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유럽사무소장 “유럽 인구 절반 이상 두 달 안에 오미크론 감염”

입력 2022.01.12 (07:07) 수정 2022.01.1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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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두 달 내에 유럽 인구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 WHO 유럽사무소장이 밝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를 독감과 같은 풍토병으로 보는 것도 현재로서는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앞으로 6~8주 안에 유럽 인구의 50%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것이다.

현지 시간 11일 한스 클루게 WHO 유럽사무소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가 예측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WHO 유럽사무소는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를 포함해 53개 국가를 관할하는데 50개 나라서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스 클루게/WHO 유럽사무소장 : "2022년 첫 주에 유럽 지역에서 700만 명이 신규 확진됐으며 이는 2주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클루게 소장은 유럽 26개 나라에서는 매주 인구의 1% 이상이 코로나19에 확진되고 있다며 보건의료 체계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미크론 변이가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동유럽 쪽으로 이동하면서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아직은 코로나 19를 풍토병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캐서린 스몰우드/WHO 유럽 비상계획관 : "우리는 아직 엔데믹(풍토병)으로 부를 수 있는 지점에 있지 않습니다. 2022년에 그렇게 되긴 힘들 것 같습니다."]

WHO 본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기존 백신의 효능과 관련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수 주 안에 맞춤형 백신 개발과 접종이 필요한지에 대한 추가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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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유럽사무소장 “유럽 인구 절반 이상 두 달 안에 오미크론 감염”
    • 입력 2022-01-12 07:07:37
    • 수정2022-01-12 07: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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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두 달 내에 유럽 인구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 WHO 유럽사무소장이 밝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를 독감과 같은 풍토병으로 보는 것도 현재로서는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앞으로 6~8주 안에 유럽 인구의 50%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것이다.

현지 시간 11일 한스 클루게 WHO 유럽사무소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가 예측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WHO 유럽사무소는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를 포함해 53개 국가를 관할하는데 50개 나라서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스 클루게/WHO 유럽사무소장 : "2022년 첫 주에 유럽 지역에서 700만 명이 신규 확진됐으며 이는 2주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클루게 소장은 유럽 26개 나라에서는 매주 인구의 1% 이상이 코로나19에 확진되고 있다며 보건의료 체계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미크론 변이가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동유럽 쪽으로 이동하면서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아직은 코로나 19를 풍토병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캐서린 스몰우드/WHO 유럽 비상계획관 : "우리는 아직 엔데믹(풍토병)으로 부를 수 있는 지점에 있지 않습니다. 2022년에 그렇게 되긴 힘들 것 같습니다."]

WHO 본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기존 백신의 효능과 관련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수 주 안에 맞춤형 백신 개발과 접종이 필요한지에 대한 추가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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