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뒤덮은 ‘고농도 초미세먼지’…“오늘 오전까지 계속”

입력 2022.01.11 (08:25) 수정 2022.01.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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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충북은 온종일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까지 시행됐는데, 탁한 공기는 오늘(11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우암산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입니다.

짙은 미세먼지로 곳곳이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맑은 날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합니다.

도로 위에는 비산 먼지를 흡입하는 특수차량이 온종일 운행됐습니다.

시민들은 한낮에도 외출을 삼가면서, 온 종일 거리는 한산했습니다.

올해 첫 시행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이 제한됐고, 소각시설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은 가동률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김선정/청주권광역소각시설 운영팀장 : "일일 소각량을 400톤에서 360톤으로 조정해 소각하고 있고요. 약품 투입량을 증가시켜 대기 오염 물질 발생량을 15% 정도 감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북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온종일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중국 등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된 겁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100㎍ 안팎의 짙은 초미세먼지가 관측됐는데, 수도권과 인접한 진천의 경우, 낮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단계보다 9배나 높은 135㎍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전병진/충북보건환경연구원 미세먼지분석과장 : "해안을 끼고 있는 데는 해풍을 따라서 미세먼지가 날아가고 확산하는 조건이 좋지만, 충북은 육지에 있기 때문에 역전현상이 자주 발생하고요. (미세먼지가) 확산이 되지 않습니다. 밑에 깔려있다고 봐야죠."

보건환경연구원은 충북을 뒤덮은 이번 초미세먼지가 오늘(11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오후부터 대기 흐름이 원활해지며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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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뒤덮은 ‘고농도 초미세먼지’…“오늘 오전까지 계속”
    • 입력 2022-01-11 08:25:47
    • 수정2022-01-11 13:41:51
    뉴스광장(청주)
[앵커]

어제(10일) 충북은 온종일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까지 시행됐는데, 탁한 공기는 오늘(11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우암산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입니다.

짙은 미세먼지로 곳곳이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맑은 날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합니다.

도로 위에는 비산 먼지를 흡입하는 특수차량이 온종일 운행됐습니다.

시민들은 한낮에도 외출을 삼가면서, 온 종일 거리는 한산했습니다.

올해 첫 시행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이 제한됐고, 소각시설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은 가동률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김선정/청주권광역소각시설 운영팀장 : "일일 소각량을 400톤에서 360톤으로 조정해 소각하고 있고요. 약품 투입량을 증가시켜 대기 오염 물질 발생량을 15% 정도 감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북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온종일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중국 등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된 겁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100㎍ 안팎의 짙은 초미세먼지가 관측됐는데, 수도권과 인접한 진천의 경우, 낮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단계보다 9배나 높은 135㎍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전병진/충북보건환경연구원 미세먼지분석과장 : "해안을 끼고 있는 데는 해풍을 따라서 미세먼지가 날아가고 확산하는 조건이 좋지만, 충북은 육지에 있기 때문에 역전현상이 자주 발생하고요. (미세먼지가) 확산이 되지 않습니다. 밑에 깔려있다고 봐야죠."

보건환경연구원은 충북을 뒤덮은 이번 초미세먼지가 오늘(11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오후부터 대기 흐름이 원활해지며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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