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 아버지 실종…금괴 254개 추가 발견

입력 2022.01.11 (12:14) 수정 2022.01.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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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천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관련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이 어젯밤 이 직원의 아버지 집을 압수수색해 1kg짜리 금괴 250여 개를 추가로 찾아냈습니다.

피의자 부친은 유서를 남긴 채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백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사 자금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 모 씨의 아버지가 유서를 남기고 사라져 경찰이 수색 중입니다.

경기 파주 경찰서는 오늘 아침 7시쯤, 이 씨의 아버지가 행방불명됐다는 실종 신고를 접수해 주거지 등 주변 CCTV와 차량 동선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이 씨의 아버지와 아내, 여동생 집 등 3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씨의 아버지 집에선 1kg짜리 금괴 254개가 발견됐습니다.

이 씨가 빼돌린 회삿돈으로 산 금괴는 모두 851개인데, 두 차례의 압수에도 불구하고 아직 금괴 90여 개의 행방은 드러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씨의 횡령 혐의 액수는 2,215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 씨가 2020년 10월부터 12월 사이 모두 235억 원을 추가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이 씨가 추가 횡령한 금액을 모두 되돌려놔 피해 규모는 똑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씨는 횡령한 돈 가운데 75억 원으로 경기도 고양시 아파트 등 부동산과 제주도 리조트 회원권을 배우자와 처제 명의로 샀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아내와 처제, 아버지도 횡령과 금괴 은닉 등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이 씨의 부인과 여동생, 처제 부부 등을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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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 아버지 실종…금괴 254개 추가 발견
    • 입력 2022-01-11 12:14:50
    • 수정2022-01-11 14:18:34
    뉴스 12
[앵커]

2천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관련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이 어젯밤 이 직원의 아버지 집을 압수수색해 1kg짜리 금괴 250여 개를 추가로 찾아냈습니다.

피의자 부친은 유서를 남긴 채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백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사 자금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 모 씨의 아버지가 유서를 남기고 사라져 경찰이 수색 중입니다.

경기 파주 경찰서는 오늘 아침 7시쯤, 이 씨의 아버지가 행방불명됐다는 실종 신고를 접수해 주거지 등 주변 CCTV와 차량 동선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이 씨의 아버지와 아내, 여동생 집 등 3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씨의 아버지 집에선 1kg짜리 금괴 254개가 발견됐습니다.

이 씨가 빼돌린 회삿돈으로 산 금괴는 모두 851개인데, 두 차례의 압수에도 불구하고 아직 금괴 90여 개의 행방은 드러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씨의 횡령 혐의 액수는 2,215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 씨가 2020년 10월부터 12월 사이 모두 235억 원을 추가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이 씨가 추가 횡령한 금액을 모두 되돌려놔 피해 규모는 똑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씨는 횡령한 돈 가운데 75억 원으로 경기도 고양시 아파트 등 부동산과 제주도 리조트 회원권을 배우자와 처제 명의로 샀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아내와 처제, 아버지도 횡령과 금괴 은닉 등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이 씨의 부인과 여동생, 처제 부부 등을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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