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현대산업개발 건축 현장 모두 공사 중지 명령”

입력 2022.01.12 (19:06) 수정 2022.01.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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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진행하는 모든 건축현장에 대해 공사 중지 명령을 결정했습니다.

경찰도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을 입건하는 등 수사에 본격 착수했고 국토부와 노동부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양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책임을 통감합니다.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현장을 찾은 현대산업개발 대표, 사고 원인 규명과 수사 협조를 약속하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유병규/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리며 본 사의 역량을 다하여 사고 수습과 피해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광주시는 대책 본부 회의를 통해 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진행중인 모든 건축 현장에 대해 공사 중지 명령을 결정했습니다.

해당 사업장은 화정동 사고 현장을 포함해 모두 4곳으로 올해 7월 천7백여 세대가 입주 예정인 재개발 단지 등이 포함됐습니다.

[박남언/광주시 시민안전실장 : "앞으로 국토부, 경찰청 등과 협력하여 철저한 사고 원인을 조사해서 모든 법적·행정적 책임을 엄정하게 물어서 건설현장에 안전불감증을 발본색원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아파트 공사장의 책임자인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습니다.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해 작업자를 다치게 했다는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가 일단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작업 기록과 감리 일지를 확보하고 감리 책임자 등 관계자를 조사해 공사가 무리하게 진행됐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정밀 감식이 시작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우식/참여자치21 사무처장 : "이익만을 위한 건설 행위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또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에서 법적인 책임도 당연히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국토교통부는 건축 시공과 구조, 법률 전문가로 구성된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렸고, 고용노동부도 아파트 공사장과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특별감독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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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현대산업개발 건축 현장 모두 공사 중지 명령”
    • 입력 2022-01-12 19:06:10
    • 수정2022-01-12 20:15:36
    뉴스7(광주)
[앵커]

광주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진행하는 모든 건축현장에 대해 공사 중지 명령을 결정했습니다.

경찰도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을 입건하는 등 수사에 본격 착수했고 국토부와 노동부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양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책임을 통감합니다.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현장을 찾은 현대산업개발 대표, 사고 원인 규명과 수사 협조를 약속하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유병규/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리며 본 사의 역량을 다하여 사고 수습과 피해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광주시는 대책 본부 회의를 통해 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진행중인 모든 건축 현장에 대해 공사 중지 명령을 결정했습니다.

해당 사업장은 화정동 사고 현장을 포함해 모두 4곳으로 올해 7월 천7백여 세대가 입주 예정인 재개발 단지 등이 포함됐습니다.

[박남언/광주시 시민안전실장 : "앞으로 국토부, 경찰청 등과 협력하여 철저한 사고 원인을 조사해서 모든 법적·행정적 책임을 엄정하게 물어서 건설현장에 안전불감증을 발본색원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아파트 공사장의 책임자인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습니다.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해 작업자를 다치게 했다는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가 일단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작업 기록과 감리 일지를 확보하고 감리 책임자 등 관계자를 조사해 공사가 무리하게 진행됐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정밀 감식이 시작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우식/참여자치21 사무처장 : "이익만을 위한 건설 행위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또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에서 법적인 책임도 당연히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국토교통부는 건축 시공과 구조, 법률 전문가로 구성된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렸고, 고용노동부도 아파트 공사장과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특별감독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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