150만 명, 경제효과는 1,300억 원에 이릅니다.

산천어들이 플라스틱 통에 가득 쌓여 있다. 가공식품으로 만들기 위해 비늘 제거 등 전처리 작업 중이다. 축제가 취소되면서 지역민을 위한 단기 일자리가 크게 줄자, 화천군은 이 작업에 지역민들이 참여하도록 했다.산천어들이 플라스틱 통에 가득 쌓여 있다. 가공식품으로 만들기 위해 비늘 제거 등 전처리 작업 중이다. 축제가 취소되면서 지역민을 위한 단기 일자리가 크게 줄자, 화천군은 이 작업에 지역민들이 참여하도록 했다.
산천어를 활용해 만든 통조림. 지난해 판매 물량은 완판됐다.산천어를 활용해 만든 통조림. 지난해 판매 물량은 완판됐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가 취소됐습니다. 화천군이 올해 축제를 위해 미리 구매한 산천어는 90여 t입니다. 결국,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천어를 가공식품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화천군은 "지난해에 반응이 좋았던 상품, 보관이 용이한 상품을 위주로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산천어를 이용해 만든 가공식품은 통조림과 간장, 어묵 등이 있습니다. 가공식품으로 제조할 경우 추가 비용은 들지 않습니다. 대신 가공식품 제조 업체와 MOU를 채결해, 판매 수익을 나눠 갖도록 했습니다.

화천군은 "산천어를 잘 활용하는 것에도 목적이 있지만, 그보다 '화천 산천어축제'가 적힌 제품을 통한 내년도 축제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는 가공식품 제조뿐 아니라, 산천어 해외 수출을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눈·얼음 축제는 그대로!


그럼, 주제가 물고기가 아닌 겨울축제는 어떨까요?

물론, 코로나19 때문에, 이번 겨울에도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강행하는 축제도 있습니다. 바로,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과 평창 대관령눈꽃축제입니다.

철원군과 평창군은 방역조치만 잘 하면, 축제 진행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철원군은 "축제 홍보나 공연 등은 생략하고, 강이 얼게되면 트레킹 코스만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평창군도 "아직까지 변동사항은 없다"라며, "대관령눈꽃축제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눈 조각 전시뿐 아니라, 멧돼지 사냥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열릴 예정입니다.

■ 지역 경기 활성화, 계절 일자리 해결은 여전히 과제
위에서 내려다보니 화천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강을 빽곡하게 메웠다. (2019년 1월)위에서 내려다보니 화천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강을 빽곡하게 메웠다. (2019년 1월)
지금은 찾는 이 하나 없이 텅 비어버린 축제 장소.지금은 찾는 이 하나 없이 텅 비어버린 축제 장소.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아오는 지역 축제를 대신할 해결책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화천군에서는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군 사업인 파크골프장 관광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지역에서 숙박을 할 경우 골프장 할인혜택 등을 받도록 한 것입니다.

하지만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드는 지역 축제를 대신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비늘 제거나 내장 손질 등 산천어 가공식품 전처리 작업에 지역민을 한시 고용했습니다. 하지만 축제에 투입되는 인력에 비하면 5분의 1수준입니다.

내년까지 코로나19 상황이 풀리지 않는다면, 지역 사회가 받을 영향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마다 고심이 큽니다. 예전과 같이 다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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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 취소에 ‘물고기’는 어떻게?…‘슈퍼 송어’·‘산천어 통조림’
    • 입력 2022-01-10 13:26:27
    • 수정2022-01-10 13:31:09
    취재K
눈과 얼음이 가득한 강원도는 겨울 축제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2021년)에 이어 올해(2022년)도 대부분의 축제가 취소 또는 축소되면서, 지역마다 고민이 큽니다. 지역민의 단기 일자리는 사라지고, 지역 상경기는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물고기를 주제로 한 축제가 문제입니다. 물고기를 이용한 축제의 경우, 1~2년 전부터 축제에 쓸 물고기를 계약 양식해 왔기 때문입니다.축제 취소가 반복되자, 골머리를 앓던 시군에서 드디어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사업을 소개해 드립니다.

강원도 ‘화천산천어축제’ 현장. 꽁꽁 얼어붙은 강 위로 얼음 낚시를 즐기는 관강객들이 가득하다.  (2019년 1월)
■ 강원도 홍천군, '슈퍼 송어' 도전!
송어를 낚기 위해 한 시민이 바닥에 엎드려 얼음 구멍을 들여다보고 있다. (2019년 1월) 올해 축제를 위해 홍천군이 미리 구매한 송어는 모두 10t입니다. 1년 동안 양식장에서 열심히 키웠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축제가 취소되자 이 송어는 처치 곤란이 됐습니다.

지난해(2021년)에는 축제용으로 구입했던 송어 20t을 전부 퇴비업체에 넘겼습니다. 필요한 곳에서 사용하도록 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모두 폐기한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대안이 마련됐습니다. 1년 된 송어를 올해 1년 더 키워, 이른바 '슈퍼 송어'를 만들자는 구상입니다. 시범적으로 일반송어를 2년 간 양식한 결과, '슈퍼송어' 양식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슈퍼송어는 일반송어보다 기운이 세고 무거워서 들기가 쉽지 않다. 홍천군이 치어를 사들여 1년간 키운 송어(아래)와 2년간 키운 ‘슈퍼송어’(위)가 나란히 놓여있다.
■ 홍천 '슈퍼 송어', 뭐가 다른가?

먼저, 슈퍼송어는 크기가 다릅니다.

기존 축제에서 쓰던 일반송어의 경우, 보통 1년생입니다. 그러다보니 크기도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보통 몸 길이가 30~40cm, 무게는 0.7~1kg입니다. 이에 반해, 슈퍼송어는 큰 것은 1m 이상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2년 동안 시범 양식한 송어는 이미 몸 길이가 60~70cm, 무게는 2~3kg에 달했습니다. 슈퍼송어가 일반송어보다 몸 길이는 2배 가까이 길고, 무게는 3배 정도 더 나가는 것입니다.

슈퍼송어와 일반송어 비교. 얼굴과 지느러미, 몸통이 확연히 다르다.슈퍼 송어는 생김새도 다릅니다.

몸통과 지느러미 색이 일반송어보다 어둡습니다. 또, 입술은 더 두껍고, 턱이 더 발달해 있습니다. 아가미 안쪽으로 조금 더 넓게 진한 분홍빛을 띄었습니다. 육식 물고기의 특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양가가 일반송어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천 송어가 먹는 사료에는 지역에서 키운 6년근 인삼이 섞여습니다.

홍천군이 성균관대학교에 의뢰해 인삼 슈퍼송어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황산화성분이 일반송어보다 4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천군은 "이전에 전혀 접해보지 못 했을 슈퍼송어를 활용해, 더 많은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내년 축제에 대한 기대를 내비췄습니다. 대신 송어 구매비 1억 4천만 원에 더해, 1년 양어 비용 1억 2천만 원이 들게 됐습니다. 이에 홍천군은 "내년에 송어를 전부 다시 구입하는 것보다, 올해 남은 송어를 활용하는 편이 비용 측면에서도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밝혔습니다.


■ 강원도 화천 산천어는 '통조림'으로!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얼음낚시에 열중하고 있다. (2019년 1월) 관광객에게 낚인 산천어가 강물 아래에서 얼음 위로 올라왔다. '화천산천어축제'는 2011년 CNN이 '겨울철 7대 불가사의'로 꼽은 축제입니다. 얼음낚시를 하기 위해 얼어붙은 강 표면을 가득 채운 관광객들과 차가운 물에 반팔을 입고 들어가는 독특한 행사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화천군이 추정하는 연간 축제 방문객은 150만 명, 경제효과는 1,300억 원에 이릅니다.

산천어들이 플라스틱 통에 가득 쌓여 있다. 가공식품으로 만들기 위해 비늘 제거 등 전처리 작업 중이다. 축제가 취소되면서 지역민을 위한 단기 일자리가 크게 줄자, 화천군은 이 작업에 지역민들이 참여하도록 했다. 산천어를 활용해 만든 통조림. 지난해 판매 물량은 완판됐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가 취소됐습니다. 화천군이 올해 축제를 위해 미리 구매한 산천어는 90여 t입니다. 결국,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천어를 가공식품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화천군은 "지난해에 반응이 좋았던 상품, 보관이 용이한 상품을 위주로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산천어를 이용해 만든 가공식품은 통조림과 간장, 어묵 등이 있습니다. 가공식품으로 제조할 경우 추가 비용은 들지 않습니다. 대신 가공식품 제조 업체와 MOU를 채결해, 판매 수익을 나눠 갖도록 했습니다.

화천군은 "산천어를 잘 활용하는 것에도 목적이 있지만, 그보다 '화천 산천어축제'가 적힌 제품을 통한 내년도 축제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는 가공식품 제조뿐 아니라, 산천어 해외 수출을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눈·얼음 축제는 그대로!


그럼, 주제가 물고기가 아닌 겨울축제는 어떨까요?

물론, 코로나19 때문에, 이번 겨울에도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강행하는 축제도 있습니다. 바로,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과 평창 대관령눈꽃축제입니다.

철원군과 평창군은 방역조치만 잘 하면, 축제 진행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철원군은 "축제 홍보나 공연 등은 생략하고, 강이 얼게되면 트레킹 코스만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평창군도 "아직까지 변동사항은 없다"라며, "대관령눈꽃축제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눈 조각 전시뿐 아니라, 멧돼지 사냥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열릴 예정입니다.

■ 지역 경기 활성화, 계절 일자리 해결은 여전히 과제
위에서 내려다보니 화천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강을 빽곡하게 메웠다. (2019년 1월) 지금은 찾는 이 하나 없이 텅 비어버린 축제 장소.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아오는 지역 축제를 대신할 해결책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화천군에서는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군 사업인 파크골프장 관광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지역에서 숙박을 할 경우 골프장 할인혜택 등을 받도록 한 것입니다.

하지만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드는 지역 축제를 대신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비늘 제거나 내장 손질 등 산천어 가공식품 전처리 작업에 지역민을 한시 고용했습니다. 하지만 축제에 투입되는 인력에 비하면 5분의 1수준입니다.

내년까지 코로나19 상황이 풀리지 않는다면, 지역 사회가 받을 영향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마다 고심이 큽니다. 예전과 같이 다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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