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北 극초음속미사일 성공 주장에 “중국은 일관된 입장”

중국이 극초음속 미사일 최종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을 추진하겠다는 기존 입장, 이른바 ‘쌍궤병진’ 원칙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현지 시각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성공 주장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중국도 관련 보도를 봤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우리는 관련 각 측이 쌍궤병진 사고와 단계적·동시적 원칙에 따라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쌍궤병진을 북핵 해법으로 일관되게 제시해왔으며 남북한과 미국, 그리고 일본에도 이를 수용하라고 요구해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오전 7시 27분쯤 북한 내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한발이 탐지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시도해 성공한 것이라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