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이준석 “윤석열, 이렇게만 하면 당선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입력 2022.01.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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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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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후보와의 갈등 보다는 일 체계 바로잡혀야 한다는 생각으로 선대위 자리 던진 것, 어느 정도 개선된 부분 있어
- 잃었던 표 다시 회복하는 모양새, 이렇게만 하면 윤석열 당선시킬 수 있을 것
- 윤석열 SNS 짧은 공약? 젊은 세대는 이미 자세한 내용 알고 있기에 7글자만 얘기해도 큰 무리 없어
- 멸공 논란, 정치권에서 캠페인화 되는 것은 우려... 당내 정치인들에겐 자제 요청하고 있어
- 조국 전 장관 SNS 글에 맞불... 농담 따먹기, 우문우답 한 것
- 윤석열 발표, 이준석 설명? 후보 물리적으로 시간 부족해서 방송 출연은 자제 중, 토론은 다양한 주제로 이뤄질 것
- 안철수, 결국 양비론 기반의 안티 정치로 지지율 다시 빠질 것.. 양보해야할 땐 안 하고, 안 해야 할 땐 양보하는 정치
- 이재명, 견제 없이 기관차처럼 달려오다 현실의 벽에 많이 부딪히는 듯, 경기도지사 시절과는 다른 소통 행보 보여야
- 윤석열이 언급한 선제타격, 예방타격과는 달라.. 진짜 북한이 우리에게 쏠 것이 확실한 상황 속에서의 대응 이야기한 것
- 윤석열 후보와 싸웠다기보단 주변에 있는 그 집 사람들과 좀 싸운 것.. 윤석열은 정권교체 이뤄야 할 우리 선봉장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1월 11일 (화) 18:00~18:2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국민의힘 선대위가 다시 태어났습니다. 지난주까지 각본 없는 반전 드라마 계속 이어졌는데요. 그 중심에 윤석열 후보, 이준석 대표가 있었습니다. 지난 울산 회동에서의 포옹, 국회에서의 두 번째 격한 포옹. 어찌 되는 일일까요? 이준석의 비단주머니에는 어떤 것들이 남아 있는지 직접 들어봅니다. 드디어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어서 오십시오.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조혜숙 님께서 "이준석 대표 오늘은 정말 오시는 거죠?" 물어봅니다. 6153님 "주진우 라이브 자존심도 없나요? 2번이나 파투냈는데." 저희 프로그램이 잡힌 인터뷰, 잡힌 날마다 집안에 일이 많으셨어요.

◆이준석: 제가 원래 방송국에서 진행자나 아니면 방송 마다하지 않는 거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당대표직을 하다 보니까 정치적인 상황이 발생해서 그런 거 양해 부탁드립니다.

◇주진우: 이제 화해 후에 윤석열 후보하고 갈등 그런 거 다 씻고 잘 지내십니까?

◆이준석: 전체적으로 후보와의 갈등보다는 일 체계 자체가 바로잡혀야 한다는 생각으로 제가 사실 선대위 자리를 던졌던 것인데 어느 정도 개선된 부분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핵관 문제도 해결됐습니까?

◆이준석: 윤핵관이 갑자기 사라지기야 하겠습니까만 윤핵관과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제가 일을 할 수 있는 단위나 여력이 생겼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준석 대표가 돌아온 후에 "우리 석열이가 달라졌어요. 이준석 스타일이에요." 이렇게 "이준석 스타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이준석: 어느 정도는 제가 기여한 바도 있고 어느 정도는 오비이락인 측면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후보가 변한다는 건 어쨌든 좋은 것이고 지금까지 사실 정치하고 나서 갈수록 움츠러들고 우리 후보가 소극적인 모습이 있다가 지난 주말부터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로 표심 공략에 나서면서 실제로 잃었던 표를 다시 회복해 나가는 모양새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좀 보람이 있습니까?

◆이준석: 이렇게만 하면 당선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렇게만 해 주면?

◆이준석: 네. 네.

◇주진우: 국민의힘 의총에서 대표한테 굉장히 매서운 질타, 사퇴도 얘기 나오는데 당내 민심도 이제.

◆이준석: 제가 어차피 미디어를 많이 활용하는 편이고 저도 제 할 말 다 했고 의원님들 중에서 불만 있으신 분들도 할 말 다 했고 그러고 나서 화합을 하자는 취지로 결론이 났기 때문에 저는 무리 없는 과정이다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윤 후보가 지금 SNS에서 짧은 공약 계속 던집니다.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월급 월 200만 원' 이런 거 다 이준석 냄새가 많이 나는데 이 부분. 그런데 이 부분은 이렇게 짧은 글자로 짧은 공약으로 끝날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준석: 여성가족부 문제만 하더라도 최근에 젊은 세대에게는 한 3년 가까이 굉장히 많은 논쟁이 있었던 분야입니다. 저번에도 방송 토론회 길게 나가서 한 4~5번 토론한 기억이 나는데요.

◇주진우: 이준석 대표는 계속 주장하던 바입니다.

◆이준석: 그렇죠. 그런데 그 상황에 대해서 젊은 세대는 이미 자세한 내용을 알고 있습니다. 여가부 폐지 그리고 존치 그리고 개편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안과 대안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딱 우리 후보가 일곱 글자만 이야기해도 아, 어떤 방향성인가를 굉장히 구체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표심에 반응이 있는 겁니다.

◇주진우: 젊은 세대는 잘 알고 있다고요? 윤석열 후보도 잘 알고 있습니까?

◆이준석: 저는 적어도 여성가족부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후보가 처음에 개편으로 시작했다가.

◇주진우: 그렇죠. 생각이 달랐죠.

◆이준석: 조금씩 이제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본인의 생각을 구체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거는 큰 무리가 없는 판단이었다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수정, 신지예 씨는 아예 당하고 이제, 선대위하고는 이제 헤어진 건가요?

◆이준석: 그렇다고 봐야 할 거고요. 저희 선대위가 발전적 해체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기존에 위촉되셨던 분들은 어쨌든 마음으로써 윤석열 후보를 조력할 수 있겠지만 의사결정 체계 안에는 빠진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진우: 멸공 퍼포먼스는 좀 이거 시대가 지난, 철 지난.

◆이준석: 아무래도 정용진 부회장이 최근에 그런 거로 이슈를 끌다 보니까 대선 후보로서 가볍게 위트 있게 표현한 거라고 할 수 있겠으나 이게 단순히 그걸 넘어서 캠페인화 되는 거는 저는 약간 우려가 있고 이거는 권영세 본부장도 그렇고 원희룡 본부장도 그렇고 저와 공통된 생각이기 때문에 저희가 최대한 당내 정치인들에게는 자제를 요청하고 있고요. 다만 일반 국민들이 이런 것들을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따라 하는 것까지는 저희가 막을 수 없습니다.

◇주진우: 그럴 수는 있지만 정치인들이나 지도자는 그만하는 게 낫다.

◆이준석: 네.

◇주진우: 알겠습니다. 조국 전 장관하고 이 문제를 가지고 SNS에서 한번 또 만나셨어요.

◆이준석: 조국 전 장관이 "왜 하필이면 이마트를 갔느냐." 이렇게 지적해서 저도 그냥 가볍게 조국 장관한테 "할인카드가 있어서 갔겠죠." 왜냐하면 조국 장관이 물리적인 거리가 좀 이마트를 왜 갔냐 그런 거거든요, 다른 브랜드의 마트도 있는데. 그런데 사실 우문우답입니다. 그냥 저희들끼리 농담 따먹기 한 겁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우문우답으로.

◆이준석: 네.

◇주진우: 아무튼 정용진 부회장의 퍼포먼스, 윤 후보가 숟가락을 한 번 얹기는 했어요. 해명도 좀 부적절한 것도 같은데. 아무튼 여기서 맺는 게 맞다 이준석 대표는 정리하고 갑니다.

◆이준석: 네.

◇주진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이제 아예 물러나셨습니까? 혹시 이준석 대표 몇 가지 복안이 있고 또 결정적일 때 김종인의 등장 보는 거 아닙니까?

◆이준석: 정치는 예측 불가능한 영역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요.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당이 위기에 빠졌을 때나 아니면 선거가 위기에 빠졌을 때 항상 저희를 많이 도와주셨던 분이기 때문에 지금 50일여 남은 선거 캠페인이 순탄하게 진행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중간에 어떤 우발적인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고 그럴 때마다 적시 적소에 저희가 조언을 구할 수 있고 그런 분이기 때문에 저는 참여는 언제까지 완벽하게 문을 닫아놓는 건 어렵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7127님이 "윤석열이 발표를 하는데 설명은 이준석이 하는 구조인가." 이게 대선 때까지 계속 되나 해서 이런 질문한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님이 아닌 윤석열 후보가 주 기자의 질문을 받는 그런 날도 오겠죠?" 물어봅니다.

◆이준석: 제 생각에는 라디오 방송이나 이런 것들에 참여하는 것도 하나 중요하겠지만 후보가 물리적으로 시간이 지금 굉장히 부족한 상태입니다. 저도 후보를 스치듯이 보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다른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조금 더 많은 국민을 현장에서 만나기 위해서 방송 출연은 자제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다만 법정 토론 3회 하는 것 이상으로 토론하겠다는 의지는 후보가 가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주제로 이제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아까 이 상태로 가면 선거 전략을 잘 펼칠 것 같다 그런 얘기도 하셨는데 60일 남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변수가 뭐로 보입니까?

◆이준석: 기본적으로 우리 후보가 원래 11월에 선출된 이후에 굉장히 컨벤션 효과를 누리면서 시작했지만 그 과정 중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 때문에 지지율이 많이 이탈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후보가 정치 신인이기도 하고 제가 후보를 가까이에서 본 결과 굉장히 학습 능력이 빠른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속도로 이런 정치권의 문법이나 이런 것들을 흡수해 나갈지 그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안철수 변수는 어떻게 됩니까? 안철수 진영의 이태규 의원이 저희 인터뷰에 어제 이렇게 얘기하는데 "안철수 단일화 몸 달았다고 하면서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가 자꾸 가짜 뉴스 퍼트린다."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이준석: 가짜 뉴스인지 진짜 뉴스인지 보시면 알 겁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안철수 대표가 지금까지 대선에도 참여하고 큰 선거 많이 참여했지만 이분이 중간에 한번씩은 지지율이 약간 모양새는 보여요, 매번 모든 선거에서.

◇주진우: 선거에서 그랬죠.

◆이준석: 지난 대선에서도 탄핵 대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대표가 그 당시 1위였던 문재인 대통령에 거의 근접하는 수치로 간 적도 있었거든요.

◇주진우: 40% 근접할 때도 있었어요.

◆이준석: 그렇죠. 그게 어차피 일장춘몽같이 되는 것은 결국은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역량이나 준비가 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저는 이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에서도 이분이 굉장히 의지를 밝히면서 지금 센 말씀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데 결국에는 양비론 많이 할 겁니다, 보면. "이재명도 싫고 윤석열도 싫고 이런 사람들 나한테 와라." 또 그러니까 결국 양비론 기반의 안티 정치를 할 것 같거든요. 저는 이제 그런 상황이 되면 또 지지율 빠질 겁니다.

◇주진우: 안철수 후보가 "더 이상 양보는 없다. 국민의힘은 정권교체 못 한다. 수권능력도 의심된다."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이준석: 안철수 대표의 정치를 제가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양보해야 할 때 안 하고 양보 안 해야 할 때 양보하고.

◇주진우: 이번에는 양보 안 한다 그러는데.

◆이준석: 서울시장 때는 박원순 시장한테 양보하면 안 됐죠. 문재인 대통령한테는 그때도 양보하면 안 됐었죠. 본인이 끝까지 뛰어야 했죠. 그다음부터는 계속 또 양보해야 할 때 양보 안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거 하나로 특징 지어진다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준석: 네.

◇주진우: 다시 윤석열 후보 얘기로 가겠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연습문제 잘 풀고 있습니까? 조만간 헬멧 쓰고 도시락 배달한다는 얘기 있던데요.

◆이준석: 윤석열 후보에게 간 연습문제가 아니라 우리 선대위가 개편된 뒤에, 선대본부로 개편된 뒤에 우리의 의사소통 체계가 잘 동작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권영세 본부장한테 연습문제를 낸 것인데 지금까지는 제가 지시했던 3가지 중에 한 2가지 정도는 잘 흘러가고 있는 것 같고.

◇주진우: 하나가 뭡니까?

◆이준석: 마지막에 언급했던 아까.

◇주진우: 배달?

◆이준석: 플랫폼 노동자, 플랫폼 근로자에 대한 어떤 체험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그건 사실 저녁 시간대를 같이 써보자는 취지에서 나온 제안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은 기획 단계에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주진우: 알겠습니다. 권희택님께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준석 대표 아닙니까? 저는 지금까지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요." 리나님께서 "윤석열 후보 본인의 정책 이해도에 대한 의구심이 많이 듭니다. 바빠서 본인의 생각을 라디오에서 펼치기 어렵다는 건 이해가 좀 안 갑니다. 의심을 떨치기 위해서라도 우선적으로 좀 나서야 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이렇게 묻습니다.

◆이준석: 당장 오늘만 해도 후보가 어제도 교통 공약 같은 것들 발표하고 오늘도 간호사분들 단체 가서 여러 정책 행보하고 요즘 기자들의 질의응답에도 굉장히 활발하게 응답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우려는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우리 후보가 충분한 어떤 정책 면에서의 그런 어떤 학습이 되어 있고 또 토론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이재명 후보의 탈모 공약은 어떻게 보세요? 젊은 층은 반응하지 않습니까?

◆이준석: 그런데 사실 탈모 공약이라고 하는 것이 탈모가 굉장히 어떤 사회적으로 이슈화될 수 있는 주제임은 맞으나 굳이 따지면 건강보험 체계 하에서 그것보다 우선시되어야 하는 중증 질환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지원이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다소간에 심리적, 이용적 목적이 있는 그런 어떤 탈모 문제에 대해서 우선순위를 두는 것은 조금 우려스럽기는 합니다.

◇주진우: 이재명 후보의 공약 중에 눈에 띄는 공약 보입니까?

◆이준석: 저는 이재명 후보가 생각 없이 던졌다가 주워 담은 공약들이 많이 생각납니다. 음식점총량제 같은 거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이분이 이제 고민해봐야 할 거는 이분이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할 때는 성남시의회도 당연히 다수를 장악하고 있었고, 민주당이. 경기도의회도 절대 다수를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견제의 역할이 없는 그러니까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달린 분이거든요. 당장 지금 대선이라는 큰 선거에 끼게 되고 국회의원들 상대하다 보니까 현실의 벽에 많이 부딪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성남시라는 굉장히 가용 예산이 많은 자치단체에서 정치하던 때나 아니면 절대다수의 도의회를 가졌던 경기도지사 시절과는 다른 어떤 소통 행보를 보여야 할 텐데 그게 한계점일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윤석열 후보가 오늘 "북한 도발, 선제 타격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 없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준석: 그 질문이 미사일에 대한 것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선제 타격이라고 하는 거는 보통 Preemptive Strike라고 해서 무조건 저쪽이 우리를 때릴 거라는 확신이 있을 때 때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아주 단기간 내의 상황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북한이 미사일에다가 연료를 주입하고 있다 이거는 발사 확률이 굉장히 높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걸 먼저 때리는 것이, 날아오기 전에 때리는 것이 방어 전략이라고 하는 것은 실제 전술적으로 옳은 얘기입니다. 그러겠지만 여기서 약간 혼동되기 쉬운 단어로 예방 타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예방 타격은 선제 타격이랑 좀 다르거든요. 우리 후보는 예방 타격에 대한 것을 이야기한 게 아닙니다. 예방 타격은 이런 어떤 위협에 대해서 어떤 실질적인, 구체적인 행동이 없어도 우리가 예방적인 조치를 하기 위해서 예를 들어 영변 원자로 폭격이라든지, 과거에. 그런 것도 할 수 있다는 건데 우리 후보가 오늘 답변한 것을 제가 확인해 보니까 선제 타격 그러니까 Preemptive Strike에 가까운 것이었기 때문에 그것은 진짜 북한이 우리에게 쏠 것이 확실한 상황 속에서의 대응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주진우: 그렇죠. 연료 주입 단계에서 때리면... 연료 주입해서 다른 데를 때릴 수도 있잖아요.

◆이준석: 그런데 거기 있어서는 그겁니다. 연료를 주입하고 있다고 했을 때 그 대상이라고 하는 거는 일본 아니면 한국인데 예를 들어서 2분의 1 확률이라고 한다면 일본이라고 했을 때 그 리스크도 있겠지만 어쨌든 발사 단계에서 요격하지 않으면 날아가기 시작하면 우리가 맞을 확률이 2분의 1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특히 오늘 질문이 극초음속 미사일같이 실질적으로 우리가 사드나 아니면 미사일 방어 시스템, 막을 수 없는 무기에 대해서는 쏘는 징후가 명확한 경우에 막아야 한다는 어떤 대응의 원칙을 천명한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보다 이준석 대표가 더 눈에 띈다 이런 반응은 많이 접하시죠?

◆이준석: 제 잘못은 아닙니다.

◇주진우: 알겠어요. 잘못이라고 지금 한 건 아닙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복귀한 후에 당에 2030 청년들의 청심 좀 돌아오고 있습니까?

◆이준석: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아요. 지금 나와 있는 여가부 폐지부터 아니면 뭐 사병 월급 인상 공약부터 해서 여러 가지 또 메시지 스타일의 변화 이런 것들은 다 이미 우리가 갖추고 있는 역량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항상 지적하듯이 의사소통 구조 그리고 소위 '핵관'이라고 대표되는 그런 어떤 후보 주변의 조언 그룹이라든지 이런 영향에 따라서 지금은 그냥 쫙 변비같이 밀려 있던 것들이에요. 그런 것들이 쏟아져나오는 기간이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주진우: 2030이 윤석열을 떠나서 안철수한테 간 건 아닙니까?

◆이준석: 안철수 후보에 대한 어떤 지지가 저는 일시적인 것이라 보고 원래 우리 후보에 대한, 우리 후보 선출 직후에 젊은 세대의 굉장히 높은 지지율을 다시 회복해가는 과정이다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4522님이 "대본 없어도 모든 정책, 분야 속 시원하게 설명할 수 있는 미래의 대통령 이준석 대표님." 얘기합니다.

◆이준석: 저를 띄우지 마세요, 지금. 대선 기간입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네. 우리 후보 계세요. 따로 계세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준석이 대통령 되는 게 중요합니까? 윤석열이 대통령 되는 게 중요합니까?

◆이준석: 제가 그거는 지난번에 SNL에서는 답한 적이 있는데 당연히 둘 중에 하나 고르면 제가 되는 게 좋겠죠.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저는 나갈 수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우리 윤석열 후보가 당선돼야 합니다.

◇주진우: 우리 윤석열 후보요?

◆이준석: 네.

◇주진우: 알겠습니다. 저기 공천권은 이번 대선 말고 거기에 재보궐 선거도 있고요. 조금 있으면 지방 선거가 있습니다. 공천권 행사의 최종 권한은 당대표 아닙니까?

◆이준석: 네.

◇주진우: 그런데 당협위원장을 권성동 의원이 그냥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임명했습니다.

◆이준석: 그 상황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가 조금씩 앞서나간 부분도 있지만 권성동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있을 때 어떤 저한테 소통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착오를 일으킨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아, 착오.

◆이준석: 그래서 문서를, 공문을 내려보냈는데 그 공문을 내려보낸 시점이 공교롭게도 최고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이어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은 바로잡아야 할 부분도 있고 그리고 또 오해를 산 부분은 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부분도 있는 것 같은데 저희가 사실 앞으로 한 일주일쯤 뒤면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가 꾸려지기 때문에 어차피 이 문제가 공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준석: 네.

◇주진우: 뭐 착오가 있으나 수습이 된다 이렇게 보면 되겠죠?

◆이준석: 네.

◇주진우: 재보궐선거 준비도 잘 되고 있습니까?

◆이준석: 기본적으로 지역주민이 원하는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원칙 때문에 저희는 제가 당대표가 된 뒤로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정할 때도 항상 경선의 원칙을 가져와서 지켜왔습니다. 이번에도 저는 우리 대통령 후보, 윤석열 후보의 경쟁력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 자신감을 얻고 이 5개의 보궐선거에 도전할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기라성 같은 분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당원과 국민들이 뽑는 경선 방식으로 가는 것이 옳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석열 지지율 다시 회복하는 단계에 와 있습니까?

◆이준석: 기본적으로 오늘 발표된, 공표된 여론조사들의 내용을 본다 하더라도 20대, 30대에서 강한 반등세가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난 한 2주간 우리 후보가 가졌던 어떤 약세 구간을 이제 지나왔다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그래요? 경향에서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지지율이 급락하자 중도 확장 포기하고 트럼프식 갈라치기 쪽으로 노선 변경한 거 아니냐." 이렇게.

◆이준석: 글쎄요. 제가 이런 어떤 최근에 나왔던 윤 후보의 정책이나 스타일 같은 것들을 저는 전당대회 이전부터 해 왔거든요. 그런데 그거 하는 데 있어서 딱히 트럼프식이라고 표현한 건 없었던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을 트럼프라고 보는 건지 모르겠고 특히 젠더 공약에 대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이 정도의 젠더 공약, 여성가족부라는 시한이 다한 특임 부처를 없애는 것이 갈라치기다 이렇게 주장할 정도면 여성부는 성역화되는 것입니다. 여성부가 지금 투입되는 세금만큼의 효용을 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폐지하자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 "여성부니까 무조건 남겨야 돼."라고 하는 것은 진짜 성역화된 겁니다.

◇주진우: TV 토론 마다하지 않고 준비하고 있죠?

◆이준석: 네.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실무 협의도 잘하고 있습니까?

◆이준석: TV 토론은 사실 제가 3주 정도 지금 챙기지 못했습니다, 그전에는 조금 들여다보고 있다가. 그런데 우리 후보가 지난 경선에서도 저희가 16번의 TV 토론을 진행하면서 우리 후보가 특별한 약점을 노출하기보다는 오히려 20년씩 정치를 한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크게 밀리지 않는 호각의 지세를 보였기 때문에 저는 기대해 볼 만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준석 대표님,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감입니까?

◆이준석: 저한테 물어본다면 당원과 국민도 인정했고 저도 인정하는 후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네.

◇주진우: 최선의 대통령 카드입니까?

◆이준석: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지금까지 그리고 국민들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인정합니다.

◇주진우: 두 분이 반목하다가 좀 헤어졌다가 화해하는 모습 보면서 다른 사람들이 연인 같다, 밀당하는 것 같다 이런 얘기 많이 들으셨을 텐데.

◆이준석: 저는 딱히 후보랑 싸웠다기보다는 그 주변에 있는 그 집 사람들과 좀 싸운 거 아닌가 싶습니다.

◇주진우: 그 집 사람들하고? 원래 시집 사람들이 미워서 싸우기도 합니다, 좀. 이준석에게 윤석열이란?

◆이준석: 이번에 당선시켜서 꼭 정권교체를 만들어 내야 할 우리 선봉 장수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준석: 네.

◇주진우: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있습니까?

◆이준석: 어쨌든 저는 당대표로서 당무와 그리고 선거 업무에 집중하면서 앞으로 50일 동안 달리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저희 쇼트 공략해서 생활 밀착형 공약이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 언제든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이런 쪽으로, DM으로 제안 주시면 저희가 반영해서 또 이렇게 담아내도록 하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소통에 계속 최일선에 있는 이준석 대표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후보한테 이것만 좀 해 주세요 이런 거 있으면 얘기해 주십시오.

◆이준석: 우리 후보가 지하철 인사하면서 자세를 낮춘 게 굉장히 이런 분위기 반전의 저는 시발점이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수도권에서 비강남권 그리고 정말 중산층 서민들의 출퇴근 그런 역들을 많이 찾아다니면서 후보가 직접 국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말은 좀 줄이고요?

◆이준석: 네.

◇주진우: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였습니다.

◆이준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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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라이브] 이준석 “윤석열, 이렇게만 하면 당선시킬 수 있을 것 같다”
    • 입력 2022-01-11 20:09:30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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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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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후보와의 갈등 보다는 일 체계 바로잡혀야 한다는 생각으로 선대위 자리 던진 것, 어느 정도 개선된 부분 있어
- 잃었던 표 다시 회복하는 모양새, 이렇게만 하면 윤석열 당선시킬 수 있을 것
- 윤석열 SNS 짧은 공약? 젊은 세대는 이미 자세한 내용 알고 있기에 7글자만 얘기해도 큰 무리 없어
- 멸공 논란, 정치권에서 캠페인화 되는 것은 우려... 당내 정치인들에겐 자제 요청하고 있어
- 조국 전 장관 SNS 글에 맞불... 농담 따먹기, 우문우답 한 것
- 윤석열 발표, 이준석 설명? 후보 물리적으로 시간 부족해서 방송 출연은 자제 중, 토론은 다양한 주제로 이뤄질 것
- 안철수, 결국 양비론 기반의 안티 정치로 지지율 다시 빠질 것.. 양보해야할 땐 안 하고, 안 해야 할 땐 양보하는 정치
- 이재명, 견제 없이 기관차처럼 달려오다 현실의 벽에 많이 부딪히는 듯, 경기도지사 시절과는 다른 소통 행보 보여야
- 윤석열이 언급한 선제타격, 예방타격과는 달라.. 진짜 북한이 우리에게 쏠 것이 확실한 상황 속에서의 대응 이야기한 것
- 윤석열 후보와 싸웠다기보단 주변에 있는 그 집 사람들과 좀 싸운 것.. 윤석열은 정권교체 이뤄야 할 우리 선봉장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1월 11일 (화) 18:00~18:2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국민의힘 선대위가 다시 태어났습니다. 지난주까지 각본 없는 반전 드라마 계속 이어졌는데요. 그 중심에 윤석열 후보, 이준석 대표가 있었습니다. 지난 울산 회동에서의 포옹, 국회에서의 두 번째 격한 포옹. 어찌 되는 일일까요? 이준석의 비단주머니에는 어떤 것들이 남아 있는지 직접 들어봅니다. 드디어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어서 오십시오.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조혜숙 님께서 "이준석 대표 오늘은 정말 오시는 거죠?" 물어봅니다. 6153님 "주진우 라이브 자존심도 없나요? 2번이나 파투냈는데." 저희 프로그램이 잡힌 인터뷰, 잡힌 날마다 집안에 일이 많으셨어요.

◆이준석: 제가 원래 방송국에서 진행자나 아니면 방송 마다하지 않는 거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당대표직을 하다 보니까 정치적인 상황이 발생해서 그런 거 양해 부탁드립니다.

◇주진우: 이제 화해 후에 윤석열 후보하고 갈등 그런 거 다 씻고 잘 지내십니까?

◆이준석: 전체적으로 후보와의 갈등보다는 일 체계 자체가 바로잡혀야 한다는 생각으로 제가 사실 선대위 자리를 던졌던 것인데 어느 정도 개선된 부분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핵관 문제도 해결됐습니까?

◆이준석: 윤핵관이 갑자기 사라지기야 하겠습니까만 윤핵관과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제가 일을 할 수 있는 단위나 여력이 생겼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준석 대표가 돌아온 후에 "우리 석열이가 달라졌어요. 이준석 스타일이에요." 이렇게 "이준석 스타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이준석: 어느 정도는 제가 기여한 바도 있고 어느 정도는 오비이락인 측면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후보가 변한다는 건 어쨌든 좋은 것이고 지금까지 사실 정치하고 나서 갈수록 움츠러들고 우리 후보가 소극적인 모습이 있다가 지난 주말부터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로 표심 공략에 나서면서 실제로 잃었던 표를 다시 회복해 나가는 모양새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좀 보람이 있습니까?

◆이준석: 이렇게만 하면 당선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렇게만 해 주면?

◆이준석: 네. 네.

◇주진우: 국민의힘 의총에서 대표한테 굉장히 매서운 질타, 사퇴도 얘기 나오는데 당내 민심도 이제.

◆이준석: 제가 어차피 미디어를 많이 활용하는 편이고 저도 제 할 말 다 했고 의원님들 중에서 불만 있으신 분들도 할 말 다 했고 그러고 나서 화합을 하자는 취지로 결론이 났기 때문에 저는 무리 없는 과정이다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윤 후보가 지금 SNS에서 짧은 공약 계속 던집니다.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월급 월 200만 원' 이런 거 다 이준석 냄새가 많이 나는데 이 부분. 그런데 이 부분은 이렇게 짧은 글자로 짧은 공약으로 끝날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준석: 여성가족부 문제만 하더라도 최근에 젊은 세대에게는 한 3년 가까이 굉장히 많은 논쟁이 있었던 분야입니다. 저번에도 방송 토론회 길게 나가서 한 4~5번 토론한 기억이 나는데요.

◇주진우: 이준석 대표는 계속 주장하던 바입니다.

◆이준석: 그렇죠. 그런데 그 상황에 대해서 젊은 세대는 이미 자세한 내용을 알고 있습니다. 여가부 폐지 그리고 존치 그리고 개편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안과 대안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딱 우리 후보가 일곱 글자만 이야기해도 아, 어떤 방향성인가를 굉장히 구체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표심에 반응이 있는 겁니다.

◇주진우: 젊은 세대는 잘 알고 있다고요? 윤석열 후보도 잘 알고 있습니까?

◆이준석: 저는 적어도 여성가족부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후보가 처음에 개편으로 시작했다가.

◇주진우: 그렇죠. 생각이 달랐죠.

◆이준석: 조금씩 이제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본인의 생각을 구체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거는 큰 무리가 없는 판단이었다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수정, 신지예 씨는 아예 당하고 이제, 선대위하고는 이제 헤어진 건가요?

◆이준석: 그렇다고 봐야 할 거고요. 저희 선대위가 발전적 해체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기존에 위촉되셨던 분들은 어쨌든 마음으로써 윤석열 후보를 조력할 수 있겠지만 의사결정 체계 안에는 빠진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진우: 멸공 퍼포먼스는 좀 이거 시대가 지난, 철 지난.

◆이준석: 아무래도 정용진 부회장이 최근에 그런 거로 이슈를 끌다 보니까 대선 후보로서 가볍게 위트 있게 표현한 거라고 할 수 있겠으나 이게 단순히 그걸 넘어서 캠페인화 되는 거는 저는 약간 우려가 있고 이거는 권영세 본부장도 그렇고 원희룡 본부장도 그렇고 저와 공통된 생각이기 때문에 저희가 최대한 당내 정치인들에게는 자제를 요청하고 있고요. 다만 일반 국민들이 이런 것들을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따라 하는 것까지는 저희가 막을 수 없습니다.

◇주진우: 그럴 수는 있지만 정치인들이나 지도자는 그만하는 게 낫다.

◆이준석: 네.

◇주진우: 알겠습니다. 조국 전 장관하고 이 문제를 가지고 SNS에서 한번 또 만나셨어요.

◆이준석: 조국 전 장관이 "왜 하필이면 이마트를 갔느냐." 이렇게 지적해서 저도 그냥 가볍게 조국 장관한테 "할인카드가 있어서 갔겠죠." 왜냐하면 조국 장관이 물리적인 거리가 좀 이마트를 왜 갔냐 그런 거거든요, 다른 브랜드의 마트도 있는데. 그런데 사실 우문우답입니다. 그냥 저희들끼리 농담 따먹기 한 겁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우문우답으로.

◆이준석: 네.

◇주진우: 아무튼 정용진 부회장의 퍼포먼스, 윤 후보가 숟가락을 한 번 얹기는 했어요. 해명도 좀 부적절한 것도 같은데. 아무튼 여기서 맺는 게 맞다 이준석 대표는 정리하고 갑니다.

◆이준석: 네.

◇주진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이제 아예 물러나셨습니까? 혹시 이준석 대표 몇 가지 복안이 있고 또 결정적일 때 김종인의 등장 보는 거 아닙니까?

◆이준석: 정치는 예측 불가능한 영역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요.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당이 위기에 빠졌을 때나 아니면 선거가 위기에 빠졌을 때 항상 저희를 많이 도와주셨던 분이기 때문에 지금 50일여 남은 선거 캠페인이 순탄하게 진행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중간에 어떤 우발적인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고 그럴 때마다 적시 적소에 저희가 조언을 구할 수 있고 그런 분이기 때문에 저는 참여는 언제까지 완벽하게 문을 닫아놓는 건 어렵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7127님이 "윤석열이 발표를 하는데 설명은 이준석이 하는 구조인가." 이게 대선 때까지 계속 되나 해서 이런 질문한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님이 아닌 윤석열 후보가 주 기자의 질문을 받는 그런 날도 오겠죠?" 물어봅니다.

◆이준석: 제 생각에는 라디오 방송이나 이런 것들에 참여하는 것도 하나 중요하겠지만 후보가 물리적으로 시간이 지금 굉장히 부족한 상태입니다. 저도 후보를 스치듯이 보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다른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조금 더 많은 국민을 현장에서 만나기 위해서 방송 출연은 자제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다만 법정 토론 3회 하는 것 이상으로 토론하겠다는 의지는 후보가 가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주제로 이제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아까 이 상태로 가면 선거 전략을 잘 펼칠 것 같다 그런 얘기도 하셨는데 60일 남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변수가 뭐로 보입니까?

◆이준석: 기본적으로 우리 후보가 원래 11월에 선출된 이후에 굉장히 컨벤션 효과를 누리면서 시작했지만 그 과정 중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 때문에 지지율이 많이 이탈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후보가 정치 신인이기도 하고 제가 후보를 가까이에서 본 결과 굉장히 학습 능력이 빠른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속도로 이런 정치권의 문법이나 이런 것들을 흡수해 나갈지 그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안철수 변수는 어떻게 됩니까? 안철수 진영의 이태규 의원이 저희 인터뷰에 어제 이렇게 얘기하는데 "안철수 단일화 몸 달았다고 하면서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가 자꾸 가짜 뉴스 퍼트린다."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이준석: 가짜 뉴스인지 진짜 뉴스인지 보시면 알 겁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안철수 대표가 지금까지 대선에도 참여하고 큰 선거 많이 참여했지만 이분이 중간에 한번씩은 지지율이 약간 모양새는 보여요, 매번 모든 선거에서.

◇주진우: 선거에서 그랬죠.

◆이준석: 지난 대선에서도 탄핵 대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대표가 그 당시 1위였던 문재인 대통령에 거의 근접하는 수치로 간 적도 있었거든요.

◇주진우: 40% 근접할 때도 있었어요.

◆이준석: 그렇죠. 그게 어차피 일장춘몽같이 되는 것은 결국은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역량이나 준비가 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저는 이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에서도 이분이 굉장히 의지를 밝히면서 지금 센 말씀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데 결국에는 양비론 많이 할 겁니다, 보면. "이재명도 싫고 윤석열도 싫고 이런 사람들 나한테 와라." 또 그러니까 결국 양비론 기반의 안티 정치를 할 것 같거든요. 저는 이제 그런 상황이 되면 또 지지율 빠질 겁니다.

◇주진우: 안철수 후보가 "더 이상 양보는 없다. 국민의힘은 정권교체 못 한다. 수권능력도 의심된다."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이준석: 안철수 대표의 정치를 제가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양보해야 할 때 안 하고 양보 안 해야 할 때 양보하고.

◇주진우: 이번에는 양보 안 한다 그러는데.

◆이준석: 서울시장 때는 박원순 시장한테 양보하면 안 됐죠. 문재인 대통령한테는 그때도 양보하면 안 됐었죠. 본인이 끝까지 뛰어야 했죠. 그다음부터는 계속 또 양보해야 할 때 양보 안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거 하나로 특징 지어진다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준석: 네.

◇주진우: 다시 윤석열 후보 얘기로 가겠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연습문제 잘 풀고 있습니까? 조만간 헬멧 쓰고 도시락 배달한다는 얘기 있던데요.

◆이준석: 윤석열 후보에게 간 연습문제가 아니라 우리 선대위가 개편된 뒤에, 선대본부로 개편된 뒤에 우리의 의사소통 체계가 잘 동작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권영세 본부장한테 연습문제를 낸 것인데 지금까지는 제가 지시했던 3가지 중에 한 2가지 정도는 잘 흘러가고 있는 것 같고.

◇주진우: 하나가 뭡니까?

◆이준석: 마지막에 언급했던 아까.

◇주진우: 배달?

◆이준석: 플랫폼 노동자, 플랫폼 근로자에 대한 어떤 체험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그건 사실 저녁 시간대를 같이 써보자는 취지에서 나온 제안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은 기획 단계에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주진우: 알겠습니다. 권희택님께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준석 대표 아닙니까? 저는 지금까지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요." 리나님께서 "윤석열 후보 본인의 정책 이해도에 대한 의구심이 많이 듭니다. 바빠서 본인의 생각을 라디오에서 펼치기 어렵다는 건 이해가 좀 안 갑니다. 의심을 떨치기 위해서라도 우선적으로 좀 나서야 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이렇게 묻습니다.

◆이준석: 당장 오늘만 해도 후보가 어제도 교통 공약 같은 것들 발표하고 오늘도 간호사분들 단체 가서 여러 정책 행보하고 요즘 기자들의 질의응답에도 굉장히 활발하게 응답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우려는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우리 후보가 충분한 어떤 정책 면에서의 그런 어떤 학습이 되어 있고 또 토론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이재명 후보의 탈모 공약은 어떻게 보세요? 젊은 층은 반응하지 않습니까?

◆이준석: 그런데 사실 탈모 공약이라고 하는 것이 탈모가 굉장히 어떤 사회적으로 이슈화될 수 있는 주제임은 맞으나 굳이 따지면 건강보험 체계 하에서 그것보다 우선시되어야 하는 중증 질환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지원이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다소간에 심리적, 이용적 목적이 있는 그런 어떤 탈모 문제에 대해서 우선순위를 두는 것은 조금 우려스럽기는 합니다.

◇주진우: 이재명 후보의 공약 중에 눈에 띄는 공약 보입니까?

◆이준석: 저는 이재명 후보가 생각 없이 던졌다가 주워 담은 공약들이 많이 생각납니다. 음식점총량제 같은 거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이분이 이제 고민해봐야 할 거는 이분이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할 때는 성남시의회도 당연히 다수를 장악하고 있었고, 민주당이. 경기도의회도 절대 다수를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견제의 역할이 없는 그러니까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달린 분이거든요. 당장 지금 대선이라는 큰 선거에 끼게 되고 국회의원들 상대하다 보니까 현실의 벽에 많이 부딪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성남시라는 굉장히 가용 예산이 많은 자치단체에서 정치하던 때나 아니면 절대다수의 도의회를 가졌던 경기도지사 시절과는 다른 어떤 소통 행보를 보여야 할 텐데 그게 한계점일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윤석열 후보가 오늘 "북한 도발, 선제 타격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 없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준석: 그 질문이 미사일에 대한 것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선제 타격이라고 하는 거는 보통 Preemptive Strike라고 해서 무조건 저쪽이 우리를 때릴 거라는 확신이 있을 때 때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아주 단기간 내의 상황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북한이 미사일에다가 연료를 주입하고 있다 이거는 발사 확률이 굉장히 높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걸 먼저 때리는 것이, 날아오기 전에 때리는 것이 방어 전략이라고 하는 것은 실제 전술적으로 옳은 얘기입니다. 그러겠지만 여기서 약간 혼동되기 쉬운 단어로 예방 타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예방 타격은 선제 타격이랑 좀 다르거든요. 우리 후보는 예방 타격에 대한 것을 이야기한 게 아닙니다. 예방 타격은 이런 어떤 위협에 대해서 어떤 실질적인, 구체적인 행동이 없어도 우리가 예방적인 조치를 하기 위해서 예를 들어 영변 원자로 폭격이라든지, 과거에. 그런 것도 할 수 있다는 건데 우리 후보가 오늘 답변한 것을 제가 확인해 보니까 선제 타격 그러니까 Preemptive Strike에 가까운 것이었기 때문에 그것은 진짜 북한이 우리에게 쏠 것이 확실한 상황 속에서의 대응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주진우: 그렇죠. 연료 주입 단계에서 때리면... 연료 주입해서 다른 데를 때릴 수도 있잖아요.

◆이준석: 그런데 거기 있어서는 그겁니다. 연료를 주입하고 있다고 했을 때 그 대상이라고 하는 거는 일본 아니면 한국인데 예를 들어서 2분의 1 확률이라고 한다면 일본이라고 했을 때 그 리스크도 있겠지만 어쨌든 발사 단계에서 요격하지 않으면 날아가기 시작하면 우리가 맞을 확률이 2분의 1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특히 오늘 질문이 극초음속 미사일같이 실질적으로 우리가 사드나 아니면 미사일 방어 시스템, 막을 수 없는 무기에 대해서는 쏘는 징후가 명확한 경우에 막아야 한다는 어떤 대응의 원칙을 천명한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보다 이준석 대표가 더 눈에 띈다 이런 반응은 많이 접하시죠?

◆이준석: 제 잘못은 아닙니다.

◇주진우: 알겠어요. 잘못이라고 지금 한 건 아닙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복귀한 후에 당에 2030 청년들의 청심 좀 돌아오고 있습니까?

◆이준석: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아요. 지금 나와 있는 여가부 폐지부터 아니면 뭐 사병 월급 인상 공약부터 해서 여러 가지 또 메시지 스타일의 변화 이런 것들은 다 이미 우리가 갖추고 있는 역량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항상 지적하듯이 의사소통 구조 그리고 소위 '핵관'이라고 대표되는 그런 어떤 후보 주변의 조언 그룹이라든지 이런 영향에 따라서 지금은 그냥 쫙 변비같이 밀려 있던 것들이에요. 그런 것들이 쏟아져나오는 기간이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주진우: 2030이 윤석열을 떠나서 안철수한테 간 건 아닙니까?

◆이준석: 안철수 후보에 대한 어떤 지지가 저는 일시적인 것이라 보고 원래 우리 후보에 대한, 우리 후보 선출 직후에 젊은 세대의 굉장히 높은 지지율을 다시 회복해가는 과정이다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4522님이 "대본 없어도 모든 정책, 분야 속 시원하게 설명할 수 있는 미래의 대통령 이준석 대표님." 얘기합니다.

◆이준석: 저를 띄우지 마세요, 지금. 대선 기간입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네. 우리 후보 계세요. 따로 계세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준석이 대통령 되는 게 중요합니까? 윤석열이 대통령 되는 게 중요합니까?

◆이준석: 제가 그거는 지난번에 SNL에서는 답한 적이 있는데 당연히 둘 중에 하나 고르면 제가 되는 게 좋겠죠.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저는 나갈 수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우리 윤석열 후보가 당선돼야 합니다.

◇주진우: 우리 윤석열 후보요?

◆이준석: 네.

◇주진우: 알겠습니다. 저기 공천권은 이번 대선 말고 거기에 재보궐 선거도 있고요. 조금 있으면 지방 선거가 있습니다. 공천권 행사의 최종 권한은 당대표 아닙니까?

◆이준석: 네.

◇주진우: 그런데 당협위원장을 권성동 의원이 그냥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임명했습니다.

◆이준석: 그 상황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가 조금씩 앞서나간 부분도 있지만 권성동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있을 때 어떤 저한테 소통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착오를 일으킨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아, 착오.

◆이준석: 그래서 문서를, 공문을 내려보냈는데 그 공문을 내려보낸 시점이 공교롭게도 최고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이어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은 바로잡아야 할 부분도 있고 그리고 또 오해를 산 부분은 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부분도 있는 것 같은데 저희가 사실 앞으로 한 일주일쯤 뒤면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가 꾸려지기 때문에 어차피 이 문제가 공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준석: 네.

◇주진우: 뭐 착오가 있으나 수습이 된다 이렇게 보면 되겠죠?

◆이준석: 네.

◇주진우: 재보궐선거 준비도 잘 되고 있습니까?

◆이준석: 기본적으로 지역주민이 원하는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원칙 때문에 저희는 제가 당대표가 된 뒤로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정할 때도 항상 경선의 원칙을 가져와서 지켜왔습니다. 이번에도 저는 우리 대통령 후보, 윤석열 후보의 경쟁력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 자신감을 얻고 이 5개의 보궐선거에 도전할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기라성 같은 분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당원과 국민들이 뽑는 경선 방식으로 가는 것이 옳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석열 지지율 다시 회복하는 단계에 와 있습니까?

◆이준석: 기본적으로 오늘 발표된, 공표된 여론조사들의 내용을 본다 하더라도 20대, 30대에서 강한 반등세가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난 한 2주간 우리 후보가 가졌던 어떤 약세 구간을 이제 지나왔다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그래요? 경향에서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지지율이 급락하자 중도 확장 포기하고 트럼프식 갈라치기 쪽으로 노선 변경한 거 아니냐." 이렇게.

◆이준석: 글쎄요. 제가 이런 어떤 최근에 나왔던 윤 후보의 정책이나 스타일 같은 것들을 저는 전당대회 이전부터 해 왔거든요. 그런데 그거 하는 데 있어서 딱히 트럼프식이라고 표현한 건 없었던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을 트럼프라고 보는 건지 모르겠고 특히 젠더 공약에 대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이 정도의 젠더 공약, 여성가족부라는 시한이 다한 특임 부처를 없애는 것이 갈라치기다 이렇게 주장할 정도면 여성부는 성역화되는 것입니다. 여성부가 지금 투입되는 세금만큼의 효용을 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폐지하자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 "여성부니까 무조건 남겨야 돼."라고 하는 것은 진짜 성역화된 겁니다.

◇주진우: TV 토론 마다하지 않고 준비하고 있죠?

◆이준석: 네.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실무 협의도 잘하고 있습니까?

◆이준석: TV 토론은 사실 제가 3주 정도 지금 챙기지 못했습니다, 그전에는 조금 들여다보고 있다가. 그런데 우리 후보가 지난 경선에서도 저희가 16번의 TV 토론을 진행하면서 우리 후보가 특별한 약점을 노출하기보다는 오히려 20년씩 정치를 한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크게 밀리지 않는 호각의 지세를 보였기 때문에 저는 기대해 볼 만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준석 대표님,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감입니까?

◆이준석: 저한테 물어본다면 당원과 국민도 인정했고 저도 인정하는 후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네.

◇주진우: 최선의 대통령 카드입니까?

◆이준석: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지금까지 그리고 국민들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인정합니다.

◇주진우: 두 분이 반목하다가 좀 헤어졌다가 화해하는 모습 보면서 다른 사람들이 연인 같다, 밀당하는 것 같다 이런 얘기 많이 들으셨을 텐데.

◆이준석: 저는 딱히 후보랑 싸웠다기보다는 그 주변에 있는 그 집 사람들과 좀 싸운 거 아닌가 싶습니다.

◇주진우: 그 집 사람들하고? 원래 시집 사람들이 미워서 싸우기도 합니다, 좀. 이준석에게 윤석열이란?

◆이준석: 이번에 당선시켜서 꼭 정권교체를 만들어 내야 할 우리 선봉 장수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준석: 네.

◇주진우: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있습니까?

◆이준석: 어쨌든 저는 당대표로서 당무와 그리고 선거 업무에 집중하면서 앞으로 50일 동안 달리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저희 쇼트 공략해서 생활 밀착형 공약이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 언제든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이런 쪽으로, DM으로 제안 주시면 저희가 반영해서 또 이렇게 담아내도록 하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소통에 계속 최일선에 있는 이준석 대표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후보한테 이것만 좀 해 주세요 이런 거 있으면 얘기해 주십시오.

◆이준석: 우리 후보가 지하철 인사하면서 자세를 낮춘 게 굉장히 이런 분위기 반전의 저는 시발점이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수도권에서 비강남권 그리고 정말 중산층 서민들의 출퇴근 그런 역들을 많이 찾아다니면서 후보가 직접 국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말은 좀 줄이고요?

◆이준석: 네.

◇주진우: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였습니다.

◆이준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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