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멸공 릴레이’, 선거에 부정적…후보 눈에 들려 일 키워”

입력 2022.01.11 (09:21) 수정 2022.01.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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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내 인사들의 이른바 ‘멸공 인증 릴레이’가 장기적으로는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자제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최근 젊은 세대가 후보의 바뀐 메시지, 스타일, 공약 소통 방식 등을 보고 좋아하는 상황에서, 굳이 이것(멸공 인증)을 부각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거의 의견이 일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선거 때 후보 눈에 들기 위해 당내나 후보 주변 정치인들이 일을 키우는 경우가 있다”면서 “당 소속 정치인들이 이걸 릴레이 형식으로 받아서 캠페인을 하는 건 상당히 부담이 가서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의원들이 (릴레이) 게시를 접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용진 부회장의 자유로운 SNS 활용이 관심을 받다 보니, 본인(윤석열 후보)도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같이 하자는 취지로 한 것”이라며 “‘후보가 참 유쾌하네’,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인데, 이걸 여럿이 밀고 나가고 지속되면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또 윤석열 후보의 ‘홀로서기’, 당내 갈등 봉합 이후 지지율이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큰 상승세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안철수 후보에게 이전됐던 지지율이 다시 윤석열 후보에게 돌아오는 양상이 보이고 있다면서, “(안 후보는) 우리 당을 지지하던 2030 지지층이 이전돼서 지지율이 올라온 것으로 보이는데, 2030의 반등을 이뤄내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 효과는 큰 의미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연합이 효과를 가지려면 보수와 중도의 결합 같은 게 돼야 하는데, 현재 국민의힘은 중도화를 많이 했고 국민의당은 보수화를 진행해 단일화를 해도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내 일부 인사가 안철수 후보와의 ‘공동정부 구상’을 언급했다는 보도를 두고는 “공동정부 구성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없고, 그런 것은 상승세를 탄 윤 후보에게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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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1 09:21:37
    • 수정2022-01-11 09: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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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내 인사들의 이른바 ‘멸공 인증 릴레이’가 장기적으로는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자제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최근 젊은 세대가 후보의 바뀐 메시지, 스타일, 공약 소통 방식 등을 보고 좋아하는 상황에서, 굳이 이것(멸공 인증)을 부각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거의 의견이 일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선거 때 후보 눈에 들기 위해 당내나 후보 주변 정치인들이 일을 키우는 경우가 있다”면서 “당 소속 정치인들이 이걸 릴레이 형식으로 받아서 캠페인을 하는 건 상당히 부담이 가서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의원들이 (릴레이) 게시를 접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용진 부회장의 자유로운 SNS 활용이 관심을 받다 보니, 본인(윤석열 후보)도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같이 하자는 취지로 한 것”이라며 “‘후보가 참 유쾌하네’,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인데, 이걸 여럿이 밀고 나가고 지속되면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또 윤석열 후보의 ‘홀로서기’, 당내 갈등 봉합 이후 지지율이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큰 상승세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안철수 후보에게 이전됐던 지지율이 다시 윤석열 후보에게 돌아오는 양상이 보이고 있다면서, “(안 후보는) 우리 당을 지지하던 2030 지지층이 이전돼서 지지율이 올라온 것으로 보이는데, 2030의 반등을 이뤄내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 효과는 큰 의미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연합이 효과를 가지려면 보수와 중도의 결합 같은 게 돼야 하는데, 현재 국민의힘은 중도화를 많이 했고 국민의당은 보수화를 진행해 단일화를 해도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내 일부 인사가 안철수 후보와의 ‘공동정부 구상’을 언급했다는 보도를 두고는 “공동정부 구성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없고, 그런 것은 상승세를 탄 윤 후보에게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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