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중국 위협에 10조 원대 해·공군 전력 확충사업 착수

중국이 타이완을 겨냥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타이완군이 10조 원대 규모의 해·공군력 전력 증강 사업에 나섭니다.

타이완 입법원은 어제 행정원이 해·공군 전력 증강 프로젝트를 위해 요청한 2,369억 타이완달러, 우리 돈 약 10조1,000억 원 규모의 특별예산 수정안을 승인했다고 타이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타이완군은 우선 올해부터 5년간 해당 예산을 투입해 각종 미사일, 무인기, 함정 등 8개 부문 전력을 대대적으로 확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타이완 집권 민진당 차이스잉(蔡適應) 입법위원은 이번 특별 예산안 통과와 관련해 여야 표 대결 아닌 협의를 통해 통과했다면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과 군용기의 타이완 방공식별구역 진입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 외교국방위원회 왕딩위(王定宇) 입법위원은 대대적인 원점 타격 능력확충이 타이완 안보와 국가 생존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며 중국이 침공하더라도 이를 감당하지 못해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타이완 국방부는 전날 젠(殲·J)-16 전투기 4대, 윈(運·Y)-8 대잠초계기 1대 등 중국 군용기 5대가 타이완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