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나도 해볼까? ‘100조급’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초읽기

입력 2022.01.12 (17:52) 수정 2022.01.12 (18: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월12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1.12

[영상]
난 이런 계좌 처음 봐. 마이너스가 95%. 진짜 마이너스가 95%야.

[앵커]
주식의 마이너스 손이라도 또 심지어 주식 초보자라도, 이 소식은 그냥 지나치기 힘드실 것 같습니다. 1월 증시의 최대 화두인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투자 전략에 도움 주실 분,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나오셨습니다. 이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LG에너지솔루션, 워낙 오래전부터 업계에서는 군불을 때 온 회사인데 정말 본격적으로 불이 붙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이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이 공모주 청약이라는 게 어떤 건지, 그리고 왜 이렇게 이 회사가 뜨거운 관심을 받는지 좀 간략히 설명 듣고 갈까요?

[답변]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기업을 매매하고 싶으면 사실 주식 시장에 상장돼 있어야 하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아직 상장이 안 돼 있는 기업이거든요. 그런데 이 기업이 상장을 해서 매매하기 위해서는 공모주 청약이라는 절차를 좀 거쳐야 합니다. 공개 모집을 하는 거죠, 주주들을. 그렇게 해서 공모주 청약을 통해서 주식시장에 상장하게 되고요. 그렇게 됐을 때 LG에너지솔루션이 그러면 왜 이렇게 그러면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을까? 하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커지는데 배터리 기준으로는 세계 2등 업체거든요. 그런데 그전에는 어떻게 보면 주식을 매수하기가 어려웠지만, 상장해서 이렇게 하게 되면 내가 주주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감들이 높아지면서 관심을 뜨겁게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공모가라고 하죠. 일종의 아파트 분양가처럼 이게 한 주당 가격이 정해져야 할 텐데, 확정됐습니까?

[답변]
지금 아직 완전히 확정된 건 아니고요. 오늘 기관 투자자들 수요 예측이라고 기관 투자자들이 먼저 주식 배정을 받기 위해서 물량을 써놓거든요. 그런데 경쟁률이 굉장히 뜨거웠다고 하더라고요. 한 1,500:1 정도 되는데, 이 기관 투자자들이 수요 예측을 하면서 공모가를 결정하는데, 이렇게 경쟁이 치열하게 되면 공모가 상단에 결정됩니다. 그 상단 가격이 30만 원인데 아마 내일모레 발표될 것 같아요. 그래서 저기 나온 대로 30만 원 정도 해서 아마 내일모레 결정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2차 전지, 세계 2등의 2차 전지 회사의 주주가 되고 싶다는 분들은 이런 공모주 청약 한번 해보고 싶으실 텐데, 그러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그거 같아요. 내가 과연 얼마를 투자해서 몇 주 받을 수 있을까, 이거 어떻게 보세요?

[답변]
일단 30만 원이니까 한 주에 30만 원이 되는 거잖아요, 공모가가 만약에 30만 원이면. 그러면 최소 청약 단위가 10주입니다. 10주하셔야 하기 때문에 300만 원을 내셔야 하는데, 보통 증거금이라고 해요. 납부하는 금액이 그 절반입니다. 그래서 150만 원이 최소 단위다, 그래서 150만 원을 내시면 청약하실 수가 있어요.

[앵커]
그러면 한 몇 주 정도 받을 수 있나요? 개인 배정 방식이 있잖아요.

[답변]
균등 배정 방식으로, 이게 왜냐하면 경쟁률에 따라서 달라지니까 정확히 우리가 알 수는 없어요. 그렇지만 증권가에서는 그래도 2주에서 3주 정도는 받지 않을까, 10주를 만약에 신청하면.

[앵커]
이게 그러니까 균등 배정 방식과 비례 배정 방식이 있는데 이게 50:50으로 지금 돼 있잖아요, LG에너지솔루션은.

[답변]
그러니까 균등은 모든 사람한테 금액 상관없이.

[앵커]
N분의 1로 하는 거죠?

[답변]
N분의 1로 나누는 거고 비례는 내가 금액을 많이 넣으면 넣은 순서대로 많이 받을 수 있는 그런 배정 방식입니다.

[앵커]
그러면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해서는 내가 어느 증권사 계좌를 터야 할까, 이것도 좀 고민일 것 같은데 어디로 가야 해요?

[답변]
그러니까 주관 증권사가 지금 보시면 되게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저기에서 증권사별로 물량이 좀 달라요. 그런데 되도록이면 당연히 많이 주는 데로 여러분이 청약하시는 게 더 유리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시면 KB증권이 가장 압도적으로 많거든요, 45.8%니까. 그리고 대신과 신한금투, 이쪽이 아마 청약하신다면 좀 유리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청약 일정도 대략 나왔습니다. 보면 공모가가 14일에 확정되고요. 그다음에 18일, 19일 이틀에 걸쳐서 청약이 진행되고 27일에 상장하는 그런 일정인데, 작년에는 공모주 받으면 이른바 따상이라고 하잖아요? 더블 한 번 가고 그 가격에 첫날 상한가 가는 거, 그렇게 해서 실제로 돈 많이 번 분도 있고 했는데, 이번에 상장하면 어떻게 될까요? 어떤 흐름 예상하세요?

[답변]
그러니까 일단 기업 가치 분석을 좀 해보면 이번에 만약에 30만 원에 결정되면 시가총액, 크기죠? 기업의 가치가 70조 원 정도로 결정됩니다. 그런데 중국의 1등 업체가 있거든요, CATL. 그 회사가 240조 원이에요.

[앵커]
차이가 많이 나네요.

[답변]
네, 차이가 많이 나죠. 그런데 그만큼 이렇게 수주나 이런 물량 차이가 크지는 않아요. 적어도 LG화학이, 그러니까 LG에너지솔루션이 CATL의 한 그래도 한 70% 정도에 근접한 수준인데, 시가총액 차이는 너무 많이 벌어져 있잖아요. 그래서 증권가에서는 최소 100조, 많게는 120조 원까지 예상하고 있고. 그래서 계산해봤더니 120조 원 정도가 만약에 적정 가치라면 공모가 30만 원이니까 한 51만 원 정도, 그 가격까지도 도달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감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거의 시총 100조면 SK하이닉스보다 더 많은 가치를 평가받는 기업이 갑자기 코스피에 들어오는 셈인데, 그렇게 되면 코스피 시장 전체 수급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세요?

[답변]
굉장히 안 좋죠. 왜냐하면 코스피를 추정하는 펀드들이 되게 많이 있습니다. 그대로 복사한다고 하는데, 거기에 갑자기 100조 기업이 딱 들어오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 기업을 사야 할 거 아닙니까? 편입해야 하는데 이걸 편입하는 대신에 다른 기업은 반대로 팔아야 해요, 그만큼을. 그렇기 때문에 다른 기업 주가에는 좀 부정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염 이사님 같으면 어떻게 하실 것 같으세요? 물론 주식 투자 못 하게 돼 있지만, 만약에 할 수 있다면 이 공모주 받으실 건가요? 아니면 이건 좀 비싸,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뭐 대출 받아서라도 하실 건가요?

[답변]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LG화학 주주분들 생각하면 좀 안타까워요, 사실은. LG화학 주주분들 입장에서는 자기가 주식을 못 받았기 때문에.

[앵커]
그러니까 LG화학은 모회사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모회사 주주분들은 굉장히 화가 많이 나 계시거든요. 그래서 그거 생각하면 저도 개인적으로는 공모주 청약하는 게 좀 그렇긴 한데, 그래도 만약에 청약하신다면 확률적으로 그냥 말씀드리면, 수익 날 확률이 지금 굉장히 높기 때문에 아마 다음 주에 많은 분이 청약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LG화학 주주분들 이야기 하셨는데, 그러니까 모회사 주주 입장에서는 내가 배터리 보고 저 주식을 산 건데, 그게 물적 분할로 떨어져 나갔으니까 내 주주 가치가 희석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를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맞습니다. 그러니까 LG화학에 LG에너지솔루션이 있었잖아요. 예전에는 자기 거죠. 모든 주주분 거였는데 이걸 따로 떼어냈는데 이걸 상장시키면 나는 못 받아가요. 공모주 청약해서 받아야 하는데 아시겠지만, 경쟁률이 치열하면 많이 못 받아갑니다. 그러니까 나는 LG화학 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데, 예를 들면 2주, 3주밖에 못 받을 수 있는 거죠, 청약해도. 그 부분 때문에 많은 분이 굉장히 지난해에 좀 힘들어하셨던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이번 공모주 청약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LG화학 주식 갖고 있던 분들이 이거 다 빼고 LG에너지솔루션으로 옮겨가지 않을까, 그 부분일 것 같은데 여기는 좀 어떻게 보세요?

[답변]
그런데 그게 옮겨 가실 수도 있겠지만 물량을 이렇게 비례나 균등으로 해도 경쟁이 너무 치열할 것 같아요. 그러면 많이 못 받아가거든요, 그만큼 효용이 또 떨어지기 때문에. 그래서 반대급부로 요즘에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어쨌든 81%나 갖고 있거든요?

[앵커]
연결돼 있죠.

[답변]
연결돼 있습니다. 그러면 결국 LG에너지솔루션을 내가 못 받을 바에는 LG화학이라도 사자. 최근에 외국인들이 LG화학을 굉장히 많이 사고 있어요.

[앵커]
잠깐 주가 차트 좀 보면서 들어볼까요?

[답변]
그래서 아까 잠깐 설명해 드린 대로 LG화학이 피해받으니까 오히려 주가가 61만 5,000원까지 급락을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그런데 그 후로 외국인들이 전략을 좀 바꿨어요. LG에너지솔루션 물량을 많이 확보 못 할 것 같다. 그러면 간접적으로 수혜받을 수 있는 LG화학이라도 사자. 그래서 최근에 보시면 61만 5,000원에서, 오늘도 올랐는데 77만 3,000원까지 25% 정도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올해 내내 이 물적 분할 이슈가 계속 이어질 것 같긴 한데, 최근에는 포스코가 주력 사업부인 철강 사업부를 물적 분할했습니다. 그런데 상장은 또 안 한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물적 분할을 왜 한 건가요?

[답변]
그러니까 저도 사실 좀 약간 이해가 안 가긴 했어요, 처음에는. 그런데 저렇게 분할하면 사업부별로 딱딱 독립돼서 우리가 기업 가치 평가하기가 되게 좋거든요. 왜냐하면 기존에는 포스코가 철강 회사인데 그 밑에 다 있었잖아요. 저렇게 되면 지주회사 밑에 사업 회사로 딱 나눠지니까 각각의 사업부별로 가치 평가가 가능해져요. 옛날에는 철강 밑에 있으니까 철강 외에는 잘 안 보였어요. 그런데 저렇게 나눠버리니까 이 각각의 회사마다 장점이 보이는 거죠. 그런데 상장을 안 하면 다행인데 어쨌든 약속했기 때문에 아마 상장은 안 할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근 정치권에서도 물적 분할을 한 이후에 상장을 금지하는 그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또 청와대 청원 이런 것도 나오고 있고요, 물적 분할 금지해 달라. 동의하십니까? 이거 괜찮은 겁니까?

[답변]
저는 이거는 소액 주주 가치를 훼손시키기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이 그 LG화학 주주분들이 피해를 많이 봤잖아요, 사실 어떻게 보면. 그래서 물적 분할하고 상장하는 거는 저는 되도록이면 안 했으면 좋겠고, 그러니까 설사 상장하더라도 외국 사례처럼 기존 주주한테 주식을 의무적으로 주는 거죠. 그러면 사실 피해가 없잖아요. 그런 제도 개선이 조금씩 이루어진다고 하니까 한번 좀 기대해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오늘 염 이사님과 이 공모주 청약 열기에 대해서 봤는데, 첫날 시초가가 공모주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것도 좀 염두에 둘 필요는 있을 것 같고요. 그 점까지 감안해서 투자 전략을 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이베스트 염승환 이사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ET] 나도 해볼까? ‘100조급’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초읽기
    • 입력 2022-01-12 17:52:57
    • 수정2022-01-12 18:52:37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월12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1.12

[영상]
난 이런 계좌 처음 봐. 마이너스가 95%. 진짜 마이너스가 95%야.

[앵커]
주식의 마이너스 손이라도 또 심지어 주식 초보자라도, 이 소식은 그냥 지나치기 힘드실 것 같습니다. 1월 증시의 최대 화두인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투자 전략에 도움 주실 분,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나오셨습니다. 이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LG에너지솔루션, 워낙 오래전부터 업계에서는 군불을 때 온 회사인데 정말 본격적으로 불이 붙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이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이 공모주 청약이라는 게 어떤 건지, 그리고 왜 이렇게 이 회사가 뜨거운 관심을 받는지 좀 간략히 설명 듣고 갈까요?

[답변]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기업을 매매하고 싶으면 사실 주식 시장에 상장돼 있어야 하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아직 상장이 안 돼 있는 기업이거든요. 그런데 이 기업이 상장을 해서 매매하기 위해서는 공모주 청약이라는 절차를 좀 거쳐야 합니다. 공개 모집을 하는 거죠, 주주들을. 그렇게 해서 공모주 청약을 통해서 주식시장에 상장하게 되고요. 그렇게 됐을 때 LG에너지솔루션이 그러면 왜 이렇게 그러면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을까? 하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커지는데 배터리 기준으로는 세계 2등 업체거든요. 그런데 그전에는 어떻게 보면 주식을 매수하기가 어려웠지만, 상장해서 이렇게 하게 되면 내가 주주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감들이 높아지면서 관심을 뜨겁게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공모가라고 하죠. 일종의 아파트 분양가처럼 이게 한 주당 가격이 정해져야 할 텐데, 확정됐습니까?

[답변]
지금 아직 완전히 확정된 건 아니고요. 오늘 기관 투자자들 수요 예측이라고 기관 투자자들이 먼저 주식 배정을 받기 위해서 물량을 써놓거든요. 그런데 경쟁률이 굉장히 뜨거웠다고 하더라고요. 한 1,500:1 정도 되는데, 이 기관 투자자들이 수요 예측을 하면서 공모가를 결정하는데, 이렇게 경쟁이 치열하게 되면 공모가 상단에 결정됩니다. 그 상단 가격이 30만 원인데 아마 내일모레 발표될 것 같아요. 그래서 저기 나온 대로 30만 원 정도 해서 아마 내일모레 결정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2차 전지, 세계 2등의 2차 전지 회사의 주주가 되고 싶다는 분들은 이런 공모주 청약 한번 해보고 싶으실 텐데, 그러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그거 같아요. 내가 과연 얼마를 투자해서 몇 주 받을 수 있을까, 이거 어떻게 보세요?

[답변]
일단 30만 원이니까 한 주에 30만 원이 되는 거잖아요, 공모가가 만약에 30만 원이면. 그러면 최소 청약 단위가 10주입니다. 10주하셔야 하기 때문에 300만 원을 내셔야 하는데, 보통 증거금이라고 해요. 납부하는 금액이 그 절반입니다. 그래서 150만 원이 최소 단위다, 그래서 150만 원을 내시면 청약하실 수가 있어요.

[앵커]
그러면 한 몇 주 정도 받을 수 있나요? 개인 배정 방식이 있잖아요.

[답변]
균등 배정 방식으로, 이게 왜냐하면 경쟁률에 따라서 달라지니까 정확히 우리가 알 수는 없어요. 그렇지만 증권가에서는 그래도 2주에서 3주 정도는 받지 않을까, 10주를 만약에 신청하면.

[앵커]
이게 그러니까 균등 배정 방식과 비례 배정 방식이 있는데 이게 50:50으로 지금 돼 있잖아요, LG에너지솔루션은.

[답변]
그러니까 균등은 모든 사람한테 금액 상관없이.

[앵커]
N분의 1로 하는 거죠?

[답변]
N분의 1로 나누는 거고 비례는 내가 금액을 많이 넣으면 넣은 순서대로 많이 받을 수 있는 그런 배정 방식입니다.

[앵커]
그러면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해서는 내가 어느 증권사 계좌를 터야 할까, 이것도 좀 고민일 것 같은데 어디로 가야 해요?

[답변]
그러니까 주관 증권사가 지금 보시면 되게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저기에서 증권사별로 물량이 좀 달라요. 그런데 되도록이면 당연히 많이 주는 데로 여러분이 청약하시는 게 더 유리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시면 KB증권이 가장 압도적으로 많거든요, 45.8%니까. 그리고 대신과 신한금투, 이쪽이 아마 청약하신다면 좀 유리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청약 일정도 대략 나왔습니다. 보면 공모가가 14일에 확정되고요. 그다음에 18일, 19일 이틀에 걸쳐서 청약이 진행되고 27일에 상장하는 그런 일정인데, 작년에는 공모주 받으면 이른바 따상이라고 하잖아요? 더블 한 번 가고 그 가격에 첫날 상한가 가는 거, 그렇게 해서 실제로 돈 많이 번 분도 있고 했는데, 이번에 상장하면 어떻게 될까요? 어떤 흐름 예상하세요?

[답변]
그러니까 일단 기업 가치 분석을 좀 해보면 이번에 만약에 30만 원에 결정되면 시가총액, 크기죠? 기업의 가치가 70조 원 정도로 결정됩니다. 그런데 중국의 1등 업체가 있거든요, CATL. 그 회사가 240조 원이에요.

[앵커]
차이가 많이 나네요.

[답변]
네, 차이가 많이 나죠. 그런데 그만큼 이렇게 수주나 이런 물량 차이가 크지는 않아요. 적어도 LG화학이, 그러니까 LG에너지솔루션이 CATL의 한 그래도 한 70% 정도에 근접한 수준인데, 시가총액 차이는 너무 많이 벌어져 있잖아요. 그래서 증권가에서는 최소 100조, 많게는 120조 원까지 예상하고 있고. 그래서 계산해봤더니 120조 원 정도가 만약에 적정 가치라면 공모가 30만 원이니까 한 51만 원 정도, 그 가격까지도 도달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감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거의 시총 100조면 SK하이닉스보다 더 많은 가치를 평가받는 기업이 갑자기 코스피에 들어오는 셈인데, 그렇게 되면 코스피 시장 전체 수급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세요?

[답변]
굉장히 안 좋죠. 왜냐하면 코스피를 추정하는 펀드들이 되게 많이 있습니다. 그대로 복사한다고 하는데, 거기에 갑자기 100조 기업이 딱 들어오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 기업을 사야 할 거 아닙니까? 편입해야 하는데 이걸 편입하는 대신에 다른 기업은 반대로 팔아야 해요, 그만큼을. 그렇기 때문에 다른 기업 주가에는 좀 부정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염 이사님 같으면 어떻게 하실 것 같으세요? 물론 주식 투자 못 하게 돼 있지만, 만약에 할 수 있다면 이 공모주 받으실 건가요? 아니면 이건 좀 비싸,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뭐 대출 받아서라도 하실 건가요?

[답변]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LG화학 주주분들 생각하면 좀 안타까워요, 사실은. LG화학 주주분들 입장에서는 자기가 주식을 못 받았기 때문에.

[앵커]
그러니까 LG화학은 모회사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모회사 주주분들은 굉장히 화가 많이 나 계시거든요. 그래서 그거 생각하면 저도 개인적으로는 공모주 청약하는 게 좀 그렇긴 한데, 그래도 만약에 청약하신다면 확률적으로 그냥 말씀드리면, 수익 날 확률이 지금 굉장히 높기 때문에 아마 다음 주에 많은 분이 청약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LG화학 주주분들 이야기 하셨는데, 그러니까 모회사 주주 입장에서는 내가 배터리 보고 저 주식을 산 건데, 그게 물적 분할로 떨어져 나갔으니까 내 주주 가치가 희석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를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맞습니다. 그러니까 LG화학에 LG에너지솔루션이 있었잖아요. 예전에는 자기 거죠. 모든 주주분 거였는데 이걸 따로 떼어냈는데 이걸 상장시키면 나는 못 받아가요. 공모주 청약해서 받아야 하는데 아시겠지만, 경쟁률이 치열하면 많이 못 받아갑니다. 그러니까 나는 LG화학 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데, 예를 들면 2주, 3주밖에 못 받을 수 있는 거죠, 청약해도. 그 부분 때문에 많은 분이 굉장히 지난해에 좀 힘들어하셨던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이번 공모주 청약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LG화학 주식 갖고 있던 분들이 이거 다 빼고 LG에너지솔루션으로 옮겨가지 않을까, 그 부분일 것 같은데 여기는 좀 어떻게 보세요?

[답변]
그런데 그게 옮겨 가실 수도 있겠지만 물량을 이렇게 비례나 균등으로 해도 경쟁이 너무 치열할 것 같아요. 그러면 많이 못 받아가거든요, 그만큼 효용이 또 떨어지기 때문에. 그래서 반대급부로 요즘에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어쨌든 81%나 갖고 있거든요?

[앵커]
연결돼 있죠.

[답변]
연결돼 있습니다. 그러면 결국 LG에너지솔루션을 내가 못 받을 바에는 LG화학이라도 사자. 최근에 외국인들이 LG화학을 굉장히 많이 사고 있어요.

[앵커]
잠깐 주가 차트 좀 보면서 들어볼까요?

[답변]
그래서 아까 잠깐 설명해 드린 대로 LG화학이 피해받으니까 오히려 주가가 61만 5,000원까지 급락을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그런데 그 후로 외국인들이 전략을 좀 바꿨어요. LG에너지솔루션 물량을 많이 확보 못 할 것 같다. 그러면 간접적으로 수혜받을 수 있는 LG화학이라도 사자. 그래서 최근에 보시면 61만 5,000원에서, 오늘도 올랐는데 77만 3,000원까지 25% 정도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올해 내내 이 물적 분할 이슈가 계속 이어질 것 같긴 한데, 최근에는 포스코가 주력 사업부인 철강 사업부를 물적 분할했습니다. 그런데 상장은 또 안 한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물적 분할을 왜 한 건가요?

[답변]
그러니까 저도 사실 좀 약간 이해가 안 가긴 했어요, 처음에는. 그런데 저렇게 분할하면 사업부별로 딱딱 독립돼서 우리가 기업 가치 평가하기가 되게 좋거든요. 왜냐하면 기존에는 포스코가 철강 회사인데 그 밑에 다 있었잖아요. 저렇게 되면 지주회사 밑에 사업 회사로 딱 나눠지니까 각각의 사업부별로 가치 평가가 가능해져요. 옛날에는 철강 밑에 있으니까 철강 외에는 잘 안 보였어요. 그런데 저렇게 나눠버리니까 이 각각의 회사마다 장점이 보이는 거죠. 그런데 상장을 안 하면 다행인데 어쨌든 약속했기 때문에 아마 상장은 안 할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근 정치권에서도 물적 분할을 한 이후에 상장을 금지하는 그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또 청와대 청원 이런 것도 나오고 있고요, 물적 분할 금지해 달라. 동의하십니까? 이거 괜찮은 겁니까?

[답변]
저는 이거는 소액 주주 가치를 훼손시키기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이 그 LG화학 주주분들이 피해를 많이 봤잖아요, 사실 어떻게 보면. 그래서 물적 분할하고 상장하는 거는 저는 되도록이면 안 했으면 좋겠고, 그러니까 설사 상장하더라도 외국 사례처럼 기존 주주한테 주식을 의무적으로 주는 거죠. 그러면 사실 피해가 없잖아요. 그런 제도 개선이 조금씩 이루어진다고 하니까 한번 좀 기대해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오늘 염 이사님과 이 공모주 청약 열기에 대해서 봤는데, 첫날 시초가가 공모주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것도 좀 염두에 둘 필요는 있을 것 같고요. 그 점까지 감안해서 투자 전략을 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이베스트 염승환 이사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