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신축 공사장서 외벽 붕괴

입력 2022.01.11 (19:01) 수정 2022.01.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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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광주의 한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건물 상층부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콘크리트 더미가 인근 상가건물과 주차된 차량을 덮쳤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사 중인 아파트 외벽이 순식간에 쏟아져 내립니다.

중간 부분이 먼저 무너지자 지지력을 상실한 상층부도 한 차례 더 붕괴됩니다.

광주시 화정동의 한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건물 외벽이 무너진 건 오늘 오후 3시 50분쯤.

38층 규모 건물의 한쪽 외벽이 절반 이상 무너져 내리면서 콘크리트 더미가 덮친 인근 상가와 도로는 폭격을 맞은 듯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이경연/인근 상인 : "갑자기 우르르 쾅쾅 하는 것처럼 먼지랑 파편들이 날아오면서 건물이 불이 꺼지고. 그래서 제가 도망쳐서 나왔거든요. 나와서 보니까 건물이 무너져내려 있었어요."]

전신주 고압선도 끊겨 인근 지역에선 정전 사태도 빚어졌습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은 구조인력 2백여 명과 장비 40여 대를 긴급 투입해 지상 컨테이너에 고립돼 있던 2명을 구조했습니다.

현재까지 3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지만,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인원이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건물 내부 수색은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이 이뤄진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호익/광주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 "크레인도 지금 현재 추가 붕괴 우려가 있거든요. 안전 진단을 확인 후에 주민 대피라든지 우리 직원 인력 투입이라든지..."]

소방당국이 긴급 대책본부를 꾸려 추가 피해 파악과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가운데, 광주 서구청은 인근 주민에 대한 대피령을 발령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화면제공: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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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아파트 신축 공사장서 외벽 붕괴
    • 입력 2022-01-11 19:01:01
    • 수정2022-01-11 19: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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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광주의 한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건물 상층부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콘크리트 더미가 인근 상가건물과 주차된 차량을 덮쳤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사 중인 아파트 외벽이 순식간에 쏟아져 내립니다.

중간 부분이 먼저 무너지자 지지력을 상실한 상층부도 한 차례 더 붕괴됩니다.

광주시 화정동의 한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건물 외벽이 무너진 건 오늘 오후 3시 50분쯤.

38층 규모 건물의 한쪽 외벽이 절반 이상 무너져 내리면서 콘크리트 더미가 덮친 인근 상가와 도로는 폭격을 맞은 듯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이경연/인근 상인 : "갑자기 우르르 쾅쾅 하는 것처럼 먼지랑 파편들이 날아오면서 건물이 불이 꺼지고. 그래서 제가 도망쳐서 나왔거든요. 나와서 보니까 건물이 무너져내려 있었어요."]

전신주 고압선도 끊겨 인근 지역에선 정전 사태도 빚어졌습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은 구조인력 2백여 명과 장비 40여 대를 긴급 투입해 지상 컨테이너에 고립돼 있던 2명을 구조했습니다.

현재까지 3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지만,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인원이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건물 내부 수색은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이 이뤄진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호익/광주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 "크레인도 지금 현재 추가 붕괴 우려가 있거든요. 안전 진단을 확인 후에 주민 대피라든지 우리 직원 인력 투입이라든지..."]

소방당국이 긴급 대책본부를 꾸려 추가 피해 파악과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가운데, 광주 서구청은 인근 주민에 대한 대피령을 발령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화면제공: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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