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강지표 분석해보니…“강남3구 주민이 오래 살고 덜 아프다”

입력 2022.01.12 (10:50) 수정 2022.01.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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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기대여명과 사망률 등 자치구별 건강 지표를 분석한 결과, 송파구와 강남구, 서초구의 건강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은 이 같은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건강 관련 특성과 여건을 분석해 정책제안을 담은 ‘2020 서울시 지역사회 건강 프로파일’을 발간·배포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건강 프로파일은 7개 분야 60개 지표에 대해 자치구 별로 지표 값을 제시한 뒤 이를 서울시 평균값과 비교했고, 통계표와 차트 등을 이용해 각 자치구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7개 분야는 ▲인구특성 ▲생활환경 ▲주민역량 ▲자치구 개입역량 ▲보건의료자원 ▲건강행태 ▲건강 결과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우선 전체 서울시 인구 966만 8,465명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자치구는 송파구(6.9%)였고, 가장 적은 지역은 중구(1.3%)였습니다.

노인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구는 강북구(20.6%)였고 가장 적은 구는 강남구(13.9%)였으며, 유소년인구비율(0~14세)이 가장 높은 구는 서초구(12.4%)였고 가장 적은 구는 관악구(7.1%)였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이 가장 높은 구는 강북구(6.4%)이고, 가장 낮은 구는 서초구(1.6%)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기대여명과 각 질환별 사망률 등 건강 분야 15개 지표를 분석한 결과, 상위 5개 구 안에 가장 많이 들었던 자치구는 송파구로 모두 11개 지표가 해당했습니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9개로 그다음 순으로 나타나, 강남 3구의 건강 지표가 뚜렷한 강세였습니다.

주요 지표를 보면, ‘주관적 건강 나쁨’의 경우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가 가장 낮은 값인 6.3%를 나타냈고, 구로구가 14.2%로 가장 큰 값을 나타냈습니다.

2017년에서 2019년 출생 시 기대여명은 서초구가 84.48세로 가장 길고, 강북구가 81.89세로 가장 짧았습니다.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인구 10만 명당 총 사망률이 가장 낮은 구는 서초구로 228.1명이었으며 가장 높은 구는 강북구 326.2명으로 사망률 격차는 1.4배로 나타났습니다.

암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구는 강북구(100.6명), 가장 낮은 구는 강남구(73.8명)였습니다. 심장질환 사망률은 종로구(35.1명)가 가장 높았고, 역시 강남구(19.1명)가 가장 낮았습니다.

다만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 인구 1만 명당 코로나 발생자 수의 경우 강남구(59.8명)가 가장 많았습니다. 가장 적은 구는 금천구(34.2명)였습니다.

인구 1만 명당 코로나 사망자 수의 경우 종로구(0.639명)가 가장 많았고, 금천구(0.245명)가 가장 적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건의료 역량을 살펴봤습니다. 인구 1만 명당 보건의료기관 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49.9개소)로, 가장 낮은 자치구인 도봉구(11.3개소)의 4배가 넘었습니다.

인구 1만 명당 의사 수의 경우 가장 많은 자치구는 종로구(159.5명)로 가장 낮은 관악구(11.8명)의 13배에 달했습니다.

인구 1만 명당 간호사 수의 경우, 가장 높은 자치구인 종로구(261.4명)와 가장 낮은 자치구인 마포구(10.3명)의 차이는 25배를 넘었습니다.

이 같은 건강 프로파일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든지 열람할 수 있습니다. 책자는 시의회, 자치구 보건소, 구청 등에 전달해 향후 건강정책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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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2 10:50:18
    • 수정2022-01-12 10:58:40
    사회
서울시가 기대여명과 사망률 등 자치구별 건강 지표를 분석한 결과, 송파구와 강남구, 서초구의 건강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은 이 같은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건강 관련 특성과 여건을 분석해 정책제안을 담은 ‘2020 서울시 지역사회 건강 프로파일’을 발간·배포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건강 프로파일은 7개 분야 60개 지표에 대해 자치구 별로 지표 값을 제시한 뒤 이를 서울시 평균값과 비교했고, 통계표와 차트 등을 이용해 각 자치구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7개 분야는 ▲인구특성 ▲생활환경 ▲주민역량 ▲자치구 개입역량 ▲보건의료자원 ▲건강행태 ▲건강 결과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우선 전체 서울시 인구 966만 8,465명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자치구는 송파구(6.9%)였고, 가장 적은 지역은 중구(1.3%)였습니다.

노인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구는 강북구(20.6%)였고 가장 적은 구는 강남구(13.9%)였으며, 유소년인구비율(0~14세)이 가장 높은 구는 서초구(12.4%)였고 가장 적은 구는 관악구(7.1%)였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이 가장 높은 구는 강북구(6.4%)이고, 가장 낮은 구는 서초구(1.6%)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기대여명과 각 질환별 사망률 등 건강 분야 15개 지표를 분석한 결과, 상위 5개 구 안에 가장 많이 들었던 자치구는 송파구로 모두 11개 지표가 해당했습니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9개로 그다음 순으로 나타나, 강남 3구의 건강 지표가 뚜렷한 강세였습니다.

주요 지표를 보면, ‘주관적 건강 나쁨’의 경우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가 가장 낮은 값인 6.3%를 나타냈고, 구로구가 14.2%로 가장 큰 값을 나타냈습니다.

2017년에서 2019년 출생 시 기대여명은 서초구가 84.48세로 가장 길고, 강북구가 81.89세로 가장 짧았습니다.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인구 10만 명당 총 사망률이 가장 낮은 구는 서초구로 228.1명이었으며 가장 높은 구는 강북구 326.2명으로 사망률 격차는 1.4배로 나타났습니다.

암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구는 강북구(100.6명), 가장 낮은 구는 강남구(73.8명)였습니다. 심장질환 사망률은 종로구(35.1명)가 가장 높았고, 역시 강남구(19.1명)가 가장 낮았습니다.

다만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 인구 1만 명당 코로나 발생자 수의 경우 강남구(59.8명)가 가장 많았습니다. 가장 적은 구는 금천구(34.2명)였습니다.

인구 1만 명당 코로나 사망자 수의 경우 종로구(0.639명)가 가장 많았고, 금천구(0.245명)가 가장 적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건의료 역량을 살펴봤습니다. 인구 1만 명당 보건의료기관 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49.9개소)로, 가장 낮은 자치구인 도봉구(11.3개소)의 4배가 넘었습니다.

인구 1만 명당 의사 수의 경우 가장 많은 자치구는 종로구(159.5명)로 가장 낮은 관악구(11.8명)의 13배에 달했습니다.

인구 1만 명당 간호사 수의 경우, 가장 높은 자치구인 종로구(261.4명)와 가장 낮은 자치구인 마포구(10.3명)의 차이는 25배를 넘었습니다.

이 같은 건강 프로파일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든지 열람할 수 있습니다. 책자는 시의회, 자치구 보건소, 구청 등에 전달해 향후 건강정책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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