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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서 F-5E 전투기 추락…“조종사 탈출 못하고 순직”
입력 2022.01.12 (07:35) 수정 2022.01.12 (07:44)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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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경기도 화성의 한 야산에 공군 소속 전투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조종사 1명은 탈출하지 못하고 순직했지만, 야산으로 떨어져 민간인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석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넘어 멀리 산 중턱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어제 오후 1시 40분쯤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의 한 야산에 공군 F-5E 전투기가 떨어졌습니다.

[추락 사고 목격자 : "갑자기 전투기가 빠른 속도로 하강하고 바로 이렇게 연기가 났거든요. (전투기) 앞쪽이 바로 거의 90도로 떨어지면서 하강하는 것치고는 너무 빠르다 이랬는데 추락한 거죠."]

공군은 수원 비행단 소속 사고 전투기가 이륙 후 상승하던 중 엔진 화재 경고등이 켜지며 기수가 급격히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조종사 심 모 대위는 관제탑과 교신에서 2차례 탈출을 선언했지만, 실제론 탈출하지 못하고 순직했습니다.

추락 지점 주위에는 민가가 여러 채 있었지만 기체가 뒷산으로 떨어져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추락 직후 한동안 크고 작은 폭발이 이어졌고, 일부 민가로는 추락하면서 분해된 기체 파편이 날아들기도 했습니다.

[인근 주민 : "건물이 움직일 정도로 굉음이 들려서 이게 뭔가 창문을 열어서 봤더니 계속해서 폭발음이 들리는 거예요. 열 번 이상 '펑펑'하고…"]

해당 전투기에는 폭발물이 실려있지 않았지만 남은 연료 때문에 주변 임야에 불이 붙어 소방당국이 헬기와 소방대를 투입해 2시간여 만에 모두 진화했습니다.

노후 기종인 F-5 전투기는 2000년 이후에만 이번까지 모두 12대가 추락했습니다.

사고 전투기도 1986년 도입 기체로 36년째 운용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하여 사고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 최석규 조창훈/영상편집:오대성
  • 화성서 F-5E 전투기 추락…“조종사 탈출 못하고 순직”
    • 입력 2022-01-12 07:35:15
    • 수정2022-01-12 07: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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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경기도 화성의 한 야산에 공군 소속 전투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조종사 1명은 탈출하지 못하고 순직했지만, 야산으로 떨어져 민간인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석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넘어 멀리 산 중턱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어제 오후 1시 40분쯤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의 한 야산에 공군 F-5E 전투기가 떨어졌습니다.

[추락 사고 목격자 : "갑자기 전투기가 빠른 속도로 하강하고 바로 이렇게 연기가 났거든요. (전투기) 앞쪽이 바로 거의 90도로 떨어지면서 하강하는 것치고는 너무 빠르다 이랬는데 추락한 거죠."]

공군은 수원 비행단 소속 사고 전투기가 이륙 후 상승하던 중 엔진 화재 경고등이 켜지며 기수가 급격히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조종사 심 모 대위는 관제탑과 교신에서 2차례 탈출을 선언했지만, 실제론 탈출하지 못하고 순직했습니다.

추락 지점 주위에는 민가가 여러 채 있었지만 기체가 뒷산으로 떨어져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추락 직후 한동안 크고 작은 폭발이 이어졌고, 일부 민가로는 추락하면서 분해된 기체 파편이 날아들기도 했습니다.

[인근 주민 : "건물이 움직일 정도로 굉음이 들려서 이게 뭔가 창문을 열어서 봤더니 계속해서 폭발음이 들리는 거예요. 열 번 이상 '펑펑'하고…"]

해당 전투기에는 폭발물이 실려있지 않았지만 남은 연료 때문에 주변 임야에 불이 붙어 소방당국이 헬기와 소방대를 투입해 2시간여 만에 모두 진화했습니다.

노후 기종인 F-5 전투기는 2000년 이후에만 이번까지 모두 12대가 추락했습니다.

사고 전투기도 1986년 도입 기체로 36년째 운용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하여 사고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 최석규 조창훈/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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