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대통령, “시위사태 쿠데타 시도, 8천 명 체포”

입력 2022.01.11 (06:34) 수정 2022.01.1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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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혈 사태가 발생한 카자흐스탄은 조금씩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번 시위 사태가 쿠데타 시도였으며, 이와 관련해 약 8천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자흐스탄 국가보안위원회는 상황이 안정화됐으며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테러 작전을 통해 테러 위협의 온상을 제거했고 중요 전략 시설과 무기고 등이 확보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번 시위 사태가 쿠데타 시도였다고 말했습니다.

[토카예프/카자흐스탄 대통령 : "(시위 목표가) 정부 기관을 파괴하고 권력을 잡는 것입니다. 쿠데타 시도였습니다."]

카자흐스탄 외무부는 이번 소요 사태에 전투 경험을 가진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원들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던 최대 도시 알마티의 상황도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강병구/카자흐스탄 한인회장/알마티 거주 : "많이 안정화됐고, 특별히 위험지역 빼고 천천히 가게들도 열고..."]

당국은 시위 가담자 약 8천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위 발생 후 사망자가 160여 명이라는 외신 보도가 있었지만 카자흐스탄 당국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강병구/카자흐스탄 한인회장/알마티 거주 : "인터넷도 통제됐다가 지금 한시적으로 부분적으로 시간을 정해서 풀어주고..."]

러시아는 카자흐스탄에 있던 자국민 여행객 1,500명을 군용 수송기를 동원해 귀국시켰습니다.

러시아가 이번 시위 사태에 개입함으로써 옛 소련권 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기회를 잡았다고 서방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지금까지 접수된 교민 피해 사례는 없으며, 유사시 우리 국민 귀국 지원을 위한 전세기 투입 방안 등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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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자흐스탄 대통령, “시위사태 쿠데타 시도, 8천 명 체포”
    • 입력 2022-01-11 06:34:29
    • 수정2022-01-11 07: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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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혈 사태가 발생한 카자흐스탄은 조금씩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번 시위 사태가 쿠데타 시도였으며, 이와 관련해 약 8천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자흐스탄 국가보안위원회는 상황이 안정화됐으며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테러 작전을 통해 테러 위협의 온상을 제거했고 중요 전략 시설과 무기고 등이 확보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번 시위 사태가 쿠데타 시도였다고 말했습니다.

[토카예프/카자흐스탄 대통령 : "(시위 목표가) 정부 기관을 파괴하고 권력을 잡는 것입니다. 쿠데타 시도였습니다."]

카자흐스탄 외무부는 이번 소요 사태에 전투 경험을 가진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원들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던 최대 도시 알마티의 상황도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강병구/카자흐스탄 한인회장/알마티 거주 : "많이 안정화됐고, 특별히 위험지역 빼고 천천히 가게들도 열고..."]

당국은 시위 가담자 약 8천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위 발생 후 사망자가 160여 명이라는 외신 보도가 있었지만 카자흐스탄 당국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강병구/카자흐스탄 한인회장/알마티 거주 : "인터넷도 통제됐다가 지금 한시적으로 부분적으로 시간을 정해서 풀어주고..."]

러시아는 카자흐스탄에 있던 자국민 여행객 1,500명을 군용 수송기를 동원해 귀국시켰습니다.

러시아가 이번 시위 사태에 개입함으로써 옛 소련권 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기회를 잡았다고 서방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지금까지 접수된 교민 피해 사례는 없으며, 유사시 우리 국민 귀국 지원을 위한 전세기 투입 방안 등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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