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수 36만 9,000명 ↑…7년 만에 최대 폭 증가

입력 2022.01.12 (08:19) 수정 2022.01.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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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7만 명 가까이 늘어 7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다만,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등 대면 서비스업 일자리가 줄었고, 일용근로자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2일) 발표한 고용 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729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77만 3,000명 늘어 10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4년 2월 이후, 7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7만 4,000명, 운수와 창고업에서 12만 7,000명, 교육서비스업에서 11만 5,000 증가했습니다. 다만, 도매와 소매업에선 8만 명, 공공행정·국방과 사회보장행정 5만 6,000명, 협회와 단체, 수리와 기타 개인 서비스업에서 2만 9,000명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종 집계된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727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만 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간 취업자 수는 7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에는 연간 취업자가 21만, 8천 명 줄어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취업자가 증가로 돌아선 것입니다.

15세 이상 인구 대비 취업자 수 비율인 고용률은 60.5%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올랐습니다. OECD 비교 기준인 15세~64세까지의 생산연령인구 고용률도 66.5%로 전년 대비 0.6%p 상승했습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9만 8,000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고, 운수와 창고업에서 10만 3,000명, 건설업에서 7만 4,000명 늘었습니다.

반면, 도매와 소매업에서 15만 명 감소했고, 협회와 단체, 수리와 기타 개인 서비스업에서 5만 5,000명, 숙박과 음식점업에서 4만 7,000명 줄었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6만 6,000명, 임시근로자는 15만 2,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9만 6,000명 감소했습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 7,000명 증가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 5,000명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3만 명, 20대에서 10만 5,000명, 50대에서 6만 6,000명 각각 늘었지만, 30대에서 10만 7,000명, 40대에서 3만 5,000명 각각 감소했습니다.

청년층 지표도 개선돼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2%로 1년 전보다 2.0%p 상승해 2005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실업자는 103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 1,000명 감소했습니다. 실업률은 3.7%로 전년 대비 0.3%p 하락해 2017년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는 1,677만 명으로 전년 대비 3,000명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 폭이 컸던 2020년에 대한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디지털 전환 등으로 고용 회복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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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취업자 수 36만 9,000명 ↑…7년 만에 최대 폭 증가
    • 입력 2022-01-12 08:19:49
    • 수정2022-01-12 09:27:55
    경제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7만 명 가까이 늘어 7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다만,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등 대면 서비스업 일자리가 줄었고, 일용근로자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2일) 발표한 고용 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729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77만 3,000명 늘어 10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4년 2월 이후, 7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7만 4,000명, 운수와 창고업에서 12만 7,000명, 교육서비스업에서 11만 5,000 증가했습니다. 다만, 도매와 소매업에선 8만 명, 공공행정·국방과 사회보장행정 5만 6,000명, 협회와 단체, 수리와 기타 개인 서비스업에서 2만 9,000명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종 집계된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727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만 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간 취업자 수는 7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에는 연간 취업자가 21만, 8천 명 줄어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취업자가 증가로 돌아선 것입니다.

15세 이상 인구 대비 취업자 수 비율인 고용률은 60.5%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올랐습니다. OECD 비교 기준인 15세~64세까지의 생산연령인구 고용률도 66.5%로 전년 대비 0.6%p 상승했습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9만 8,000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고, 운수와 창고업에서 10만 3,000명, 건설업에서 7만 4,000명 늘었습니다.

반면, 도매와 소매업에서 15만 명 감소했고, 협회와 단체, 수리와 기타 개인 서비스업에서 5만 5,000명, 숙박과 음식점업에서 4만 7,000명 줄었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6만 6,000명, 임시근로자는 15만 2,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9만 6,000명 감소했습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 7,000명 증가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 5,000명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3만 명, 20대에서 10만 5,000명, 50대에서 6만 6,000명 각각 늘었지만, 30대에서 10만 7,000명, 40대에서 3만 5,000명 각각 감소했습니다.

청년층 지표도 개선돼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2%로 1년 전보다 2.0%p 상승해 2005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실업자는 103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 1,000명 감소했습니다. 실업률은 3.7%로 전년 대비 0.3%p 하락해 2017년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는 1,677만 명으로 전년 대비 3,000명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 폭이 컸던 2020년에 대한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디지털 전환 등으로 고용 회복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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