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쉴 틈 없이 돈이 쌓이는 실전 달러 투자법 – 박성현 작가

입력 2022.01.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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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1월 12일(수)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박성현 작가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 저자)

- 환율은 가치의 비율... 오르면 원화 가치 약해지고 달러 가치는 강해지는 것
- 최근 안전자산 수요 높아지며 달러 강세... 종목과 지역 고민할 필요 없는 투자법
- 저금리 시대, 달러 예금은 보관의 의미밖에... 이율 높은 달러 RP, 미국 ETF, 리츠 등 활용
- 환전수수료 우대해주는 곳 늘고, 환차익은 세금 붙지 않는 장점
- 달러 가격 변동폭 낮아 안전하지만 기대수익률도 낮아... 박스권 매매 활용하면 복리로 수익 내
- 기계적인 수익 실현, 분할 매수매도 활용해야
- 1년 간의 최고/최저가 추정한 후 평균 이하에서 매매하는 것 권해
- 미국 주식, 한국 주식과 병행하는 사이클 운용 추천



◇김방희> 오늘은 예고해 드린 대로 환율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최근에 저희가 환율을 소개해 드린 이유는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과 관련해서 의미 있는 지수이기 때문에 그렇기는 한데 또 이 환율 변동폭이 클 때 우리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진 역사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더 관심을 가지는 거죠. 최근에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환율은 각별히 모니터링 해 달라, 이런 당부를 기획재정부에 했는데요. 최근에 1200원까지, 1달러에 넘어섰던 경험이 있어서 늘 불안한 시각으로 지켜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달러 가치가 강해지고 원화 가치가 약해지는 거니까 안전자산인 달러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제가 어제도 답변을 좀 해 드렸는데 오늘은 실전 투자하시고 계신 분 한 분 모셔서 달러 투자법 얘기를 좀 듣겠습니다.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라는 책의 저자시고 달러 투자를 적극적으로 권해 오신 박성현 작가와 함께 달러 투자법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작가님 어서 오십시오.

◆박성현> 네, 반갑습니다.

◇김방희> 달러 투자하면 지갑에 달러도 몇 장 들고 다니시죠?

◆박성현> 은행에 있습니다.

◇김방희> 대부분 다 은행에 있을 테고 실제로 예전에 우리 세대가 생각하듯이 어디 남대문 시장 가서 달러를 바꾸는 게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방법 얘기는 이따 하도록 하겠고요. 환율이 우선 어려워서 나는 달러 투자는 아예 생각도 안 한다 하는 분들이 훨씬 많거든요. 환율이라는 게 왜 보통 사람들한테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는지 원화와 달러라는 두 통화의 상대적 비교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는 거죠?

◆박성현> 그렇죠. 이게 주식이나 부동산 가격이 정해져 있어서 원화로 사기만 하면 되잖아요.

◇김방희> 그렇죠.

◆박성현> 그런데 원화의 가치도 계속 변동을 하고 또 달러의 가치도 계속 변동을 해서 두 가지의 어떤 변수가 있기 때문에 조금 복잡하게 생각이 드시는 것 같아요.

◇김방희> 그래서 좀 어렵다. 그런데 최근에 《성공예감》 들으시는 분은 대충 아시겠지만 환율이 올라간다는 얘기는 원화 가치가 좀 약해지고 달러 가치가 강해진다는 뜻인데 1달러로 바꾸는 우리 돈이 얼마가 되느냐, 이걸 원달러 환율로 표기하는 건데 최근에 환율이 급변동한 셈이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할 1달러의 1200선 훌쩍 연초에 가는 바람에 많은 분들이 걱정도 하고 그랬는데 그때는 왜 그렇게 튄 거예요?

◆박성현> 저는 잘 모르겠는데 일단은 지금 양적 완화를 축소한다는 얘기도 있고 금리도 인상한다는 얘기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심리적인 요인들도 있고 그래서 1207원까지 올라갔었는데 다행히도 오늘은 좀 내렸어요. 그래서 1190원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고요.

◇김방희> 그러니까 환율은 유심히 투자를 하시는 입장에서 보실 텐데... 그것이 이런저런 요인 때문에 무조건 올라갔다 하는 엄청나게 깊이 있는 분석을 하지 않아도 투자가 가능하다고 우리 박성현 작가께서 보시니까 오늘 그 얘기를 해 주시려고 하는 건데, 그래도 어느 정도 큰 틀의 전망 정도는 있을 텐데 올해는 1200원대를 초반에 돌파하는 바람에 심리적 저항선이 좀 올라가는 느낌도 있는데 어디까지 올라갈 걸로 전망을 하세요? 혹은 올해 대충의 계획이 있으실 거 아니에요. 환율.

◆박성현> 전망을 말씀하시면 간단하게 한마디로 말씀드려서 잘 모르겠습니다. 환율 예측은 신의 영역이라는 말까지 있거든요. 그만큼 환율을 결정하는 요소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정치, 경제, 사회 이렇게 각 분야의 거의 모든 상황들하고 연계가 돼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전망이라고 하기보다는 예언이라고 해야지 더 어울릴 정도로 그렇게 예측하는 게 어렵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금 글로벌한 어떤 정치, 경제, 사회적인 움직임을 봤을 때 그래도 조금 상승 쪽에는 더 무게가 있는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건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전망하는 것은 참고로만 활용을 하시고 그냥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투자를 하시는 게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경험상은 그렇습니다.

◇김방희> 그러네요. 그게 흥미로운 대목인데요. 사실은. 주식이건 부동산이건 자기 확신에 차서 가격이 이렇게 될 거다 하는 확신에 차서 투자를 하거든요.

◆박성현> 그렇죠.

◇김방희> 그런데 달러는 그렇게 하지 말라. 오히려 전망에 대해서 지나치게 확신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전망 없이 어떻게 투자가 가능하죠. 이따 자세한 비법들은 알려주시는데 그러니까 오히려 그걸 신의 영역으로 두고 어떤 틀을 가지고 하시라는 얘기인데 아주 기본적인 환율에 대한 공부는 혹은 이해는 해야 되니까 이렇게 아까 원달러 환율이 기본적으로 조금 상승세라는 방향은 동의하신다고 하셨는데 환율이 뛴다는 얘기는 원화 가치는 떨어지고 달러화가 강세를 띈다는 건데 누가 득을 보는 겁니까?

◆박성현> 그렇게...

◇김방희> 기본적인 것은 이해를 하고 해야 되지 않을까요?

◆박성현>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달러를 사는 데 더 많은 원화를 지불해야 된다는 뜻이잖아요. 그렇게 되면 일단 가계 경제 측면에서 보면 만약에 해외에 유학생 자녀가 있어서 달러로 학비나 생활비를 보내줘야 한다. 그러면 이전보다 더 많은 원화로 달러를 바꿔서 돈을 줘야 되잖아요. 좀 문제가 될 것이고 또 수입을 하는 밀가루의 가격이 오르면 그 밀가루로 만드는 빵 가격도 오를 거 아니에요. 그러면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좀 반갑지 않을 테고요. 이렇게 수입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수입업자들의 이윤이 줄어들고 또 물가도 올라서 내수 경기가 침체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해요. 그런데 수출 기업들은 똑같은 100만 달러를 벌게 되더라도 원화 환산 금액은 이전보다 더 커지잖아요. 그래서 또 반가운 일이라고 할 수 있겠죠.

◇김방희>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즉 원화 가치가 높아지고 달러가 약세를 띠게 되면 그 영향은 정반대가 될 테고요.

◆박성현> 그렇죠. 수출 기업들은 원화 환산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반갑지 않은 일이 될 것이고요. 또 반대로 수입업자들은 이윤이 늘어나게 되니까 더 좋겠죠. 또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환전을 할 때 달러를 싸게 살 수 있으니까 더 좋을 거고요.

◇김방희> 그렇죠. 국내 주요 시중은행에 돈이 몰리고 있는데 특히 달러 외화예금 잔액이 1년 전보다 10% 넘게 늘었더군요. 사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저희도 말씀드린 건데 달러 가치가 강세를 띨 여건이었기 때문에 말씀해 주신 대로 테이퍼링도 있고, 또 양적 긴축도 있고 금리 인상도 있으니까 달러 가치를 높게 쳐준다는 얘기가 될 테니까 돈이 될 거다 하는 느낌을 가지셨던 것 같은데 다만 최근에는 너무 오른 면도 있어서.

◆박성현> 맞습니다.

◇김방희> 그런데도 돈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요?

◆박성현> 오르면 더 오를 거라는 기대감 같은 게 많이 작용한 것 같고요. 서울 아파트값도 그렇고 주식도 그렇고.

◇김방희> 하긴 그렇죠.

◆박성현> 오르면 더 오를 거라는 그런 생각으로 투자를 많이 하시잖아요. 그리고 요즘 주식시장도 좋지 않고 또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금리 인상도 있으니까 그런 안전자산이라고 하죠. 거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서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방희> 본질적으로는 추격 매수라고 해서 남들을 오른다고 그러면 따라가고 싶은 게 인간의 본능이니까.

◆박성현> 그렇죠.

◇김방희> 우리 박성현 작가께서는 달러 예금으로 주로 달러를 사십니까? 아니면 어떤 투자까지 하고 계신지요?

◆박성현> 처음에는 제가 달러를 사서 수익을 실현한다는 것은 원달러 환율이 낮을 때 사서 높아졌을 때 수익을 얻는 그런 구조인 거잖아요. 그런데 주식 투자할 때하고 마찬가지로 달러를 사고 나서도 예측을 못하는 투자니까 당연히 내가 사면 내리는 일이 발생을 해요.

◇김방희> 주식하고 똑같죠.

◆박성현> 네, 그렇죠. 내가 사면 내리고 내가 팔면 오르는 일이 어김없이 일어나는데 그런 상황에서 비자발적인 장기 투자라고 하죠. ‘존버’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을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는 좀 기다려야 되니까 돈을 가만히 두기가 조금 그러니까 기회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인 거잖아요. 그래서 그럴 때는 제가 예금에 넣었었어요. 예전에는. 제가 한 2018년도 그때쯤에는 되게 공격적으로 달러 투자를 했는데 그때는 1금융권 기준으로 정기예금을 원화로 예금을 하면 한 금리가 1.5% 정도였는데 달러로 바꿔서 예금을 하면 2%가 넘었었어요. 달러 투자하기에 되게 좋은 상황이었던 거죠. 그런데 지금은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되면서 금리가 지금 인상 이슈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낮은 상황이고 그래서 예금에 넣어놓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냥 보관하는 정도 수준. 그러니까 이익을 얻는 것은 조금 힘든 상황이 되기는 했어요. 그래서 그것보다 조금 이율이 높은 달러 RP상품이나 저는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거든요. 그런 상황이 되면. 그런 식으로.

◇김방희> 미국 주식과 함께 달러에 투자하고 계신데 그 질문을 드린 이유는 달러라고, 달러 예금 방식의 투자만 있는 게 아니라 FX마진도 있고 달러 선물도 있고 그래서 굉장히 까다로운 분야까지 가신 분들도 많더라고요. 사실 골치가 아픈데 그런데 우리 박성현 작가가 유명세를 타는 이유는 달러 투자를 쉽게 하자. 그래서 어떻게 보면 주식이나 부동산보다도 더 쉬운 투자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시기 때문인데 이유가 뭡니까?

◆박성현> 주식 투자처럼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 그리고 부동산 투자처럼 어느 지역에 몇 평짜리 아파트를 사야 할지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 게 달러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김방희> 이거는 단일 상품이죠. 하나만 가지고 하는.

◆박성현> 복잡한 재무제표 살펴볼 필요도 없고요. 등기부등본 떼서 입지 분석을 할 필요도 없는 거죠. 아주 단순하게만 보면 달러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기만 하면 되는 투자라서 제가 쉽다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김방희> 이론적으로는 쉽죠.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면 되는데 이게 잘 안 돼서 그런데. 또 하나, 달러 투자에 대해서 얘기를 드리면 꼭 나오는 얘기가 처음에는 어려워서 안 한다는 말씀 다음에 거래 비용이 많이 든다. 그리고 가격 변동폭이 하루에 30%씩 되는 주식하고 달리 크지 않으니까 투자 대상으로서 이게 과연 적합하냐, 이런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한테는 뭐라고 말씀해 주세요?

◆박성현> 먼저 거래비용에 대한 오해가 많아서 거기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요. 예전에는 달러를 살 때하고 팔 때의 가격, 전문 용어로는 스프레드라고 하는데 그 차이가 컸어요. 그래서 거래 비용도 높았던 게 사실이고요. 그런데 지금은 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많이 늘었잖아요.

◇김방희> 그렇죠.

◆박성현> 그러면서 환전 수수료를 파격적으로 우대해주는 그런 증권사들이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환전 수수료를 우대를 한 95% 그리고 100%까지 해 주는 증권사들이 많이 생겼는데 그렇게 되다 보니까 지금은 아마도 현존하는 투자 대상들 중에서 거래 비용이 가장 낮은 게 바로 달러입니다. 주식 투자하고 비교하면 좀 더 이해가 쉬운데요. 100만 원을 주식에 투자해서 사고팔면 거래 비용이 한 3000원 정도예요. 그런데 똑같은 100만 원으로 달러를 사고팔면 거래 비용이 3분의 1 수준인 1000원 정도입니다. 그리고 환차익으로 얻은 수익에는 세금도 없어요. 그래서 유일하게 신경 써야 하는 게 거래 비용하고 작기는 하지만. 그리고 살 때와 팔 때의 가격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아서 안정감도 있을 수 있지만 재미를 보기가 어렵다. 이런 생각도 좀 있는데 직접 투자하시면서는 가격 변동폭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끼셨어요?

◆박성현> 가격 변동폭이 낮아서 안전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기대수익률이 낮다는 단점은 있기는 하거든요. 그래서 그걸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제가 찾아서 그런 방식으로 투자를 하는 거고요. 사실 많이 투자해야 많이 수익을 얻는 구조인데 이게 안전하다 보니까 저 같은 경우에는 주식 투자할 때 만약에 100만 원 정도를 한 번에 투자를 한다면 달러 투자를 할 때는 그의 한 5배에서 10배 정도 투자를 하기는 해요. 그런데 제가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고 그리고 또 하나는 가격 변동성이 전체적으로 보면 낮지만 하루에 1%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일이 별로 없을 정도로, 그런데 제가 거래를 자주 해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이렇게 반복은 자주 하거든요. 그러니까 1190원이었다가 1200원이었다가 다시 1190원이었다가 이렇게 왔다 갔다. 그러니까 박스권 매매라고 하죠. 그런 경우에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면 복리의 마법처럼 수익이 계속 늘어나요. 그래서 가격 변동폭이 낮다는 장점을 잘 활용하는 방법으로 투자를 하면 그걸 이용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도 만들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가격변동 폭이 넓지 않아서 박스권에 머무를 때가 많은데. 그거를 활용해서 박스권 매매를 하게 되면 거래비용 자체가 그렇게 높지는 않기 때문에 수익을 누적시킬 수 있다. 이런 얘기인데. 아까도 잠깐 질문을 드리기는 했는데 추경 매매의 단점이기도 하죠. 남들 다 한다, 그럴 때 하는 거니까. 지금 보니까 1200원대 근방에서 원 달러 환율이 움직이니까 조금 투자 적격 시점은 아니다. 더 이원화 가치가 높을 때 사서 달러 강세에 투자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지금 좀 늦은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죠.

◆박성현> 제가 생각하는 달러 투자의 거의 유일한 약점이 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이제 환율이 많이 올랐잖아요. 그러면 투자를 하지 못한다는 게 유일한 약점이에요. 저도 요즘에는 달러투자는 조금 쉬고 있는데요.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원 달러 환율은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한없이 우상향하는 어떤 자산의 가격이 아니라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원화와 달러의 교환 비율이에요. 그래서 어느 정도 올랐다 싶으면 다시 하락하기도 하고요. 지금 그랬죠. 1207원 정도 갔을 때에는 더 오를 것이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있었는데 한 20원 정도 가까이 떨어진 것도. 최근에 떨어졌죠, 오늘까지 해서. 그렇게 어느 정도 오르면 내리고 또 내리면 또 오르기도 하는 이런 성질을 갖고 있어서 너무 늦었다. 뭐 이렇게 생각하시기보다는 좀 기다려야할 때라고 생각하시고 원 달러 환율을 지켜보시면 분명히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버스가 떠났다는 말 자주 쓰잖아요. 우리 서울 아파트나 아니면 주식이나. 그런데 이제 달러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버스가 계속 순환을 해요. 그래서 내리면 사고 오르면 팔고 이거를 계속 하다 보면 수익이 누적되는 구조라고 보시면 돼요. 아직 기회가 많습니다.

◇김방희> 버스는 결국 다시 돌아온다. 원 달러 환율의 경우에는. 달러를 지난 연말부터 달러 투자 하신 분들이 꽤 많이 늘었거든요. 이분들 같은 경우도 팔아야 할 때가 올 텐데. 사실 뭐 그냥 숫자로만 존재할 때는 기분은 좋지만 그거는 실현된 이익은 아니니까 언제 지체 없이 팔아야 합니까?

◆박성현> 저는 달러를 장기 투자도 하고 또 단기 트레이딩도 같이 하고 있어요. 장기 투자용 달러 같은 경우에는 원래 이제 달러 투자가 장기 투자용이었죠. 그러니까 특별히 매도 타이밍을 보기보다는 경제위기 상황 왔을 때 투자 헤지 차원에서 그냥 보유하고 있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고 진짜 위기가 왔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가 있죠. 작년 같은 경우에 코로나가 갑자기 시작이 됐을 때 환율이 많이 올랐어요. 주가가 많이 떨어졌을 때는 그런 상황이 되게 유용하다고 보시면 되고 다만 전 단기 트레이딩도 같이 한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아까 계속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는. 그런 경우에는 더 간단합니다. 제가 만약에 산 가격이 지금 원 달러 환율이 그것보다 높아지면 저는 팔아요, 그냥.

◇김방희> 그냥 판다?

◆박성현> 네, 예를 들면 이제 1000달러를 샀는데 환율이 10원이 올랐어요. 그러면 1만 원을 벌 수 있거든요. 그런데 1만 달러를 사면 1원만 올라도 1만 원을 벌 수가 있잖아요. 내가 원하는 유의미한 수익이라고 저는 표현을 하는데 내가 달러 투자를 해서 원하는 수익이 얼마인지를 보고 투자 금액을 정하고 거기에 따라서 얼마가 올랐을 때 수익 실현을 하는지만 이제 정하면 되는 구조인 거죠. 그런데 이게 작으면 작을수록 사고파는 기회가 많아질 테고. 갭을 넓히면 가끔씩 투자를 하지만 좀 작은 금액으로도 원하는. 아까 말씀드렸던 유의미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바로 그런 걸 조금 더 구조화했다고 볼 수 있을 텐데. 우리 박 작가께서 세븐 스플릿 투자 시스템. 이거는 좀 어려우니까 쉽게 얘기해서 분할매수하고 매도 타이밍도 거의 기계적으로 포착한다.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하는 겁니까?

◆박성현>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달러도 주식처럼 내가 사면 내리고 내가 팔면 오르는 그런 성질을 자연의 섭리처럼 그런 섭리를 갖고 있는데. 그거를 이제 부정하지 말고 인정을 하는 거예요. 나는 원래 내가 사면 내리는 거야라고 인정을 하고 투자를 하는 건데.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면 만약에 처음에 1200원에 달러를 샀어요. 그러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당연히 내리겠죠. 내가 샀으니까. 그러면 두 번째를 또 사는 거예요. 그리고 내리면 또 세 번째를 사는 거예요. 이렇게 계속해서 분할매수를 하다 보면 언젠가는 오르게 되어 있잖아요. 이게 박스권 안에서 갖추어진 교환비율이기 때문에. 그러면 그때는 분할매도를 하는 거예요.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달러를 샀을 때 유의미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만큼 오르면 바로 매도를 해서 수익을 실현해버리는 거예요. 그런데 이때도 내가 팔면 오를 거 아니에요.

◇김방희> 그렇겠죠.

◆박성현> 그러면 그 이전에 샀던 달러를 또 팔아서 수익을 누적시키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아까 말씀드렸던 복리의 마법처럼 계속해서 수익금이 늘어나는 구조가 되고요. 제가 레인지도 한번 말씀을 드렸던 적이 있었는데 책에서도 그랬고. 제가 1200원 이하에서는 웬만하면 그때 사면 큰 문제는 없어요. 그래서 제가 장기 투자용 달러나 아니면 미국 주식 하시는 분들이 환전을 해야 할 때는 그냥 1200원 이하에서는 그냥 사셔도 돼요라고 말씀을 드려요. 그런데 단기 트레이딩의 경우에는 또 단기적으로 수익을 얻어야 되기 때문에 다르잖아요. 그래서 단기 트레이딩용으로 달러를 사실 때는 52주의 최고가하고 최저가. 그거의 중간 이하에서 사라는 말씀도 드리고.

◇김방희> 1년 내 최고가와 최저가를 정한 다음 평균 이하에서.

◆박성현> 그렇죠. 그러면 가능성이. 그 밑에서 사면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위에서 사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테니까 그렇게 하고. 달러지수라는 일종의 달러의 절대적인 가치를 표현하는 지수가 있어요. 그게 100에서 출발해서 오늘 보니까 96 밑으로 떨어졌는데. 이 달러 지수도 낮을 때 사야지 올라갔을 때 원 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 부분들을 보면서 매수를 하고 매도를 하면 된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김방희> 장단기를 나누는 부분과 관련해서는 제가 조금 보충 설명을 드리고 싶은 게 장기적으로 보면 달러는 우리 금융시장이나 글로벌 금융시장에 변고가 생기면 무조건 가치가 뛰기 때문에 언제든 헤지가 된다. 우리 외환위기 때는 2000원 가까이 갔고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1570원까지 갔고 코로나 때도 많이 뛰었으니까 그런 정말 10여년의 투자 텀을 두고 사둔 건 그냥 위안 헤지용이지만 단기적으로 사고파는 건 약간 돌아오는 버스 비유를 드셨는데 기계적인 면이 있으니까. 좀 간단하게 해라. 이거 매번 예측해서 하면 머리만 아프고 수익은 안 쌓이니까.

◆박성현> 내리면서 하고 오르면 파는 걸 계속 반복하는 구조다. 그런데 처음에 살 때 지점을 아주 높은 가격에 사면 이른바 물려있는 달러들이 많이 생길 거 아니에요. 그래서 이제 단기 트레이딩용으로 살 때는 조금 안전한 구간에서 사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거든요. 지금 같은 경우에는 오늘 한 1190원까지 떨어졌는데 1200원 이상일 때는 저도 쉬고 있고 여러분도 안 사시는 게 좋아요.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거기다가 써놨어요. 다행히 지금 오늘 1190원 이하로 하락을 했거든요. 그런데도 저는 안 사거든요.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1180원 정도 이하에서 분할매수라도 시작을 해야지 괜찮겠다는 판단이 있어서 기다리고 있어요. 그런데 이제 제가 자주 드리는 말씀이 사서 잃는 것보다 사지 않아서 후회하는 게 낫다는 말씀을 드리거든요. 그런데 이제 달러는 거기에 아주 적합한 어떤 투자 대상인 게 계속 우상향하는. 내가 서울 아파트를 평균가가 12억 원 이렇게 됐다고 하는데. 10억 원일 때 이렇게 느긋하게 마음을 먹었으니까 문제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달러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다시 가격이 떨어지기도 하니까.

◇김방희> 돌아오니까.

◆박성현> 네, 그냥 기다리면 돼요. 느긋하게. 1180원이 안 오더라도. 또 저는 장기 투자용 달러도 갖고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올라도 좋고요, 사실. 떨어져도 투자의 기회가 되니까 좋고요. 그래서 어느 순간에도 마음이 편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게다가 단일 투자 대상이니까 뭐 이게 종목별로 다 공부해야 되는 게 아니니까 마음 편히 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데. 구체적인 투자 방법론들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죠. 가장 많이 이제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하시는 게 달러 예금. 그냥 달러로 예금하는 건데, 시중 은행에서. 수익이나 안전성 면에서 이 분야는 어떻습니까?

◆박성현>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금리가 낮아져서 은행에 넣어놓는 건 보관 정도 수준으로 생각하시면 되고요. 그래서 좀 공격적으로 달러를 가지고 이용을 하신다고 했을 때는 미국주식에 투자를 해 놓는 게 가장 좋기는 해요. 그런데 미국주식은 또 변동성이 심하니까 제가 보는 상품은 ETF 중에서도 미국에 월배당 ETF라는 게 있거든요.

◇김방희> 그건 뭡니까?

◆박성현> 우리나라, 만약에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분기마다 배당을 주고 또 대부분 회사들은 연말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연 4월 정도에 배당금을 1년에 한번 이렇게 지급을 해 주잖아요? 그런데 이제 한번 지급을 하다보니까 배당락이라는 것도 발생을 해서 배당 한 5%를 받으려고 했는데 주가는 10%로 떨어져 버리고 이런 일이 발생을 했어요. 그런데 이제 달러투자는 좀 큰 금액으로 안전하게 투자하는 게 메리트인데 그 달러로 미국주식. 변동성이 심한 걸 사다보면 좀 위험에 처하게 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제 어떤 종목이 좀 안전할까 생각하다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좀 낮은 ETF 상품들이 있더라고요. ETF 상품은 조금 쉽게 이해하시려면 전체 시장을 사는 개념이라고 보면 돼요.

◇김방희> 간접 투자 상품이죠.

◆박성현> 네. 그 안에 종목 한 100개, 200개가 들어있어서 그걸 묶어서 사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 중에서도 배당을 해 주는 ETF가 있어요. 그런데 이 배당 ETF도 분기로 배당해 주는 게 있고 연으로 배당해 주는 게 있는데 어떤 미국 ETF는 월별로 배당을 해 줘요. 그래서 제가 한 20개 정도의 ETF에 분산투자를 하고 있는데 배당지급일이 다 다를 거 아니에요. 어떤 건 1일 날 배당금이 들어오고 달러로 들어옵니다. 어떤 건 2일 날 들어오고. 그런데 20개를 분산하다 보니까 거의 매일 일수 찍는 것처럼 매일 배당금이 달러로 들어오고 있어요. 지금.

◇김방희> 그래서 이제 행복한 게 따박따박 매일 돈이 들어오는 거죠. 적어도.

◆박성현> 매월 들어오는 것도 좋은데 매일 들어와요. 거의. 그래서 제가 그 월 배당 ETF들을 가지고 투자를 하고 또 이제 우리가 건물주를 꿈에 그리잖아요. 그런데 한국에 건물을 사면 수익률이 요즘 5% 이정도 수준인데 그 미국 월 배당 리츠라는 것도 있어요.

◇김방희> 네. 저희가 이번 주 초에 한번 소개해 드렸는데 이것도 월 배당이 나오는 부동산 간접 투자죠.

◆박성현> 그렇죠. 월세 받는 거죠. 말 그대로. 내가 공실위험에 대한 걱정도 없고 건물을 관리할 필요도 없고 되게 관리를 잘 하는 회사가 대신 부동산을 사서 임대수익을 얻어서 그걸 나한테 배분해 주는.

◇김방희> 나눠주는.

◆박성현> 그래서 제가 작년 같은 경우에 제 책에도 소개를 했는데 월 배당 리츠 5개를 제가 선정을 해서.

◇김방희> 지난해 성적이 굉장히 좋았죠. 그게.

◆박성현> 네. 그거를 사서 1년 동안 투자해서 수익률이 어떤가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5개를 선정해서 샀는데 그게 작년에 배당수익하고 시세차익하고 합쳐서 한 30% 가까운 수익을 올렸어요. 그런데 달러, 원 달러 환율도 올라버렸잖아요.

◇김방희> 그렇죠.

◆박성현> 그러니까 환차익도 또 부가로 얻게 되고요. 그래서 마음 편하게. 사실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건 아니고 월 배당을 받는 목적이라서 따박따박 미국 맨해튼에 있는 부동산에서 나오는 수익을 배분받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그런데 이 모든 얘기들은 장기투자용 달러로 하는 거라고 보시면 되고요. 단기 트레이딩은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고 이걸 계속 반복하는 구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아까 달러에 대한 투자의 일환으로 미국주식 투자한다.

◆박성현> 네.

◇김방희> 왜 병행해야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박성현>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내가 단기로 트레이딩을 해서 돈을 벌려고 달러를 산다 할지라도 내가 산 가격 이상으로 안 오를 수도 있거든요.

◇김방희> 그럼요.

◆박성현> 아무리 달러지수를 보고 열심히 보더라도 신의 영역에 있는 걸 맞출 순 없기 때문에 그렇게 비자발적으로 장기투자 상황이 벌어졌을 때는 그 달러를 예전에는 은행에 넣어두면 이자라도 받았는데.

◇김방희> 이자라도 받았는데 이젠 못 받으니까.

◆박성현> 네. 보관비용도 안 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을 하면 기회비용이 또 사라지는 거잖아요. 현금을 묵히는 개념이니까.

◇김방희> 그렇죠.

◆박성현> 그래서 그 달러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곳에 넣어두면 환율이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기회비용을 좀 헤지하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죠. 그래서 그렇게 하기 때문에 미국주식하고 병행하면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하나는 한국주식하고도 병행을 하면 되게 좋아요.

◇김방희> 어떻게 하는 거죠. 그거는?

◆박성현> 우리나라 주가도 외국인의 수급상황에 따라서 영향을 많이 받잖아요.

◇김방희> 거의 결정적이죠.

◆박성현> 네. 그래서 원 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주가는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원 달러 환율은 그 반대로 움직이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질 때가 많아요. 오늘도 그랬죠. 오늘 환율이 떨어지니까 또 코스피나 코스닥은 많이 올랐잖아요. 그래서 저는 환율이 낮을 때는 주식을 팔아서 달러를 사고요. 또 환율이 오르면 달러를 팔아서 그 생긴 원화로 주식을 사요. 그럼 이제 일종의 사이클을 타고 계속해서 수익을 얻는 구조가 만들어지거든요. 돈이 일한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하면 돈이 쉴 틈이 없어요.

◇김방희> 그러네요.

◆박성현> 원화상태에서는 주식에 투자되고. 그 한국주식에 투자되고. 또 달러상태일 때는 미국주식에도 투자가 되고 이게 이제 계속 순환하면서 계속해서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어왔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런 식으로 한 2, 3년 정도 지금 투자를 했는데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고 있으니까 여러분들도 한번 관심 가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강세를 띄는 통화가 원화냐 달러냐에 따라서 국내 주식 포지션을 결정하는 방식.

◆박성현> 네.

◇김방희> 어떻게 보면 그동안은 여러 가지 얘기들이 많았다면 우리 박성현 작가가 그걸 머릿속으로 체계화 했다고 볼 수 있는데 전에 비해서 달러나 미국 주식 투자가 쉬워진 것도 이런 달러투자가 가능해 진 요인이겠죠. 예전에는 너무 힘들었잖아요. 지금은 앱으로 다 되니까.

◆박성현> 그렇죠. 그렇죠. 그러다가 경쟁도 많이 증권사끼리 심해져서 환전수수료 우대율들도 많이 낮아져서 거의 환전을 하는데 거래비용이 거의 안 든다고 보셔도 되고요. 또 주식을 사는 것도 MTS 같은데서 쉽게 살 수 있으니까 ETF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지금은 달러투자 하기에 더없이 좋은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다만 한 가지 달러투자에 대해서 지금 저희 같은 미디어도 많이 소개하고 또 주변에서 투자하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관심을 가질 텐데 이것도 역시 또 사이클이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 원화, 상대적 약세 과거에 비하면 이런 게 얼마나 지속될지, 달러 강세가 얼마나 지속될지도 예측은 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는 보고 감으로 들어가야 되는 거 아닙니까?

◆박성현> 그냥 기다리다 보면 그게 움직이는 구조를 이제, 물을 거스르려 하지 말고 물의 흐름을 계속 따르면 되는데요. 제가 지은 책의 제목이 나는 주식대신달러를 산다예요. 그런데 지금은 환율은 오르고 그리고 주가는 많이 떨어졌잖아요. 저는 요즘 사실은 달러대신 주식을 사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렇게 하다보면. 물론 주식도 분할매수로 사고 있어요. 떨어질 때 마다 계속 사다보면 언젠가 이 흐름이 바뀔 때가 있어요. 그 흐름을 내가 예측하는 게 아니라 시장에 맡겨서 대응을 하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돼요. 그래서 이게 지금 한 2, 3년 동안 계속 맞아떨어진 걸 보면 내가 시기를 알 수는 없어요. 환율이 제가 원하는 1150원이나 1100원까지 떨어지는 게 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주기는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듯이 언제 가을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오기는 온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예측에 있어서 어떤 말씀을 드리냐면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 확률에 배팅을 하세요. 이건 도박 같은 일이죠. 올지 안 올지 모르니까 그런데 올 겨울에 눈이 올 확률에 배팅하세요. 그러면 아마 올 거예요.

◇김방희> 그렇겠죠.

◆박성현> 한번 오겠죠. 진눈깨비까지 포함하면. 거기에 배팅한 건 대단히 안전한 일이잖아요. 환율을 예측을 할 때 이런 식으로 예측하라는 거예요. 그냥 언젠가는 내리고 언젠가는 오른다고 생각을 하고 투자를 하면 되고.

◇김방희> 거기에 맞춰간다.

◆박성현> 네.

◇김방희> 마지막으로 실전투자를 한 2, 3년 하시면서 달러투자라는 것도 다른 투자와 마찬가지로 뭔가 주의해야 될 점들이 있지 않을까요. 좀 시시콜콜하게 알려주셔야 되겠는데요. 왜냐하면 바로 따라하시겠다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서 걱정도 좀 들기도 하고.

◆박성현> 제가 이 달러투자가 좀 힘드신 분들을 위해서 어플리케이션도 만들어서 무료로 배포를 하고 있거든요.

◇김방희> 그래요?

◆박성현> 네. 달러리치라는 어플인데 거기에 보면 지금 현재 환율이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지 볼 수가 있어요. 그래서 어느 정도 아래에 오게 되면 제가 4개의 지표를 만들어놨는데 그 중에 2개 이상의 어떤 매수판단 의견이 만들어지면 이때는 달러를 사도 큰 위험은 없는 그런 상황을 보여주거든요. 그래서 달러투자 처음이신 분은 무료로 제가 배포를 하고 있으니까 달러리치라고 검색을 하셔서 한번 찾아보시면 거기에 따라서. 처음에는 많이 하시지 말고 진짜 10달러, 100달러 정도만.

◇김방희> 공부한다는 차원에서.

◆박성현> 네. 했다가 샀다가 팔아보고 그래서 저는 이제 초보자 분들은 1달러만 샀다, 팔았다 한번 몇 번 해보시라 이런 얘기까지 하거든요. 그래서 해 보신다음에 실제로 1원이든 2원이든 수익이 발생하는 걸 눈으로 보신다음에 그다음에 금액을 천천히 늘려나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김방희> 평생 주식 안 하시다가 하시는 분들한테도. 저도 주식을 가상투자라도 좀 해 보시라.

◆박성현> 네. 맞습니다.

◇김방희> 앱에서 오늘 내가 샀다고. 이 가격에 샀다고 가정하고 며칠 지켜보시면 그래도 어느 정도 흐름을 알듯이 달러 역시 아주 소액으로 혹은 머릿속으로 투자를 한번 경험해 보시면 예측해서 시장을 이기겠다 이런 게 아니라 시장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순응하면서 활용할 방법이 떠오를 것이다 그런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박성현 작가와 함께 실전 달러투자법에 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성현>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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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쉴 틈 없이 돈이 쌓이는 실전 달러 투자법 – 박성현 작가
    • 입력 2022-01-12 15:25:49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1월 12일(수)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박성현 작가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 저자)

- 환율은 가치의 비율... 오르면 원화 가치 약해지고 달러 가치는 강해지는 것
- 최근 안전자산 수요 높아지며 달러 강세... 종목과 지역 고민할 필요 없는 투자법
- 저금리 시대, 달러 예금은 보관의 의미밖에... 이율 높은 달러 RP, 미국 ETF, 리츠 등 활용
- 환전수수료 우대해주는 곳 늘고, 환차익은 세금 붙지 않는 장점
- 달러 가격 변동폭 낮아 안전하지만 기대수익률도 낮아... 박스권 매매 활용하면 복리로 수익 내
- 기계적인 수익 실현, 분할 매수매도 활용해야
- 1년 간의 최고/최저가 추정한 후 평균 이하에서 매매하는 것 권해
- 미국 주식, 한국 주식과 병행하는 사이클 운용 추천



◇김방희> 오늘은 예고해 드린 대로 환율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최근에 저희가 환율을 소개해 드린 이유는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과 관련해서 의미 있는 지수이기 때문에 그렇기는 한데 또 이 환율 변동폭이 클 때 우리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진 역사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더 관심을 가지는 거죠. 최근에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환율은 각별히 모니터링 해 달라, 이런 당부를 기획재정부에 했는데요. 최근에 1200원까지, 1달러에 넘어섰던 경험이 있어서 늘 불안한 시각으로 지켜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달러 가치가 강해지고 원화 가치가 약해지는 거니까 안전자산인 달러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제가 어제도 답변을 좀 해 드렸는데 오늘은 실전 투자하시고 계신 분 한 분 모셔서 달러 투자법 얘기를 좀 듣겠습니다.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라는 책의 저자시고 달러 투자를 적극적으로 권해 오신 박성현 작가와 함께 달러 투자법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작가님 어서 오십시오.

◆박성현> 네, 반갑습니다.

◇김방희> 달러 투자하면 지갑에 달러도 몇 장 들고 다니시죠?

◆박성현> 은행에 있습니다.

◇김방희> 대부분 다 은행에 있을 테고 실제로 예전에 우리 세대가 생각하듯이 어디 남대문 시장 가서 달러를 바꾸는 게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방법 얘기는 이따 하도록 하겠고요. 환율이 우선 어려워서 나는 달러 투자는 아예 생각도 안 한다 하는 분들이 훨씬 많거든요. 환율이라는 게 왜 보통 사람들한테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는지 원화와 달러라는 두 통화의 상대적 비교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는 거죠?

◆박성현> 그렇죠. 이게 주식이나 부동산 가격이 정해져 있어서 원화로 사기만 하면 되잖아요.

◇김방희> 그렇죠.

◆박성현> 그런데 원화의 가치도 계속 변동을 하고 또 달러의 가치도 계속 변동을 해서 두 가지의 어떤 변수가 있기 때문에 조금 복잡하게 생각이 드시는 것 같아요.

◇김방희> 그래서 좀 어렵다. 그런데 최근에 《성공예감》 들으시는 분은 대충 아시겠지만 환율이 올라간다는 얘기는 원화 가치가 좀 약해지고 달러 가치가 강해진다는 뜻인데 1달러로 바꾸는 우리 돈이 얼마가 되느냐, 이걸 원달러 환율로 표기하는 건데 최근에 환율이 급변동한 셈이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할 1달러의 1200선 훌쩍 연초에 가는 바람에 많은 분들이 걱정도 하고 그랬는데 그때는 왜 그렇게 튄 거예요?

◆박성현> 저는 잘 모르겠는데 일단은 지금 양적 완화를 축소한다는 얘기도 있고 금리도 인상한다는 얘기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심리적인 요인들도 있고 그래서 1207원까지 올라갔었는데 다행히도 오늘은 좀 내렸어요. 그래서 1190원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고요.

◇김방희> 그러니까 환율은 유심히 투자를 하시는 입장에서 보실 텐데... 그것이 이런저런 요인 때문에 무조건 올라갔다 하는 엄청나게 깊이 있는 분석을 하지 않아도 투자가 가능하다고 우리 박성현 작가께서 보시니까 오늘 그 얘기를 해 주시려고 하는 건데, 그래도 어느 정도 큰 틀의 전망 정도는 있을 텐데 올해는 1200원대를 초반에 돌파하는 바람에 심리적 저항선이 좀 올라가는 느낌도 있는데 어디까지 올라갈 걸로 전망을 하세요? 혹은 올해 대충의 계획이 있으실 거 아니에요. 환율.

◆박성현> 전망을 말씀하시면 간단하게 한마디로 말씀드려서 잘 모르겠습니다. 환율 예측은 신의 영역이라는 말까지 있거든요. 그만큼 환율을 결정하는 요소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정치, 경제, 사회 이렇게 각 분야의 거의 모든 상황들하고 연계가 돼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전망이라고 하기보다는 예언이라고 해야지 더 어울릴 정도로 그렇게 예측하는 게 어렵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금 글로벌한 어떤 정치, 경제, 사회적인 움직임을 봤을 때 그래도 조금 상승 쪽에는 더 무게가 있는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건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전망하는 것은 참고로만 활용을 하시고 그냥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투자를 하시는 게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경험상은 그렇습니다.

◇김방희> 그러네요. 그게 흥미로운 대목인데요. 사실은. 주식이건 부동산이건 자기 확신에 차서 가격이 이렇게 될 거다 하는 확신에 차서 투자를 하거든요.

◆박성현> 그렇죠.

◇김방희> 그런데 달러는 그렇게 하지 말라. 오히려 전망에 대해서 지나치게 확신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전망 없이 어떻게 투자가 가능하죠. 이따 자세한 비법들은 알려주시는데 그러니까 오히려 그걸 신의 영역으로 두고 어떤 틀을 가지고 하시라는 얘기인데 아주 기본적인 환율에 대한 공부는 혹은 이해는 해야 되니까 이렇게 아까 원달러 환율이 기본적으로 조금 상승세라는 방향은 동의하신다고 하셨는데 환율이 뛴다는 얘기는 원화 가치는 떨어지고 달러화가 강세를 띈다는 건데 누가 득을 보는 겁니까?

◆박성현> 그렇게...

◇김방희> 기본적인 것은 이해를 하고 해야 되지 않을까요?

◆박성현>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달러를 사는 데 더 많은 원화를 지불해야 된다는 뜻이잖아요. 그렇게 되면 일단 가계 경제 측면에서 보면 만약에 해외에 유학생 자녀가 있어서 달러로 학비나 생활비를 보내줘야 한다. 그러면 이전보다 더 많은 원화로 달러를 바꿔서 돈을 줘야 되잖아요. 좀 문제가 될 것이고 또 수입을 하는 밀가루의 가격이 오르면 그 밀가루로 만드는 빵 가격도 오를 거 아니에요. 그러면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좀 반갑지 않을 테고요. 이렇게 수입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수입업자들의 이윤이 줄어들고 또 물가도 올라서 내수 경기가 침체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해요. 그런데 수출 기업들은 똑같은 100만 달러를 벌게 되더라도 원화 환산 금액은 이전보다 더 커지잖아요. 그래서 또 반가운 일이라고 할 수 있겠죠.

◇김방희>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즉 원화 가치가 높아지고 달러가 약세를 띠게 되면 그 영향은 정반대가 될 테고요.

◆박성현> 그렇죠. 수출 기업들은 원화 환산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반갑지 않은 일이 될 것이고요. 또 반대로 수입업자들은 이윤이 늘어나게 되니까 더 좋겠죠. 또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환전을 할 때 달러를 싸게 살 수 있으니까 더 좋을 거고요.

◇김방희> 그렇죠. 국내 주요 시중은행에 돈이 몰리고 있는데 특히 달러 외화예금 잔액이 1년 전보다 10% 넘게 늘었더군요. 사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저희도 말씀드린 건데 달러 가치가 강세를 띨 여건이었기 때문에 말씀해 주신 대로 테이퍼링도 있고, 또 양적 긴축도 있고 금리 인상도 있으니까 달러 가치를 높게 쳐준다는 얘기가 될 테니까 돈이 될 거다 하는 느낌을 가지셨던 것 같은데 다만 최근에는 너무 오른 면도 있어서.

◆박성현> 맞습니다.

◇김방희> 그런데도 돈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요?

◆박성현> 오르면 더 오를 거라는 기대감 같은 게 많이 작용한 것 같고요. 서울 아파트값도 그렇고 주식도 그렇고.

◇김방희> 하긴 그렇죠.

◆박성현> 오르면 더 오를 거라는 그런 생각으로 투자를 많이 하시잖아요. 그리고 요즘 주식시장도 좋지 않고 또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금리 인상도 있으니까 그런 안전자산이라고 하죠. 거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서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방희> 본질적으로는 추격 매수라고 해서 남들을 오른다고 그러면 따라가고 싶은 게 인간의 본능이니까.

◆박성현> 그렇죠.

◇김방희> 우리 박성현 작가께서는 달러 예금으로 주로 달러를 사십니까? 아니면 어떤 투자까지 하고 계신지요?

◆박성현> 처음에는 제가 달러를 사서 수익을 실현한다는 것은 원달러 환율이 낮을 때 사서 높아졌을 때 수익을 얻는 그런 구조인 거잖아요. 그런데 주식 투자할 때하고 마찬가지로 달러를 사고 나서도 예측을 못하는 투자니까 당연히 내가 사면 내리는 일이 발생을 해요.

◇김방희> 주식하고 똑같죠.

◆박성현> 네, 그렇죠. 내가 사면 내리고 내가 팔면 오르는 일이 어김없이 일어나는데 그런 상황에서 비자발적인 장기 투자라고 하죠. ‘존버’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을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는 좀 기다려야 되니까 돈을 가만히 두기가 조금 그러니까 기회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인 거잖아요. 그래서 그럴 때는 제가 예금에 넣었었어요. 예전에는. 제가 한 2018년도 그때쯤에는 되게 공격적으로 달러 투자를 했는데 그때는 1금융권 기준으로 정기예금을 원화로 예금을 하면 한 금리가 1.5% 정도였는데 달러로 바꿔서 예금을 하면 2%가 넘었었어요. 달러 투자하기에 되게 좋은 상황이었던 거죠. 그런데 지금은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되면서 금리가 지금 인상 이슈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낮은 상황이고 그래서 예금에 넣어놓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냥 보관하는 정도 수준. 그러니까 이익을 얻는 것은 조금 힘든 상황이 되기는 했어요. 그래서 그것보다 조금 이율이 높은 달러 RP상품이나 저는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거든요. 그런 상황이 되면. 그런 식으로.

◇김방희> 미국 주식과 함께 달러에 투자하고 계신데 그 질문을 드린 이유는 달러라고, 달러 예금 방식의 투자만 있는 게 아니라 FX마진도 있고 달러 선물도 있고 그래서 굉장히 까다로운 분야까지 가신 분들도 많더라고요. 사실 골치가 아픈데 그런데 우리 박성현 작가가 유명세를 타는 이유는 달러 투자를 쉽게 하자. 그래서 어떻게 보면 주식이나 부동산보다도 더 쉬운 투자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시기 때문인데 이유가 뭡니까?

◆박성현> 주식 투자처럼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 그리고 부동산 투자처럼 어느 지역에 몇 평짜리 아파트를 사야 할지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 게 달러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김방희> 이거는 단일 상품이죠. 하나만 가지고 하는.

◆박성현> 복잡한 재무제표 살펴볼 필요도 없고요. 등기부등본 떼서 입지 분석을 할 필요도 없는 거죠. 아주 단순하게만 보면 달러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기만 하면 되는 투자라서 제가 쉽다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김방희> 이론적으로는 쉽죠.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면 되는데 이게 잘 안 돼서 그런데. 또 하나, 달러 투자에 대해서 얘기를 드리면 꼭 나오는 얘기가 처음에는 어려워서 안 한다는 말씀 다음에 거래 비용이 많이 든다. 그리고 가격 변동폭이 하루에 30%씩 되는 주식하고 달리 크지 않으니까 투자 대상으로서 이게 과연 적합하냐, 이런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한테는 뭐라고 말씀해 주세요?

◆박성현> 먼저 거래비용에 대한 오해가 많아서 거기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요. 예전에는 달러를 살 때하고 팔 때의 가격, 전문 용어로는 스프레드라고 하는데 그 차이가 컸어요. 그래서 거래 비용도 높았던 게 사실이고요. 그런데 지금은 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많이 늘었잖아요.

◇김방희> 그렇죠.

◆박성현> 그러면서 환전 수수료를 파격적으로 우대해주는 그런 증권사들이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환전 수수료를 우대를 한 95% 그리고 100%까지 해 주는 증권사들이 많이 생겼는데 그렇게 되다 보니까 지금은 아마도 현존하는 투자 대상들 중에서 거래 비용이 가장 낮은 게 바로 달러입니다. 주식 투자하고 비교하면 좀 더 이해가 쉬운데요. 100만 원을 주식에 투자해서 사고팔면 거래 비용이 한 3000원 정도예요. 그런데 똑같은 100만 원으로 달러를 사고팔면 거래 비용이 3분의 1 수준인 1000원 정도입니다. 그리고 환차익으로 얻은 수익에는 세금도 없어요. 그래서 유일하게 신경 써야 하는 게 거래 비용하고 작기는 하지만. 그리고 살 때와 팔 때의 가격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아서 안정감도 있을 수 있지만 재미를 보기가 어렵다. 이런 생각도 좀 있는데 직접 투자하시면서는 가격 변동폭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끼셨어요?

◆박성현> 가격 변동폭이 낮아서 안전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기대수익률이 낮다는 단점은 있기는 하거든요. 그래서 그걸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제가 찾아서 그런 방식으로 투자를 하는 거고요. 사실 많이 투자해야 많이 수익을 얻는 구조인데 이게 안전하다 보니까 저 같은 경우에는 주식 투자할 때 만약에 100만 원 정도를 한 번에 투자를 한다면 달러 투자를 할 때는 그의 한 5배에서 10배 정도 투자를 하기는 해요. 그런데 제가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고 그리고 또 하나는 가격 변동성이 전체적으로 보면 낮지만 하루에 1%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일이 별로 없을 정도로, 그런데 제가 거래를 자주 해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이렇게 반복은 자주 하거든요. 그러니까 1190원이었다가 1200원이었다가 다시 1190원이었다가 이렇게 왔다 갔다. 그러니까 박스권 매매라고 하죠. 그런 경우에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면 복리의 마법처럼 수익이 계속 늘어나요. 그래서 가격 변동폭이 낮다는 장점을 잘 활용하는 방법으로 투자를 하면 그걸 이용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도 만들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가격변동 폭이 넓지 않아서 박스권에 머무를 때가 많은데. 그거를 활용해서 박스권 매매를 하게 되면 거래비용 자체가 그렇게 높지는 않기 때문에 수익을 누적시킬 수 있다. 이런 얘기인데. 아까도 잠깐 질문을 드리기는 했는데 추경 매매의 단점이기도 하죠. 남들 다 한다, 그럴 때 하는 거니까. 지금 보니까 1200원대 근방에서 원 달러 환율이 움직이니까 조금 투자 적격 시점은 아니다. 더 이원화 가치가 높을 때 사서 달러 강세에 투자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지금 좀 늦은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죠.

◆박성현> 제가 생각하는 달러 투자의 거의 유일한 약점이 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이제 환율이 많이 올랐잖아요. 그러면 투자를 하지 못한다는 게 유일한 약점이에요. 저도 요즘에는 달러투자는 조금 쉬고 있는데요.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원 달러 환율은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한없이 우상향하는 어떤 자산의 가격이 아니라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원화와 달러의 교환 비율이에요. 그래서 어느 정도 올랐다 싶으면 다시 하락하기도 하고요. 지금 그랬죠. 1207원 정도 갔을 때에는 더 오를 것이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있었는데 한 20원 정도 가까이 떨어진 것도. 최근에 떨어졌죠, 오늘까지 해서. 그렇게 어느 정도 오르면 내리고 또 내리면 또 오르기도 하는 이런 성질을 갖고 있어서 너무 늦었다. 뭐 이렇게 생각하시기보다는 좀 기다려야할 때라고 생각하시고 원 달러 환율을 지켜보시면 분명히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버스가 떠났다는 말 자주 쓰잖아요. 우리 서울 아파트나 아니면 주식이나. 그런데 이제 달러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버스가 계속 순환을 해요. 그래서 내리면 사고 오르면 팔고 이거를 계속 하다 보면 수익이 누적되는 구조라고 보시면 돼요. 아직 기회가 많습니다.

◇김방희> 버스는 결국 다시 돌아온다. 원 달러 환율의 경우에는. 달러를 지난 연말부터 달러 투자 하신 분들이 꽤 많이 늘었거든요. 이분들 같은 경우도 팔아야 할 때가 올 텐데. 사실 뭐 그냥 숫자로만 존재할 때는 기분은 좋지만 그거는 실현된 이익은 아니니까 언제 지체 없이 팔아야 합니까?

◆박성현> 저는 달러를 장기 투자도 하고 또 단기 트레이딩도 같이 하고 있어요. 장기 투자용 달러 같은 경우에는 원래 이제 달러 투자가 장기 투자용이었죠. 그러니까 특별히 매도 타이밍을 보기보다는 경제위기 상황 왔을 때 투자 헤지 차원에서 그냥 보유하고 있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고 진짜 위기가 왔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가 있죠. 작년 같은 경우에 코로나가 갑자기 시작이 됐을 때 환율이 많이 올랐어요. 주가가 많이 떨어졌을 때는 그런 상황이 되게 유용하다고 보시면 되고 다만 전 단기 트레이딩도 같이 한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아까 계속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는. 그런 경우에는 더 간단합니다. 제가 만약에 산 가격이 지금 원 달러 환율이 그것보다 높아지면 저는 팔아요, 그냥.

◇김방희> 그냥 판다?

◆박성현> 네, 예를 들면 이제 1000달러를 샀는데 환율이 10원이 올랐어요. 그러면 1만 원을 벌 수 있거든요. 그런데 1만 달러를 사면 1원만 올라도 1만 원을 벌 수가 있잖아요. 내가 원하는 유의미한 수익이라고 저는 표현을 하는데 내가 달러 투자를 해서 원하는 수익이 얼마인지를 보고 투자 금액을 정하고 거기에 따라서 얼마가 올랐을 때 수익 실현을 하는지만 이제 정하면 되는 구조인 거죠. 그런데 이게 작으면 작을수록 사고파는 기회가 많아질 테고. 갭을 넓히면 가끔씩 투자를 하지만 좀 작은 금액으로도 원하는. 아까 말씀드렸던 유의미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바로 그런 걸 조금 더 구조화했다고 볼 수 있을 텐데. 우리 박 작가께서 세븐 스플릿 투자 시스템. 이거는 좀 어려우니까 쉽게 얘기해서 분할매수하고 매도 타이밍도 거의 기계적으로 포착한다.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하는 겁니까?

◆박성현>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달러도 주식처럼 내가 사면 내리고 내가 팔면 오르는 그런 성질을 자연의 섭리처럼 그런 섭리를 갖고 있는데. 그거를 이제 부정하지 말고 인정을 하는 거예요. 나는 원래 내가 사면 내리는 거야라고 인정을 하고 투자를 하는 건데.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면 만약에 처음에 1200원에 달러를 샀어요. 그러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당연히 내리겠죠. 내가 샀으니까. 그러면 두 번째를 또 사는 거예요. 그리고 내리면 또 세 번째를 사는 거예요. 이렇게 계속해서 분할매수를 하다 보면 언젠가는 오르게 되어 있잖아요. 이게 박스권 안에서 갖추어진 교환비율이기 때문에. 그러면 그때는 분할매도를 하는 거예요.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달러를 샀을 때 유의미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만큼 오르면 바로 매도를 해서 수익을 실현해버리는 거예요. 그런데 이때도 내가 팔면 오를 거 아니에요.

◇김방희> 그렇겠죠.

◆박성현> 그러면 그 이전에 샀던 달러를 또 팔아서 수익을 누적시키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아까 말씀드렸던 복리의 마법처럼 계속해서 수익금이 늘어나는 구조가 되고요. 제가 레인지도 한번 말씀을 드렸던 적이 있었는데 책에서도 그랬고. 제가 1200원 이하에서는 웬만하면 그때 사면 큰 문제는 없어요. 그래서 제가 장기 투자용 달러나 아니면 미국 주식 하시는 분들이 환전을 해야 할 때는 그냥 1200원 이하에서는 그냥 사셔도 돼요라고 말씀을 드려요. 그런데 단기 트레이딩의 경우에는 또 단기적으로 수익을 얻어야 되기 때문에 다르잖아요. 그래서 단기 트레이딩용으로 달러를 사실 때는 52주의 최고가하고 최저가. 그거의 중간 이하에서 사라는 말씀도 드리고.

◇김방희> 1년 내 최고가와 최저가를 정한 다음 평균 이하에서.

◆박성현> 그렇죠. 그러면 가능성이. 그 밑에서 사면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위에서 사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테니까 그렇게 하고. 달러지수라는 일종의 달러의 절대적인 가치를 표현하는 지수가 있어요. 그게 100에서 출발해서 오늘 보니까 96 밑으로 떨어졌는데. 이 달러 지수도 낮을 때 사야지 올라갔을 때 원 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 부분들을 보면서 매수를 하고 매도를 하면 된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김방희> 장단기를 나누는 부분과 관련해서는 제가 조금 보충 설명을 드리고 싶은 게 장기적으로 보면 달러는 우리 금융시장이나 글로벌 금융시장에 변고가 생기면 무조건 가치가 뛰기 때문에 언제든 헤지가 된다. 우리 외환위기 때는 2000원 가까이 갔고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1570원까지 갔고 코로나 때도 많이 뛰었으니까 그런 정말 10여년의 투자 텀을 두고 사둔 건 그냥 위안 헤지용이지만 단기적으로 사고파는 건 약간 돌아오는 버스 비유를 드셨는데 기계적인 면이 있으니까. 좀 간단하게 해라. 이거 매번 예측해서 하면 머리만 아프고 수익은 안 쌓이니까.

◆박성현> 내리면서 하고 오르면 파는 걸 계속 반복하는 구조다. 그런데 처음에 살 때 지점을 아주 높은 가격에 사면 이른바 물려있는 달러들이 많이 생길 거 아니에요. 그래서 이제 단기 트레이딩용으로 살 때는 조금 안전한 구간에서 사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거든요. 지금 같은 경우에는 오늘 한 1190원까지 떨어졌는데 1200원 이상일 때는 저도 쉬고 있고 여러분도 안 사시는 게 좋아요.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거기다가 써놨어요. 다행히 지금 오늘 1190원 이하로 하락을 했거든요. 그런데도 저는 안 사거든요.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1180원 정도 이하에서 분할매수라도 시작을 해야지 괜찮겠다는 판단이 있어서 기다리고 있어요. 그런데 이제 제가 자주 드리는 말씀이 사서 잃는 것보다 사지 않아서 후회하는 게 낫다는 말씀을 드리거든요. 그런데 이제 달러는 거기에 아주 적합한 어떤 투자 대상인 게 계속 우상향하는. 내가 서울 아파트를 평균가가 12억 원 이렇게 됐다고 하는데. 10억 원일 때 이렇게 느긋하게 마음을 먹었으니까 문제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달러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다시 가격이 떨어지기도 하니까.

◇김방희> 돌아오니까.

◆박성현> 네, 그냥 기다리면 돼요. 느긋하게. 1180원이 안 오더라도. 또 저는 장기 투자용 달러도 갖고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올라도 좋고요, 사실. 떨어져도 투자의 기회가 되니까 좋고요. 그래서 어느 순간에도 마음이 편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게다가 단일 투자 대상이니까 뭐 이게 종목별로 다 공부해야 되는 게 아니니까 마음 편히 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데. 구체적인 투자 방법론들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죠. 가장 많이 이제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하시는 게 달러 예금. 그냥 달러로 예금하는 건데, 시중 은행에서. 수익이나 안전성 면에서 이 분야는 어떻습니까?

◆박성현>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금리가 낮아져서 은행에 넣어놓는 건 보관 정도 수준으로 생각하시면 되고요. 그래서 좀 공격적으로 달러를 가지고 이용을 하신다고 했을 때는 미국주식에 투자를 해 놓는 게 가장 좋기는 해요. 그런데 미국주식은 또 변동성이 심하니까 제가 보는 상품은 ETF 중에서도 미국에 월배당 ETF라는 게 있거든요.

◇김방희> 그건 뭡니까?

◆박성현> 우리나라, 만약에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분기마다 배당을 주고 또 대부분 회사들은 연말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연 4월 정도에 배당금을 1년에 한번 이렇게 지급을 해 주잖아요? 그런데 이제 한번 지급을 하다보니까 배당락이라는 것도 발생을 해서 배당 한 5%를 받으려고 했는데 주가는 10%로 떨어져 버리고 이런 일이 발생을 했어요. 그런데 이제 달러투자는 좀 큰 금액으로 안전하게 투자하는 게 메리트인데 그 달러로 미국주식. 변동성이 심한 걸 사다보면 좀 위험에 처하게 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제 어떤 종목이 좀 안전할까 생각하다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좀 낮은 ETF 상품들이 있더라고요. ETF 상품은 조금 쉽게 이해하시려면 전체 시장을 사는 개념이라고 보면 돼요.

◇김방희> 간접 투자 상품이죠.

◆박성현> 네. 그 안에 종목 한 100개, 200개가 들어있어서 그걸 묶어서 사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 중에서도 배당을 해 주는 ETF가 있어요. 그런데 이 배당 ETF도 분기로 배당해 주는 게 있고 연으로 배당해 주는 게 있는데 어떤 미국 ETF는 월별로 배당을 해 줘요. 그래서 제가 한 20개 정도의 ETF에 분산투자를 하고 있는데 배당지급일이 다 다를 거 아니에요. 어떤 건 1일 날 배당금이 들어오고 달러로 들어옵니다. 어떤 건 2일 날 들어오고. 그런데 20개를 분산하다 보니까 거의 매일 일수 찍는 것처럼 매일 배당금이 달러로 들어오고 있어요. 지금.

◇김방희> 그래서 이제 행복한 게 따박따박 매일 돈이 들어오는 거죠. 적어도.

◆박성현> 매월 들어오는 것도 좋은데 매일 들어와요. 거의. 그래서 제가 그 월 배당 ETF들을 가지고 투자를 하고 또 이제 우리가 건물주를 꿈에 그리잖아요. 그런데 한국에 건물을 사면 수익률이 요즘 5% 이정도 수준인데 그 미국 월 배당 리츠라는 것도 있어요.

◇김방희> 네. 저희가 이번 주 초에 한번 소개해 드렸는데 이것도 월 배당이 나오는 부동산 간접 투자죠.

◆박성현> 그렇죠. 월세 받는 거죠. 말 그대로. 내가 공실위험에 대한 걱정도 없고 건물을 관리할 필요도 없고 되게 관리를 잘 하는 회사가 대신 부동산을 사서 임대수익을 얻어서 그걸 나한테 배분해 주는.

◇김방희> 나눠주는.

◆박성현> 그래서 제가 작년 같은 경우에 제 책에도 소개를 했는데 월 배당 리츠 5개를 제가 선정을 해서.

◇김방희> 지난해 성적이 굉장히 좋았죠. 그게.

◆박성현> 네. 그거를 사서 1년 동안 투자해서 수익률이 어떤가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5개를 선정해서 샀는데 그게 작년에 배당수익하고 시세차익하고 합쳐서 한 30% 가까운 수익을 올렸어요. 그런데 달러, 원 달러 환율도 올라버렸잖아요.

◇김방희> 그렇죠.

◆박성현> 그러니까 환차익도 또 부가로 얻게 되고요. 그래서 마음 편하게. 사실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건 아니고 월 배당을 받는 목적이라서 따박따박 미국 맨해튼에 있는 부동산에서 나오는 수익을 배분받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그런데 이 모든 얘기들은 장기투자용 달러로 하는 거라고 보시면 되고요. 단기 트레이딩은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고 이걸 계속 반복하는 구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아까 달러에 대한 투자의 일환으로 미국주식 투자한다.

◆박성현> 네.

◇김방희> 왜 병행해야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박성현>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내가 단기로 트레이딩을 해서 돈을 벌려고 달러를 산다 할지라도 내가 산 가격 이상으로 안 오를 수도 있거든요.

◇김방희> 그럼요.

◆박성현> 아무리 달러지수를 보고 열심히 보더라도 신의 영역에 있는 걸 맞출 순 없기 때문에 그렇게 비자발적으로 장기투자 상황이 벌어졌을 때는 그 달러를 예전에는 은행에 넣어두면 이자라도 받았는데.

◇김방희> 이자라도 받았는데 이젠 못 받으니까.

◆박성현> 네. 보관비용도 안 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을 하면 기회비용이 또 사라지는 거잖아요. 현금을 묵히는 개념이니까.

◇김방희> 그렇죠.

◆박성현> 그래서 그 달러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곳에 넣어두면 환율이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기회비용을 좀 헤지하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죠. 그래서 그렇게 하기 때문에 미국주식하고 병행하면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하나는 한국주식하고도 병행을 하면 되게 좋아요.

◇김방희> 어떻게 하는 거죠. 그거는?

◆박성현> 우리나라 주가도 외국인의 수급상황에 따라서 영향을 많이 받잖아요.

◇김방희> 거의 결정적이죠.

◆박성현> 네. 그래서 원 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주가는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원 달러 환율은 그 반대로 움직이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질 때가 많아요. 오늘도 그랬죠. 오늘 환율이 떨어지니까 또 코스피나 코스닥은 많이 올랐잖아요. 그래서 저는 환율이 낮을 때는 주식을 팔아서 달러를 사고요. 또 환율이 오르면 달러를 팔아서 그 생긴 원화로 주식을 사요. 그럼 이제 일종의 사이클을 타고 계속해서 수익을 얻는 구조가 만들어지거든요. 돈이 일한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하면 돈이 쉴 틈이 없어요.

◇김방희> 그러네요.

◆박성현> 원화상태에서는 주식에 투자되고. 그 한국주식에 투자되고. 또 달러상태일 때는 미국주식에도 투자가 되고 이게 이제 계속 순환하면서 계속해서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어왔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런 식으로 한 2, 3년 정도 지금 투자를 했는데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고 있으니까 여러분들도 한번 관심 가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강세를 띄는 통화가 원화냐 달러냐에 따라서 국내 주식 포지션을 결정하는 방식.

◆박성현> 네.

◇김방희> 어떻게 보면 그동안은 여러 가지 얘기들이 많았다면 우리 박성현 작가가 그걸 머릿속으로 체계화 했다고 볼 수 있는데 전에 비해서 달러나 미국 주식 투자가 쉬워진 것도 이런 달러투자가 가능해 진 요인이겠죠. 예전에는 너무 힘들었잖아요. 지금은 앱으로 다 되니까.

◆박성현> 그렇죠. 그렇죠. 그러다가 경쟁도 많이 증권사끼리 심해져서 환전수수료 우대율들도 많이 낮아져서 거의 환전을 하는데 거래비용이 거의 안 든다고 보셔도 되고요. 또 주식을 사는 것도 MTS 같은데서 쉽게 살 수 있으니까 ETF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지금은 달러투자 하기에 더없이 좋은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다만 한 가지 달러투자에 대해서 지금 저희 같은 미디어도 많이 소개하고 또 주변에서 투자하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관심을 가질 텐데 이것도 역시 또 사이클이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 원화, 상대적 약세 과거에 비하면 이런 게 얼마나 지속될지, 달러 강세가 얼마나 지속될지도 예측은 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는 보고 감으로 들어가야 되는 거 아닙니까?

◆박성현> 그냥 기다리다 보면 그게 움직이는 구조를 이제, 물을 거스르려 하지 말고 물의 흐름을 계속 따르면 되는데요. 제가 지은 책의 제목이 나는 주식대신달러를 산다예요. 그런데 지금은 환율은 오르고 그리고 주가는 많이 떨어졌잖아요. 저는 요즘 사실은 달러대신 주식을 사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렇게 하다보면. 물론 주식도 분할매수로 사고 있어요. 떨어질 때 마다 계속 사다보면 언젠가 이 흐름이 바뀔 때가 있어요. 그 흐름을 내가 예측하는 게 아니라 시장에 맡겨서 대응을 하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돼요. 그래서 이게 지금 한 2, 3년 동안 계속 맞아떨어진 걸 보면 내가 시기를 알 수는 없어요. 환율이 제가 원하는 1150원이나 1100원까지 떨어지는 게 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주기는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듯이 언제 가을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오기는 온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예측에 있어서 어떤 말씀을 드리냐면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 확률에 배팅을 하세요. 이건 도박 같은 일이죠. 올지 안 올지 모르니까 그런데 올 겨울에 눈이 올 확률에 배팅하세요. 그러면 아마 올 거예요.

◇김방희> 그렇겠죠.

◆박성현> 한번 오겠죠. 진눈깨비까지 포함하면. 거기에 배팅한 건 대단히 안전한 일이잖아요. 환율을 예측을 할 때 이런 식으로 예측하라는 거예요. 그냥 언젠가는 내리고 언젠가는 오른다고 생각을 하고 투자를 하면 되고.

◇김방희> 거기에 맞춰간다.

◆박성현> 네.

◇김방희> 마지막으로 실전투자를 한 2, 3년 하시면서 달러투자라는 것도 다른 투자와 마찬가지로 뭔가 주의해야 될 점들이 있지 않을까요. 좀 시시콜콜하게 알려주셔야 되겠는데요. 왜냐하면 바로 따라하시겠다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서 걱정도 좀 들기도 하고.

◆박성현> 제가 이 달러투자가 좀 힘드신 분들을 위해서 어플리케이션도 만들어서 무료로 배포를 하고 있거든요.

◇김방희> 그래요?

◆박성현> 네. 달러리치라는 어플인데 거기에 보면 지금 현재 환율이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지 볼 수가 있어요. 그래서 어느 정도 아래에 오게 되면 제가 4개의 지표를 만들어놨는데 그 중에 2개 이상의 어떤 매수판단 의견이 만들어지면 이때는 달러를 사도 큰 위험은 없는 그런 상황을 보여주거든요. 그래서 달러투자 처음이신 분은 무료로 제가 배포를 하고 있으니까 달러리치라고 검색을 하셔서 한번 찾아보시면 거기에 따라서. 처음에는 많이 하시지 말고 진짜 10달러, 100달러 정도만.

◇김방희> 공부한다는 차원에서.

◆박성현> 네. 했다가 샀다가 팔아보고 그래서 저는 이제 초보자 분들은 1달러만 샀다, 팔았다 한번 몇 번 해보시라 이런 얘기까지 하거든요. 그래서 해 보신다음에 실제로 1원이든 2원이든 수익이 발생하는 걸 눈으로 보신다음에 그다음에 금액을 천천히 늘려나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김방희> 평생 주식 안 하시다가 하시는 분들한테도. 저도 주식을 가상투자라도 좀 해 보시라.

◆박성현> 네. 맞습니다.

◇김방희> 앱에서 오늘 내가 샀다고. 이 가격에 샀다고 가정하고 며칠 지켜보시면 그래도 어느 정도 흐름을 알듯이 달러 역시 아주 소액으로 혹은 머릿속으로 투자를 한번 경험해 보시면 예측해서 시장을 이기겠다 이런 게 아니라 시장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순응하면서 활용할 방법이 떠오를 것이다 그런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박성현 작가와 함께 실전 달러투자법에 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성현>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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