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포스트 코로나 대응위 구성…단일화, 국민 판단할 문제”

입력 2022.01.11 (10:35) 수정 2022.01.11 (11: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포스트 코로나 대응위원회'를 구성하고, '필수의료 국가책임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이가 태어나면 1년간 매월 1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11일)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은 코로나 상황, 저성장-저출생-양극화의 심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위기라는 세 가지 근본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 "코로나 위기, 선진국 도약 기회로"

윤석열 후보는 먼저 위기의 코로나 상황을 선진국으로 도약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포스트 코로나 대응위원회'를 구성해 코로나가 가져온 충격을 혁신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필수의료는 국가가 책임지겠다며 '공공정책 수가'를 별도로 신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시설은 있는데 중증환자를 돌볼 의료 인력이 부족해 국민이 생명을 잃는 일이 없게 하겠다"며 의료 핵심인력은 비상상황에서도 공백 없이 치료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는 코로나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들을 위해 임대료를 임대인, 임차인, 국가가 1/3씩 나누어 분담하는 '임대료 나눔제'를 도입하고, 임대인의 임대료 삭감 손실분은 세액공제 등을 통해 전액 보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대료 분담제 소요 재원에 대해선 "정부가 재정 부담을 하는 것은 만기 이후에 면제해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3년에서 5년 이후에 순차적으로 재정 부담이 들어간다"며 "전체적으로 50조 원 정도를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또 "아동․가족・인구 등 사회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도 신설해 저출생 문제도 극복하겠다"며 "아이를 갖기를 원하는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전 국민 대상으로 '부모급여'를 도입해 아이가 태어나면 1년간 매월 100만 원의 정액 급여를 받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선 "세제 개선과 주택 건설에 관한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에 충분한 물량 공급이 이뤄지도록 해서 집값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과 청년 원가 주택 30만 호, 역세권 첫 집 주택 20만 호를 차질 없이 건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후보는 또 "미래세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에너지 전환을 약속하겠다"며 '탄소 중립 에너지전환 30년 계획'을 수립해 원전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어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단일화는 국민 판단…멸공, 해시태그 단 적 없어"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창 선거운동 진행 중에 할 말이 아니라며 "유권자인 국민들께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정책 행보가 이대남(20대 남성)을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저는 2030을 타깃으로 해서 그들의 표심을 얻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청년들이 일자리와 주거 등을 확보해 사회에 정상적으로 진출하는 건 모든 세대에 걸쳐서 다 필요한 전체 공익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최근 '멸공' 인증 릴레이 논란과 관련해선 "저는 해시태그(#)라든가 이런 것을 달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8일 SNS에 '#이마트 #달걀 #파 #멸치 #콩 #윤석열'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이마트 이수점에서 장을 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고, "가까운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일 뿐"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윤 후보는 또 정부의 방역 패스 정책에 대해선 "충분한 역학조사를 하고 데이터화해서 근거에 기초한 치료와 방역정책을 펴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방역 패스를 지하철도 허용하는 데 마스크를 쓰고 마트 가서 생필품을 구매하는 기본권을 제한할 필요가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윤 후보는 우리나라 잠재성장률 목표에 대해 "지금 약 2% 정도로 보고 있는 잠재성장률을 한 4% 정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목표치를 잡고 있다"며 "현재 성장률의 2배 정도면 합리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수치가 아닌가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질적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경제는 정부 중심이 아니라 민간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며 "민간의 창의력과 시장의 효율성을 이용하는 공정 혁신경제로 성장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능력을 배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는 최근 선대위 개편이 이뤄지고 난 뒤 의사결정이 빨라졌다며, 선거운동을 주도하는 사람들의 연령이 이전보다 어려져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과의 '원 팀' 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함께 경선했던 분들과 소통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석열 “포스트 코로나 대응위 구성…단일화, 국민 판단할 문제”
    • 입력 2022-01-11 10:35:20
    • 수정2022-01-11 11:41:18
    정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포스트 코로나 대응위원회'를 구성하고, '필수의료 국가책임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이가 태어나면 1년간 매월 1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11일)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은 코로나 상황, 저성장-저출생-양극화의 심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위기라는 세 가지 근본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 "코로나 위기, 선진국 도약 기회로"

윤석열 후보는 먼저 위기의 코로나 상황을 선진국으로 도약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포스트 코로나 대응위원회'를 구성해 코로나가 가져온 충격을 혁신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필수의료는 국가가 책임지겠다며 '공공정책 수가'를 별도로 신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시설은 있는데 중증환자를 돌볼 의료 인력이 부족해 국민이 생명을 잃는 일이 없게 하겠다"며 의료 핵심인력은 비상상황에서도 공백 없이 치료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는 코로나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들을 위해 임대료를 임대인, 임차인, 국가가 1/3씩 나누어 분담하는 '임대료 나눔제'를 도입하고, 임대인의 임대료 삭감 손실분은 세액공제 등을 통해 전액 보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대료 분담제 소요 재원에 대해선 "정부가 재정 부담을 하는 것은 만기 이후에 면제해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3년에서 5년 이후에 순차적으로 재정 부담이 들어간다"며 "전체적으로 50조 원 정도를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또 "아동․가족・인구 등 사회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도 신설해 저출생 문제도 극복하겠다"며 "아이를 갖기를 원하는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전 국민 대상으로 '부모급여'를 도입해 아이가 태어나면 1년간 매월 100만 원의 정액 급여를 받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선 "세제 개선과 주택 건설에 관한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에 충분한 물량 공급이 이뤄지도록 해서 집값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과 청년 원가 주택 30만 호, 역세권 첫 집 주택 20만 호를 차질 없이 건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후보는 또 "미래세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에너지 전환을 약속하겠다"며 '탄소 중립 에너지전환 30년 계획'을 수립해 원전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어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단일화는 국민 판단…멸공, 해시태그 단 적 없어"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창 선거운동 진행 중에 할 말이 아니라며 "유권자인 국민들께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정책 행보가 이대남(20대 남성)을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저는 2030을 타깃으로 해서 그들의 표심을 얻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청년들이 일자리와 주거 등을 확보해 사회에 정상적으로 진출하는 건 모든 세대에 걸쳐서 다 필요한 전체 공익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최근 '멸공' 인증 릴레이 논란과 관련해선 "저는 해시태그(#)라든가 이런 것을 달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8일 SNS에 '#이마트 #달걀 #파 #멸치 #콩 #윤석열'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이마트 이수점에서 장을 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고, "가까운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일 뿐"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윤 후보는 또 정부의 방역 패스 정책에 대해선 "충분한 역학조사를 하고 데이터화해서 근거에 기초한 치료와 방역정책을 펴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방역 패스를 지하철도 허용하는 데 마스크를 쓰고 마트 가서 생필품을 구매하는 기본권을 제한할 필요가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윤 후보는 우리나라 잠재성장률 목표에 대해 "지금 약 2% 정도로 보고 있는 잠재성장률을 한 4% 정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목표치를 잡고 있다"며 "현재 성장률의 2배 정도면 합리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수치가 아닌가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질적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경제는 정부 중심이 아니라 민간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며 "민간의 창의력과 시장의 효율성을 이용하는 공정 혁신경제로 성장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능력을 배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는 최근 선대위 개편이 이뤄지고 난 뒤 의사결정이 빨라졌다며, 선거운동을 주도하는 사람들의 연령이 이전보다 어려져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과의 '원 팀' 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함께 경선했던 분들과 소통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