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美 열차선로에 추락한 경비행기…‘간발의 차’ 조종사 구한 경찰관

입력 2022.01.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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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고장으로 통근 열차 선로에 추락한 경비행기 조종사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간발의 차로 구조돼 목숨을 건졌습니다. 구조 직후 열차가 경비행기를 덮쳐 산산조각내는 아찔한 순간까지 영상에 담겼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오후 2시 10분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남성 조종사가 혼자 경비행기를 몰고 가던 중 엔진이 고장 나 하필이면 통근 열차 선로 위에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추락 직후에 조종사는 목숨은 건졌지만 부상을 당한 채 조종석에 몸이 낀 상태였습니다. 만일 열차가 바로 그곳을 지나갈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습니다.

그 순간 현장으로 열차가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긴박한 순간, 조종사의 목숨을 구한 사람들은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4명의 LA 경찰관들이었습니다.

눈앞에서 열차가 경적을 울리며 달려오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LA 경찰관들은 망설임 없이 경비행기를 향해 뛰어들었는데요, 이들은 "고, 고, 고"(Go Go Go)라고 외치며 가까스로 조종사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직후 비행기는 달려오던 열차에 치여 산산조각이 나 버렸습니다. 조종사가 구조된 뒤 열차가 비행기를 덮치기까지는 단 '몇 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경찰관들이 추락 신고를 받자마자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은 경찰서가 추락 지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데이미언 카스트로는 "평소 훈련과 경험이 현장에서 효과를 본 것 같다"면서 "이런 일에 닥치면 그냥 뛰어들게 된다. 생각할 시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종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짧은 순간 두 번이나 죽음의 위기를 넘긴 조종사의 아찔한 순간이 담긴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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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2 07: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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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고장으로 통근 열차 선로에 추락한 경비행기 조종사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간발의 차로 구조돼 목숨을 건졌습니다. 구조 직후 열차가 경비행기를 덮쳐 산산조각내는 아찔한 순간까지 영상에 담겼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오후 2시 10분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남성 조종사가 혼자 경비행기를 몰고 가던 중 엔진이 고장 나 하필이면 통근 열차 선로 위에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추락 직후에 조종사는 목숨은 건졌지만 부상을 당한 채 조종석에 몸이 낀 상태였습니다. 만일 열차가 바로 그곳을 지나갈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습니다.

그 순간 현장으로 열차가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긴박한 순간, 조종사의 목숨을 구한 사람들은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4명의 LA 경찰관들이었습니다.

눈앞에서 열차가 경적을 울리며 달려오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LA 경찰관들은 망설임 없이 경비행기를 향해 뛰어들었는데요, 이들은 "고, 고, 고"(Go Go Go)라고 외치며 가까스로 조종사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직후 비행기는 달려오던 열차에 치여 산산조각이 나 버렸습니다. 조종사가 구조된 뒤 열차가 비행기를 덮치기까지는 단 '몇 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경찰관들이 추락 신고를 받자마자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은 경찰서가 추락 지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데이미언 카스트로는 "평소 훈련과 경험이 현장에서 효과를 본 것 같다"면서 "이런 일에 닥치면 그냥 뛰어들게 된다. 생각할 시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종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짧은 순간 두 번이나 죽음의 위기를 넘긴 조종사의 아찔한 순간이 담긴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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